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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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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598건

  1. 2016.10.10
    한국과 독일을 비교하며. 왜 한국은 독일과 다른가.
  2. 2016.10.08
    태어난 목적과 죄에 대한 단상.
  3. 2016.10.05
    말을 해도 알아듣지를 못하는 바보들.
  4. 2016.09.27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보수의 적나라한 도덕성.
  5. 2016.09.23
    사이버와 현실의 경험적 혼동.
  6. 2016.09.21
    경주 지진 사태, 정부는 미리 예상할 수 있었다. 4
  7. 2016.08.26
    헐값의 역사. 정부와 위안부 피해자.
  8. 2016.07.30
    대중선동의 기본. 분열.
  9. 2016.07.23
    웹툰 작가들도 독자들에 대해 짜증은 가지고 있었을 겁니다. 18
  10. 2016.07.20
    넥슨 성우 사건 관련 메갈 물타기 선동으로 놀아나는 작태. 6
  11. 2016.07.18
    성주에 대한 선동질. 다시 도진 보수의 집단 정신병.
  12. 2016.07.16
    성주 사드 배치에 관한 빨갱이짓들. 3
  13. 2016.07.12
    극우보수가 보는 미개한 개돼지들. 3
  14. 2016.06.29
    극우보수가 교육을 건드리는 이유.
  15. 2016.06.28
    브렉시트, 멍청이들과 노친네들의 마초적 자살쇼. 4
  16. 2016.06.19
    NLL을 팔아넘기려는 빨갱이 세력이 국회에 있습니다. 2
  17. 2016.06.13
    구의역 사고. 박원순'만' 비판하는 보수의 역겨운 선동질.
  18. 2016.06.04
    신안군 윤간사건. 작은 사회의 추악함. 6
  19. 2016.05.23
    정신병과 정신과 진료에 대한 오해. 9
  20. 2016.05.20
    조롱적 비판. 올바른 미러링 방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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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가 다음 팁에서 답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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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뛰어난 기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독일은 전통적으로 제조강국입니다. 그러면서도 국민성은 근면하다고도 하고요. 쉽게 말해 잘하는데, 게으르지도 않다는 겁니다.


독일은 2차대전 패전을 큰 교훈 삼았습니다. 실제 독일 역사에선 그 나치 청산이라는 게 아쉬운 면도 있고 나치즘과 같은 사상이 패전 이후 아예 없어진 것도 아닌 것이 사실이지만, 적어도 공적인 면에 있어선 나름 철저했던 편이죠. 특히 교육과 같은 분야에서 두드러집니다.


유럽의 역사가 이성과 합리 위에 세워진 자유, 평등, 인권과 같은 사상의 발전의 근본이었다면 독일도 마찬가집니다. 그러한 사상은 근대 독일 역사에서도 충분히 일어났고 투쟁해왔으며 발전해왔던 것들이죠. 물론 모든 독일 국민이, 모든 유럽 인민들이 그런 사상을 가졌던 것은 아닙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사상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지식인들이 많았고, 그들이 교육, 정치, 사회의 각 분야에서 활약했습니다. 그들 지식인들은 국민들의 오피니언 리더가 되었고 정책이나 제도를 합리적이고 정의롭게 하고자 했죠.


그런 노력은 특히 교육에서 빛을 발했는데, 기본적으로 한국의 교육과는 다른 점이 그거죠. 경제를 발전시킬 사회의 부품이 아닌 사회라는 집단을 이루는 사회적 주체로서의 민주적 시민을 만들어내는 교육. 그런 교육은 유럽의 경제발전과 정의, 합리를 유지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한국은 그런 교육을 받고 성장한 민주적 시민들이 적기 때문에 선진국도 못 되고 더 나은 발전을 하기도 어려우며 사회도 혼란스럽고 먹고 살기 어려운 국가가 되었다고 할 수 있죠. 국가적, 사회적 문제는 1차적으로 그것을 해결할 의무와 권한을 가진 정치인들에게 책임이 있지만 2차적으로는 그런 정치인들을 뽑아주고 권력을 이양해준 국민들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궁극적으로 국민들이 그런 국가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기 때문에 해결되지 않는다는 거죠.


물론 누구든 그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긴 합니다만, 이는 부패한 정치인을 몰아내자는 구호와도 같습니다. 부패한 정치인을 몰아내야 하는 건 맞죠. 하지만 구체적으로 그게 누구냐고 묻는다면 금방 싸움판이 되는 겁니다. 누군가는 새누리당 의원을 부패 정치인이라 보고, 누군가는 민주당 정치인을 부패 정치인이라 보고 몰아내자고 할테니까요.


결국은 그 문제 대상(인식된/되어야 하는 문제)과 그 방법에 대한 타협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봐야겠죠. 잘못된 문제 인식(친일파/종북이 국가를 좀먹고 있다. 등)과 인식하지 않는 문제(재벌 대기업이 돈을 많이 버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등)도 있고요.


이런 문제를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그 내용을 이해시켜야할 의무를 가진 자들은 지식인들인데, 일단 국민들 조차도 그런 합리적, 이성적 사고력이 부족하고 민주적 능력을 함양하고 있지 못하고 반지성주의도 쩔어주니 오히려 무시를 당합니다. 실제로 지식인이랄 계층도 못 되는 주제에 지식인 코스프레하는 모지리들도 많고 그런 모지리들 말만 듣는 똥멍청이들도 많거든요.


극단주의 이념은 곧 병과 같습니다. 정신병과 같죠. 굳이 이름을 붙힌다면 정치병이나 이념병 정도 될 겁니다. 한국은 이 병이 만연해 있죠. 누군가는 좌파, 진보라는 이름만 보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며 타협하고 대화를 해야할 대상이 아닌 때려 죽여야할 적으로 본다면 그 반대도 있기 마련이죠. 서로를 대화와 타협, 협상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때려 죽이고 물리쳐 없애야할 적으로 봅니다. 극단화된 정치감정은 합리적 이성을 말살해버리죠. 그러니 더더욱 대화가 될 리가 없고 괴리는 좁혀지지 않습니다.


희망이 있다면 다음 세대와 그 세대를 길러낼 교육이죠. 구시대적 가치관과 비합리성은 다음 세대가 겪을 더 열린 세상 속에서 힘을 잃습니다. 적어도 그 신세대들에겐요. 그리고 그들이 받을 합리적이고 민주적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은 그들을 합리적이고 민주적 능력을 갖추게끔 합니다. 유럽과 같은 조건이 조금씩 생겨나갈 수 있는 거죠.


하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그런 교육을 거꾸로 비틀어버리면 더 꽉막히고 답 없는 사회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예컨데 지금의 국정 교과서 문제가 그런 예시 중 하나죠. 특정 정치세력의 입맛에 맞는 정치적 편향성을 띈 내용을 가르친다면 그 구태를 반복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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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글은 다음 팁에서 제가 한 답변을 바탕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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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태어나는 것에 대해 어떠한 목적 같은 건 없습니다. 다른 생물이 태어난 것과 마찬가지로 종족보존 본능에 의해, 그리고 인간의 경우 부모의 필요나 사랑의 결과로서 태어난 것이죠.


여기에 태어나는 본인의 의지는 전혀 개입되지 않습니다. 또한 그러한 탄생은 앞서 말했듯이, 어떠한 정해진 숭고한 목적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죠. 가령 누군가는 영웅이 되기 위해 태어나고, 누군가는 수 많은 이들을 죽이기 위해 태어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 자체로 존재하는 현상일 뿐, 어떤 목적도, 운명도 없습니다.


따라서 삶이나 탄생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한다면 그러한 존재한다고 믿는 어떠한 목적을 위해 부여될 순 없고, 그 자체로 본인 스스로가 부여하는 것 뿐입니다. 나의 삶은 어떤 것이다. 혹은 어떠한 삶을 위해 살 것이다. 하고 스스로가 부여하고, 목표하는 것 뿐이죠. 그것은 타인이 판단하거나 규율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죄라는 것은 다분히 인간적인 기준에 불과합니다. 동물들에게 있어서 어떠한 죄나 잘못이랄 게 없는 이유는, 자연적 상태에 존재하는 동물들에겐 자연법칙 외의 어떠한 룰도 적용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인간과 동물은 처한 환경이 다르다는 겁니다.


동물들에게 있어서 어린 새끼를 물어죽이거나 부모를 죽이거나 타 개체를 강간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도 없고 죄도 되지 않습니다. 그것이 곧 자연이고, 자연과 자연법칙은 어떠한 선악기준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선악이라는 기준 자체가 인간이 만들었기 때문이며, 그러한 선악이라는 기준을 만든 이유, 그리고 만들어진 이유가 인간 스스로 구축하고 확립한 문명이라는 인위적 환경을 위해서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동물이 자연이라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라면, 인간은 문명(혹은 사회)라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죠.


환경이 다르면 생존의 조건도 달라집니다. 극한의 극지에서 사는 생물과 극한의 사막에서 사는 생물의 생존 조건은 달라지죠. 그것을 좀 더 넓은 범위에서 적용지키자면, 자연이라는 환경과 문명이라는 환경의 생존 조건도 달라질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선과 악, 법과 규칙이라는 것을 만들어내고, 그에 따라 순응하여 살아가길 강요받습니다. 기실 이러한 강요는 동시에 자신들의 자유와 행복, 근본적으로, 생존을 목적으로 하죠.


따라서 죄라는 것은 인간적 기준에 불과하고, 그러한 기준을 어기지 않으면, 혹은 납득 가능한(사회의 유지를 해치지 않을) 수준에서만 어기면 될 뿐입니다.


이러한 발전 과정에서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과 그에 따른 적응) 이외의 어떤 의지도 개입되어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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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례는 말을 해도 못알아먹는 전형적인 예시인데, 본인의 주장에 대한 주장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며/못하며 타인의 주장에 대해서도 논박하지 않는/못하고 있죠. 심지어 기본적인 팩트조차도 틀렸는데, 김대중이 집권한 건 외환위기 이후입니다. 기본적인 사실조차도 모르는 주제에 입만 살아서 떠드는 여러 멍청이들과 별 차이가 없죠. 재밌는 건 외환위기가 김대중 때문이라고 '믿는' 병신들은 생각보다 많다는 겁니다.


위 바보는 자신의 주장도 입증하지 못하고 상대의 주장도 논파하지 못하는 주제에 자신이 이기고 있다던가, 우월하다는 허무한 승리감에 도취되어 있는데, 이런 걸 보고 흔히 정신승리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이 틀렸다는 것조차 모르고 이긴 줄 알고 있는 셈이죠. 그냥 틀렸다는 걸 떠나서 캐쳐발리고 있다는 걸 인식조차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공교육을 받은 보통의 인간이라면 어느 정도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성을 최소한이라도 기르게 된다면 그에 따라 소통은 분명히 가능하죠. 즉, 타인이 무슨 말을 하는 지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위 예시는 그러한 기능이 완벽하게 결여되어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상인'의 기준이라는 게 있다면 적어도 위 예시의 인물은 정상인에서 꽤나 벗어나 있다고 해도 무방할 거라 생각합니다. 동물은 사람 말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사람은 사람 말을 이해할 수 있죠. 그것도 여러번 반복하면 짐승들도 이해합니다. 적어도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지 정도는요.


하지만 위는 인간의 활동형태를 모방하면서도 그러한 본질적인 수준에서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실로 인간임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적어도 그 의심 자체는 타당하다고 봐야겠죠?


참고로 이미지는 저 응애거리는 걸 마지막으로 했지만, 실제로는 더 압권인 일방통행이 더 이어졌습니다. 대부분은 한 쪽은 했던 말 반복시켜주며 문장의 의미를 이해시켜려 노력했고, 다른 한 쪽은 뻔뻔하거나 멍청하다는 수준으로는 표현이 안 되는 형태의 일방적 태도를 고수했죠.


그 결과 후자의 게시물들은 모조리 삭제가 되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다른 한 쪽이 일부 인용하여 논파하며 개박살내버린 정도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물론 그 한 쪽의 답변들은 모두 남아 있고요.




위 질문자는 기본적인 논리적 사고가 결여된 전형적인 예인데, 맨 위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말을 해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쉽게 정리하자면 마지막 이미지에 나와있듯 A가 문제가 아니라 B가 문제입니다. 라고 했는데 상대방은 A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나대지 말라. 정도로 요약할 수 있죠.


Case 1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나마 이쪽의 태도가 좀 더 점잖다 정도? 물론 머리가 나쁜 건 둘 다 마찬가집니다. 사람이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똑같은 소리 반복하는 (비하나 조롱이 아니라 글자 그대로의 의미로서) 앵무새 같은 형태죠.


성분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상표나 상품명을 말하는 게 문제라고 했는데 그 성분과 효과에 대해 주장하며 -그러니까 아무 관계 없는 걸 이야기하며- 이것이 어떻게 홍보가 되고 삭제가 되느냐 하고 있는 겁니다.


그 성분이 Isotretinoin이든 박쥐 똥이든, 그 효과가 여드름 치료제든 에이즈 치료제든 그건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효과와 성분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이 홍보로 인정되느냐 아니냐의 문제거든요. 근데 저 질문자는 그런 기본적인 논리적 사고가 불가능한 모양입니다. 아니면 문해력이 떨어지던가. 그렇다면 장애의 범주에 속해야겠죠.


문제는 성분이니 뭐니가 아니라고 몇번이나 반복해서 말했지만 상대방은 그 문장 자체가 안 보이는 것마냥 행동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선택적 불가시 능력이니 참 신기한 거죠. 연구소에 가서 연구해야할 대상입니다. 그렇지만 설마 그럴 리는 없고, 알고도 캐무시하거나 이해를 못하는 거 같은데, 태도를 보면 전자가 아니라 후자일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네, 초딩도 이해할 간단한 한 문장도 이해를 못하는 거죠. 그러니 계속 똑같은 소리 반복할 수 밖에. 그런 반복으로도 이해하지 못하니 첫번째 사례와 마찬가지로 정상인이 아니라고 봐야할 것이고, 심지어 사람인지도 의심해봐야할 겁니다.




위 사례의 경우엔 예수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과 그에 대한 제 보충답변인데, 다른 내용은 다 볼 거 없고, 예수가 실존인물이 아니라고 하는 데, 그거 자체로는 별 관심 있는 게 아니고 -참고로 예수는 실존인물 맞습니다. 다른 추가답변에서 그 사실을 이야기해줬죠.- 예수의 이름인 지저스 크라이스트라는 부분입니다.


상대방은 그 크라이스트, 혹은 크리스트라는 부분을 산스크리트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는데, 산스크리트나 예수에 대해 조금이라도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게 얼마나 우습기 짝이 없는 멍청한 소리인지 알 겁니다. 글자 그대로 아무 관계 없거든요.


위 보충답변이 마지막 답변인데, 그 이전에 2번 정도 그게 아니며 아무 관계 없다고 말했죠. 근데 하는 말이 저겁니다. 나는 공부 안 해요. 책 보는 게 공부임? 이라는..


우습죠? 저런 반지성주의와 반권위주의적 부류가 많은 무식쟁이들의 공통점인데, 그런 무식쟁이들의 다른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모르면서 전문가인 척하기입니다. 소위 좆문가라고도 하죠. 책은 안 읽고, 그렇다고 다른 공부를 더 하는 것도 아니지만 인터넷이든 뭐든 어디선가 주워들은 몇가지 단어, 용어 좀 주워다가 적당히 멍청하기 짝이 없는 개논리를 섞어서 똥을 싸질러놓는.


수 많은 병신들에게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위 사례도 그와 별 차이가 없죠. 조금만 더 이야기해봤으면 밑천 다 볼 수 있었겠지만 그럴 가치는 없었죠.



하여간, 어떤 의미론 참 재밌습니다. 요즘은 사람이 말을 하면 이해를 못하는 게 유행인가요? 요즘 이런 종류의 모지리들 많이 만나네요. 교육의 문제인가 지능의 문제인가 참.. 뭐, 예전부터 이런 종류의 병신들은 많이 봤지만, 최근에 특별히 자주 보는 느낌이군요. 저능아 바이러스라도 퍼지고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차라리 그 편이 더 합리적인 설명이 가능할 거 같은데.





이 중 그나마 가장 나은 편입니다. 무식하다는 건 똑같습니다만.


질문 자체는 그냥 한 줄로 요약하자면 전두환은 정당하다. 라는 겁니다. 네, 개소리죠. 전두환의 독재와 정당성 어쩌고를 따질 필요는 없고, 댓글 부분이 문제입니다.


먼저, 저쪽은 마치 전라도 지역이 북한을 좋아한다, 지지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글자 그대로 선동 당한 겁니다. 왜냐하면 전라도 사람들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북한을 싫어하거든요. 이런 이상한 병신주장이 나도는 이유는 한국 보수집단의 지적, 도덕적인 면이 굉장히 질이 낮다는 점과, 그 선동에 넘어가는 무식한 종자들이 많다는 것 때문입니다.


전라도가 북한과 친하다, 좋아한다, 지지한다와 같은 이야기가 나도는 건 그냥 간단히 말해서 독재와 극우세력을 반대하고 지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이거죠. 보수정권 하에서 이루어지는 사상검증인 겁니다. 사상검증의 정당성과 도덕성은 차치하고서라도 그 사상검증 방법 자체가 무식하기 짝이 없는 병신논리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은 넘어가고, 보수 정권 지지 안 해?  너 빨갱이! 이런 거죠.


새누리당 계열의 보수당 지지 안 하고 진보, 좌파쪽 정당을 지지하면 빨갱이 취급하는 겁니다. 흔히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보수 병신들과 병신 꼰대들이 민주당 지지하는 것들은 다 빨갱이여! 하는 논리죠. 그따위 저질 지적능력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그렇게 보이는 겁니다. 그래놓고 이상한 소리하고 있는 거에요.


자, 그럼 다시 봅시다. 먼저 북한 이야기를 꺼낸 건 저쪽입니다. 전라도와 북한 어쩌고 하는 부분은 빼고서라도, '북한애들도 당근만 주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채찍을 달게 줘야할떈 줘야되는대 그분들이 말하는거 보면 평화위주' 와 '북한이 미사일 쏘고 이런건 전쟁하자는것같내요 내가보기엔' 부분으로 먼저 자기가 북한 이야기를 꺼냈죠. 미사일 이야기한 것도 저쪽이 먼저 꺼냈습니다.


이는 굉장히 낮은 지적능력을 지녔음과, 사상적으로 글자 그대로 머리가 굳어있는 수준이라는 걸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먼저, 진보정권이 북한에게 당근만 줬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과, 평화가 문제라도 되는 것처럼 지적하는 부분, 그리고 북한이 미사일 쏘는 것을 마치 전쟁을 원하는 것처럼 본다는 부분이 그렇습니다.


순서대로, 진보정권도 북한에게 당근만 준 거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경제봉쇄라는 기존의 채찍은 계속 유지했고요. 반대로 말하자면 채찍 일변도에서 처음으로 당근을 준 것이 진보정권이라는 말입니다. 마치 그걸 채찍은 하나도 없고 당근만 준 것처럼 말하는 거죠. 그렇게 따지면 이후의 보수정권도 이렇다할 채찍은 없었습니다. 북한에 실질적인 피해와 출혈을 줘야 채찍을 휘두른 거죠. 연평도 사건에 대한 반격은 채찍이 아니라 정당한 반격일 뿐이고, 개성공단 폐쇄는 오히려 자해에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평화가 문제라는 부분은 댓글에서도 간략히, 그러나 정확하게 설명했는데, 마치 평화가 문제라고 말하는 것은 그 자체로 전쟁론자라는 소리고 그런 식으로 전쟁을 주장하거나 전쟁 행위를 옹호하는 건은 아이러니하게도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가장 큰 적입니다. 전쟁이 일어나서 이득 볼 곳은 없고, 오히려 손해만 (남한은 특히나 막심한) 본다는 점에서 저 상대방은 '대한민국의 국익과 안보를 위협하는' 소위 '빨갱이'라는 모순이죠.


또 하나, 북한이 미사일 쏘는 건 전쟁하자는 것으로 이해하는 데, 지극히 낮은 수준의 피상적 이해에 불과합니다. 제가 항상 지적하는 보수의 지적 얕음을 보여주는 일면이죠.


북한은 오히려 전쟁을 원하지 않습니다. 말했듯, 북한의 최우선 목표는 생존입니다. 그리고 그 생존이라는 목적을 위해 만들어낸 것이 바로 핵이고요. 외부적 요소는 폐쇄적이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북한을 함부로 건드릴 수 없으니, 혹시라도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핵이라는 강력한 무력을 손에 쥐고, 반대로 내부의 위협에 대해서는 기존의 체재를 유지하려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기존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은 역시 무력이 필요한 법이고요. 내부 불만을 외부로 표출하는 것은 고래로부터 흔히 사용되었던 방법이고, 이는 북한도 마찬가집니다. 연평도, 천안함, 미사일 실험, 핵실험 등은 모두 그것을 위한 행위였습니다.


북한은 그런 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한국과 미국의 마지노선을 판단해왔고, 그 애매한 선을 넘지 않으면서, 그리고 조금 넘었다 싶으면 며칠 안 가서 바로 수습하려는 모양새를 취하는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좆같지만) 냉철한 미치광이 이론의 산 증인인 셈이죠. 


그렇기 때문에 북한은 전쟁을 못 일으킵니다. 반대로 전쟁이 발생할 상황을 가장 막으려 드는 것도 북한이고요. 행동과 속 뜻을 이해하지 못하면 마치 북한이 전쟁이라도 일으키자는 것처럼 보이는 겁니다. 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북한의 언행에 위화감과 목적성이 보일 겁니다.


물론 그런 지적능력을 갖추어야만 보이는 거고, 그런 능력이 없는 저 질문자는 그게 안 보이니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북한이 전쟁 하자는 건갑따.. 하는 거죠. 


하여간, 그렇기 때문에 전 북한이 전쟁하자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에 그건 님 눈에 그렇게 보이는 거고, 실제로는 북한이 가진 핵은 생존을 위한 수단이다. 라고 했던 겁니다. 아주 간단한 사실판단이죠.


근데 저 바보는 그걸 이해 못했던 겁니다. 마치 북한의 핵무기와 그런 도발을 생존을 위한 정당한 수단이라는 식으로 왜곡하여 매도하며 억지를 부리고 있는 거죠. 그런 식으로 마치 제가 북한을 옹호하는 빨갱이라는 식으로 몰고 있는 겁니다.


쉽게 말해서, 군인이 총을 들고 있는 것은 자기방어와 국방, 안보를 위한 수단이다. 라는 것을 범죄자가 총을 들고 남에게 쏴갈긴 것이 정당하다. 라는 식으로 매도하는 셈이죠. 병신논리인 겁니다.


근데 본인은 그걸 전혀 이해 못합니다. 자기 머리속에서 논리 자체가 엉켜있는 데, 그런 자각을 절대 못하는 거죠. 지적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본인의 논리적 모순과 비합리적 행태를 자각할 수 없는 겁니다. 그런 주제에 제가 하는 논리와 말을 단 한 문장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역시나 말을 해도 알아듣지를 못하는 예시에 훌륭하게 부합하는 셈이죠.


간단한 한 문장도 이해하지 못하는 한심한 문해력과 남의 논리와 본인의 논리를 이해하지도 못하는 철저히 무능한 지적능력을 가진 사람이 이렇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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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항상 하는 말이죠. 보수는 상식이 부족하거 지적능력이 떨어진다고. 이는 단순히 공부머리를 말하는 게 아니라 생각머리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같은 것과 다른 걸 구분 못하고, 문제의 본질에 대해서는 1g도 이해하고 있지 못하니까요.


먼저, 백남기 농민의 사망 원인을 두고 저 글의 글쓴이는 급성신부전의 원인을 신체기능 저하, 혹은 신장 자체의 이상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줄도 보세요.


서울대병원 의사들의 진단에 따르면 직접적인 사인은 심폐정지이고, 그 원인이 급성신부전이라고 합니다. 그 급성신부전이 온 원인은 급성격막하출혈이고요. 쉽게 말해 뇌출혈의 일종입니다. 이거에 대해 경찰은 뇌출혈이 아닌 다른 인과관계에 의한 사망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고요.


아래의 기사를 봅시다.


영장기각 법원 공식 입장, “백남기 부검 필요성 없다”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2302


(전략)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에 소속된 전문의 3인은 지난 25일 의견서를 내 "본 환자의 발병 원인은 경찰 살수차의 수압, 수력으로 가해진 외상으로 인한 외상성 뇌출혈과 외상성 두개골절 때문이며 당시의 상태는 당일 촬영한 CT 영상과 수술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서 "발병원인이 명백한 환자에게 부검을 운운하는 것은 발병원인을 환자의 기저질환으로 몰아가려는 저의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상식적인 의심을 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중략)


위의 의견서를 쓴 김경일 신경외과 전문의는 지난 25일 백씨 검시검안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처음에 다쳐서 서울대학교 병원에 올 때 굉장히 심한 뇌 손상이 있었다. 사인은 뇌 좌상, 뇌 부종 등 뇌와 관련된 여러 가지 질병명을 붙일 수 있는 외인사인게 분명하다"면서 "너무나 명백한 사망의 원인을 보고도 외인사냐 병사냐 하는 것은 신경외과 의사로서 고민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백씨 검안 과정에 동석한 우석균 보건의료단체 정책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원 사망원인은 (사망의견서) 맨 아래 칸에 쓰여있는 선행원인으로 보도하는 것이 맞다. 서울대 병원에서도 (백씨 사망 선행원인을) '급성 격막하 출혈(외상성 뇌출혈)'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외상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라면서 "서울대병원에서 그렇게 한 것(병사로 처리한 것)을 동문으로써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후략)


이런 내용인데, 저 이미지의 글쓴이는 의사의 소견도 보다 말았나 봅니다. 그러면서 직접적으로 무엇 때문이 원인이다 라고 하지 않고 넘어가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내용은 은유해놓고 말이죠. 이는 보수들이 흔히 시전하는 '별 일 아닌데, 혹은 그거 때문 아닌데 유난 떠는 진보, 좌파놈들'이라는 선동이죠.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말입니다. 



가끔 죽음은 무기가 된다고 하는데, 네. 맞습니다. 근데 그 대표격이 바로 노무현이죠. 이명박근혜 정권 하에 노무현을 관짝에서 여러 차례 끌어올린 건 바로 저 보수들 본인입니다. 이것도 노무현탓, 저것도 노무현탓.. 이것과 그건 다르다고요? 다른 건 전태일 열사 분신 자살이고 세월호와 백남기 농민이죠. 똑같이 시체팔이라면 노골적이고 비윤리적이며 정치성마저 뚜렷한 노무현을 꺼낸 쪽이 더 비난 받아 마땅하다는 건 머리 좀 돌아가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저기서 꺼낸 4개의 사례는 글 쓴 본인의 정치적 지향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데, 일베로 대표되는 극우포지션의 시선을 그대로 보여주거든요. 모두 본인 잘못, 그저 사고, 우연찮은 건강악화라고 보는 그런 시각이요.


먼저, 전태일 열사 분신 자살 사건부터 시작합시다. 자살 부분에 따옴표 친 것을 보세요. 결국 자기가 자살한 거 아니냐. 라고 한 거고 그건 본인이 죽은 거지 남이 죽였느냐 하는 겁니다. 이게 바로 보수들이 지능이 낮다는 소리를 듣는 이유죠. '왜 그랬는가'를 철저히 무시하고 모든 원인과 과정과 결과를 행위자 본인에게 종속시키는 것.


당시의 노동권과 실제로 착취 당하고 사람답게 취급 받지 못했던 노동환경에 대해선 아무 것도 모르거나 알고도 무시하기 때문에 저런 겁니다. 왜를 무시하고 피상적인 현상만 원숭이 수준으로만 파악하기 때문에 저런 시각을 가지는 거죠.


미선이 효순이 사건도 마찬가집니다. 국가의 주권 따위 안중에도 없고 그저 피상적인 사고였다 정도로 일축하는 것. 그 이전, 그리고 그 이후 미국의 태도와 사고의 원인, 그것을 대하는 정부의 태도 등 주권과 원인에 대한 파악은 아무 것도 없는 그저 사고에 불과한데 뭘 그리 성내고 유난이냐는 보수적 태도를 보여주는 거죠. 마찬가지로 피상적이기 짝이 없는 이해도를 가지고 하는 소립니다. 멍청하니까요.


세월호도 마찬가집니다. 이 블로그에서만 그 원인에 대해 많은 비판을 해왔기 때문에 넘어가겠습니다. 이걸 단순히 사고라고 생각하는 건 머리 속에 뇌가 제기능을 못한다는 겁니다. 보수라는 작자들 대부분이 그렇지만요.


백남기 농민도 역시 같습니다. 경찰이 물대포로 머리 부분을 직격한 뒤 쓰러진 상태에도 몇 초 동안 그 직격사를 유지했고 병원에 이송되는 것마저도 방해했죠. 그리고 그 상태로 혼수상태에 빠졌고 깨어나지 못한 채로 현재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그럼 생각해봐요. 그렇게 혼수상태에 빠진 이유가 뭡니까?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하다면 물대포 직격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죠. 그렇다면 다음, 그 백 농민의 상태는 어떠했는가? 위의 뉴스 발췌문에 있죠. '수압, 수력으로 가해진 외상으로 인한 외상성 뇌출혈과 외상성 두개골절'이라고. 그렇다면 그 상태 자체는 누구 때문인가요?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하다면 물대포를 쏜 사람, 그리고 그 조직에 있죠. 설마 물대포를 쏜 개인이 아니라 왜 그 조직에 있냐는 빡대가리 같은 소리 하는 멍청이는 없을 거라 믿습니다.


그렇다면 다음으로, 그 혼수상태에서 건강이 나빠질 수 있느냐 아니냐를 따진다면, 당연히 건강이 나빠진다는 말이 나오는 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렇다면 그 혼수상태에서 건강이 나빠져서 죽음에 이르렀다면, 무엇 때문이고 누구 때문일까요?


아주 간단한 논리적 사고력이 필요한 겁니다. 이 정도는 조금 똑똑한 원숭이 데려다가 교육만 시켜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글의 작성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질적 수준이 너무 낮죠. 같은 논리로 육영수 여사 피격사건도 별 거 아닌 일로 만들 수 있거든요.



현재 경찰과 정부 쪽의 입장은 간단명쾌합니다.


우리 책임 아니다. 그리고 이 태도는 역대 모든 보수정권이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취한 입장과 완벽하게 같습니다. 경찰, 정부의 시위자나 운동권 시체탈취가 현대에도 이루어진다는 증거이기도 하고요. 심지어 그 시체탈취가 2014년에도 있었죠. 찾아보면 나옵니다. 80년대, 늦어도 90년대에나 할 법한 짓을 아직도 하고 있는 수준 낮은 정부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정부와 그 정부를 지지하는 머저리들이 국민들 절반은 된다는 점이 호러라면 호러고요.


살인 정권입니다. 그리고 그 살인 정권은 자기 책임도 인정하려 들지 않고요. 경찰과 정부가 부검을 원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부검에 대한 영향력을 휘둘러 사망 원인을 왜곡시키기 위함이죠. 우리탓 아니라고. 뻔하죠. 양심 없는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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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가지 주목되는 점은 사이버세계와 현실세계 사이의 경계에 관한 문제입니다. 사이버세계에서 ‘가상의 한남충’을 상대로 멸시, 모욕, 살인모의를 하며 노는 게 습관이 된 사람들은 그 대상이 실명과 인격을 갖춘 ‘현실의 한남충’으로 바뀌어도 공격 방법을 쉽게 바꾸지 못합니다. 현대인들, 특히 젊은 세대는 사이버세계와 현실세계를 수시로 넘나듭니다. 그때마다 자기 ‘위치’를 자각하는 건 그리 용이하지 않습니다.


SNS에서 다들 느끼겠지만, 자칭 진보주의자나 남성 페미니스트들 중에도 최소한의 예의조차 모르는 자들이 정말 많습니다. 현실세계에서라면 쓰레기 취급받을 인격이, 사이버세계에서는 ‘정상 인격’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사이버세계에서 가상의 인물을 상대로 했을 땐 용납되던 일이, 현실세계에서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하면 죄가 된다는 사실에 오히려 당황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려면, 어느 방향으로든 사이버 공간과 현실 세계의 ‘윤리’를 일치시켜야 합니다. “현실세계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스트레스 받는 젊은 여자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거친 말 좀 쓰면서 놀면 어떠냐?”는 생각이야말로, 세상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의 망상입니다.


- 전우용 역사학자 페이스북 글 中


현실과 사이버의 구분은 분명 어려운 것은 아니나, 현실의 경험과 사이버의 경험은 분명하게 차이가 있으며, 그것은 그 환경 내에서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인터넷에선 쉽게 처음 본 사람에게 욕을 하거나 패드립을 치는 사람들이 결코 적지 않지만 현실에서 처음보자마자 인터넷에서 본 것과 같이 거칠게 대하는 사람들을 찾아보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이러한 사이버에서의 경험을 곧 현실에서의 경험과 같게 여기곤 하는데, 사이버 상에서 겪거나 이야기하는 것들은 사실 많은 것들이 실체 없는 허상이곤 합니다. 흔히 인터넷의 대부분은 쓰레기 정보라는 말이 있다고 할 정도로 개개인에게 가치 없거나 무의미한 것들이 많습니다.


사이버 상에선 인격이든 집단이든, 사이버 공간 내에서만 살아있을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은 곧 객관적 실체를 가진 것처럼 보이곤 하죠. 전우용 역사학자가 페북에서 쓴 글에서 처럼, 가상의 한남충과 현실의 한남충을 혼동하거나 하는 일은 결코 적지 않다는 겁니다.


논리학에선 이것을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라고 합니다만, 사실 이런 허수아비 치기는 인터넷상에서 너무나도 널려있죠. 객관적 실체를 제시하거나 증명할 수 없는 것을 하나의 예사나 염두해두는 사실로서 여기고 실체가 있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이는 저조차도 피할 수 없는 것인데, 이 블로그 내에서도 몇번 허수아비에 가까운 공격을 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그 실체가 명확한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만..



전우용 역사학자의 글 내용 중 저 부분은 제가 이전부터 대략적으로 가늠해온 내용과 꽤 연관되어 있습니다. 경험의 가상과 현실 구분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해오던 편이었거든요. 여유가 없어서 생각할 시간이 없어 그렇지..


우리는 가상에서 하는 것을 현실과 혼동하곤 합니다. 인터넷에서 겪거나, 하는 행동을 그 자체로 진실로 여기는 실수를 하죠. 현실에서 하는 토론과 인터넷에서 하는 토론은 분명하게 다릅니다. 여러 면에서 다르죠. 당장 제시할 수 있는 자료의 접근성과 기록이 남는다는 점, 무엇보다 상대를 대하는 태도의 차이.


인터넷에서 보는 인격은 사실 가상의 성질을 크게 가지는 데, 앞서 말했듯 우리는 인터넷에서 놀든 현실에서도 놀지 않습니다. 그것조차도 커뮤니티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곤 하고요. 이는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그 차이의 간격은 분명하게 다릅니다. 인터넷에서의 태도 차이 간격은 현실에서의 태도 차이 간격보다 더 넓고 다양하죠.


그것을 인식하고 나면 본인이 겪는 불쾌한 경험들이 실은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인터넷에서 겪은 경험이 현실에서 발생하거나 겪을 일은 없거나 극히 드물다는 걸 알 수 있으니까요.


다르게 말하자면 가상에서 만난 타인의 불쾌한 인격은 어디까지나 인터넷 상에서만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은 현실과 분명한 차이를 지니기 때문에, 인터넷 상의 경험은 현실에선 어떤 면에선 허수아비에 가깝다는 것이기도 하죠. 전우용 학자 말마따라, 가상의 한남충과 현실의 한남충은 다르다는 겁니다.


이는 모든 인터넷 사용자들에게도 적용되는 일이죠. 롤에선 패드립치고 다른 커뮤니티에서 분탕질 치는 찌질이라고 해도 현실에선 착한 자식에 훌륭한 모범생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도 커뮤니티에 따라 정반대의 다른 인격을 보일 수 있고요. 그렇지만 현실의 그 개인은 인터넷에서의 인격을 현실에 적용해 그대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물론 인터넷 상에서의 경험도 분명한 경험이고, 분명한 사실로서 존재한다는 것 또한 거짓이 아닙니다. 신기루처럼 처음부터 없는 진짜 같은 누군가의 모습이 아니라 분명하게 존재하는 누군가의 인격의 발현인 것도 사실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사이버 상의 모든 경험이나 인격이 아무 의미 없는 건 아닙니다. 단지 다른 의미와 가치를 지닐 뿐이죠.


하지만 그것은 현실의 일부로서 존재하는 것들이고, 현실 그 자체가 아닙니다. 사이버 상에서만 발생하거나, 사이버 상에서 주로 발생할 수 있는 것은 현실에서 발생하거나 발생할 수 있는 것과 다를 뿐이죠. 인터넷과 같은 가상 공간에서 발생하는 것을 통해 현실의 일부를 설명하거나 근거할 수 있는 자료로 사용할 수 있을 뿐입니다. 가령 일베의 사상은 현실에 존재하는 사상의 일부를 보여줍니다. 다만 그것들은 현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게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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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을 정부…‘양산단층 활성’ 알고도 숨겼다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60921.010010716120001


무능하고 무식하고 책임감 없는 개인, 혹은 집단은 자신에게 쏠릴 수 있는 비난이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바로 정보를 통제하는 겁니다. 그게 무엇이 되었든 자신에게 불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통제하고 봉쇄하여 어떻게 돌아가는 지 알 수 없게 하는 거죠.


가령 이명박은 시장 시절부터 밀실 회의로 이름 높았습니다. 지금의 정부도 온갖 사태 때 정보를 공개하며 국민들을 안심시키거나 의혹을 불식시키거나, 음모론이 나돌지 않도록 하는 대신 최대한 말을 아끼고 정보를 아꼈습니다. 메르스 사태 때가 대표적이죠. 그 결과 국민들은 더 불안해했고 음모론도 나돌았죠. 그 당시 제가 의혹이나 불안을 해결하고자 한다면 밝힐 수 있는 정보는 밝혀야 한다며 노무현 때와 비교했었죠.



정부는 이미 양산단층의 활성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보 공개를 막았죠. 뭐, 막을 수 있다고 칩니다. 주민들 불안해 한다..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이겁니다. 


그 뒤로 아무 것도 안 했다는 거. 지진이 일어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수들의 전통적인 안전불감증과 무책임한 안보인식은 제대로 작동했다는 거죠. 아무 것도 안 했습니다. 언제나 일이 벌어지기 전까진 그러리란 보장 있냐고, 무책임하게 넘어가는 거였죠. 언제나 그랬습니다. 한국 역사상 최악의 인재들은 모두 그런 인식 때문에 발생한 거였죠. 안전불감증과 책임자들의 무책임한 안보인식.



이번 지진은 자연재해지만, 그에 대한 대비는 인간의 몫입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정부의 몫이죠. 근데 그걸 안 했습니다. 오히려 숨기고 쉬쉬하려고 했죠. 그래서 결국? 지진이 터졌네요.


다행히 이것이 큰 재난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지만, 언제까지 그러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당장 땅이 흔들리고 있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지진이 엄청난 강진까지 이어질 거라고 안 하고 그로 인해 생명이나 재산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거라는 말이 와닿지 않거든요. 실존하는 공포와 가능성의 불안 사이에서 속 좋은 말이나 하는 먼 동네 윗대가리들 말이 들리겠습니까? 들려도 개소리로 들리지. 그 무책임함에 어이가 없을 거고.


그런 나라입니다. 그리고 그런 집단이죠. 한국 보수라는 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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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할머니 "1억 준다고? 사죄없인 1000억도 무의미"

http://www.nocutnews.co.kr/news/4645683


고작 100억에 정말 중요한 것들을 죄다 팔아버린 보수 입장에서야 돈 준다는 데 안 받는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이런 발언은 절대 이해가 안 될 겁니다. 비단 한국만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특히나 한국 보수의 특징 중 하나가 모든 가치를 돈으로 환원시킨다는 겁니다. 역사도, 목숨도. 그저 헐값에 넘길 수 있는 그런 거라고 보죠.


일본의 위안부라는 게 어떤 무게와 의미를 가지고 있고, 현대에도 일본의 입장에 어떠한 악수가 되는 지에 대한 이해가 1이라도 있다면 이런 결정은 낼 수 없습니다. 더불어 위안부 피해자의 고통과 상처, 수치의 인생을 감안할 줄 안다면 더더욱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고려를 전혀 할 수 없는 덜떨어진 사고력을 가진 보수정권은 한국엔 나쁘고 일본엔 좋은 일만 해준 거지요. 이번 일은 그 일의 연장입니다.


그 분들에게 돈은 필요 없습니다. 1억을 주든 1000억을 주든 1000조원을 주든 그런 돈을 필요가 없어요. 역사에 대한 사과, 그리고 위안부라는 그 역사 자체인 자신들에게 진심으로, 영혼이 담긴 사과와 반성을 원하는 거죠. 돈 한푼 안 줘도 됩니다. 어차피 쓸 일도 없을 거라는 건 본인들도 잘 알고 있어요. 이건 정부도 잘 알고 있는 사항입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권은 그런 상처와 고통, 일본의 사과와 반성을 헐값에 교환했습니다. 당사자들의 의지는 전혀 개입되어 있지 않은데 말입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을 돈으로 환산한 가격이 고작 1인당 1억이라는 헐값인 겁니다.



그런데 더 악랄한 사실이 뭔지 아십니까? 그마저도 일시불 아닙니다. 죽은 사람은 법적 대리인에게 2000만원 지급이고, 만일 없다면 그 돈은 국고로 돌아갑니다. 정확히는 화해치유재단 관리로 돌아가죠. 살아 있는 사람들은 1인당 1억 지급인데, 이마저도 일시 지급이 아닌 연금 형태로 최저 생계비 수준으로 조금씩 조금씩 주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화해치유재단은 박근혜와 새누리당에서 그들 추종자들이 모여 만든 겁니다. 위안부와 관련된 모든 돈을 법적으로 관리할 권한이 있는 곳이죠.



이 사실을 정리하자면? 가히 세계사적인 엄청난 의미를 역사를 고작 100억 푼돈에 팔아넘기고, 자신의 외교적 입장을 스스로 박살낸 뒤 일본의 명분과 입장은 살려주며 그들에게 도움만 되는 일을 해주면서도, 정작 그 피해자들에게 돌아갈 돈 조차 제대로 지급하고 싶지 않다는 겁니다.


어차피 살 날 얼마 안 남았으니 빨리 죽고 돈은 자기들 호주머니로 돌아오길 바라는 거죠. 진짜 사람이 할 짓이 아닙니다. 이런 당을 지지한다는 건 그 스스로 사람 수준이 아님을 증명하는 일이에요..




한일협정으로 역사 팔아먹은 박정희처럼, 박근혜도 제 아비랑 똑같은 종자라는 거죠. 그나마 박정희는 뭐라도 했지, 박근혜는 그마저도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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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되어 서로 다투는 집안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A house divided against itself cannot stand.

- 에이브러햄 링컨, 1858년 연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익으로 분열되고 범죄로 뭉친다. 

- 볼테르


세월호 사건 이후 정부는 책임을 진다는 명목으로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그 보상을 통해 살아남은 학생의 부모와 죽은 학생의 부모를 분열시켜 싸움을 붙혔죠.


또한 어버이연합를 비롯한 보수단체를 동원하여 돈 때문에 정부에 반대한다는 선동을 했고, 지적수준이 낮은 보수국민들은 그에 홀라당 넘어가서 국민을 분열시켜 싸움을 붙혔습니다.


이러한 국민분열을 통해 새누리당과 정부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죠. 1) 자신들에 대한 이슈, 책임론의 집중 흐리기 2) 대중의 이슈에 대한 정신력 고갈 3) 논란에 따른 이슈 늘어뜨리기 4) 그러한 시간 벌이와 분열적 다툼을 통해 유가족들의 포기 유도.


이러한 분열을 통한 논란과 이슈 생성은 대중들로 하여금 혼란스럽게 만들고, 정신력(인지력)을 고갈시키게 만듭니다. 그러한 정신력의 고갈을 통해 나오는 아주 질 나쁜 말이 바로 '이제 그만하자. 지겹다.'입니다. 지겹진 하겠죠. 몇 주 몇 달 동안 같은 이야기,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고 누가 잘못했냐, 뭐가 문제냐, 어떻게 할 것이냐 등등이 새롭게, 그리고 똑같이 반복되니까요.


물론 세월호 때는 고작 며칠만에 지겹다 그만하자 같은 선동이 나타났지만..


하여간, 이러한 분열은 대중들로 하여금 수평폭력을 발생시키게 합니다. 볼테르의 말처럼, 이익으로 분열시키는 거죠. 어린이집, 임금피크제 등, 이러한 정책은 대중을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그것이 실제 그들의 목적이든 아니든, 분명하게 분열시키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죠.


물론 이익만으로 분열시키는 건 아닙니다. 정치적 신념이나 사상 따위로도 분열시키죠. 사람의 목숨과 제도, 부정부패의 문제를 정치적 갈등으로 선동하여 프레임을 짜고 그에 맞게 싸움을 붙혔던 것도 세월호 때 나타난 사례고요. 



이러한 정신력과 인지력에 대해 설명한 좋은 글이 있습니다.



...몇몇 심리학적 연구결과를 보면 까다로운 인지작업과 유혹의 도전을 동시에 받는 사람들은 유혹에 굴복할 가능성이 더 높다. 매우 중요한 일이니 1~2분 동안 7자리 숫자를 기억하라느 요구를 받았다고 가정하자. 숫자에 집중하는 동안, 건강에 해로운 초콜릿 케이크와 건강에 이로운 과일 샐러드라는 두 가지 디저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실험 결과를 보면 머릿속이 온통 숫자로 가득 차 있을 때는 유혹적인 초콜릿 케이크를 선택할 확률이 더 높다. 시스템 2(이성)가 바쁘면 시스템 1(본능, 직관)이 행동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그 시스템 1은 단 것을 좋아한다.


'인지적으로 바쁜' 사람들은 이기적인 선택을 하고, 성차별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사회생활을 하며 피상적인 판단을 할 가능성이 더 높다. 물론 '인지 부하가' 자제력을 약화시키는 유일한 원인은 아니다. 불면과 마찬가지로 음주도 똑같은 효과를 낸다.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와 동료들이 수행한 일련의 놀라운 실험들을 보면 인지적이건 감정적이건 신체적이건 상관없이 모든 다양한 자발적 노력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라도 정신 에너지의 공유풀에 의존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바우마이스터는 의자나 자제력 유지 노력이 피곤한 일임을 거듭 확인했다. 억지로 뭔가를 하도록 자신을 독려해야 한다면, 다음 도전이 닥쳐왔을 때 자제력을 발휘하려 하지 않거나 그럴 수 있는 능력이 줄어든다. 이런 현상을 '자아 고갈'이라고 한다.


- 다니엘 카너먼, 생각에 관한 생각.


훌륭한 설명이기에 더 덧분힐 것 없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여기에 굉장히 중요한 문장이 몇개 있죠. 



'인지적으로 바쁜' 사람들은 이기적인 선택을 하고, 성차별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사회생활을 하며 피상적인 판단을 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인지적이건 감정적이건 신체적이건 상관없이 모든 다양한 자발적 노력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라도 정신 에너지의 공유풀에 의존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억지로 뭔가를 하도록 자신을 독려해야 한다면, 다음 도전이 닥쳐왔을 때 자제력을 발휘하려 하지 않거나 그럴 수 있는 능력이 줄어든다.



이 세 부분이 핵심입니다. 여러 이슈를 만들어내어 그 이슈에 대해 판단력을 발휘하게끔 하고, 정작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것들을 한참 나중에 등장시키는 것은, 단지 그것에서 비롯된 갈등과 논란이 많고 논의에 따른 결과가 그만큼 시간을 잡아먹는 일이어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러한 역할을 통해 대중들의 정신력(인지력)을 고갈시키고 자아 고갈 상태인 대중들에게 자신들이 의도했던 결과만을 내놓고 납득, 인정시키거나, 혹은 그에 대해 더 싸움 여력이 없는 상태에서 넘어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분열은 그러한 논란과 갈등을 만들어내는 데 가장 적절한 것인데, 책임소재가 명확하고 단일된 입장의 대중과 싸우는 것은 필패할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그러니 그러한 책임소재를 불명확하게 만들고, 단일된 입장을 분열시켜 그 자체로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내어 정신력을 고갈시키는 것은 해당 책임자, 정치세력에겐 매우 현명하고 바람직한 방법이 되죠.


물론 그것이 정의롭거나 올바르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 각자에게는 그것이 필요할 뿐이죠. 비정하고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이라도 말입니다. 그렇게 새누리당을 위시한 보수정당은 오랫동안 기민하게 살아남았죠. 그런 의미에서 아래의 기사는 그들의 성격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죠. 자신들이 하는 나쁜 짓을 남들이 한다고 모함하며 선동하는 것. 사례는 많습니다. 당장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를 이용하며 했던 어용 대중선동들부터가 뿌리가 깊죠.



박 대통령 "분열 꾀하며 북한 옹호하는 세력 막아야"



하지만 정작 생각해보면 국민분열을 일으키는 것은 새누리당의 전문입니다. 성주 사드, 세월호,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를 이용한 어용 선동, 테러방지법, 메르스, 교학사 교과서, 국정교과서, 노동개혁, 임금피크제, 철도 민영화, 귀족노조, 국정원-새누리당-청와대-군의 여론조작 선동.

위 링크의 말을 그대로 적용하자면,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를 비롯한 보수 세력 전반이 곧 빨갱이, 북한 옹호세력이 되는 겁니다. 우스운 일이죠. 링컨의 말마따라 대한민국을 살아남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안보, 경제 이슈를 주장해온 보수 그 자체라는 점이요.


이러한 분열이 잘 먹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국민들의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보수 국민 대부분은 확실하게요. 

2016/07/12 - [취미/이야기] - 극우보수가 보는 미개한 개돼지들.

2015/12/31 - [취미/이야기] - 정치병의 발병원인.

2013/12/19 - [취미/이야기] - 판단을 하지 못하는.


스스로 판단을 내리지 못하거나, (카너먼이 말하듯) 피상적인 판단을 하며, 진영에 따라 입장을 정하고 언론이나 정부 등 자기편이 하는 말만을 진리로 받아들이고 그 외의 것은 무조건 배격하는 등의 태도 때문에요. 전혀 민주적 소양이 있다고 할 수 없는 그들의 태도와 지적수준과 사상적 빈약함이 선동에 있어선 최고의 조건이니까요.



참고로 이러한 '자아 고갈' 현상은 단순히 사회적, 정치적인 혼란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자아 고갈 현상은 저소득층이 자신들의 이권을 대변하지 않는 보수정당에 표를 주고 지지하는 계급 배반 현상 또한 설명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는 나중에 다른 글에서 설명하게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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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이 발단이긴 하지만 독자부심 부리면서 작가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고 품평도 하고 지 맘대로 욕도 하고 그러면서 자기잘못된 점이나 수준의 덜떨어짐은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갑'질하는 꼬라지 진짜 보기 싫었을 거에요.


물론 그걸 대놓고 드러낼 이유도 없고 그럴만한 사유도 없었겠죠. 이번 사건이 그 발단이 되었을 뿐.



진짜 웹툰들 보면서 댓글란 등에서 자기가 월급 주는 사장님인양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이래라 저래라 등등.. ㅈ도 아닌 것들이 갑질 하는 꼬라지가 진짜 더럽고 역겹긴 했거든요.


독자도 독자로서의 선이 있고 작가도 작가로서의 선이 있는데, 그런 선에 대한 기준도 머리 속에 없고 오직 내가 봐주니까 니가 먹고 사는 거다. 라는 개사장 갑질하는 태도로 작가를 대하는 것들이 진짜 너무 많아요. 그러니 작가들이 독자들한테 감사하다 어쩐다 하지만 이면에는 진짜 ㅈ같은 새끼들이라는 염증도 달고 있었을 겁니다. 물론 감사하는 마음 자체가 거짓이고 위선은 아니겠지만요.


이번 메갈, 성우 관련해서 사실관계만 잘 파악했어도 그런 개소리들은 나왔을 리가 없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감정 섞인 조롱과 비난만 해댔으니 결국 서로의 아집에 따라 내가 옳고 너는 틀려로 귀결될 수 밖에 없죠. 그러니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이 나올 수도 없고.

소비자와 판매자의 관계에 있어서 판매자가 을일 수는 있지만, 소비자가 절대 갑인 것도 아닙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지켜야할 선이 있어요. 흔히 갑질이라고 하는 게 왜 잘못되었는지 다들 알고 있을 겁니다. 심지어 작가들, 성우들에게 갑질 하던 놈들도 평소엔 대기업, 고위 공무원, 국회의원 등등 소위 고관대작 높으신 양반들 갑질 하는 거 욕 많이 했을 겁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들의 갑질에 대해선 한 없이 관대하고 그게 잘못되었다는 인식 자체가 없는 게 헬죠센 백성의 수준이라면 수준이겠네요. 그런 갑질해대는 독자들 보고 그런 갑질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작가들 입장에선 어떻겠습니까. 같은 창작, 표현을 하는 직종 종사자로서 (사실관계에 대한 파악은 잘 되어있지 않지만) 소비자들에게 마녀사냥 당하는 꼴 보면 감정이입하며 공감할 수 있겠죠.

물론 사실관계에 대한 인식 때문에 웹툰 작가들이 개헛소리 날리게 된 것도 사실이고 이건 웹툰 작가들에게 잘못이 있긴 하죠. 페미니즘이 아니라 혐오집단에 대한 문제였으니까. 심지어 그 메갈4가 봐준다는 소송 중 하나가 같은 웹툰 작가인 마인드C가 고소한 것도 있었죠.


웹툰 작가와 소비자, 예스컷은 완전 자충수 중의 자충수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피해만 주는 끔찍한 자폭이에요. 

진짜 멍청한 거죠. 이성과 합리성은 눈곱만큼도 없이 자폭질 자충수만 두는 꼴입니다. 그게 결국 자기네들에게 손해로 돌아올 수 밖에 없고 장기적으로 산업이라는 분야 자체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말이죠.

아무리 웹툰 작가들이 개헛소리 뻥뻥 날려주고 있다고 해서 예스컷은 진짜 아닙니다. 이건 진짜 너무 나아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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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 문제를 티셔츠 판매 수익이 메갈 쪽 소송 비용으로 사용된다는 것이지, 티셔츠 한 장이나 그것에 사용된 문구의 문제가 전혀 아니거든요.


근데 지금 메갈의 물타기 선동질은 그러한 본질이 아닌 겉으로 보이기 쉬운 '성우가 여성', '티셔츠 문구'로 국한하여 그것을 문제 삼고 있다는 거죠.


다른 단체, 다른 정상적인 페미 단체가 그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판매하고 실질적으로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무언가에 투자를 한다고 하면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판매 수익이 메갈 쪽 소송비용에 사용된다는 겁니다. 이건 티셔츠 문구와 성별 문제와 완전히 무관해요.


메갈은 자기들끼리는 페미니 뭐니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혐오단체로 변질된지 오래이고, 그러한 상태에서 메갈 쪽을 후원하게 되면 당연히 비판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티셔츠에 뭐가 적혀있든 그건 중요한 게 아니에요. 혐오단체가 그 돈을 받는다는 게 중요한 거죠.



이걸 메갈 쪽에선 여성이라 짤렸다, 티셔츠 한 장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티셔츠의 문구 때문에 발생했다. 라고 물타기 하면서 선동하고 있는 거거든요. 굉장히 저열한 선동인데 이거에 다들 놀아나는 겁니다.



다른 쪽에서 나온 비유인데, 똑같은 신은 위대하다고 적힌 티셔츠라도 미국 이슬람 단체에서 만들어서 판매하여 그 수익을 불우이웃돕기나 노숙자 지원에 사용되고, 다른 한 쪽은 IS의 테러 지원금 및 식량구매에 사용된다면 어떻겠습니까?


당연히 전자에는 아무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겠지만 후자는 분명하게 문제가 되죠. 왜냐? 그에 적힌 문구가 어찌됐든 그것이 실질적으로 혐오, 테러, 살인 등에 사용될 것이니까요. 문제의 본질이 바로 그겁니다. 어떤 문구인가가 아니라, 그 돈이 어디로 가느냐. 어떻게 쓰이느냐.


바로 이게 본질이에요. 


메갈은 아주 저열하게도 문제의 본질에서 한참 벗어난 표면적으로 보이는 문제인 성우가 여성인 점과 티셔츠의 문구가 페미니즘을 표방한다는 점을 들고 물타기 선동을 하고 있는 거죠. 여기서 놀아나는 꼬라지도 웃기지만, 무엇보다 그딴 짓을 하는 새끼들이 문제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그러니까 이딴 저열한 물타기 선동에 놀아나지 말고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좀 봅시다.



+그리고 이 사건과 완전 별개로 제가 생각하는 살짝 더 중요한 문제는 그 후원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느냐는 겁니다. 본인이 말한 목적에 따라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아니면 소위 '횡령'이라고 할 수 있게 지 멋대로 쓰이고 있는지. 그걸 알아야 한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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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8 - [취미/이야기] - 어째서 보수는 유체이탈 화법을 쓸까?

2016/04/22 - [취미/이야기] - 어버이연합과 그 배후세력. 한국 보수우익이 박멸되어야할 이유.



분개한 성주 군민들, "누가 외부세력이란 말이냐?"

"우리가 외부세력? 새누리당 탈당하겠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27433&CMPT_CD=P0001



멀쩡히 살고 있던 성주 군민을 외부세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하기 때문이죠. 정부에 대한 반대를 외부세력에 의한 분탕으로 프레임을 짜서 선동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개돼지들 선동하는 데엔 이러한 형식적인 모양새가 나와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는 사육사들이거든요.


이런 식으로 외부세력에 의한 분탕이라는 걸 날조하고 왜곡하고 강조하면서 정부, 사드배치에 대한 반대와 반발에 대한 논란을 흐리는 겁니다. 그래야 정부가 덜 욕을 먹게 만들고 논점을 일탈시키기 위해서죠. 외부세력 외부세력 하고 있지만 정작 외부세력은 날조선동하려고 온 남조선TV죠. 분명하게 사드 배치에 대한 문제가 있고 거기 사는 본인들이 반대하고 반발하고 나서는 건데 말입니다.


물론 다른 지역에서 종편이나 보는 개돼지들은 그런 거에 환장해서 선동 당하게 되죠. 예를 들면 아래의 멍청이들처럼.





성주 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보고 이석기, 이정희를 찾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실제로 정신병이나 지적장애 따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죠. 아무리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해도 어딜봐도 고등학생인데 단정적으로 미리 자기 혼자 답을 만들어놓고 혼자서 허공에 좆질하고 있으니 한심할 정도죠. 말하는 거나 이미지 편집 꼬라지 보면 높은 확률로 40대, 50대 이상일 거라 봅니다.


대표적인 개돼지 세대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성주에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온' 외부세력이 없는 건 아닙니다. 아래의 사진들이 그 증거물이죠.




이 분들도 일당 2만원?




뭐, 물론 이런 모순적이고 이중적인 보수 특유의 행태는 당연히 우습지도 않은 역겨운 꼬라지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외부세력이 오는 것도 사실이고, 그들이 시위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근데, 그게 문제가 되느냐 하면, 이거 따져봐야할 일이거든요? 먼저, 위의 이미지처럼 선동질 하려고 온 개돼지들은 분명하게 문제가 되는 건 사실입니다. 쟤네들은 대가리 속에 든 게 없는 똥멍청이들이라 정부, 종편 등 보수언론이 아 하면 아 하고 어 하면 어 하는 수준이거든요. 선동 하면 그대로 선동 당하는 겁니다. 이런 꼬라지에 대해선 예전부터 자주 이야기 했었죠.


근데 문제가 안 되는 세력은 분명하게 문제가 되니까 문제가 된다고 온 사람들입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문제가 되는 사안에 대해 직접적으로 해당되는 이들만 시위니 집회니 반대니 반발이니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가령 누군가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되었다면 그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걍 입 다물고 있어야 합니까? 아니죠. 그것에 대해 잘못되었다 말할 수 있고, 좀 더 적극적인 행동의 차원에서 같이 싸워주고 시위하고 집회하고 할 수 있어요. 노무현이 잘못해서 누군가 피해를 받았다면 그에 대해 피해를 본 당사자만 반발해야 합니까? 아니죠. 다른 사람들도 얼마든지 잘못되었다 말할 수 있고 같이 싸워줄 수 있어요.


마찬가집니다. 정부가 잘못하고 있으니 그에 대해 마땅히 문제를 제기하고 같이 싸워줄 수 있는 겁니다. '외부세력'이라는 표현으로 그들의 성격을 '남 일에 끼어드는 불순분자'로 규정짓고 프레임을 짜려고 하지만, 실상 이건 건강한 민주주의 사회라면 너무나도 당연하고 당연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인류 사회의 발전이란 자신의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같이 싸워줌으로써 얻어낸 겁니다. 그것이 민주적 가치이고 근본이에요. 나 뿐만 아니라 남 또한 나와 같은 권리와 의무를 누리고 같은 자격을 가져야 한다는 것. 남이 피해를 본다면 나 또한 마땅이 나서줄 수 있고 내가 피해를 본다면 남 또한 나서줄 것을 기대할 수 있는 것. 그게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회라는 겁니다.


이러한 풍토 자체를 박살내고 말려 죽이려고 하는 보수세력의 '외부세력'이라는 단어는 실상 누런 고름과 같은 독을 끼고 있는 셈이죠. 


하여간, 불의에 대해선 외부인이라도, 제 3자라도 마땅히 나설 수 있는 겁니다. 그게 크면 클 수록 더 많은 이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뿐이죠. 성주 문제도 마찬가집니다. 국가적 불의와 반민주성에 맞서 싸우는 것 뿐이죠. 


그러니까, 정부가 일을 잘 했으면 이런 사단이 났겠습니까? 빨갱이를 만드는 건 북한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 정확히는 보수극우 세력이죠. 없으면 자신들의 세력과 권력도 유지할 수 없으니 없는 적이라도 만들어내야 합니다. 실존하든 아니든 존재한다는 믿음만 유지시켜주면 되죠. 그래서 극우보수이거나 그들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개돼지인 겁니다. 스스로 생각할 줄 모르고 주면 주는 대로 받아먹고 가르치고 훈련시키면 그대로 맹목적으로 따르는 가축. 그게 개돼지의 본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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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에 봉쇄당한 총리… 경찰이 최루액 뿌리며 퇴로 열자 탈출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7/16/2016071600261.html


먼저, 개돼지답다라는 말부터 나오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박근혜 찍어줬다 사드 배치로 통수나 맞는 꼬라지가 우스워서요. 뭐 어디 이게 한 두번입니까? 박근혜 찍었다 통수 맞은 사람들 많죠. 당장 노인정 예산 삭감부터 시작해서 개성공단 폐쇄까지. 그 덕에 기계도 못 빼고 사업 망한 사람도 있죠? 자기 손 자르고 싶다고.


동아일보도 현재 외부세력이 개입한 의심이 든다는 추측을 내놨고, 아예 조선일보는 거의 단정 수준일 정도입니다.


이게 참 웃긴 건데, 예전에도 이에 대해 말한 적 있듯이, 보수들의 고질적 정신병이에요 이거. 어떠한 반박, 분쟁 상황에서 누군가 자신들 세력에 대해 반대하고 시위하고 그러면 무조건 외부세력, 배후세력을 주장하거든요. 정작 그 배후세력과 외부세력을 집어넣는 데 도가 튼 게 바로 보수 집단인데 말입니다. 어버이연합부터 엄마부대까지 엄청 많아요. 국민세금으로 일부 정치집단을 위해 뒷공작, 어용선동질 하는데 쓰는 게 바로 보수들입니다.


그런데 정작 자기네들의 개짓거리에 대해서는 쉴드치고 축소하고 하면서 정작 근거는 1도 없는 상황에 대해 저런 주장을 한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성주 사람인지 아닌진 어떻게 알까요? 뭐 이마에 성주 주민이라고 써있기라도 할까요? 아무리 군 단위의 작은 곳이라도 누구인지 다 아는 것도 아니고.



저 위쪽 기사의 댓글을 보면 이런 댓글이 있습니다.


"탈출"이란 단어가 눈에 거슬린다. 여백도 있고 "빠져나와"라는 말로 표현해야 하는데 아쉽다. 총리의 탑승차에 불을 지르라는 남자와 뜨거우면 나올거라고 한 여자의 신원은 반드시 밝혀야한다. 보통의 사람들은 이런얘기는 못한다. 5월 그때 폭도가 무서워 탱크속으로 도망간 병사의 탱크에 불을 질렀다. 그것이 5월의 시발아닌가? 아무리 미워도 사람을 불에 태워버리자는 사람은 벌


ㅋㅋㅋ 똑같애요. 보수언론이 짓껄이고 의도하는 대로 홀라당 넘어가서 선동 당했잖아요. 이게 보수국민들의 수준입니다. 이런 사람들 엄청 많아요. 완전 개돼지들이라니까요? 괜히 민중이 개돼지라고 했겠습니까? 진짜 개돼지 같으니까 개돼지라고 하죠.


또 보세요. 5.18에 대한 근거 없는 이야기, 무서워서 탱크 속으로 도망갔는데 그 병사의 탱크에 불을 질렀다. 이런 이야기 처음 듣거든요. 그리고 탱크 정도면 불 질러도 별 피해는 없을텐데 말입니다.(대전차무기가 아닌 이상 폭탄, 심지어 일부 대전차로켓도 막습니다. 근데 불 좀 났다고?)



하여간, 정말 우스운 상황입니다. 박근혜 찍었다 통수쳐막고 북한마냥 걸어놨던 박근혜 초상화 때어버리고 높으신 양반들이 결정하신 일에 감히 반발씩이나 하고 정부에 반대하며 시위하고 고귀하신 총리님께 물을 뿌리질 않나 불을 지르자고 하질 않나.. 이건 순 빨갱이 새끼들 아닙니까?ㅋㅋ


벌써 일부에선 빨갱이, 종북 어쩌고 이야기 나왔던 걸로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참으로 병신같은 보수 수준입니다. 사드 배치는 필요하다면서 자기 지역에 오는 건 안 된다는 놈들이나, 내 지역 아니니까 사드 배치는 해야 한다고 그것도 양보 못하냐는 놈이나, 박근혜 좋아서 찍어놓고 통수 거하게 쳐맞으니 빨갱이짓 하는 놈들이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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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대중은 재밌게 꼬드기면 바로 세뇌"

"부정 여론 진원지 방송·인터넷 적극 관리"


정몽준 아들, 세월호 실종자 가족 두고 “국민 정서 미개하다”

교육부 고위간부 “민중은 개·돼지···신분제 공고화해야”

"민중은 개돼지" 망언에..교육부 과연 '칼 빼들까'
국민적 공분에도 내부에선 '억울'.."관점 차이 있을 수도 있지 않나"


멍청한 대중. 미개한 국민. 민중은 개돼지.


몇년에 걸쳐서 저쪽 동네의 소위 블루 블러드나 그에 준하는 높으신 양반들이 해왔던 말들입니다. 이게 그쪽 동네의 다수 국민에 대한 시각인 거죠. 이게 일부라고 하기엔 땅콩회항과 같은 갑질이 몸에 배인 놈들이 너무 많습니다. 급도 안 되면서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위치에 있으면 갑질하는 찌질이들과는 다르게, 원체 가진 것이 많으니 남들이 다 천해보이는 거고 자기들은 온갖 이익을 보는데 고작 자기들끼리 수평폭력 일삼는 대중을 보면 멍청해보이고 미개해보이고 개돼지로 보일 수 밖에요.


이게 일부의 일탈 따위가 아니라, 분명하게 가지고 있는 경향성입니다. 가진 거 많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상류층이 보는 계급적 시각.


하지만 이게 완전히 아닌 건 또 아닙니다. 정확히는 그들의 말에 정확히 부합하는 민중 집단이 있다는 거죠.


멍청한 대중, 미개한 국민, 개돼지 같은 민중. 다른 이들이 아니라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콘크리트를 위시한 보수 국민들입니다. 예전부터 충분히 이야기해왔지만 분명하게 잘못된 언행, 범죄, 비상식적 망언, 19세기 수준의 마인드에 대해서도 그것이 잘못되지 않았다거나, 반공이라는 대의를 내세우며 민주적 대가 없이 끝없는 지지를 보내는 같거나 더 낮은 수준의 국민들.


인권 및 자유에 대한 이해가 낮고 법치나 민주주의 등의 사상, 지적으로 뒤떨어지고 의식 수준 등 총체적인 민도가 열등한 비민주적인 국민들.


논리적, 합리적 판단력 따위는 존재하지 않거나 일부 세력, 이념, 사상, 주장에 대해서 만큼은 절대 용납하지 않고 특정 집단이나 언론의 주장만을 받아들이며 그에 대한 비판의식 따윈 전혀 없는 국민.



이들이 바로 그들이 말하는 멍청한 대중, 미개한 국민, 개돼지 같은 민중에 정확히 부합하는 이들이죠. 앞으로도 그런 모습 많이 보여줄 겁니다. 국민이 왜 개새끼겠어요. 민주적 시민이 아니라 가축 수준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니 개새끼지. 국민이 사람 대접을 받으려면 이런 개새끼들부터 몰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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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 ― 《1984》, 조지 오웰


[정리뉴스]미리 보는 국정교과서?···역사 왜곡·오류 ‘교학사 교과서’

‘밀실’ 강행 역사 국정교과서. “교육부, 미래 책임질 아이들 아닌 청와대만 바라보나”
새누리 한선교 “지들 맘대로 방송 만드는 EBS, 교육부가 관리하라 ”  

새누리 특위 위원 “역사교과서는 시작…다른 교과서도 모두 문제”


먼저 교학사 교과서로 역사를 건드렸죠. 그 이후 채택하는 학교가 10개도 안 된다는 걸 보고 이 방법으론 안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자유시장에 따른 상품성이 떨어지는 결과, 교학사 교과서가 도태된 거죠. 그들이 줄곧 주장하는 시장 자유주의대로 하니까 실패한 겁니다.


그 이후 국정교과서를 주장했습니다. 집필진 비공개, 비공개를 위한 변호사 선임 등 밀실집필을 감행하면서까지 밀어붙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EBS를 건드리고 있죠.



순서대로, 교학사 교과서 - 국정교과서 - EBS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학사는 실패했고, 국정교과서는 현재 밀고 있는 중입니다. 이게 성공한다고 쳤을 때, 혹은 실패에 대한 보험으로서도 EBS를 걸고 넘어지는 이유는 다름 아닌 다음 타겟인 '수능'을 겨냥하고 있는 겁니다.


국정교과서, EBS까지 극우적 성향의 교육을 하게 된다면 좋든 싫든 학생들은 무조건 극우적 교과서, 극우적 사관의 역사를 보고 듣고 배워야 하거든요. 당장 수능에서 5.16에 대해 나오면 그에 대해 긍정적인 것을 답으로 골라야 한다는 겁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는 건데, 극우적인 이념을 역시 뿐만 아니라 윤리, 문학 등 '민주적 판단력'을 기르게 해주는 영역에 대해 문제삼으며 수정을 가하려는 겁니다. 즉, 새로운 세대를 극우로서 길러내겠다는 확고한 태도의 편린인 셈이죠.



이러한 목적은 한가지 이유에서 출발한다고 봅니다. 그냥 다른 게 아니에요. 지금 50대 윗세대는 거의 모두 보수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지식과 더 넓은 사고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아요. 여전히 70, 80년대, 심하면 60년대 수준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결국 시간을 갈 것이고, 이러한 사람들이 모두 죽어 없어지면, 극우, 보수는 사실상 그 명맥이 끊기는..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절대 이전과 같은 파워를 가지지 못한다는 걸 그들 스스로도 알고 있는 거죠. 당장 20대, 30대는 생각이 완전히 다르거든요. 젊은 세대 대부분이 정부여당과 그들 편만 들어주는 언론이 하는 말만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는 노예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게 해준 존재가 있는데, 바로 일베의 등장입니다. 이들 세대는 대부분 10~20대, 30대의 젊은 층이 주류인데, 이들의 극우적 태도를 보고 극우보수세력은 미래를 본 거죠. 이들을, 혹은 이들과 같이 새로운 세대를 '교정'해낸다면 그들 세력의 맥은 끊기지도, 약화되지도 않고, 지금과 같은 정치적 파워 균형(정확히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큰 변화없이 유지해낼 수 있다고 본 거죠. 교육이 가지는 가치와 영향력을 생각하면 그 이상일 수도 있고요.


그에 따라 구 세대와 신 세대를 보험으로서, 교육을 뜯어 고치려고 하고 있는 겁니다. 민주적이지도 않고, 선진적인 기준으로서 상식적이지도, 마찬가지의 기준으로서 정상적이지도 않는 사고관을 가지는 아이들을 양성해내기 위함이에요.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는 깊이 있는 지성은 필요치 않고, 극우와 보수 대부분이 그렇듯 문제의 본질보단 문제의 피상적 영역만을 바라보고 집중하며, 그것만을 문제삼는 멍청함이 필요하다는 거죠.


그러기 위해선 역사나 윤리, 문학에서 배울 수 있는 철학적 가치는 모두 죽여놔야 합니다. 또한 역사를 새롭게 해석하여 그에 따른 가치판단을 어렸을 때 미리 해놓고 그것이 진실된 지식으로서 한 개개인에게 작용하고 기능하길 바라고 있죠. 마치 북한에서 그들이 사용하는 교과서로 교육 받은 사람이 그들 체체에 순응하고 이질적인 체제, 이념, 가치관, 사상을 거부하고 공격하는 것처럼요. 그런 모습을 바라는 겁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죠?



쉽게 말해 이런 거에요. 지금 극우보수 30년, 50년 뒤엔 다 죽을테니, 새로운 극우보수 길러내겠다. 왜냐하면 세상은 달라졌고, 시간이 갈수록 이전과 같은 방식은 통하지 않으며, 당연스럽게 받아들여졌던 것들이 의심 받고, 비판받고, 평가 받으며, 잘못되었음이 증명되고 있으니, 그러한 판단력과 사상, 이념을 거부하고 싸워줄 수 있는 신세대가 필요한 겁니다.


지금 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이들이, 자신들이 가장 영광스러웠던(혹은 그랬다고 여겨지는) 독재시절에 향수를 느끼며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문제점들은 사실 본인들의 사상과 이념에서 출발한 것들이 많고(물론 본인들은 절대 그렇게 생각 안 함. 혹은 알면서도 무시.), 예전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그냥 그 당시의 방법이 충분히 먹히고 통했었거든요. 하지만 앞서 말했듯, 세상은 달라졌고 그 시대의 방법은 전혀, 그리고 절대 먹히지 않아요.


지금의 신세대는 판단력과 시각 자체가 구세대와 완전히 다르니까. 제도도, 법치도 발전했으니까. 하지만 지금 자라나는 신세대가 구세대와 같은 사상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면? 이전과 같은 방법이 먹히리라는 생각이 들겠죠. 지금처럼 잘 알지도 못하고 반대만 하는 놈들이 없어지면 문제가 해결될거라 믿는 정신병입니다.


그러니 새로운 세대가 자신들과 같은 사상과 이념, 가치관을 지녀야 하는 겁니다. 지금 중장년층, 노인층 다 죽으면 지금 10~30대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테니까.


그들 시각에선 이것이 국가정상화의 과정이 아니라, 종북빨갱이의 국가점령의 과정으로 보이는 셈입니다. 정작 가장 큰 문제를 가진 것들이 자신들이라는 걸 절대 인정치 않고, 성찰하지도 않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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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슨 일을?' 영국인들 후회...재투표 요구도!

브렉시트 재투표 청원 260만명 넘어… 재투표 성사될까?
Brexit campaigners admit 'there is no plan' for what comes next as rivals plan Tory leadership bids
브렉시트 후폭풍에 탈퇴파 ‘말 바꾸기’ 논란···재투표 서명 100만명 넘어

가난한 콘월 주민들, 브렉시트 찍고 보니... 속속 드러나는 탈퇴파들의 허풍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6271659011&code=970100

Blackpool's Brexit voters revel in 'giving the metropolitan elite a kicking'

<브렉시트> 저소득·저교육·노인층, '탈퇴' 주도..이민·양극화불만(종합)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사건입니다. 영국인들 중에 저능아들이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뭐, 어차피 지들이 알아서 할 일이긴 하지만, 어찌됐든 이에 대해 이야기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국이 어떻게 될지 같은 거야 다른 곳에서 많이 이야기하고 있으니, 전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원인들 몇개를 좀 지적해보렵니다.



먼저, 위 기사 링크들에서 나타났든, 주로 찬성파는 저소득, 저교육, 노인층입니다. 이들은 어떤 사건이나 쟁점에 대해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이 뒤떨어지는데,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저소득, 저교육, 노인들을 비롯한 보수층이 문제의 본질보다 문제에서 비롯된 현상에 집중하는 경향이 크죠. 좀 더 깊은 사고가 불가능한 일천한 사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주제에 또 부지런하긴 더럽게 부지런해서, 투표날만 되면 꼭 보수당, 보수적 가치관을 지지하는 쪽으로 표를 던져주죠. 위의 통계에서 처럼요. 저쪽 동네요 50대 위쪽이 문제네요. 이들은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지 못했고, 보수적인 태도와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있고, 흔히 말하듯, 말이 안 통합니다. 한국에서도 50대 이상부터는 말이 안 통한다는 인상을 받는 젊은이들이 많죠.


이 중에서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있는데, 더 가디언지에서 나오듯, 블랙풀이라는 동네는 찬성자가 훨씬 많은 지역입니다. 이 곳 주민들을 취재해봤는데, 다른 건 잘 모르겠고, 그냥 도시 사는 놈들 궁둥이 좀 걷어찰 수 있어서 기뻣다고 하죠. 젊은이든 노인이든 말입니다.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지 못해서 쟁점의 문제점이 됐든 뭐가 됐든, 그 문제 자체를 제대로 인식하지도 않고 표를 던졌다는 소립니다.


즉, 뭔지도 모르고 표를 던졌다는 소리에요. 너무나도 쉽게 던지 그 한 표가 자기들 목에 건 밧줄인 줄도 몰랐던 거죠. 병신들..



더불어, 역시 보수는 보수라고.. 똑같이 밑천 다 보여주는 무식하고 천박하고 뻔뻔한 모습은 영국 보수파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장 일이 실제로 터지자 말이 바뀌고 있죠. 그런 적 없다고 주장하는 놈이 나오질 않나, 공약이 실수였다던가, 아예 쌩구라를 쳐놓질 않나, 말도 안 되는 허세를 부리질 않나.. 그게 그들 수준인 셈이죠. 미국이나 한국이나 일본이나 영국이나 보수파 새끼들은 대가리에 든 것도 없는 모양입니다. 죄다 거기서 거기의 질 떨어지는 놈들만 있어요.



하여간, 브렉시트를 찬성한 이들은 전세계 보수들이 거의 대부분 그렇듯, 어떠한 것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자신들의 자존심과 가치, 이입할 수 있는 대상(혹은 가치)의 권위 상승이라는 마초적 오르가즘에 따라 표를 던진 거라도고 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슈ㅣ발 우린 존나 짱짱맨인데 왜 EU니 협력이니 타협이니 같은 말 같잖은 기집애 새끼들이나 할 짓을 해야함? 하면서 우린 존나 자신감 쩔고 짱짱한 새끼들이니 니들 같은 새끼들은 필요 없어. 우리 혼자 잘 먹고 잘 살란다. 하는 거에요.


물론 현실은 시궁창이죠. 그런데 그런 시궁창임을 인식하지 못한 채로 쫀심에 따른 표현을 던지는 거에요. 지금 영국 보수당 의원들 말이 바뀌는 이유가 바로 그런 겁니다. 이제서야 문제를 인식하고, 자기가 틀렸다는 걸 인지하는 거에요. 왜 반대세력이 반대를 하고 그런 우려를 표했는지 이제서야 이해가 되고 있는 겁니다. 다른 찬성파 국민들도 마찬가지에요. 이제서야 뭐가 문제인지 알게 된 거죠. 이미 전부터 지적된 문제들인데, 실제로 겪어봐야 아는 겁니다.


멍청한 거죠. 이런 새끼들은 한번 좆되봐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멍청한 뇌덩이가 뭘 좀 배울거라는 기대는 안 합니다만.



이런 마초 오르가즘은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들, 그리고 그런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저소득층이고, 그들은 일상에서의 자신감과 자존감이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해주는 진보, 좌파보단 강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남성적 이미지의 보수에 이입하기 쉽습니다.


그게 그들이 원하는 자신들의 모습이기 때문이죠. 자신들을 도와주는 존재가 아니라, 되고 싶은 존재에 이입하고 지지하는 겁니다.


교육 수준이 낮기 때문에, 그리고 삶에 여유가 없어서 정치사회적 안건이나 쟁점에 쓸 정신력이 없는 이들이 대부분이고, 자기들이 평소에 이입해왔던 보수, 극우적 진영이나 인물에 지지를 보내기 쉽습니다. 쟁점에 대해 분석하고 공부하고 판단을 내릴 여유도, 그럴만한 지적 능력도 없기 때문에 그냥 그들이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죠. 한국 보수, 저소득층, 50대 이상의 세대가 조중동 등 보수언론이 하는 말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는 상태로 정치적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그런 이유죠.



영국이라고 해서 크게 다른 게 아닙니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저소득층, 저교육, 노인층이 보수들에게, 그리고 그들이 주장하던 것에 그대로 표를 던진 겁니다. 그리고 분명히 확신하건데, 저 위의 통계에 나온 50대 이상의 세대들 중 젊었을 때 대처에 표를 던진 이들이 대부분일 거라고 봅니다. 완전 확신해요.



자신들은 위대한 브리튼이 왜 EU니 뭐니 하는 것들의 말을 듣고 협력하고 협조해야 하며 대화와 타협 따위를 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자기네 국가는 실제 영국보다 더욱 강하고 위대하고 뛰어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믿고 있는 거에요. 혼자서도 잘 할 수 있고, 오히려 EU를 나오면 지금보다 더 강하고 자존심 세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마초적 오르가즘을 느끼는 겁니다. 반대의견은 기집애 새끼들이나 하는 헛소리고, 강한 보수파들이 하는 대로만 하면 부강해질 거라 믿는 거죠. 지금 인종차별적 개소리 해대는 새끼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표를 던진 겁니다. 이민족이니 난민이니 복지니 뭐니 기집애 새끼마냥 기어들어와서 우리나라 갉아 먹고 있다고 보는 거죠. 이게 마초 오르가즘이 아니면 뭐겠습니까.



통계를 다시 보고, 아래의 이미지를 봅시다. 오죽하면 이런 말까지 나올까요.




근데 청소년도 투표권이 없듯, 정치적으로 특정 정당이나 진영에게 비합리적인(혹은 비민주적인) 지지를 보내는 중년~노인층의 투표권을 제한하는 건 일견 말이 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한국도 50대부터는 완전 콘크리트 지지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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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성태 "서해 NLL에 남북공동어로수역 만들자"


당장 몇년 전만 해도 노무현이 NLL 팔아넘긴다 어쩐다 하면서 있지도 않은 위원장'님'자 조작해서 붙혀가며 정치공세 하던 새끼들이, 이제와서 저딴 소리 하고 있네요. 노무현이 NLL을 팔아넘긴 거고 나라 영토 팔아넘기는 종북 빨갱이라면 이 새끼들이야 말고 개빨갱이 새끼들이죠.


영토를 팔아넘긴다고 했으니 이 새끼부터 조사 받아야겠죠? 새누리당의 내로남불이 하루 이틀은 아니지만 이쯤되면 새누리당이나 그 지지자들이나 정신병적 문제가 있다고 밖에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노무현의 NLL 당시 문서대로 하면 지적하고 있는 문제에다 옹진반도와 그 인근 지역 해안포대 싹다 뒤로 밀어버리고 황해도 해주지역까지 경제 교두보를 우리가 선점할 수 있다고 봐도 됩니다. 노무현이 그래도 머리는 좋은 사람인데다, 국내정치, 정책적인 건 몰라도 외교적인 능력은 나름 있었던 인물인지라, 김정일을 구슬리며 한국에 대한 이득 하나하나 빼내는 거 보면 거의 외교적 사기꾼 수준이었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었을 정도였죠. 대한민국이 상당히 이득을 본 회담인데, 이거 가지고 웃기지도 않을 정치공세 피던 새누리당은 국익 따위는 정말이지 조금도 생각치 않는 집단이라 확신했습니다.



하여간 정치공세, 일방적 비난만 할 줄 아는 쓰레기들이 새누리당에 한 둘이 아닙니다. 아주 몰려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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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사고가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했다는 건 다들 아실 겁니다. 구조에 대해서 캐는 것보다, 먼저 박원순에게 책임이 있느냐, 박원순에게'만' 책임이 있느냐를 먼저 논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박원순에게 책임이 있느냐? 네, 있죠. 물론 있습니다. 자기가 알고 있든, 알고 손을 보려고 했든 안 했든, 사고가 발생했다면 그것을 관할하는 이들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메트로 임원들도 마찬가지고 박원순에게도 마찬가지의 책임이 있어요.


그렇다면, 박원순에게만 책임이 있느냐? 그건 아닙니다. 메트로 쪽을 제외하고서라도, 전임, 전전임에게도 같은 책임이 있죠. 아니, 사실 박원순보다 더 책임이 큽니다.



이런 말 하면 또 박원순 쉴드친다는 말이 나올텐데, 뭐.. 사실 당연한 거죠. 쉴드 치는 게 맞으니까요. 왜냐하면 진짜로 박원순보다 오세훈, 이명박이 더 책임이 크거든요.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해요. 이명박, 오세훈은 평소에도 외주화 사업을 지지하는 정책을 꾸준히 펼쳤지만, 박원순은 그와 정 반대로 비정규직 철폐와 같은 정책과 주장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장이 자기 도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이 하나하나 다 대처할 수는 없죠. 하지만 일이 벌어진다면 사후대처를 하는 건 당연한 거고, 서울시에 있는 모든 외주용역에 대해 재검토 하겠다는 후속조치만 봐도 박원순이 그래도 일 하나는 제대로 할 줄 안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심지어 공개 토론회도 하겠다고 나섰죠.


일터지면 내 책임 아님으로 일관하는 ㅅㄴㄹ, ㅂㅅ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부분이죠.



박원순이 지금까지 심혈을 기울이며 추진했던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이 성공했고, 그 덕에 노동이사제가 도입되어 새로운 환경이 구축되었다면 서울 메트로 노조가 말했던 안전강화와 인력보강이 이루어 졌을 공산이 큽니다.


구의역 사고가 외주 용역의 문제였던 것인데, 메피아의 척결에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봐야죠. 박원순이 접근했던 시도는 단순히 4년간 일어난 안전사고의 지엽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그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천착이었습니다. 지난 3월 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건은 어떻게 됐죠? 결과적으로 실패했죠. 애초에 이 구상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제반법령에 발목이 잡혔던 상황에서부터 출발했고 시장도 나름 분투한 셈이었죠.


메피아 척결에 관해서 박원순이 노력을 했던 것도 사실이고, 노력할 수 있는 재량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구의역 사고, 메피아 부정부패, 비리 막자고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하려고 했던 건데요. 지금 보수언론이 매우 피상적이고 사실을 덜 말하며 박원순 때리기 선동하고 있는데, 실상은 가장 쉴드 받아야할 사람입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건도 구의역 사고와 전혀 무관하지 않고, 아예 메피아 척결에 대한 노력의 일환이었는데 말이죠.



서울 철도 관련 부분들이 개판이라는 현상 하나만 가지고 박원순이라는 사람이 그걸 바꾸려는 어떤 노력을 했는지 따위는 관심도 없고, 아예 알면서도 모른 척하며, 언론 스스로도 피상적으로 박원순 때 발생한 일이니 이거 다 박원순 잘못이라고 선동하고 있는 데, 그딴 수준의 비판 누가 못합니까.


현실이 개판인 거에 대해 비판하지 말자는 건 아니지만, 그 비판을 받는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에 대해 알고서나 비판하자는 겁니다. 조중동 같은 놈들은 연일 까대고 있죠. 박원순 낙하산 문제에 심지어 박원순 인사전횡 진상조사단이니 뭐니 까지 만들어서 뭘 밝혀냈습니까.


고작 서울시립대 교수 임용 밝혀냈죠. 근데 그마저도 임용된 날짜가 박원순 시장 취임 전이라 유야무야 됐고. 그 뒤 지금까지 조선, 중앙 낙하산 인사 연일 까대고 있고, 비정규직 문제 박원순 시장이 바꾸려고 할 때 서울시장의 권한이 서울시 내에서만 가능하니 서울시에 있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꾸는 노력도 한계가 있는데.


메피아 문제 어찌해보려고 몇 년씩이나 공들여서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합병 추진하고 정부과 새누리당이 극렬 반대하는 노동이사제 도입후진하고.. 그런데 어땠죠? 하는 족족 행정부에서는 정부가, 국회에서는 새누리가 발목 잡고 막았던 건 누가 이야기합니까?



심지어 그 낙하산 어쩌고도 이명박, 오세훈 같이 새누리쪽이 엄청났죠. 그런데 이명박, 오세훈 땐 일언반구도 없던 조선일보 같은 소위 보수언론에선 몇 년전부터 줄기차게 박원순 낙하산만 죽어라 까대고 있고요. 낙하산 인사가 문제되면 박원순 시장이 도입하려는 노동이사제엔 왜 그리도 반대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죠. 그거 도입하면 비리 근절되거든요.


박원순 시장의 낙하산도 이명박 오세훈 때 비하면 애교 수준도 못 됩니다. 병아리 발가락 때 수준이죠 뭐. 낙하산으로 따지자면 공수부대 정권 소리 듣는 박근혜 정권은 뭐가 됩니까. 공공기관장 80%가, 임원 절반이 박근혜 대선캠프 새누리당 출신이라죠? 현 정권, 전 정권, 심지어 지자체도 한번 따져보면 볼만 할 겁니다.



하여간,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보수언론과 보수랍신 인간들의 개헛소리에 박원순 입장에선 억울할 수도 있을 정도인데, 진짜 책임이 더 많을 개자식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더 가관입니다.



새누리당 워크숍서 터진 색깔론 “구의역 사건, 좌파 기득권 탓…자본과 상관없어”

http://www.vop.co.kr/A00001034201.html

새누리당 "구의역 사고 최종책임자는 박원순 시장"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60609105516160

노동장관 "구의역 사망…대기업·정규직 중심 구조의 문제"

http://news1.kr/articles/?2685424

하태경, 구의역 사고에 "박원순 대선 출마 포기해야"

정진석, 박원순 비판.."구의역 사고, 서울시 책임 아니냐"
변희재 등 "구의역 사고는 박원순 책임" 검찰 고발



위에서부터 각각, 한국 보수들의 종특이 다시 보이죠. 나쁜 건 다 진보좌파탓.

박원순탓

문제점과 결론이 동일한 병신논리

박원순탓

박원순탓

박원순탓


이쯤되면 한국 보수세력의 정신수준과 지적수준이 보이죠. 그 지지자들도 같은 수준이고. 얘네한텐 서울에서 넘어져도 박원순 탓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국민의당 박주선 "구의역 사고 예방법, 정부·여당 반대로 폐기"

http://media.daum.net/society/all/newsview?newsid=20160601154904012


보수탓. 걍 이게 정답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박원순에게 책임이 없다는 건 아닙니다. 임기 내에 유사한 사건이 몇 차례 발생한 것만으로도 책임은 막중하죠. 하지만 졸렬한 보수세력들의 병신논리 비판은, 걔네가 할 자격은 없습니다. 적어도 누구는 이거 막으려고 노력은 했거든요. 당연히 비판의 정도가 달라야 하는 건 애새끼들도 알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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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안군 흑산도에서 발생한 윤간사건은 굉장히 역겹기 그지없는 범죄입니다. 절대 한두번 해본 것도 아니고, 우발적으로 했다고 보기 어렵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날짜까지 고려해가며 저지른 범죄인데다, 찾아보면 비슷하거나 더 심한 범죄 사실이 더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또 이런 사례가 그 곳에만 있지도 않을 겁니다.



우리가 흔히 시골이나 섬 등에 시골인심이라며 뭔가 정이 많고 푸근한 것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는 미디어에 등장하는 일부 파편적인 모습과 일부 작품 속에 등장하는 모습만 보고 가지는 일종의 고정관념에 가까운 것이지, 현실은 매우 큰 차이를 보이는 게 진실입니다.


시골인심이니 정이니 하는 것도 모두 같은 테두리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나 적용되는 거지 그 밖의 외지인에게는 절대 아니거든요. 같은 동네 사람끼리야 나누고 받고 하며 상부상조하며 같은 동네 이웃가족친척인 겁니다. 외지인이 그런 시골 촌동네 들어가면 진짜 글자 그대로 호구취급 합니다. 집에 함부로 들어가서 물건 함부로 빼오거나 훔쳐오거나 하는 건 예사요, 별 것도 아닌 걸 가지고 트집을 잡고 괜히 면박, 욕, 폭력을 휘두르기도 합니다. 사람 대하는 태도와 대우부터가 완전히 하늘과 땅 차이거든요.


그나마 관광객도 많이, 자주 오고 나름 규모가 큰 촌에서는 이런 경향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지인 등쳐먹으려는 사람들은 그런 곳에서도 많죠.



섬노예 사건도 마찬가지지만, 시골에선 경찰이니 동네 사람이니 이장이니 죄 다 한통속입니다. 신고를 해도 법적인 제재는 커녕 오히려 잡아다 돌려주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고 그런 거거든요.


그나마 지금처럼 소통이나 연락,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된 현대에 와서야 이런 사건도 부각되는 거지, 진짜 그런 거 없었거나 쉽게 이용하기 어려웠던 때는 정말이지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지금 신안에서 밝혀지고 있는 몇가지 것들만 해도 양귀비 천 여 그루, 교사 실종, 성폭행, 윤간 등등.. 


이런 게 비단 신안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다른 시골 동네에서도 많이 일어났고, 일어나고 있는 중이죠. 사례들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시골 동네는 진짜 깡패보다 더 합니다. 30년전, 40년전에는 아예 더 장난 아니라, 외지는 커녕 바로 옆마을에서 와도 린치 당하고 술 사야 되고 돈이나 담배 등 뺏기고.. 아예 그렇게 뜯어가는 게 당연시 되었던 시절이었죠.


아예 그걸 자랑스러워하고 텃새부린 것을 무슨 미풍양속이라도 되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타지인이 와서 장사하려면 현지인들 눈치 엄청 봐야하고 밥이니 술이니 이것저것 사줘야 하고 그랬죠. 완전 깡패집단이나 다름 없는 시절이었고, 지금도 정도의 차이지 그런 면 없는 거 아닙니다. 동네에서 개짓거리, 망나니 짓거리해도 현지 어른들한테 인사만 잘하고 무난한 관계만 유지해도 예의 바르다고 칭찬 받는 정도인데.



시골에 대한 환상 같은 게 많지만, 실제 시골의 무서움은 그런 겁니다. 도시사람들이 모르는 게 이런 거죠. 대놓고 뜯어가는데 누구 하나 찍소리 못한다는 거. 경찰부터 시작해서 행정공무원까지 전부 한통속으로 일치단결 똘똘 뭉쳐있는 게 시골 촌동네 촌구석이에요. 아름다운 풍경? 정? 시골인심? 그거야 지나가는 사람들, 그 테두리 안에 있는 사람들한테나 하는 이야기지, 섬노예 같은 게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곳입니다. 섬이면 더 위험하고요.


섬에서 더 무서운 건 그렇게 한번 잡히면 도망을 못 갑니다. 섬노예 사례처럼요. 얼마든지 일어날 수가 있는 겁니다. 내륙지방은 그나마 도망갈데가 있고 꽤 많아서 잡아놓기 어려우니 노예사건이 안 생기거나 덜 생기는거지, 내부는 정경유착에 비리에 다 있습니다. 상상초월이죠. 



작은사회의 발생 원인이나 돌아가는 매커니즘에 대한 설명은 굳이 필요 없겠지만, 이러한 시골, 섬, 촌 동네가 우리들 생각하는 환상과는 전혀 다르고, 심지어 상당히 끔찍할 정도로 추악한 면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귀농이니 뭐니 하는데, 적응 못하고 다시 올라오는 이유가 다른 게 아닙니다. 농사가 힘드니 어쩌니만이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랑 관계 문제 때문이 많아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상식이라는 게 거기서는 전혀 통용되지 않습니다. 아예 통용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정말 안 통하는 곳은 아예 중세급으로 안 통해요.


그나마 적응하려면 예전에 시골에 살았거나, 아니면 그곳에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이 살았던 고향으로 가서 사는 거죠. 연고 없는 지역으로 가면 어렵습니다. 아예 귀농이 아니라 귀농하려는 도시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곳이 생기는 것도 괜한 게 아니고요.


물론 모든 시골이 다 그렇다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귀농귀촌을 반기는 곳도 있지만, 그렇게 많은 사례인 것도 아닙니다. 이런 작은 사회의 경향성은 분명히 있고, 실제로 존재해요. 신안군의 사례는 어쩌다 터진거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이런 사건은 더 많을 겁니다. 더 끔찍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들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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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기록에 남는다구요?

정신과 진료 불이익 기사에 대한 안내문
정신과는 기록에 남나요?


먼저, 사람들이 정신과 진료에 대해 가지는 편견과 고정관념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취업에 매우 큰 불편을 겪게 되고 다른 사람들도 안 좋게 보고 피하려 든다. 라는 건데, 이는 의료체계에 대한 무지로 인한 게 크고 그렇게 대하는 사람들이 가지는 정신병에 대한 안 좋은 인식 때문에 생긴 겁니다.


어느나라나 마찬가지지만, 타인의 의료기록은 제 3자가 열람하거나 알 수 없습니다. 이건 경찰이 요구해도 내줄 수가 없습니다. 변호사가 자신을 고용한 사람의 불리한 정보에 대해 진술하거나 공개할 수 없는 의무가 있는 것처럼 의사도 자신은 물론 그 누구의 환자의 정보에 대해 비밀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이 의무를 어기게 되면 의사 본인도 처벌 받게 됩니다. 요구하면 요구한 쪽도 처벌이고, 요구했다고 정보를 전달해주면 전달해준 의사 본인도 처벌 받아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 정신병이 있거나 정신과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해서 누군가 알 게 될 것이라는 건 본인이 말하거나 티내고 다니지 않으면 절대 모릅니다. 자기가 말 안 하면 몰라요.


기업에선 알게 된다는 것도 사실과 다른데, 기업에선 환자의 의료기록, 병력기록을 요구할 수 조차 없습니다. 그럴 권한이 없거든요. 보험공단을 통해 그런 자료를 입수한다는 거 자체가 불법입니다. 국민건강관리공단의 진료기록 열람할 때도 일반적인 상담의 경우 Z코드로 분류가 되어 안 나오기도 하고요.


또한 진료기록서엔 정신과, 산부인과, 비뇨기과의 경우 사생활보호 등을 위해 기록에서 빠집니다. 이걸 땠을 때 기록이 있다면 자기도 모르고 그런 것까지 본인이 동의를 하게 되어 올라가게 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부분은 제가 확인해본 게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일반적으로 정신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같은 개인에게 민감한 정보는 뺄 수 있습니다.



만약 취업에 불리한 게 있다면 특정 직종에 대해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데, 법원 공무원과 국정원, 대통령경호실, 경찰공무원 지원할 때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뢰해 최근 3년간의 정신질환 치료에 대해 문의합니다. 이에 약 90개의 질병이 포함되고 이런 기관에선 보험공단 조사 동의를 거부하면 아예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또 UDT나 특전사도 개인진료내역서를 최근 5년 것을 때가야 하는데, 우울증도 기록에 다 나오죠.



하지만 이런 직종은 국민안전과 정부 고위층 및 안보의 중요성 때문에 채용 제한이며, 이는 불리한 것이 아니라 그냥 부적격으로 봐야 합니다. 군대 신검할 때도 정신과나 체중, 허리나 장애, 병에 의해 현역 군 복무에 있어 부적격 판단이 나오면 현역 복무가 불가능하고 4급이나 5급으로 사회복무요원, 면제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현역에 부적합이기 때문이지 현역 복무에 있어 불리한 게 아니죠. 군이든 경찰공무원이든 해당 직종에 종사하며 업무를 수행하는 조건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그 외의 일반 공무원이나 일반 사기업 등의 취업에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고, 본인이 밝히지 않으면 절대 모를 정보입니다.



제가 다른 곳에서도 자주 말하고 다니는 건데, 정신병도 몸에 난 병과 마찬가집니다. 단지 그 병이 정신에 생겼을 뿐이죠. 병은 고쳐야 하는 겁니다. 우리가 몸에 병이 생기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약을 먹듯이, 정신병이 걸렸어도 똑같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약을 먹어야 하는 겁니다.


우리가 폐렴에 걸렸다고 해서 이상한 놈으로 보지 않듯이, 우울장애나 대인기피증이 있다고 해도 이상하게 볼 이유는 하등 없습니다. 정신병이 있는 본인 스스로도 떳떳해야 할 것이고, 정신병이 있는 타인을 바라보는 우리 또한 그것을 이상하게 봐서는 안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신병에 대한 치료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되거나, 적어도 완화되긴 합니다. 상담을 한번도 안 받는 것과 한번이라도 치료를 받은 것은 매우 큰 차이입니다. 자신에게 정신병이 있거나 의심될 때 도움을 받기 위해 정신과를 찾는 게 이상하거나 눈치보일 일이 아니어야 하며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치료에 의지와 노력을 쏟아야 할 일입니다.


정신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 받지 않고 버티기만 하면 아무런 해결도 안 됩니다. 좋아야 현상유지일 뿐이지 오히려 더 심해질 수 있고, 그게 결국 범죄로 번질 수도 있게 됩니다. 이번 강남역 살인사건처럼요. 그러니 치료를 받고 해결해야할 병이지 없다고 회피하거나 타인의 시선 때문에 치료를 거부할 일이 아닙니다.


우리 몸에 폐렴이나 결핵이 걸렸는데 그걸 무시하거나 치료를 받지 않고 버티면 증상은 심해지고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우린 이런 사람들을 보고 멍청하다고 하죠. 병원에 가서 치료 받기만 해도 살 수 있고 완치될 수 있는데 그걸 웃기지도 않을, 이해 못할 이유도 버티고 있다 미련하게 죽어버렸으니.



취업 걱정을 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아직도 정신병, 정신과 치료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이 심각하고, 잘못 알려진 사실들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정신병이 있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치료 받지 않으면 그게 더 취업과 사회생활에 불리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정신병이 있었으나 완치하고 보통 사람과 별 차이 없는 사람과, 아직도 정신병에 영향을 받는 사람. 전자의 사람이 상대적으로 더 '정상적'으로 취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할 거라는 건 너무 당연한 이야기죠.



다른 모든 편견과 고정관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지만, 정신과 치료, 정신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 또한 바로잡아야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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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미러링의 예시>


이전부터 메갈리아의 미러링 드립이 꽤 있어왔지만 최근의 살인사건 때문에 이성혐오가 더더욱 불에 붙고 언론에서도 다루려는 모양새가 나오고 있네요. 사실 미러링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한 적은 있지만 생각보다 별 이야기할 게 없는 간단한 이야기라 굳이 안 쓰고 있었는데, 시국이 시국이니 그래도 한번 써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습니다.



미러링이라는 건 원래 심리학에서 타인의 행동을 모방하는 것을 말하는데, 어느샌가 병신논리를 그대로 거꾸로 사용하여 상대방의 저열함을 깨우치게 만드는 반박법 정도로 의미가 변한 거 같습니다.


원래부터 그런 방식의 반박은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잘, 자주 쓰는 반박 방식인데, 메갈이니 뭐니 하는 여러 남혐집단은 이 미러링을 아주 잘못 쓰고 있더군요. 뭐.. 그들의 지능 수준으론 미러링에 대한 이해도가 딱 그 정도인 셈이겠짐나요.



위의 올바른 미러링의 예시라고 제시한 이미지에서처럼, 미러링이라는 건 명확한 주장과 그 주장이 되는 논리를 가져야 합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혐오에 대한 혐오가 아니라 혐오성 주장과 그 논리를 대상으로 한다는 겁니다.


위의 예시를 보자면 흔히 성범죄에 있어서 피해자(주로 여자)에게 잘못이 있다, 원인이 있다고 하는 여러 논리와 주장들인데, 그걸 주어만 완벽히 뒤바꾸어 그대로 비꼬고 있죠. 저게 제대로된 미러링입니다.


  • 누가 그렇게 노출이 심한 옷을 입으래 -> 누가 그렇게 잘 타는 옷을 입고 다니래
  • 강간 당하기 싫으면 집에나 있어야지 -> 불에 타기 싫으면 집에나 있어야지
  • 아마 술 마셨을듯, 술 들어가면 강간 당하기 쉽잖아 -> 아마 술 마셨을듯, 술 들어가면 불타기 쉽잖아
  • 진짜 강간이었다면 신체구조상 그게 될 리가 없을텐데 -> 진짜 방화였다면 신체구조상 그게 안 막아질리가 없을텐데
  • 왜 반항하지 않았대? 지도 속으로 즐긴거네 -> 왜 Stop, Drop, Roll을 안 했대? 지도 속으로 즐긴거네


등등..


명확하게 개소리인 주장과 논리를 몇가지 단어만 바꾸어서 똑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저 주장도 개소리는 개소리죠. 하지만 누구도 진심으로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미러링의 대상은 저런 논리와 주장을 펼치는 이에게 그가 주장하는 개소리와 개논리를 똑같이 뒤집어서 적용하는 겁니다.


그게 진짜 제대로된 미러링이죠.


하지만 메갈리아를 위시한 남혐무리는 미러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혐오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건 미러링이 아니죠. 그저 똑같은 혐오이고, 스스로를 위한 면죄부, 변명, 합리화 수단으로서 사용하는 말이 미러링일 뿐이죠.


명확하고 분명한 주장과 논리를, 주어와 단어 몇개만 바꿔서 그대로 뒤집어 적용해야 그게 미러링입니다. 같은 개논리를 똑같이 적용하면서, 니들은 이런 주장하는데 그럼 이것도 맞는 논리겠네? 하면서 조롱하며 반박하는 게 미러링이에요.


한남은 죄다 쓰레기들이고 씹치들은 죄다 죽어야 한다는 혐오성 개소리가 아니라요. 메갈리아를 위시한 남혐무리가 주장하는 미러링이니 어쩌니는 거의 대부분이 똥쓰레기 개논리들이고, 자신들의 논리적 저열함과 수준 낮음을 증명하는 꼴입니다. 그들이 하는 건 미러링이 아니라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입니다. 구체적이지도 않고 명확하게 지정되지 않은 머리속 마초들을 대상으로 하는 쉐도우 복싱이죠. 속 된 말로 허공의 좆질이라고도 하고요.


그들은 성평등을 위한 것도 아니에요. 그저 여성 우월주의 주장으로 남성보다 우월하고 싶어하는 왜곡된 파시즘의 일부일 뿐이죠. 찌질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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