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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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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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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3.08.14
    로마가 위대한 이유 2
  10.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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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2013.08.13
    민족주의적 배타성과 국민감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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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 2
  13. 201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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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이슬람 광신도 테러리스트를 비난하면서도 우리나라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폭력적 수단을 사용해서 독립운동을 펼친 윤봉길 의사와 같은 독립운동가를 테러리스트라고 표현하면 금세 얼굴을 붉히며 친일파로 매도하기 바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테러에 대한 안 좋을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이를 편협한 시각이라고 한다면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라크와 같은 곳이나, 식민지가 되어버린 우리의 과거에 공통점이 있다면 정규군이 붕괴되어 외부의 적에게 직접적으로 대항할 무력적 수단이 끝장나버렸다는 것일겁니다.


미리 말하지만 전 9.11 테러를 잘했다! 라고 생각하지도 않으며, 아프간 전쟁에 대해 아프간 편을 들지도 않으며 반미주의자도 아닙니다.


여튼, 이렇게 직접적인 무력수단이 박살나 버린 곳은 그에 대한 무력적 대항수단으로서 유일한 것이 암살이나 폭탄테러와 같은 테러에 있는지라,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이 일본에게서 저항하기 위해 폭탄을 던지거나, 총을 쏴서 죽이는 등의 행위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을 테러로 규정하는 것은, 사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윤봉길도 테러리스트이고, 김구도 테러리스트죠, 김구 스스로도 자신을 테러리스트라고 표현하는 말도 자주 했었고, 이런 테러는 그 목적이 독립 운동에 있었습니다.


즉, 저항을 위한 테러이고 이것이 곧 독립운동이라는 것입니다. 테러는 테러입니다. 하나의 형식이지 선악이고 뭐고로 테러이고 아니고를 정의할 수가 없습니다.


이 테러, 테러리즘이라는 것이 1960년대 이후부터는 지나치게 부정적인 의미를 지니게 되었지만, 사실 그 이전 시대.. 특히 19세기 중후반 이후부터는 20세기 중반까지는 격동과 혁명의 시대의 테러리즘은 당시 사람들에게는 체제의 변화, 혹은 억압에 저항하기 위해 사용한 과격하지만 정당한 수단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테러, 테러리즘이 부정적인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은 어떠한 교섭고, 동정도, 이해도 불가하고 또한 불필요하며 무조건 제거해야할 위협으로만 여겨지게 된 것은 60년대를 전후로 하여 2차대전때 급속도로 성장한 미국이 세계 최강국으로 거듭나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패권정책으로 인해 더 이상 저항의 수단이 남지 않은 테러리스트들이 이른다 무차별테러라는 수단에 의존하게 되면서 부터이죠.


그 이전 시대의 테러행위는,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과 마찬가지로 어떠한 뚜렷한 정치적, 군사적, 사회적인 목적을 가지고 자신들의(우리같은 경우 국가와 민족)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억압하는 정책을 입안하거나 실행하는 대상에 한정되어 실행되었지만 20세기 중반부턴 무차별 테러가 성행하며 그 테러리즘의 위협에 대해 대단히 경직된 태도로 세계 각국이 대처하게 되어, 그 떄부터 테러라 함은 무조건 나쁜 것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무고한 민간인이 테러로 죽는 것이 결코 좋게 보이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군사적 행동으로 타국을 공격하며, 그 와중에 발생하는 콜래트럴 대미지, 민간인 피해 또한 결코 옳은 것이 않을 것으로, 미군 또한 이러한 콜래트럴 대미지에 대해선 집계할 필요가 없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으며, 전쟁이 군인과 군인이 싸워야하지 민간인은 죽으면 안된다는 투로 테러 또한 관계 없는 민간인이 죽으면 안된다는 태도 또한 차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군이 견지하는 태도에서 보듯이 실제로 현재까지도 민간인이 고의던 아니던 죽지 않는 전쟁은 없고, 사람 생명은 모두 소중한 것인데 싸우기 위한 이들이라며 죽어도 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차별이요 옳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윤봉길 의사의 폭탄이 불발이 아니었다고 해서 윤봉길 의사가 노린 요인들만 죽고 민간인들은 안전했을까요? 폭탄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모두 죽이고 다치게 만들었겠죠. 결국 민간인 피해가 없거나 줄인다는 선택지는 차악일 뿐이라고 봅니다.



국가가 주도하는 전투나 전쟁은 정당하고 테러는 정당하지 않다..라.. 국제법상으로 불법에 가까운 형식으로 이라크를 침공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나라를 막장으로 만든 미국은 정당했을까요? 그런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테러를 하는 사람들은 정당하지 않은 것일까요?(이같은 경우 미국의 병크가 맞으니깐....)


도덕적인 시각으로 보자면 전쟁이나 테러나 둘다 도덕적이지 못할 뿐이고 그저 실제 발생하는 현상을 통한 정당성을 호소하는 것 뿐이죠. 필요성으로 따졌을때, 군사행동은 필요악이고 테러행위는 필요악이 아니라고 한다면 결국 그런 테러를 나설 절대적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테러를 필요하다고 여길 정도의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전혀 이해하지도 못하고, 이해하려고도 안하며, 혹은 도울 생각 조차 안 한다는 것의 반증일 것이라고 봅니다.


사실 우리는 이해할 수 있지 않습니까, 나라가 타국의 식민지하에 떨어져버려 정규군은 모두 공중분해되고 모든 독립운동은 철저히 금지되며, 그러한 행위가 폭력적이든 평화적이든 잡혀서 철창에 갇히고 심지어 고문당하는 폭력에 노출되어 사람이 죽을지 살지 모르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그러한 상황에서 독립운동이라고 한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잡혀 감옥으로 가거나 죽을지도 모르는데도 기꺼이 그 운동에 동참하여 거리에 나가 만세를 외치던지, 아니면 국내에서 활동하든 만주로 나가 활동하든 직접 총을 쥐고 폭탄을 끼고 일본인, 순사, 친일파를 죽이는 것이 선택지로 주어질텐데,


윤봉길과 김구의 예를 들었듯이 이러한 독립운동이 테러라며 악으로 치부된다면 그것은 그들로서, 그들의 후손으로서, 그들의 은덕을 받은 자들로서 얼마나 큰 슬픔이고 억울이겠습니까. 그들이 테러리스트인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그들이 악인이라고 할 수도 없을 것이며 그들이 대의를 가지고 실천한 테러가 악이라고 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저 강대국의 말장난에 맞춰서 씌워전 색안경을 끼고 보기 때문에 그들을 테러리스트라며 비난 할 것도 못되며, 그들을 테러리스트라 불렀다며 분노 할 것도 못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아있는 저항수단이 테러이고, 이것조차 하지 못한다면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 있으라는 소리요, 이러한 테러가 악이라고 한다면 억압하는 위치에 있는 이의 태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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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을 우습게 알고 지식인에 대한 불신과 반감을 가지는 태도를 가졌는데 어떻게 지성으로 경쟁을 하느냐 묻노라면, 정확히는 지성보단 학력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학력과 지성을 동일시하는 것이 대개일터인데, 지성과 학력은 가까운 관계를 가지고 있으나 서로 다른 개념입니다.


반지성주의는 한국사회에 만연해있는데, 인터넷에서도 수많은 이들이 근거있는 이야기, 논리적 논박을 헛소리로 치부하며 자신만이 옳은 말을 하고 진리인 것처럼 행동하며 그렇지 못한 사람에 대해 다른 이들을 선동하여 틀린 이, 틀린 이야기로 매도하여 공격하는 행태와 그 행태를 행하는 이들을 목도할 수 있습니다.


지성을 우습게 알고 뭐라고 해도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믿으려는 이들이 학력이라는 것에는 한 없이 경외의 눈빛을 보내는 것은 기실 양심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학력이 높을 수록 평균적인 지성의 수준이 높을 것은 당연합니다. 그저 학교에서 성정 만점받는 것 뿐만 아니라 수많은 글, 책을 읽고 다방면에 많은 지식을 쌓는 것이 지성일진데, 그저그런 지방대에 입학한 이들과 서울대에 입학한 수재는 그러한 면에서 차이를 보일 것입니다.


물론 그게 누가 더 일을 잘한다와는 관계가 있을 수 있으나 그것이 진리는 아닐 것이니 지방대학생은 차별받을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결국은 능력이 중요한 것이니까요. 하여튼 간에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보자면, 이러한 고학력을 지닌 사람에게 부러움을 느끼고 열등감을 느끼며 서울대에 합격하면 효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학력이라는 것에 경외심을 갖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지성주의가 만연해있는 이유는,


정부의 3S정책과 같은 우민정책과, SKY.. 그 중에서도 서울대를 제일로 하며 실제로 이들을 우대하며 다른 이들을 천대하며 차별하는 의식을 지닌 수 많은 높으신 분들 덕에 어떻게 해도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으니 그냥 이렇게 살란다는 사람들을 만들어 버렸기 때문이며, TV, 언론에서 나오는 그 고학력자 전문가들이 권력의 개가 되어 자신의 양심을 팔아넘기고 그들의 입맛에 맞는 이야기나 떠들어대기 때문에 전문가라는 이들을 불신하고 반감을 갖는 것이겠죠.


단적으로 4대강 찬성론자 중에서도 수 많은 대학 교수와 지식인들이 있었고, 몇몇 대학 교수는 4대강에 대해 옹호해준 대가로 좋은 자리 차지하고 잘 나간 사람들이 존재했다는 것을 볼때 지식인에 대한 불신을 갖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현재에도 이럴진데 실제로 폭력을 사용하며 더 직접적으로 폭압을 실천했던 수십년전 독재시절에는 얼마나 많은 지식인들이 그러한 두려움과 설탕을 향해 양심을 팔아넘겼을지..


앞서 전술했듯 진정한 지성이 아니라 학력에 해당하는 것이 분명 옳으나, 이러한 학력 또한 지성과도 관계를 맺고 있으니 반지성주의에 쩔어있는 사회에서 지성, 학력에 대한 경외를 보내며 그들을 최고로 치고 나머지는 별거 아니다라는 태도를 고집하려는 이 사회가 괴악할 정도로 기형적이라고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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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oad.co.kr/member/etc00.asp


10.니트머스 애드

써본 적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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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니만이라는 사람이 찍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매우 정적이며 조용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다마스쿠스 나이프를 만드는 동영상의 배경음이 되었던 곡인데, 곡이 너무 좋아서 찾아봤더니 Sons of days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밴드였더군요, 곡을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부드럽고 잔잔한 곡인데 아는 사람이 굉장히 적은 것 같습니다.

 

전술했듯, <존 니만의 다마스쿠스 나이프 제작 동영상>에 이 곡이 삽입되어있는데, 정말 분위기가 좋고 노래 또한 어울려서 추천하고 싶은 영상입니다.

 

 

 

Youtube 주소 : http://www.youtube.com/watch?v=R5mp4hPiN20

 

Lyrics - 

 

Candles aren’t lit yet

초에 불 밝히기도 전에

We just became friends

우린 친구가 되었지

Friends again

다시 친구가 되었어

I drove off my dreams

난 꿈을 접었고 

To make you real again

다시 현실로 돌아왔어.

 

 

I hung my flag high

난 깃발을 높게 치켜들었고

I won’t ever forget

다신 잊지 않았지

Eating my pride

내 자존심을 버리고

I taste gold on my tongue

많은 돈을 벌었어 

See white from my eyes

내 눈에서 창백함을 보겠지

 

 

And when I’m asking for your hand

너의 손에 대해 묻노라면

But you’re coming home instead

대신 집에 돌아왔다고 말하겠지

I’ll ask for so much more

물어 볼 것이 너무 많아.

Never to leave me again

다신 날 떠나지 마

 

 

If I leave this town for Tenn

내가 마을을 떠나 테네시로 간다면

I’ll see mountains again

난 산을 다시 찾겠지

But if I can’t see you

하지만 내가 다신 널 보지 못한다면

I’ve lost it all my friend

난 모든 친구를 잃은 것일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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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10대 청소년층이 많이 보는 네이버 웹툰의 신의 탑이나 노블레스, 갓 오브 하이스쿨, 헬퍼, 완결이 났지만 폭풍의 전학생 등등.. 여기서 찝은 웹툰들은 네이버 웹툰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와 인기를 가진 웹툰들입니다. 폭풍의 전학생이 연재될 당시엔 현재 월요일 최고의 웹툰인 신의 탑이 2등에 머물렀고, 노블레스는 초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죠.


그리고 그 웹툰들이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그것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 때문인데, 바로 주인공의 강함, 주인공이 절대 무시받지 않는 최강, 최고라는 설정이기 때문이죠. 영화가 됬든 소설이 됬든 그것을 즐기는 독자들은 공통적으로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 하게 됩니다. 주인공이 겪은 고통을 독자가 공감하며 똑같이 가슴 아파하고, 주인공이 느끼는 기쁨을 자신의 기쁨으로 여깁니다.


10대 청소년 세대는 강한 것, 멋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작중 최강에 가까운 강함을 보여주는 미소년인 밤, 공식적으로 최강이고 똑같이 미소년이며 혈통적으로도 우수한 노블레스 라이제르, 갓 오브 하이스쿨은 보진 않지만 똑같이 주인공이 굉장히 강하죠. 폭풍의 전학생 같은 경우 약해빠진 약자이지만 굉장한 운빨로 인해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10대 청소년에게 일진이 되고 싶다, 일진처럼 되고 싶다. 강해지고 싶다는 욕구를 대리만족시켜주기에 충분한 끝판 운빨을 가지고 있고, 결국 마지막에 가선 학교 1짱이 되버렸죠.


작품의 주인공을 자신과 동일화하며 공감한다는 것을 통해 판에 박힌 설정, 내용과, 그 수준도 크게 높지는 않으나, 캐릭터의 디자인, 설정 등등을 통해 10대 아이들의 욕구를 대리만족으로 충족시켜주고 있는 것입니다. 노블레스 같은 경우 아예 최강이고 나서기만 하면 모든 사건을 해결시켜버릴 수 있으며, 미남에 돈도 많고 머리도 좋고 심지어 강하기 까지한 이사장을 부하고 대리고 있는 라이제르와 자신을 동일시하며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었죠. 그 강하고 프라이드가 높은 귀족들이라는 종족들마저도 자신보다는 약하다는 것은 강함에 매료되기 쉬운(그래서 일진에 대한 워너비 심리가 가득하죠.) 10대 아이들에게 반응이 뜨거운 거겠죠.


특히 주목해야할 작품은 폭풍의 전학생인데, 주인공이 자신들과 비슷한 평범한 학생(정확히 하자면 얼굴만 험악한 약골 허접)임에도 불구하고 전학을 가자 마자 각 반의 짱들을 운으로 이기고 종래에는 학교의 1짱이 되버리는 것은 그들의 워너비 심리를 가장 강하고 직접적이게(학교라는 공간이 작중 배경이니깐.) 자극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재밌는 것은 진짜로 작중 최강의 싸움 실력을 가지게 된 리메이크 판에선 오히려 불운으로 주인공이 그 강한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절이나 하고 앉아있으니 그런 워너비 심리를 가진 이들이 불편하디 불편할 수 밖에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리메이크 판을 연재하는 동안 엄청난 비난을 들어야했죠.


중2병이 넘치는 작품이라곤 해도, 그것을 소비하는 세대가 그것에 가장 매료되기 쉬운 10대인 만큼, 게다가 그러한 증상이 매우 정상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류의 작품은 꾸준히 나올 것이 당연하고.


모에같은 경우는 조금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데, 잘 생기고 몸매 좋고 성격 좋으며 여러 미모의 이성에게 인기가 많아 그들에게 들러붙혀 사는게 일상인 것을 묘사함으로서 그들의 워너비 심리를 또 만족시켜줍니다. 이 모에의 부류, 종류에도 여러 장르(?)같은게 있어서 뭐라 꼽찝어서 이야기하기엔 많은 예시들이 있지만, 결국엔 워너비 심리를 대리만족시켜주는 것들임에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흠, 예컨데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의 경우가 그러하겠군요. 여러 속성을 지닌 이성들과, 그런 이성들이 꽉차있는 여학교에 자신, 단 한명의 남자가 입학하게 되고 여자들에게 둘러쌓여서 생활하게 됬죠. 일명 하렘 속성을 지닌 이 작품은 인물들의 성격과 사건들이 매우 작위적이게 혼재되어 있으며 이러한 인물들과 사건들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죠. 일단은 교양있는 미모의 여학생들만이 있는 학교에 평범한 남학생이 입학하는 것과, 그곳에서 만난 각기 다른 성격과 속성을 지닌 여학생들과 친하게 지내게 되며 그곳의 여학생들에게 주인공은 매우 관심을 받는 설정이고, 그곳에서의 사건들(실수로 회장이 목용하는 곳에서 마주쳐버린 다던가, 게임기를 가지고 놀다 무슨 남친놀이같은걸 하게 된다던가) 또한 남성의 원초적인 감각을 자극하는 것들 뿐이죠.


사실 작품에서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고, 이게 잘 안되는 작품은 그야말로 기본이 안되는 셈이죠. 십대 청소년 세대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것들은 이러한 노블레스나 신의 탑, 폭풍의 전학생의 주인공과 비슷한 요소를 가진 캐릭터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로서의 능력이 제대로 길러지지 않은 학생들이 어떤 캐릭터를 만들거나 할때, 흔히 자케라고 하죠? 자신의 창조해낸 대표 캐릭터.. 이들의 능력을 매우 비정상적으로, 먼치킨스럽게 설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설정을 가지고 작품을 만든다면 너무 강하고 똑똑하고 외모적으로 매력적인지라 재미없는 작품이 나오기 쉽상이죠.


노블레스나 신의 탑 같은 만화도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고 작가도 나름의 애정도 있으며, 이것들이 사랑받는 이유가 중2병스러운 설정들과 그것에 동조하기 쉬운 독자들 때문만은 아닐 겁입니다. 하지만 제가 노블레스를 저평가하는 이유들이 그러하다면 그러하겠죠. 사건의 플롯이 거기서 거기에 가깝고 주인공과 주인공의 부하는 먼치킨에 주인공의 친구인 고등학생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강하고 신체스펙이 좋거나, 똑똑하고 귀엽거나, 예쁘고 몸매 좋거나, 심지어 거기에 유명하기 까지한 연예인까지 있는, 그야말로 10대 청소년의 욕구를 노골적으로 충족시켜주는 만화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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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는 감각이 인간을 기만하며 감각으로 얻어지는 정보는 믿을 수 없고, 수학적 추론같은 이성적 추리로 얻어지는 지식은 확신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지식을 얻는 추론 과정에서 자신은 인식 할 수 없는 어떠한 오류가 범해지도록 조작되어 객관적인 지식까지 부정된다면, 결국 믿을 수 있는 것은 그것을 회의하는 나 자신이라는 주체 뿐입니다.



언론은 정보를 퍼나르며, 국민은 그 정보를 기반으로 판단을 합니다. 언론이 생산, 배포하는 정보들은 자신은 겪을 수 없는 일들이거나 사회 전체를 담는 정보들이며, 정치와 같은 것들이 그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언론에 의해 정보가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속에서 어떠한 조작이 가해져있고, 국민들이 그 조작에 대해 알아차릴 수 없다면 철학자가 아닌 국민들은 그 정보를 무작정 믿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언론은 국민들의 눈과 귀의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 눈과 귀를 통해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옳지 않은지 판단하게 되죠. 그런데 하물며 사람이 눈과 귀가 뒤틀려 올바른 것을 보지 못하고 올바른 것을 듣지 못하게 된다면 그것이 정상적이다 할 수 있을까요? 장애가 있다 할 겁니다. 언론이 잘못되어 올바른 것을 보여주지 않고 올바른 것을 들려주지 않으니 그러한 언론이 정보를 장악한 사회는 장애가 있는 사회라 할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언론에는 양심이라는 것이 강제되는 것입니다. 언론이 양심을 잃고 권력자의 입맛에 맞는 정보를 흘려 국민들의 눈과 귀를 비틀어 왜곡하고 기만한다면 그것은 언론이 아니라, 앞잡이인 셈입니다. 이런 앞잡이가 국민들에게 올지 못한 정보를 들려주고 그것이 사실이라 믿게 만든다면 그것은 세뇌이고, 권력자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을 위해 정보에 조작을 가하고 방향성을 내포시킨다면 그것은 선동이 되지요. (물론 선전선동이 그 자체로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것도 정치의 한 요소이고 방법일 뿐이니까요.)


그러한 세뇌가 권력자 자신들의 권력과 부를 위한 것이고, 그러한 선동이 자신들의 권력과 경쟁자에 대한 모함과 비방을 위한 것이라면 그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고 올바르게 시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나라의 언론과 권력자는 그러한 모습을 보입니다. 옳지 않은 것을 옳다하고, 누군가를 비방하고 깍아내리기 위해 기사를 쓰며 누군가의 더러움을 감추고 그것을 옳다하죠. 그것은 올바른 언론의 모습이 아니며, 그러한 언론에 홀려 왜곡된 정보를 진실이라 믿는 모습 또한 올바른 국민의 모습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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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국가적 번역 기관이 필요하기에 앞서 전제되야할 조건은 인문학에 대한 인식 개선이 맞을 겁니다. 한국은 인문학의 지옥이라고 보며 철학이나 역사학보다는 더 쓸모있는 기술이나 경영학과 같은 실제로 어딘가 써먹을 수 있는 것들을 더 중시하고 그렇지 못한 학문은 아예 신경도 안 쓰고 관심도 없으며 더욱이 지원 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어찌됬든 국가적 번역 기관이 필요하다는 이유는 한국의 지적 환경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이전 글들에서도 몇번 주장했다시피 학문적 정보는 물론 일반 교양도서에까지 그 양적인 환경이 열악합니다. 세계의 거의 모든 정보는 영어로 기록되기 마련인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가는 세상에서 이러한 정보에 발 맞춰 걷지 못한다면 그것은 도태된다는 의미이죠.


교양도서가 되었든 전문서적이 되었든 정보가 빵빵해야 뭘 공부하든 발전할 토양이 생기든 하는데 그러지 못한다는 것이 의미하는건 언제나 2류, 3류에 남아있게 된다는 겁니다. 논문도 마찬가지죠, 한국 학계가 일본 학계를 뛰어넘지 못하는 이유는 인문학이 무시당하는 것도 있지만 학문적 토양이 좁다는 것 또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타국의 논문을 번역해서 학자, 교수들도 공부를 해야하는데 그러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물론 원서로 읽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영어 능력이 모자라는 사람들.. 특히 대학생이나 대학원생들은 더욱 힘이 들겠죠.



한국의 번역 환경은 '김우열' 저자의 <나도 번역한번 해볼까>라는 책에서 어느 정도 다루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기 위해선 어떠한 길이 없고 그저 어떤 방식으로든 탁월한 번역실력을 기르고 출판사와 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 공부해야하는 방법이 딱히 정해져 있지도 않고, 관련 정보를 얻기도 쉽지 않으며 실력이 있다고 해서 쉽게 일을 맡을 수도 없다고 합니다. 특히 선배 번역가나 출판업계와의 연줄이 없으면 더 어렵다고도 하더군요.



일본에는 번역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국가 기관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번역하는 수많은 정보들은 모두 일본의 지적 환경을 이루겠죠. 타국의 국가 공문서, 책, 논문 등등.. 이러한 정보는 곧 힘이 되는 것이고 국가적 역량이 되며, 정보의 차이로 인해 외교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번역의 필요성은 모두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단지 학문적인 발전만을 위한 번역이 아니라 정치적, 외교적, 지적인 발전을 위해서 국가적 번역기관의 존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 번역가를 양성함에 따라 한국 번역환경에 희소식을 들려주고 또한 일거리 창출이 되며 여러 분야에 도움이 될 수 있을테지요.


무엇보다 한국의 영어 교육이 말하기 위함이 읽고 해석하기 위함인데 제대로 써먹을 곳이 없으면 아쉽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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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대사에서 하나의 본좌로 여겨지는 대제국이었던 로마. 그 로마에 대한 수식어로 위대한이라는 단어가 붙는데, 그 로마가 위대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그 드넓은 영토와 도로? 강대한 군사력? 정치체제? 사회문화?


사실 로마가 진정 위대한 이유는 바로 법률에 있습니다. 


만민법과 시민법은 로마의 전국적인 법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게 현대 국제법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 법학이라는게 꽤 오랜 전통을 가진 학문이고, 이 법학이야말로 로마의 진정한 유산이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전국적인 법이라는 개념이 사실 국왕과 같은 통치자의 명령이 곧 법이었던 것이 근대 이전의 일반적인 예시였고, 지역이나 시대를 불문하고 국왕같은 통치자의 명령이나 칙령은 그 자체로 거진 전국적인 법이라고 할 수 있었죠. 


그렇다고 명령과 같은 불문법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암흑시대 게르만 왕국시대부터 게르만인들은 성문화된 자기 부족의 법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법전은 암흑시대 게르만 전통 부족 관습법과 로마법을 토대로 만들어졌죠. 법이라는 게 통치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허술하더라도 시대나 지역을 구분짓지 않고 통치라는 것이 이루어지는 모든 곳에서 존재하기 마련이죠.


그런데 재밌는 건, 중세의 봉건시대같은 경우 봉건제도의 특성상 통일된 전국적인 법이 나타나지 못했던 시기였습니다. 동로마는 유스티니아누스 대제의 유스티니아누스 법전이 있었지만, 비교적 강한 중앙집권화를 보여줬던 프랑크 제국이 있었을 때까진 전국적 영향력을 지닌 살리카 법과 법원이 존재했으나 그 프랑크 제국이 무너지고 현재의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에 해당되는 지역의 3개의 국가로 쪼개지기 시작하며 전국적인 법이라는 개념은 사라지고 지역에 따라 법이 집행되던 시기였죠. 중세가 끝나고 봉건제가 약화되면서 중앙집권화가 이루어지는 시기부터 다시 전국적인 법 개념이 등장하게 되는데, 중세 말기와 르네상스 시기를 거쳐 절대왕정이 형성되는 시기에 강력한 왕권을 가진 국왕은 그들의 강한 권력을 확립시키고 굳히기 위해 대대적으로, 전국적으로 통용이 될 법이 필요해졌습니다.


그런 법을 만들기 위해 찾은 것이 바로 고대의 로마법인데, 한마디로 고대의 로마제국의 법을 가져와서 자기네 방식으로 고친 뒤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이게 그 로마법 계수라는 것이죠. 이 로마법 계수를 통해 봉건적인 요소들이 사라지고 절대주의가 성립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이때 사용된 로마법이 바로 유스티니아누스의 로마법 대전이었습니다. 그래서 유스티니아누스의 로마법 대전 편찬이 그의 업적에서 가장 대단한 것으로 꼽히는 이유라고 합니다.


로마법의 계수는 15세기~19세기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법학계에선 근세 전기의 계수는 전기계수, 18세기 이후의 계수를 후기계수라고 부르는데, 시민 혁명과 민족국가, 근대국가가 성립되며 18~19세기에 본격적으로 근대적인 법적편찬운동이 시작됩니다. 나폴레옹 몰락 이후 1871년 프로이센의 독일제국이 성립함과 동시에 독일의 통일법전이 편찬되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날 대륙법계 국가들의 민법전의 기초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 (아직은 미완성이었던 독일의)법과 프랑스 민법전을 일본에서 수입하여 자기네 민법전으로 삼고 이후 우리나라는 완성된 독일의 민법과 일본의 민법을 수입하여 우리나라의 민법을 만듭니다.


이를 연속적으로 보게 될 시 현재 거의 전세계 법률은 로마에서부터 시작되는 건데, 현재도 이 로마법의 영향을 짙게 가지고 있는 것이 우리가 사용하는 법들입니다. 로마가 망한지 500년, 길게는 천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로마의 법은 근대를 넘어 현대의 지금 시대까지 그 영향이 진하게 남아있다는 것을 본다면, 괜히 로마가 위대하다는 소리를 듣는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실 겁니다. 단지 영토가 넓고 강한 군사력을 지녔고 멋지고 웅장한 건물을 지었다고 위대한 것이 아니라, 후대의 수많은 민족, 국가에게 강렬한 영향을 끊임없이 미칠 수 있게 하는게 진짜 위대한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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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 일본, 프랑스, 미국, 러시아 등 세계에서 내노라할 열강들에 의해 조선이라는 국가가 이리저리 휘둘리고 공격받고 약탈당하는 상황에서 국가의 안위 자체가 커다란 화두로 떠버렸고 이에 대한 조선의 지식인과 일반 백성들 또한 걱정했던 것이, 몇십년 뒤에는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와 결국 1905년 을사조약, 1910년 한일합방이라는 초굴욕을 당하며 힘이 없으면 당한다는 제국주의의 진리를 직접 겪었죠.


그런 상황에서 조선의 지식인들은 이러한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하나의 사상에 의지했는데, 그 사상이 무엇인고 하니 바로 민족주의라는 것입니다. 조선의 백성들이, 대한제국의 백성들이 뜻을 모아 하나로 뭉쳐 수천만 한민족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대항하고 싸워나간다면 다시 조국을 되찾고 영광스런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다라는 것이죠.


이를 정리하자면, 조선-한국의 민족주의는 태생부터 '생존'을 위해 대두되고 발전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생존지향적 민족주의는 매우 배타적이게 마련인데, 주로 일본에 대한 배타성을 짙게 드러내었지요.



광복 이후 한국의 민족주의는 쉽사리 사라질리가 없었는데, 이는 하나의 이데올로기이자 프로파간다 형식으로 국가 주도하에 이용된 측면이 존재합니다. 일본에 의한 식민지에 대한 트라우마를 자극하며, 일본이라는 발전된 국가에 대한 열등감을 부채질하며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생존과, 발전을 지향하며 이용되었죠. 물론 그 자체로 일본이라는 원수를 까야할 이유는 분명 존재했고, 민족주의가 잘 뿌리내린 마당에 그걸 다시 뽑을 수도 없었던 것도 사실이었지만요.


민족주의라는 것이 민족이라는 자부심이 '남과 다른 고유성'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피아의 구분과 자타의 구분이 공격적인 성격을 띄기 시작하면서 적극적인 배타성, 오만한 우월의식, 민족과 국가, 역사를 지나치게 높히고 찬양하는 식의 자만심으로 변질되기 시작하는 시점이 언젠가는 나타나기 마련인데, 우리는 이것을 이미 겪었습니다. 


역사 교과서, 역사 교육은 민족주의적이기 짝이 없고 학계 또한 마찬가지였죠, 학교에서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민족주의-국가주의적 정체성을 주입시켰죠. 노골적으로 표현하자면 '세뇌'. 민족주의적인 사회상과 교육은 민족주의라는 프레임을 극복하기 어려운 환경이었고 문화에서도 일본 애니메이션을 수입하면서도 인명이나 지명에서 왜색이 느껴진다며 수입이 금지되는 작품도 많았고, 수입이 되면 죄다 한국식 이름, 지명으로 바꿔댔습니다.



사실 이러한 민족주의가 조금씩 걷혀져가는 원인은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국가에 대한 충성을 맹목적으로 교육시키던 독재에서 벗어나며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민주주의가 조금씩 사회로 뻣어나가는 시절이었던 90년대의 조금 더 자유로워진 사회상과 그에 비롯된 적극적인 일본 문화의 수입, 그리고 기술의 발전으로 컴퓨터가 보급되고 인터넷을 막을 수가 없으니 좋든 실든 개방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그러합니다. 물론 90년대엔 일본 만화 보려면 해적판으로 봐야했고 애니메이션도 암시장을 통해 구해야 했죠. 일본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입하게 된 건 조금 뒤의 이야기.


이러한 변화로 인해 민족주의 물을 덜 먹은 사람이나, 그것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민족주의라는 것에 대해 고찰하고 의심하게 되는데, 과연 민족주의라는 것이 필요한 것인가, 옳은 것인가, 이것에서 비롯된 각종 문제나 선입견 등은 무엇이 되는가 등등을 생각해 볼 수 있었죠.



세계화, 국제화라는 것은 여러 인종과 여러 민족과 좀 더 직접적으로 교류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뜻하는데, 당연하지만 이런 환경에서 민족주의는 고리타분하고 그들과의 교류, 배움에 있어서 방해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미 배타적이고 스스로를 높히는 민족주의인데, 현재 한국을 찾아오는 외국인들이 많아졌음에도 이들을 앞에 두고 이러한 민족주의적 태도를 고집하며 행동하는 것은 다름 아닌 인종차별로 비추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세계화-국제화의 시대에 있어서 커다란 마이너스 요인이기도 합니다.


단지 다른 나라 사람.. 타인종, 타민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특히나 나치라는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세계 대부분의 선진국이 모여있는 북미와 유럽에서는 정말 싫어할 요소이죠.



따라서 현재 대한민국에게 필요한 것은 민족주의를 탈피, 극복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탈민족주의를 지향하자는 것이죠. 이미 민족주의라는 것을 통해 여러가지 부정적인 것을 목도하였고 이제는 그것에서 벗어날 차례입니다. 진정 세계속에 뛰어들길 원한다면 세계를 포용해야하듯이 그러려면 자신을 민족이라는 가치에 묶어두는 쐐기를 먼저 뽑아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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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을 바라봄에 있어서 국민감정이라는 것이 십분 발휘되고 주로 그러한 감정은 역사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쟁, 식민지, 약탈, 학살 등등 오랜시간 서로 붙어있으면서 전쟁 한번 안 터진 국가가 있을까 싶습니다만 어찌됬든 붙어있는 국가일 경우 대체로 사이가 좋지 많은 않은게 많은 나라들의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이는 동아시아에서도 예외가 아닌데, 아니 오히려 동아시아는 이러한 관계의 극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와 중국, 일본의 관계는 서로 까고 까이는 관계라고 할 수 있죠.


최근 어느 카페에 쓴 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겪은 일들이 몇 있죠. 일본 사이트에서 쓴 소설인지 실화인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감동적이고 가슴 아픈 짧은 소설이 번역된 글이었습니다. 전 그것을 보고 실화인지 아닌진 몰라도 일본이 정말 이런 이야기는 잘 만들어 내는구나라고 생각했죠. 실제로 무서운 괴담(공포소설이라고 해야하나..) 같은 이야기들도 일본쪽에서 많이 생성되고 훌륭한 작품들이나 재밌는 작품들이 많으니까요.


그렇게 그런 감동적인 자료를 보고 이런 댓글이 달리덥니다.


"좋은 글인데 쪽바리라 짜증"

"동감, 쪽바리라 더 X같음"


물론 반대되는 댓글도 달리긴 했습니다만, 정말 맹목적인 혐오감, 적대감이라는 생각이 확 들더군요.


중국의 경우도 마찬가집니다. 현재 중국이 발전해가는 와중이고 그렇기 때문에 발전한 곳은 매우 발전되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많고, 사회의 의식수준이나 행태 등 속칭 대륙의 기상이라며 비꼬고 웃지만 실제로 중국은 한국보다 강한 나라임에 결코 부정할 수 없는 강대국이죠. 단적으로 핵무기가 있기도 하고..


이런 중국에 대해 여전히 후진국으로 보며 중국이나 중국인을 맹목적으로 까는건 일본의 사례와 다를바 없죠. 중국이나 일본의 인정할 점은 분명히 존재하고, 그것을 넘어 분명 배울 점 또한 분명히 존재합니다. 개인대 개인이라면 존경하거나, 그렇지는 못할지언정 분명 인간적이고 착한 사람도 있을 것이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나 일본, 중국인이나 일본인을 깔보며 욕하는 것은 어느 면에선 열등감의 발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무시하지 못할 부러움은 깊은 추종으로 이어지거나 반대로 가치를 깍아내려 자신의 수준이나 그 이하로 만들려고 하는게 사람 마음이니까요.


뭐, 저들이 한 짓이 있어서 개객끼라 개객끼라고 욕한다고 할 수 도 있겠습니다만, 정말 말도 안되는 부분에서까지 그런 혐오감을 드러내는 것은 맹목적이다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이나 일본과 관련된 소식, 혹은 그들과 연관된 글에서까지 뜬금없을 만치 혐오감, 적대감을 드러내며 힐난하는 자세를 맹목적이다라고 하지 않는다면 어떤 단어를 찾아야 할지요.


이런 국민감정은 역사에서도 비롯되지만, 가장 큰 원인이라면 역시 민족주의겠죠. 한국은 이러한 민족주의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2000년대 들어서 점차 수그러드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러한 영향은 남아있고 우의 좋은 글인데 쪽바리라 짜증난다니 하는 반응은 민족주의에서 기반된, 민족주의적 태도에서 기인했다고 봐야할 겁니다. 


그래서 민족주의가 나쁘냐고 한다면 나쁜 것은 아니지요, 다만 필요없다고 할 겁니다. 왜냐하면.. 정말 필요없기 때문이죠. 민족주의 내지는 국수주의라는 것에 인해 국제화시대에 타국과 많은 문화적, 사회적 교류가 잦은데 민족주의에 찌든 태도를 보여준다면 인종차별주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타국에 대한 정당한 비판은 용인되어 마땅합니다. 예컨데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해서는 분노해도 되고 비판해도 되죠. 일본의 역사인식과 방사능 문제에 대해서 분노해도 되고 비판을 해도 됩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분노에 이성적 판단이 뭉개져 아무때나 일본, 중국을 까대며 그들 자체를 하나의 개객끼들 내지는 더 나아가 악 따위로 치부한다면 그건 정당한 비판도 뭣도 아닌 그저 맹목적인 적대, 혐오 감정일 뿐이죠. 우리를 분노하게 했다고 모든 이유로 그들을 까는 것은 찌질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라고 봅니다.


그들을 까고 비난하고, 싫어하며 혐오하고 적대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되는 분이 있다면 잘 생각해보세요, 그들을 우리가 비판하거나, 비난해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입니다.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봐야 정당하게 비판할 수 있으니까요.


저 또한 한때 일본을 굉장히 싫어했고 일본은 = 쪽바리 등식이 머리속에 있었습니다. 사실 90년대와 그 이전 세대라면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이러한 등식이 만들어졌던 이유는 민족주의적 교육과 그런 사회상 덕분이었겠지요. 이유는 모르지만, 혹은 그 이유를 피상적으로 알지만 어째서 그들을 까야하는지에 대한 성찰은 부족했던 시절.. TV에서든 어디에서든 반일감정을 조장하는 것들이 많았죠. 독도 관련 다큐멘터리라던가 하는 것들..


주변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민족주의가 필요없다고 생각됩니다만 그 이상으로 세계화, 국제화 시대인 현 시점에서 민족주의는 발전을 막는 쐐기와 같다고 봅니다. 이젠 탈피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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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내려져오는 전설이나 신화에는 어떠한 교훈이나 혹은 통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신비하고 흥미롭고, 또한 재미있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종교나 민족과 관련된 이유에서 현재까지 내려져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작지만 분명 교훈을 남겨주는 이야기라고는 생각합니다.


이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죠.


프로메테우스, 먼저 보는 사람,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입니다. 그 이름대로 프로메테우스는 매우 영리하고 현명했던 티탄이었죠. 제우스와 그의 형제자매에 의해 티탄족의 시대가 끝나고 올림푸스 신들의 시대가 열렸을때 프로메테우스는 가장 인간을 사랑했던 신이었죠.


인간과 신이 갈라서게 되어 신들과 인간이 각각 소의 어느 부위를 먹을 지 선택하는 일이 있었을때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지방으로 쓸모없는 뼈를 두르고 가죽으로 살코기를 덮도록 해 제우스에게 어느 것을 먹을지 선택하라고 했죠. 제우스가 그의 꾀에 넘어가지는 않았지만, 화를 속으로 삭히면서 뼈가 들어있는 쪽을 선택했습니다.(그리고 그에 대한 대가로 인간들에게서 불을 빼앗아 버리죠.)


또한 프로메테우스는 인간들을 위해 불을 훔쳐냈습니다. 이야기에 따라 다르지만 태양의 신이었던 헬리오스의 마차에서 불을 훔쳤다고도, 혹은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에서 불을 훔쳤다고도 하죠. 그리고 그는 코카서스의 바위산에 묶인 채 매일 제우스의 독수리에게 간을 쪼여먹히는 벌을 받게 됩니다. 그는 죽지 않기 때문에 간은 하루만 지나면 다시 복구되었고 그렇게 매일같이 같은 고통을 느껴야만 했죠.



제가 보는 프로메테우스는 그 이름답게 선각자, 현자인 인간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권력에 타락하지 않은 진정한 지식인은 일반인보다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보고 분석한 뒤 민중을 위해, 사람을 위해 자신의 소신껏 행동하지요. 신들이 권력자라면 프로메테우스는 민중의 편이었던, 민중을, 사람을 사랑했던 지식인이었을 겁니다. 권력자에 맞서 민중에게 고기를 선물했고, 권력자에 대항해서 감히 자신이 끔찍한 벌을 받을 지도 모르는 위험을 무릅쓰고 불을 훔쳐 인간들에게 선물했지요.


그렇지만 권력자를 기만하고 권위이자 권력인 동시에 힘이었던 불을 훔쳐 인간에게 건내준 프로메테우스는 벌을 받았습니다. 권력에 항거하고 불의를 두고보지 못하는 이가 권력에 대항하다 고통을 받게 된 것이죠. 마치 일제에 저항했던 독립운동가처럼, 독재에 항거했던 민주화운동가들과 수많은 지식인들처럼 말입니다. 잘못된 것들은 너무나도 많고, 그것에 일일히 저항하고 옳은 것을 이야기했다는 이유로 매일같이 간을 뜯어먹히는 프로메테우스처럼 고통받는 지식인들을 프로메테우스라는 신으로 표현할 것이 아닐까요?


인간들을 위해 선물해준 살코기가 무엇을 뜻하는지, 불이 무엇을 뜻하는지 어설프게 해석하며 장광설을 펴고 싶지는 않군요..



에피메테우스, 프로메테우스의 동생으로 이름의 의미는 나중에 생각하는 자입니다.


에피메테우스는 그 이름답게 형에 비해 어리석은 존재로 나오는데, 신들이 선물한 최초의 여자인 판도라를 아내로 맞았습니다. 프로메테우스는 선각자답게 제우스와 그 선물인 판도라를 조심하라고 경고했지요. 그렇지만 에피메테우스는 형의 충고를 무시하고 아름다운 판도라를 자신의 부인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판도라는 에피메테우스의 집에 있었던 만물에게 재능을 부여하고 남은, 필요 없는 것, 온갖 나쁜 것들을 담아놓은 상자가 있었는데, 호기심에 못이긴 판도라가 어느날 그 상자를 열어 버리고 말았죠.


인간에게 불행을 가져다줄 수많은 것들이 세상에 풀리게 되었고 그 때부터 인간의 모든 질병과 불행들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상자에 마지막으로 남았던 유일한 것은 바로 희망이었죠. 희망은 나중에서나 나오게 되지만, 결국 판도라가 연 상자 덕에 세상은 한번 멸망하고 맙니다. 만약 나중에 생각하는 자가 그 이름답지 않게 행동했다면 이런 불행도 찾아오지 않았겠지요.



에피메테우스는 우리들 일반인, 일반 민중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앞을 볼 줄 모르고, 영리하지 못하며 언제나 미련하게 행동하죠. 한번 겪은 일을 다신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해도 어느새 똑같은 일을 당하고 있는 이들, 아무 생각 없이 말하고 행동하며 그로 인해 결국은 후회하게 되는 어리석은 이들, 종국에는 세상을 멸망시키는 엄청난 일을 일으키는.. 일으킬 요소를 만들어놓은 힘을 지닌 이들. 바로 우리와 같은 보통 사람이자 대중들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세상에 널리고 널린게 바로 에피메테우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생각하기 때문에 후회하고 어리석다 자각할 수많은 일들을 겪고 또 격겠죠. 판도라에 의해 상자는 열렸지만, 그 판도라를 아내로 맞은 것이 에피메테우스이기 때문에 세상을 멸망시켰던 것은 어쩌면 에피메테우스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어떻게 에피메테우스가 그렇게 커다란 사건을 일으킬 수 있었는지 생각해본다면, 우리들에게 있어서 커다란 충격이자 사건이었던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과 같은 거대한 사건들은 그러한 어리석은 자들이 세상에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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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현상인지 나쁜 현상인지의 구분없이 어떤 현상이 생겼을때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 많은 방법과 의견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현상이 어느 하나의 이유만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각의 현상을 설명하는 의견들은 어느 정도의 타당성을 지닙니다. 가장 큰 원인과 작은 원인들이 있기 마련이기에 이러한 의견들 중 어느 하나만 맞았다고 할 수 없고 다른 의견들도 맞는 의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겠지요.


그렇지만 이러한 설명들을 모으고 모아보면 설명하는 길들이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 가장 타당하고 이해하기 쉽고 공감을 유도할 수 있는 설명이 가장 많은 인기를 갖는거겠지요.


어떠한 현상을 설명하려는 사람들은 그것을 완벽하게 설명해내고 싶어하는 일종의 욕구가 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이죠. 하지만 그것을 설명하기 위한 어떠한 주제, 혹은 키워드를 잡는 순간 자신이 설명할 수 있는 수많은 길들을 포기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현상을 설명하기는 하는데 모든 원인들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는 것이 되겠지요.


물론 한 글에 모든 원인들을 담으려 시도할 수는 있을 겁니다. 각각의 주제를 나눠서 단락을 나누고 문단화시켜 한 글에 여러가지 키워드를 설명할 수 있게끔 할 수도 있죠. 하지만 그것은 너무 어렵고 머리도 좋아야하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닙니다.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느 현상을 완벽하게(절대적으론 아니고;) 설명 할 수 있기는 한걸까.. 모든 원인을 거론하고 설명할 수 있을지 이런 생각요. 물론 그럴 필요가 있느냐 한다면 꼭 그럴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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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엔 하나의 이데올로기가 만연해있는데, 북한에 대해서는 상식이 마비될 정도의 증오와 비관용을 갖게하는 이른바 반공 이데올로기가 존재하죠. 반공 이데올로기는 분명 북한이 먼저 남침을 통해 터뜨린 6.25 전쟁에서 비롯되고, 실제로 북한군이 저지른 수많은 학살과 피해는 분노하기에 충분한 조건입니다. 그들에 의해 가족과 친구, 친척을 잃은 이들이 이들을 용서하자느니 하는건 당연코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을 일이죠.


하지만 이러한 반공 이데올로기가 생겨난 이면에는 권력을 쥔 친일파들의 숨구멍이기도 했다는 점입니다. 먼저 전제해야할 것은, 광복 이후.. 그리고 전쟁 이후 한국에는 정말로 고급 인력이 너무나도 적었다는 것이죠. 어느정도 배웠다하는 사람들은 대개 일본군 소속이었던 전례가 있다던가, 친일파였던 이들이 꽤 많았죠.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실제로 나라를 이끌려면 고급인력이 부족한 그 시국에 이들과의 협력은 필수불가결했다고 봅니다. 이들마저 죄값을 받게한다, 죄인을 처단한다고 죄다 죽여버리면 정말로 나라를 이끌어갈 사람이 없어져버리는거거든요.


이는 북한도 마찬가지인게, 북한도 악질 친일파는 다 죽여버렸지만 많은 수는 자아비판을 통해 포용하게 됩니다. 이들을 다 죽여버리면 나라를 이끌어갈 사람이 없었던 것은 북한도 마찬가지였죠.


이런 상황에서 이승만은 자신의 정치적인 입지와 권력을 다지기 위해(이승만은 특히 권력에 중독된 사람이었죠.) 이러한 친일파를 눈 감아주는 대신 자신의 발판으로 삼았습니다. 친일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친일파들은 다시 한번 권력을 잡은 셈이죠. 이런 친일파들이 살기 위해선 이승만과 함께 반공으로 돌아서야 했습니다. 친일파보다 북한이 더 개객끼! 이런 셈이라고 해야할까요?


반공 이데올로기는 또한 친일파들의 생존을 위해 견고화되었다고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박정희라는 만주국 장교 소속이었던 자가 군을 통해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독재를 시작했는데 이때 자신의 정권을 공고히하기 위해 이러한 반공 이데올로기를 십분 활용했고, 이는 민정이양이 된 90년대에 들기 이전 모든 정권들이 가지고 있었던 기본 국시이고, 이러한 반공 사상을 이용해 자신들의 더러운 부분을 덮고 반대파를 공격하기 위해 사용되었죠.


독재를 비판한다 -> 너 좌빨!

노동자가 권리를 주장한다 -> 너 좌빨!

학생들이 시위를 한다 -> 너 좌빨! or 너 선동당함!


등등, 자신들에게 오는 상식적인 수준의 비판마저 종북과 좌빨로 돌려버리면서 괴상하게 역공을 했죠. 이러한 이데올로기에 심취하게된 국민 절반 이상의 '지지자'들은 그것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그만큼 이데올로기가 강했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문제는, 이러한 경향이 민주화가 된 이후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인데, 정권과 우파 인물에게 어떠한 비판을 하게 되면 그 비판자를 종북이나, 선동을 당한 이들이라고 매도합니다. 예컨데 정권이나 여당 인물이 비리 등 부정부패가 걸리게 되면 그럴 수도 있다는 식으로 넘어가고, 이런 이들을 공격하는 이들을 종북으로 몰아세우죠.


예컨데 중앙일보가 오유 사이트를 종북사이트라고 개시한 바 있습니다. 정권에 호의적이지 않고 비판이 올라오며, 민주당 정권 10년에 호의적인 이들을 종북으로 몰아세우는거죠. 이명박 4대강 비판하면 종북소리 듣던게 얼마전 일이었습니다. 비슷한 예로는 변모씨의 다음 종북포털 드립이 존재하구요.


이러한 종북드립은 보수우익 세력이 사용하는 하나의 전략적 카드가 되는데, 김문수의 역대 대통령 부정하면 종북이라던가, 박원순을 종북이라 매도한다던가, 심지어 차별금지법을 찬성하면 북한을 이롭게 하기 때문에 반대해야하고, 찬성하는 이들은 북한을 이롭게하려는 종북세력이라고 하질 않나, 국정원의 명백한 선거개입을 대북심리전 -> 개인글 -> 종북대응 이라고 말을 바꾸며 심지어 모든건 북한과 종북 때문이라며 화를 돌리려는 원세훈의 발언도 있었죠.


국정원 사건 등 수많은 비판들은 매우 상식적인 선에서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들에 종북이라는 탈을 씌워 도깨비로 만들고 도깨비가 된 이들을 공격하는 것은 정말이지 비이성적인 대응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허수아비 공격이죠. 그런데 그러한 반공 이데올로기와 프로파간다에 넘어간 수많은 사람들이 그 비이성적인 대응을 옳은 방식이라 여기고 진짜 종북이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종북. 물론 존재합니다. 통진당의 이정희, 이석기라든가, 가끔 발견되는 종북 블로그나 카페 같은 커뮤니티.. 하지만 이들은 정말이지 눈씻고 찾아봐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한때 절대시계 받겠다고 인터넷 뒤지던 때가 있었는데, 정말이지 종북 블로그나 그런거 찾기 힘들더군요. 그럴 정도로 매우 극소수에 불과한데, 이들이 나라를 뒤엎는다던지 이들이 나라를 망하게 한다는 소리는 설득력있지 않습니다.


종북이라는 허상, 종북이라는 신기루에 빠져 존재하지도 않는 종북 세력을 만들어내 다른 이에게 이러한 프레임을 덮어씌우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하는 것은 매우 비열하기 짝이 없는 행동입니다. 


모든건 북한, 종북 탓이다의 원세훈

정치권에 종북 세력이 있어 국정원 국내 파트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새누리

오유는 종북사이트의 중앙일보

차별금지법 찬성하면 종북의 기독교 세력

3.15 부정선거를 종북의 선동이라 주장하는 새누리 신의진 의원


상식이 종북에 갇힌 사례들과, 종북이라는 신기루를 통해 상대방을 공격하는 예시들입니다. 상식이 종북에 갇혀 좌파도, 우파도, 진보도, 보수도 상관없는 매우 상식적인 내용의 비판마저 종북 프레임을 씌우고, 자신들을 비판하는 세력과 더러운 면을 종북이라는 신기루를 뿌림으로서 희석시키고 역공을 하는게 아직까지 이어지고 당연하게 이루어지는 나라.. 그리고 그런 정치술수에 너무나도 쉽게 넘어가버리는 국민들..


반공 이데올로기와 종북 프레임은 북한이 망하고도 십수년 동안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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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한민국은 여성 상위 국가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여성차별은 아직도 많은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회사나 여러 곳에서 주로 나이 많은 남자에 의한 여성 차별, 성희롱은 매우 당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술자리에서 어린 직장내 여성에게 애교를 부려보라니 춤을 추라니 어쩌니 하면서 아랫사람이지만 마치 술집 여자 다루듯이 하는 곳은 굉장히 많고, 이것은 기업 뿐만 아니라 정치계의 성추문으로도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아직도 여자가 차를 타면 집에서 밥이나 하라는 사람들이 있지요. 또한 출산 후 육아는 여성이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회적인 관점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으며, 가사 분담같은 경우에도 현 20대는 그러한 가치관이 많이 사라졌다곤 해도 30대로 올라가면 맞벌이를 해도 가사일은 여자가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여성의 고용 환경은 더욱 열악한데, 육체 노동은 물론이요 그렇지 않아도 여성이기 때문에 초봉이 낮거나 진급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향이 있고, 결혼한 여성일 경우 남편이 돈을 벌어올 것이니 남성에 비해 퇴직 권도 등도 많이 받는 편이죠. 비정규직 노동자 중 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은 이러한 이유에 기인하는 것이고, 임신과 육아 때문에 (이건 사회구조의 탓이 크다만) 퇴직을 권고 받거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출산 이후 원활히 복직하고 복직 후에도 육아와 직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사원 복지를 책임지는 회사는 매우 적죠.


사회구조 상 여성이 임신을 하고 애를 낳으면 어쩔 수 없이 직장을 그만둬야하는게 태반입니다. 그래서 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회사에서 직무를 수행하거나,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은 대단한 여성이라는 반증이죠.


앞에서 말한 진급 우선순위에서 말했듯이, 한국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라는게 있는데(이건 외국에서도 마찬가지..) 여성이 높은 직위에 있는 것은 매우 적죠, 예컨데 방송국이나 국회의원, 각종 고위층에 여성이 얼마나 있는지 따지면, 그 수가 매우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엔 과거보다 능력을 더 보기 때문에 이러한 여성들에게도 출세길(?)이 열렸긴 하지만 아직도 이러한 차별은 남아있죠.


심지어는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대우받아야하는 생리 휴가에 대해서도 반대를 표방하고 있는게 현실임을 보면 아직도 이러한 차별의 고리는 끊어지기 어렵다고 봅니다.




1-1.어째서 여성 상위 국가인 것처럼 보이는가.


그 이유는 잘못된 여성 정책의 탓이 큽니다. 여성 전용 공간들이 그러한데, 이러한 것들이 남자들이 보기에 매우 불합리하다는 것이죠. 예컨데 여성 전용 도서관, 여성 전용 주차장, 여성 전용 지하철 등등.. 실제로 그러한 것이 여성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들이냐 아니냐를 판별하기에는 조금 골치아픈 문제들이라고 봅니다.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 여성을 배려하는 시설이다, 역차별이다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외에도 일부 여성이 거짓으로 성범죄를 고소해서 이익을 뜯어낸다던가, 흔히 말하는 된장녀들이 웹상에서 자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더치페이가 옳은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죠, 저 또한 그 중 일부입니다. 하지만 정말 그런 된장녀가 있는가하면 오히려 조작된 자료들도 많다는게 사실이죠. 실제로 조작 의혹이 있다는 요지의 글들도 돌아다니고 있죠.


정말 조작이라고 밝혀진 예도 있습니다. 한때 트위터에서 여성인 척하며 남자들을 비하한 남자가 있었죠. 일베패륜충 강윤슬이라고 검색하면 쉽게 찾아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뭔 여성연대니 뭐니하면서 나타났다 다 들키고 버러우탔던 일베 넷카마 조작충이였죠.



군대 비하, 음식값 계산, 어장녀 등등.. 이런 자료들이 인터넷을 떠돌아다님에 따라 수많은 남성들이 분노하고 이것이 또 여성 증오로 이어지는 고리가 형성되었죠. 군대 비하는 사실 대다수의 여성이라면 비하하지 않는 것이 주류이고, 비하하는 여성이 있다면 정말로 개념이 없는 여자, 혹은 조작된 자료 둘 중 하납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이러한 군대 비하는 안 하는 여성들이 주류이죠. 음식값 계산이라는건 사실 남자들이 부추긴 경향도 있고, 과거의 시대때부터 남성 우월주의에서 파생되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몇몇 남자들이 멋있어 보이기 위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음식값을 자기가 다 계산하는 것, 그러면서 이런건 남자가 내야한다고 허세부리는 것. 굉장히 바보스러운 짓이지만 할 남자들은 또 합니다. 점수 따기 위해서요. 그리고 우월주의는 무엇이냐 하면, 돈을 잘 버는 남자가 능력없는 여자 위에 섰기 때문에, 선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시혜이지요. 시혜, 은혜를 배푼다는 것으로, 대개 전근대적 사회에서 우월한 자가 우월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베풀어 주는 것입니다. 호혜라고도 하죠.


중요한건 양자간의 관계는 동등하지 않다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것인데, 과거 이러한 형태의 시혜가 바로 남자가 여성과 밥을 먹고 그 값을 대신 내주는 것이 아닐까 한다는 것입니다. 우월한 남자가 우월하지 않은 여자에게 밥을 사주는(...) 은혜를 배푼다.


이게 현대에 들어와서 되려 역차별적으로 바뀌었는데, 생각해보면 과거엔 남자가 돈을 낸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죠. 왜냐면 그게 당연했으니까요.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성평등 사상이 퍼지면서 조금 더 상식의 선에서 남자가 돈을 다 내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되려 남성 우월주의에서 파생된 차별이 되려 역차별의 형태로 탈바꿈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2.어째서 역차별은 발생했는가.


사실 사회가 남성 우월적이라는 것은 사실이고, 소위 김치년, X슬아치와 같은 안 좋은 말들이 생기면서 여성비하와 여성의 역차별에 대한 비난이 많은데, 사실 그러한 김치년, X슬아치같은 이들이 생기는 이유는 위에서 말했듯이 남성 우월주의에서 탄생한 역차별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과거의 남녀관계는 지금 보기에 매우 차별적이고 비합리적으로 보일 수 있겠으나, 사실 그 남녀 성역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의외로 역학관계 자체는 맞았다는 겁니다. 돈은 남자가 벌어야한다. 남자가 죽어라 돈을 벌어야 남자다운 것이고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고 애를 잘 키우는 것이 여자다운 것이다. 가장의 권위는 존중했지만 그만큼 가장의 눈물겨운 희생도 요구했다. 시어머니에 대한 봉양도 요구했지만 그만큼 나중에 늙어서 아들과 며느리로부터 효도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여성의 순결을 강요했지만 그만큼 순결을 바친 여성에게 평생 목숨을 바쳐 희생하고 먹여 살릴 것을 남자에게 강요했다. 반대급부가 공평한 구조를 이루고 있죠.


이런 구시대적 가치관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음에 따라 여성의 역차별이 시작되었다라고 보는게 제 관점입니다.


남성과 여성의 권력관계에 있어서 오래동안 한 쪽의 우위가 지속되던 사회에서는 여성이 그 사회가 강제하는 조건들에 맞춰 나름대로 최대의 이익을 얻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것이고, 때로는 그러한 노력의 결과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그 스스로를 다른 여성들을 비하하며 불평등한 관계를 오히려 긍정해버리며 그것에 맞춰 자기 이익에만 혈안되고 여성이라는 집단 전체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이 나오기도 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남성 우위의 사회에서 남성들에 의해 맞춰진 사회적 기준에 여성이 맞출 수 밖에 없고, 그 조건에 맞춰 최대한의 이익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때로는 그러한 불평등한 관계를 긍정해버리는, 예를 들면 여성의 인권을 위해 노력하는 여자를 멍청한 여자라며 다른 여자들처럼 살 것이지 왜 저렇게 나대느냐고 하는 것은 남성에 대한 아첨이자 그런 아첨을 통해 남성에게서 이익을 얻는, 불평등한 관계를 긍정하는 형태이자 동시에 여성이라는 집단 전체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게 오늘날까지 이어지면서 이렇게 짜여진 남녀관계에 있어서 여자가 남성이 제공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이용해 먹으려는 태도는 사실 남성이 여성을 부양하고 보호해주는 성별이며, 여성은 그에 예속되어 순종하는 성별이라는 성역할의 불평등에서 기인한다는거죠. 불평등한 관계에서 그 관계를 끊고 다시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없는 경우 우리가 여성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보면, 남자가 나를 마음에 들어해서 돈이나 명품백 같은 것을 주며 꼬시려 든다면 우리는 그에 맞춰서 최대한 털어먹는 식으로 보상을 바랄 것입니다.


이런 보상심리가 왜곡된 가치관이 횡행하면서 나오는게 그러한 김치년, X슬아치인 것인 셈이죠. 같은 여자들끼리도 남녀평등에 관심이 있거나 보다 의미있는 사회적 활동을 위해 노력하는 여성들을 못생긴, 멍청한 루저로 취급하면서 여자라는 것을 위용해 남자들 인기나 받고 비싼 백이니 화장품이니 옷이니 하는 것들을 선물공세로 받으며 어장이나 관리하면서 밤마다 나이트에서 노는 등 신나게 젊은 시절 보내다 이후 돈 좀 있는 호구 꿰어다 결혼해서 평생을 쉽고 편하게 사는게 목표가 되는 속물적인 여성이 탄생하게끔 만드는 것은 결국 우리 남자라는 것은 기실 웃긴 일이죠.


사회적 정책이나 제도같은 경우는, 이러한 남녀차별이나 평등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나 성찰이 없어서 탄생하는 비극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어쩌면 제가 멍청해서 그렇게 생각하는걸 수도 있겠군요. 뭐, 군가산점 반대같은 경우 사실 명백히 차별의 문제점이 지적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라지는 것이 맞고, 대신 군가산점 같은 알량한 한 수가 아니라 군인들 월급을 못해도 최저 임금에 맞추어 주는 편이 더 맞다고 봅니다.




3.남성연대의 문제점.


여성부가 욕을 먹고 소위 김치년이나 X슬아치가 대두되면서 이러한 세태속에서 남성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생각으로 진정한 남녀평등을 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는 생각으로 등장한 것이 남성연대였죠. 처음엔 저도 오, 이런 사람이 있었다니 하는 생각으로 지켜봤습니다만 사실 굉장히 실망했고 꾸준히 비판해댔습니다.


남성연대가 주장하는 것들을 보면 이런 주장들이 있습니다. 의무와 책임에 비례해서 권리와 혜택이 부여될 수 있는 성균형이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그런데 남성연대는 국방의 의무와 병역을 동일시하죠, 따라서 그 논리적 연장은 결국 여성은 남성에 비해 의무를 덜 수행하니 남성이 그만큼 더 우대받는게 당연하다는 남성 우위론에 그대로 접붙습니다.


권리와 의무가 상호관계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A라는 의무를 이행한다고 A라는 혜택을 준다는 1:1 대가성 혜택은 아닙니다.


또한 남성이 여성에 비해 더 많고 무거운 의무와 책임을 부여하는 법과 제도, 통념들을 개선하자고도 주장합니다만, 남성으로서 가장 맞서야할 징병제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습니다. 정작 건드는게 군 가산점 따위죠. 결국 우리만 가는건 억울하니 여자들도 가자 이런 주장에 불과합니다.


병역, 군과 관련해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징병제인데 말입니다. 뭐, 그렇다고 징병제를 폐지하자는 소리는 아닙니다. 그저 그에 맞게 앞서 말한 장병들 월급을 최저임금에 맞게라도 올려주는 것이 옳다고 보는 터이죠.


또, 국제결혼을 희망하는 남성들에게 국제결혼 환경이 위험이 되지 않도록 건강한 법과 제도의 정착을 위해 앞장섭니다. 라고는 하지만 정작 국제결혼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에 놓이는 절대다수는 외국에서 한국으로 결혼해들어오는 외국인 아내들이거든요. 그 사실도 모른채 이런 강령을 내세우는 것은 한국 된장녀들이 한국남자 무시하니 우리도 똑같이 우리 무시하는 한국여자가 아니라 몸매 좋고 예쁘고 개념충만한 외국 여성과 사귀고 결혼하겠다 이런 심보죠..




3-1.성재기와 일베


성재기씨와 남성연대에 대해서 비판할 점은 몇개 더 있습니다만, 남성연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니 이번 성재기씨의 퍼포먼스와 일베에 대해서도 한번 이야기를 꺼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비판한 대한민국 여성 상위 국가설을 주장하며 퍼포먼스로 돈 1억 기부받아겠다며 난 죽을리 없다고, 살 자신 있다고 말하며 뛰어내린 성재기씨는 굉장히 미련했다고 봅니다. 애초에 여성 상위 국가설부터가 굉장히 어이없게 들렸습니다만, 하기야.. 자기들이 보기엔 여성 상위 국가라고 보였을 수도 있겠죠. 지금 당장 더치페이 안하는 여성들, 거짓으로 성범죄라 고소하고 돈 뜯는 나쁜 년들, 흔히 말하는 X슬아치 김치년 등등..


실제로 자기들이 겪지도 않았고, 그저 인터넷을 통해 본 진실인지 아닌지도 의심되는 사례들과, 그 중에는 명백히 조작의 증거까지 나온 것들을 판단의 잣대로 사용하는 친구들이죠. 예, 물론 실제로 그런 여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없는건 아니겠죠. 하지만 위에서 다 말했듯이 그 기반이 되는게 남성 우월주의가 팽배했던 시대의 유물이라는 것은 아마 모르는 모양입니다. 성재기는 일베인증도 했던 전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혐오가 극심하고 꼴마초 성향이 짙었던 일베의 지지를 크게 받았죠. 물론 성재기 그 자신이 일베충이었던 것도 큰 영향을 끼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일베에서 자기가 겪었다는 한국 여자썰을 보면 실제로 겪지도 않은 소설이거나, 일베충과 사귄 판녀에서 처럼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했다가 일베와서 억울한 척 피해자 코스프레하며 이래서 한국 여자들은 안된다며 자기들끼리 자위하는 글들이 대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성 우월주의는 여전합니다. 일베에서 아무리 남성 역차별이니 성평등이니 외치고는 있지만 실제로 가장 꼴마초적이고 차별적인 공간이 일베라는 것은 분명 사실이죠. 자기들이 말하잖아요? 삼일한? 헛소리죠. 그런 용어와 성향이 짙게 깔린 일베를 하는 성재기의 남성연대가 주장하는 성격은 그것에서 얼마나 차이가 날지 모르겠습니다.


더 웃긴 것은, 성재기씨가 말했던 좌파남성들은 인권보호 안 해주겠다며 좌파남성 꺼져라 했던 것이죠. 남남차별은 좀 신박했습니다.


이미 고인이 된 성재기씨는 그 성향이나 비판받을 점과 상관없이 애도받을 권리가 있고 저 또한 고인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퍼포먼스는 매우 미련했고 심지어 그를 제 2의 전태일 열사로 포장하는 일베를 보고 굉장히 어이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장 차별적이고 꼴마초적인 성향이 짙은 일베를 하면서 말도 안 되는 대한민국 여성 상위 국가설을 주장하며 퍼포먼스로 돈 1억 모으겠다고 죽을리 없다고, 살 자신 있다고 뛰어내린 사람과 실제로 열악햇으며 그로인해 각종 인권침해와 살인적인 업무로 인해 병들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그러한 노동환경에 대한 고찰과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상황에서 필사의 각오로 사회의 불의를 알리고 그것을 수정하기 위한 바람으로 자기 자신의 몸에 불을 질러 분신한 전태일 열사를 비교하는건 말도 안되는 무리수죠.


애초에 일베나 하면서 김치년이니 X슬아치니 이런 소리나 해대고 그런 것들을 서로 돌려보며 확대 재생산하는, 거의 여성에게 피해망상이 있다고 까지 할 수준의 집단에게 지지받으며 성차별을 없애겠다, 남성 역차별을 없애겟다고 노력하는건 황당한 것이니까요.




4.남성평등을 위해서 해야할 일.


남성평등을 위해서는 남성 만큼이나 여성들도 노력해야하는 것들입니다. 진정한 평등을 위해서는 남자들이 각성하고 노력하는 것 만큼이나 여성들 또한 같은 노력과 각성이 필요한 법이죠. 남자나 여자나 불평등한 세상에서는 서로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불평등한 세상에서 자기 이익에만 몰입하여 현상을 유지하는 공범인 셈이니까요. 일방적인 피해자라는 것은 없습니다. 자기 이익에만 매몰되어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차별에는 입을 닫고, 자기에게 불이익이 되는 차별에만 쌍심지를 틀고 덤벼드는 것은 옳은 노력이 아니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남자들이 만들어낸 세상, 남자들이 만들어낸 기준과 조건에 맞춰서 최대한 자기 이익에만 매달려 살아가는 여자들의 사례를 가지고 비웃고 욕해봤자 결국 그런 세상을 만들어낸, 권력관계에 있어 우위에 있었던 남자들 입장에선 누워서 침뱉기에 불과합니다. 그런 골빈 여자들도 마찬가지로 평등에 대해 교육받고 공부하며 속물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 독립적인 여성으로서의 첫 걸음이구요.


공통된 문제를 눈 앞에 둔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 나쁜 놈이라고 상호비방을 해봐야 남는 것은 서로 혐오하는 감정일 뿐입니다. 이건 매우 비건설적인 싸움인 셈이죠. 남녀평등과 같은 문제에 있어서 대학을 통해서든 직장을 통해서든 사회를 알아가는 나이대에 남녀평등이라는 것을 화두로 연인이든 아니든 가끔은 진지하게 대화하고 생각해서 무엇이 잘못되었고 어떻게 고쳐야할지 이야기해보는 것만으로도 남녀차별은 완화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이건 배려와 이해의 차원이니까요.


한마디로 남녀평등은 남성만이 노력해야할 것이 아니고, 여성만이 노력해서는 안되며, 서로 비난만 해서는 해결될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구시대적인 역학관계에 얽혀 올바르지 못한 잘못된 관계 속에서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되어있는 이런 현실을 타파하고 올바른 관계를 맺기 위해선 이러한 문제를 올바르게 인식한 뒤 남녀평등이라는 공통된 화두 아래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게 이야기를 꺼내 대화를 이어가며 옳고 그름을 가리며 그것을 행동으로 고쳐나가는 것이 진정한 남녀평등을 위한 일이고 미래의 올바른 관계를 위한 일이라 할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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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드릴 유튜브 가수는 유명 유투버 중 하나인 데이브 데이즈입니다.


다른 유투버들보다 좀 오래된 07년에 <DaveDays채널>을 만들고 자신의 패러디, 커버곡들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곡들이 유명세를 타면서 유명 유투버로 거듭났죠.

데이브의 영상들은 대개 미국 10대가 좋아할만한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곡들의 느낌도 10대 락밴드가 부르는 곡들의 성격도 강하고, 실제로 그의 곡들은 락의 느낌이 많이 들어가있죠. 게다가 생긴 것도 그럭저럭 잘 생겨서(근데 옆모습은 좀 이상한..) 특히 미국 10대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데이브의 페이스북>을 보면 여자들의 댓글이 많은데 실제로 그런 모양..


데이브의 곡들 중 가장 크게 성공한 곡들이 몇개 있는데, 2011년에 <메간 니콜과 같이 커버한 Next to You>와 <셀레나 고메즈의 곡인 Who Says>가 빌보드 언챠티드 탑 10에 랭크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 유명세가 이어졌는지, 동해 9월엔 디즈니 채널의 So random(Sonny with a Chance에서 독립된 프로그램)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유튜브에 Davedays so random으로 검색하면 볼 수 있죠.


원래 데이브는 중학교때 밴드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 영상을 다루는 방법 등을 배웠다고 합니다. 딱히 누구에게 배운게 아니라 독학으로 말이죠.


아참, 08년~10년도 까지 마일리 사이러스의 광팬이었나 봅니다. 결국 나중엔 마일리 사이러스와 실제로 만났더군요. 영상까지 있고 말이죠.




Youtube 주소 : http://www.youtube.com/watch?v=o_3liAfOHqg


Lyrics - 


Hey, hey, hey

Hey, hey, hey

Hey, hey, hey


If you can't hear, what I'm tryna say

내가 말하는 것을 네가 못 알아 듣는다면


If you can't read, from the same page

내가 읽는 페이지를 너는 못 읽는다면


Maybe I'm going deaf

난 말문이 막힐꺼야


Maybe I'm going blind

장님이 될꺼라고


Maybe I'm out of my mind

정신도 나가겠지


OK, now he was close

그래 그가 네 옆에 있고


Tried to domesticate you

널 가두어 길들이려고 하지만


But you're an animal

넌 야생동물 같은 여자야


Baby, it's in your nature

네 천성이 그렇다고

 

Just let me liberate you

그러니 내가 너를 자유롭게 해줄게


You don't need no papers

너희는 결혼한 사이가 아니잖니 (이혼서류에 사인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


That man is not your mate

그 남자는 너와 어울리지 않아


And that's why I'm gon' take you

그래서 내가 너를 낚아채려고 하는 거야


Good girl!

넘 멋진 여자


I know you want it

I know you want it

I know you want it

그리고 너도 그걸 원하고 있다는 걸 알아


You're a good girl!

넌 멋진 여자야


Can't let it get past me

그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


Me fall from plastic

난 프라스틱 같은 인간과는 거리가 멀어


Talk about getting blasted

뻥이나 치고 다니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I hate these blurred lines!

난 이런 애매한 말들이 싫어


I know you want it

I know you want it

I know you want it

난 너도 그걸 원한다는 걸 알아


But you're a good girl!

넌 멋진 여자야


The way you grab me

날 붙잡는 모습으로 보아


Must wanna get nasty

넌 뭔가 음탕한 것을 원하는 것 같은데


Go ahead, get at me

해봐, 나를 가져 보라고


What do they make dreams for

남자들은 뭘 하는 꿈을 꿀까


When you got them jeans on

네가 멋진 청바지를 입으면 말이야


What do we need steam for

우리가 어떤 일로 열을 내야 할까


You the hottest girl in this place!

넌 이곳에서 가장 섹시한 여자야


I feel so lucky

난 행운아인가 봐


You wanna hug me

네가 나를 안아 보고 싶어 하니까


What rhymes with hug me?

어떤 리듬을 타고 나를 안을래?


Hey!


OK, now he was close

그래 그가 네 옆에 있고


Tried to domesticate you

널 길들이려고 하지만


But you're an animal

넌 야생 동물 같은 여자야


Baby, it's in your nature

너의 천성이 그렇다고


Just let me liberate you

그러니 내가 너를 해방시켜 줄게


You don't need no papers

너희는 결혼한 사이가 아니잖니


That man is not your mate

그 남자는 너의 짝이 아니라고


And that's why I'm gon' take you

그래서 내가 너를 유혹하려고 하는 거야 

 

Good girl!

I know you want it

I know you want it

I know you want it

네가 그걸 원하는 걸 알아


You're a good girl!

넌 멋진 여자야


Can't let it get past me

그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


you fall from plastic

넌 프라스틱 같은 인간과는 거리가 멀어


Talk about getting blasted

뻥이나 치는 그런 사람이 아니란 말이야


I hate these blurred lines!

난 이런 애매한 말을 싫어


I know you want it

I know you want it

I know you want it


But you're a good girl!

넌 좋은 여자야


The way you grab me

날 잡는 붙잡는 모습으로 보아


Must wanna get nasty

넌 뭔가 음탕한 것을 원하는 것 같은데


Go ahead, get at me

해 봐, 내게 해보라고




http://www.youtube.com/watch?v=oWeg0FgP5bM&list=PL878234C40D78A988&index=2 (Here's to Never Growing Up)

http://www.youtube.com/watch?v=kbOjX9TRWTk&list=PL878234C40D78A988&index=3 (Love Story)

http://www.youtube.com/watch?v=5-pFv8h_sUQ&list=PL878234C40D78A988&index=5 (We Are Never Ever Getting Back Together)

http://www.youtube.com/watch?v=j7a5ms07_-s&list=PL878234C40D78A988&index=8 (Pay Phone)

http://www.youtube.com/watch?v=AiS5JDO13fo&list=PL878234C40D78A988&index=11 (Call Me Maybe)

http://www.youtube.com/watch?v=8m8sLMOajSg&list=PL878234C40D78A988&index=12 (What Makes You Beautiful)

http://www.youtube.com/watch?v=F02yAAZtXpM&list=PL878234C40D78A988&index=19 (Rocketeer)

http://www.youtube.com/watch?v=bSxz-OoHAgI&feature=c4-overview-vl&list=PL4D311306ADA1FFF9 (GANGNAM STYLE (강남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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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문화는 사회의 경직성에 영향을 많이 받는지라, 자유로운 사회일 수록 문화도 발달하기 쉽죠.


예컨데 미국의 개방적인 문화와 이슬람교가 강력한 힘을 가진 중동지방을 비교해보면 많은 부분, 특히 여성 및 성적인 부분에서 굉장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도 이와 마찬가지인데, 예전에 비해 크게 달라진거 없는 검열 기관들은 아직도 구시대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사회문화를 검열하고 있습니다.


특히 음악과 관련된 부분이 유명한데, 사회비판 곡은 여전히 검열대상으로 공중파는 물론 방송에서 볼 일이 없죠. 만화같은 경우 경무대 똥통사건, 정병섭군 자살사건같은 정치, 사회적인 이슈가 될만한 사건을 겪으며 검열이되었죠. 물론 그러한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었어도 검열을 하며 문화를 억압했겠죠.


이런 것이 국가, 국가기관에 의해 경직성이 유지되는 부분이라면 반대로 국민들에 의해 경직성이 유지되는 분야가 있는데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분야가 있으며, 이러한 것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공부는 안하고 만화만 보고 있다, 게임만 하고 있다'가 대표하는 학생들의 유희거리가 아닌 공부를 방해하는 해로운 것 취급이죠. 물론 학생들만의 전유물은 아니지만 학생에게 들이대는 잣대가 유독 불합리할 뿐입니다.


산업과 관련을 때고 이야기해보자면 존대말이 있을 수 있겠죠. 옛말에 '5살까진 친구'라는 말이 존재하듯이 절친의 상징 오성과 한음도 나이 차이는 5살이었고, 20세기 초 즈음엔 부자간의 나이차이가 20살 미만이라면 아예 아버지의 친구가 아들의 친구인 경우도 있었는데 반해 일제시대를 겪으며 나이 한살만 차이나도 매우 깍듯이 대해야하는 분위기는 기실 유교라기 보단 일본의 군국주의(나이=계급..)의 영향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사회의 경직적인 분위기는 대체로 권위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것이 어떠한 전통이든, 잘못된 악습이든 현대의 자유국가로서의 기틀에 방해물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봅니다.


사회가 진정 자유롭기 위해선 이러한 것들에 대해 논하여 어디까지가 옳은 것이고 어디까지가 옳지 않은가, 혹은 적절하지 않은가를 정하고 그것을 현실 사회에 적용시켜 새로운 분위기를 형성시켜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떻게 라고 묻는다면, 글쎄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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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우리는 가끔 매우 봉건적이거나 중세적인, 하여튼 현대 사회에 어울리지 않은 매우 뒤떨어진 사고방식을 보여줄 때가 있습니다. 이는 그 사회, 사회를 이루는 사람들의 전체적인 경향성으로 판단컨데 그 사회와 사회를 이루는 사람들의 의식 수준을 대변해주는거겠죠.


발달한 서구의 시민의식과 과거 한국의, 혹은 현대 한국의 시민의식, 매우 기초적인 부분에서 비교해보자면 어느 정도 후달린다는게 일반적인 인식이겠죠? 가령 몇십년전 한국에선 길가에 사과나무가 있다면 사과를 그냥 다 따가버리던가, 그걸 지적하면 너도 따시던가와 같은 답변이 돌아오곤 했던..



어... 뭐, 일상에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무작정 기대하기에는 솔까 인간이라는 생물이 그렇게 똑똑한 존재는 아니겠죠. 그렇지만 교육과 사회적 분위기에서 얻을 수 있는 의식의 수준에서, 현대적이다 할만한 사람은 봉건적이거나, 중세적인 사고방식에 얽매여있는 경우는 적을 겁니다.


우리나라같은 경우는 약 100년전만 해도 왕이 있었고 왕실이 있었으며, 시간을 조금 더 뒤로 당겨보면 분명한 계급구조가 존재했습니다. 전통적인 한복을 입고, 관복을 입으며, 왕이 있던 시절에서 단 100년만에 컴퓨터를 하고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시대까지의 발달은 분명 너무 짧다고 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인간의 의식 수준은, 그러한 가치관은 한번 형성되면 물질적인 시대가 아무리 변한다고 해서 쉬이 변하는 것이 아니고 윗세대-아랫세대의 상호관계, 혹은 주류를 차지한(혹은 했던) 기성세대에 의해 물질적으로 발달한 사회에서도 전근대적인 사고방식과 가치관이 아랫세대, 신세대에게 주입되는 등, 그 한계를 벗어나기 힘든 것 또한 사실이니, 지금 당장 일반인들의 우주여행이 가능하다고 해도 단지 100년만에 왕이 다스리던 세상에서 민주주의 국가가 된 세상의 의식 차이는 아무리 차이가 나도 당장 그 사회의 수준에 맞는 의식을 갖을 순 없겠죠.


이러한 전근대적인 사고방식 덕분인지, 우리나라에선 순수한 의미의 종교의 광신과 옳지 않은 믿음의 형태가 너무나도 많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수천국 불신지옥과 같은 형태가 그러한데, 어린아이에게 무시무시한 지옥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죽어서 이런 곳에 가기 싫으면 예수님을 믿고 교회를 다녀라, 성경을 읽어라라고 합니다. 이는 단지 지옥의 공포에 의해 교회라는 곳으로 도피하는 것이며 정녕 올바른 종교적 믿음과 신념이라고 할 수 없죠.


이러한 믿음의 형태는 신, 종교가 그 세상의 정의였으며 기준이었던 시대의 믿음과 별반 다를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비단 저만의 생각일지 모르겠습니다. 지옥의 공포에 쫓겨 믿는 신, 믿어야하기에 믿는 신. 그것에 대한 회의를 가지는 것 자체를 이단이자 배교로 여기는 풍조.


합리적인 현대적 판단의 가치에 어울리는 형태는 분명 아니리라 믿습니다. 이런 식의 전근대적 종교의 믿음이 유지되기 쉬운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 수준이 아직 물질적인 사회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시대는 21세기이지만, 아직 의식수준은 그 이하.. 종교에 빠지기 쉬운 의식 수준이랄까..


한때는 이러한 광신적인 성격을 유지하거나.. 혹은 그것을 방조하는 종교를 전근대적인 사고방식, 의식수준을 잡아두는 족쇄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지금은 그 이전에, 전근대적 사고방식이기 때문에 광신적 성격을 갖는 것이고, 그러한 의식수준을 유지하게끔 하는 것이 광신적인 성격을 유지, 방조하는 종교 때문이 아닐까 하곤 생각합니다.


종교가 의식수준의 발달을 저해하는 것이냐라고 한다면 그렇다고 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종교의 순기능을 부정하는 것은 절대 아니고, 이는 서로 다른 문제죠. 하여간 사회가 아무리 발달해도 그에 걸맞는 의식수준을 갖추지 못했다면 종교와 같은 것도 그 수준에 맞는 형태로 가공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21세기의 종교와 중세 수준의 종교. 우리가 믿는 것은 어떤 종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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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자기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뿌리는 무엇이며, 자신은 누구인가. 간단해 보이는 문장이고 단순해보이기 때문에 쉽게 와닿지 않겠지만, 이 문장이 단순히 있어보이기 위해 만들어진 문장이 아니라는 것을 역사를 공부하며 깨닳았습니다.


자신의 뿌리는 무엇인가. 즉, 나라는 존재를 이루는 수많은 문화적, 민족적 가치관과 그것을 공유하는 수많은 이들이 이루어져있는 사회-국가는 이 땅에 살았던 나와 그들(우리)의 조상에 의해 만들어졌고 유지되고 발전해갈 것입니다. 즉, 자신을 이루는 가치관들은 이러한 조상들에 의해 연속적으로 나에게 이어졌으며, 나라는 존재를 이해하기 위해선 조상들의 과거,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길이라고 할 수 있죠.


역사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경험이며, 경험은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를 알려주며, 무엇을 했는지 안다는 것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역사를 통해 나의 조상, 혹은 모든 인류가 도달한 것들에 대해 아는 것은, 우리가,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이고, 이러한 인식에서 발전의 기반이 형성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어떠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는다는 것은, 어떠한 가치관에 의해 옳지 않다라고 인식되는 것에서 출발하는데, 그러한 가치관은 우리의 과거에서부터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형성되었고, 현재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지 알려주죠. 그런 까닭에 이러한 가치판단의 기준은 과거를 기준으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과거와 단절된 이들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으려면 어째서 잘못되었는가를 알아야하는데, 그러한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결국 문제의식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고, 이는 곧 무엇이 문제인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모든 가치관은 과거에서 인간이 무엇을 했고 어떻게 했느냐에 의해 연속적으로 발달되고 생성된 것들이기 때문이죠.


그러기 위해선 역사를 공부할때, 역사적 사고력을 가질 수 있게 교육받아야 합니다. 단지 누가 몇년에 무슨 일을 저질렀다와 같이 무의미한 것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몇년에 무슨 일을 어떻게 왜 저질렀고 그러한 행동의 결과는 무엇이며 이후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 지에 대해 공부해야 합니다.


어떤 사건이 몇년에 일어났느냐 하는 문제는 기억 안나면 텍스트 찾아보면 그만인 시덥잖은 문제이고, 정작 중요한 것은 어째서, 왜, 어떻게. 이러한 것들이 중요하니까요.


우리나라 역사 과목의 문제점은 바로 이러한 지점에서 발생합니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이런 무의미한 것들을 외우게 함으로서 재미없는 암기과목이라는 인식을 만들어내고, 그러한 인식 덕에 그 누구도 공부하려들지 않으며 수능같은 시험에서도 소외되는 과목. 학문.


역사는 순수한 의미로 철학과 관계가 깊은 학문이며, 철학은 인간에게 깊이를 더해주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공부함에 따라 통찰력이 형성되고, 이러한 통찰력을 기반으로 깊고 섬세한 사고가 가능해짐에 따라 많은 것들을 생각할 여지를 남겨주며, 그러한 것들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의 기반은 당연 과거일테죠.


현재 한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수많은 사회문제와 정치문제. 이러한 것들이 왜 잘못되었는가, 어째서 잘못되었는가를 이해하고 판단하기 위해선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우용 역사학자의 트윗들과 같이, 역사적 통찰력이 담긴 수준높은 판단력은 역사와 철학의 깊이있는 공부를 통해 만들어진 내공이니까요.


개인적으로 역사라는 것은 절대 쉽게 볼 수 없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과 수학은 그렇지 않느냐라고 한다면 물론 절대 쉽게 볼 수 없는 것엔 동의하지만, 한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이라는 존재에게 역사는 과거도, 지금도, 미래에도 가장 중요한 근본적 지식이어야 하고, 민주주의 국가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를 더욱 견고히 해주는 것도 결국은 역사라고 보니까요.


따라서 현재의 역사과목은 모든 과목 중 가장 중요한 과목으로 설정하고, 프랑스의 졸업시험과 마찬가지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해마다 달라지는 여러 시대의 여러 주제를 놓고(예컨데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시대를 구분해놓고, 각 시대마다 주제를 몇개씩 나눠놓는 식.), 시험을 보는 학생이 스스로 어떤 주제를 선택한 뒤 그것에 대해 논술하듯 작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체점자는 사학과의 교수 수십 수백명으로 하고 답안을 체점하게 하는 것이죠.


저 혼자만의 생각일지 몰라도,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우민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간이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기준은 자신이 소속된 사회에서 찾기 마련인데, 이 사회가 매우 글러먹게 타락해버렸다면, 예컨데 부정부패와 불평등, 차별이 일상화된 사회에 소속되었다면, 결국 그 인간은 그 집단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가치관의 한계, 인식의 한계를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바로 과거, 역사일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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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gito, ergo Sum.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가 남긴 유명한 말입니다.


그러나 이 말의 진짜 의미에 대해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이 짧은 문장 하나로 르네 데카르트는 철학계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그 어려운 철학계에서 한방에 스타가 될 정도면 이 문장이 가진 의미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감각은 인간을 속일 수 있습니다. 기만할 수 있죠. 감각하기에 따라 뜨거운 물도 따뜻하게, 혹은 따뜻한 물도 뜨겁게. 반대로 차가운 물도 미지근한 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상대주의에 의해 객관적 진리란 있을 수 없죠. 데카르트는 이 점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감각은 때떄로 인간을 기만하므로, 감각으로 얻어지는 정보는 확실할 수가 없다는 것. 하지만 감각이 아닌 이성의 추리를 통해 얻어지는 지식은 확신 할 수 있습니다.


예컨데 수학적 추론, 논리의 영역이죠. 혹은 물질의 부피와 질량. 직관적인 사실입니다. 여기서 지식을 얻는 자신의 추론적 과정이 어떤 이유에 의해서든(말하자면, 사악한 악마나 전능한 신이 인간의 인식을 속이고 경험까지 조작한다건가 하는.) 오류를 범하도록 조작되어있다면? 1+1=2인데, 우리는 1+1=3으로 생각하게 되는 경우. 이러한 직관적이고 객관적인 지식의 영역까지 부정했다면 자신이 확신할 수 있는 것은 회의의 주체인 나 자신 뿐입니다. 인간일 수도 있고, 인간과 다른 형태일 수도 있는 생각하는 주체는 존재하는 것이며, 생각하기 때문에 비본질적인 것(경험, 편견, 오류, 감각 등)을 의심하고 제거할 수 있죠. 이런 의심의 능력을 통해 최종의, 최후로 남는 명증한 진리가 바로 'Cogito, ergo Sum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내 감각과 이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모든 지식과 추론적 과정이 진실을 담고 있지 않을 경우-왜곡되고 기만되어질 경우, 그것을 회의하는 나 자신은 확실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문장입니다.



하나의 철학적 사유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일명 통 속의 뇌라는 사고실험인데, 굉장히 재미있고, 본문과 연관지어 생각하면 본문의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만약 우리의 뇌를 몸에서 때어낸 뒤, 통 속에 넣고 생명력을 유지시키며, 모든 외부의 자극을 컴퓨터로 만들어내 뇌에 주입하여 가상의 환경을 느끼게 만들 수 있다면, 그렇게 감각하는 뇌는 자기 자신이 진짜 세계와 마주하고 있는지, 아니면 주어지는 자극에 반응할 뿐인지에 대해 구분할 수도, 증명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진짜 이 세계에서 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통 속에 뇌만 담긴채 거짓된 감각만을 느끼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마 매트릭스가 생각날 겁니다. 진짜 세상에선 육체의 생명만을 유지시킨채 잠들어있고, 1990년대 후반이라는 환상 속에 모두가 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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