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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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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9.07.27
    일베는 왜 티를 못내서 안달인 걸까?
  2. 2014.08.14
    인터넷이 지적인 사람을 만들 수 있는가.
  3. 2013.07.01
    커뮤니티의 운영진, 운영의 미숙 (2)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이게 의미하는 바는 단순히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게 아니라, 개체로서 온전한 상태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겁니다. 다시 말해, 사회적 관계를 이룰 수 없다면 아예 정신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겁니다. 즉, 정신질환이 생기기 쉽다는 거죠. 가령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함묵증 같은..


이는 사회적 관계가 적절히 충족되는 사람이 곧 건전한 사람이라는 거죠. 또한 그러한 사회적 관계의 단절은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경험과 판단에 매우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단절이 긴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과 관계를 정상적으로 이어나가기 어렵다는 거죠.



어린 아이들 중 충분한 관심과 애정을 받지 못한 이들이 어른이나 친구 등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사고를 치거나 말썽을 부리거나 괴롭히는 행위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회성이 충분히 길러지지 않는 아이들은 사회적 체면이라는 걸 덜 신경쓰는만큼 그 행동방식이 더 직관적이죠. 이게 나이 들어서도 하는 거면 관심병이라고 불립니다.



이러한 양상을 고려해볼 때, 왕따나 따돌림, 학교폭력과 같은 억압과 사회적 관계의 단절 내지는 그에 준하는 관계를 가지는 사람은 스스로는 아닌 척 내색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어색함이나 부담을 느끼면서 되려 거부할 수 있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은 만큼 그러한 관계를 갈구하는 면이 있습니다.


인간은 모두 다른 사회적 환경에서 다른 페르소나를 가지고 활동하는 만큼 현실과 인터넷에서의 페르소나는 서로 다르며, 심지어 각기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다른 태도의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실에서의 의기소침한 모습과는 다르게 인터넷에선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하죠.


대부분의 사람이 건전한 인간관계가 충족되는 삶은 살고 있는 만큼, 인터넷에서도 많은 어그로나 병신들이 있다곤 해도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그러한 행동을 통해 관심을 얻을 필요도, 이유도 없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그러한 행동을 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은 현실에서의 인간관계가 어떠한지 생각해볼 수 있겠죠. 대체적으로 그러한 관계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다른 어그로에 비해 일베충이 티를 내며 어그로를 특히 더 끄는 이유는 특유의 문화가 크게 작용합니다. 유독 어그로 중 일베충이 많은 이유는 일베 그 자체가 지니고 있는 3가지 요소 때문인데, 첫째는 유머, 둘째는 지적허영, 세번째는 소속감입니다.


2013/12/04 - [취미/ㄴ일베 비판] - 나치당과 일베의 유사성.

2013/01/05 - [취미/ㄴ일베 비판] - 일베충은 어떠한 정치적 신념에 의해 모인 존재들이 아니다.


오래된 글이지만 말하고자 하는 골자는 위 링크에서 대개 설명되어 있습니다. 적당히 요약하자면, 일단 일베에 대해서 살짝 설명해야 되는데, 일베 자체가 2010년 전후에 생겨났고, 그 당시 이명박 정권 중기 쯤 되면서 극우적 코드가 담긴 유머 자료들이 많이 양산됐습니다. 그리고 디씨의 일간베스트 자료는 그 특성상 삭제가 되기 쉽기 때문에 디씨의 일간베스트 자료들만 미리 퍼가서 올려놓는 사이트가 바로 일간베스트 저장소, 현재 말하는 일베저장소 사이트죠.


유머는 그 자체로 호감을 주고, 반감을 줄입니다. 정치적 코드가 있는 유머 자료를 보며 웃고 재미를 느낄 수록 해당 코드에 물들기 쉽다는 겁니다. 이는 10대, 20대에 아주 주요하게 먹혔죠. 



두번째는 지적허영인데, 제가 진보를 비판하면서 지적허영을  지적한 적이 있지만, 사실 꼭 진보에게서만 찾아볼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러한 지적허영은 누구나 가질 수 있습니다. 일베에서 지적허영이 발생하는 건, 그들 스스로 일베에서 볼 수 있는 글을 보면서 자기 스스로 지식을 얻어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거대 인터넷 사이트라면 자기 스스로 컨텐츠를 생산해낼 수 있는 역량이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포털 사이트화 되면서 온갖 커뮤니티의 자료가 오고 가게 되면서 그러한 자료를 보며 여러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일베라고 아닐 수 없죠. 하지만 깊이 있는 지식이 아닌 만큼 어디까지나 그리 대단치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그것을 통해 더 수준 높은 지식을 만들어내거나 구성해내지도 못합니다. 


어느 일베 유저는 일베에서도 질 좋은 글이 많다고 일베도 나름의 가치가 있다고 하지만, 사실 그러한 글은 일베가 아닌 곳에서 더 많이 얻을 수 있고, 찾을 수 있습니다. 굳이 일베라는 쓰레기통 속에서 그러한 자료를 찾을 필요가 없죠.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구할 수 있는 것을 위해 쓰레기통에서 구르고 몸에 쓰레기 냄새가 베어서 좋을 게 없다는 말입니다. 


이는 관심병과 엮이고, 자기 스스로 중요한 사람, 뛰어난 사람으로 인정 받기는 바라는 욕구와 함께 발생하는데, 얼마전 제가 겪은 일화를 하나 이야기하겠습니다.


보람튜브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어차피 레드오션이기 때문에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은 성공하지 못하고 금새 접을 것이다. 라는 이야기인데, 갑자기 일베충이 레드오션 같은 소리 하면서 어려운 용어 쓰지 말라고 지적질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신규 유입자 많은데 어떻게 레드오션이라고 하길래 이미 아이 영상 찍어서 올리는 사람 많고 신규 유입자가 거기서 더 늘어나면 그만큼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적으니 레드오션이라고 했죠.


근데 이 일베충은 레드오션이라는 거 자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이상한 소리를 늘어놓으며 호도를 하며 자꾸 논리가 바뀌었는데, 앞서 말했듯이 신규 유입자가 많으니 그만큼 시장이 크고 그만큼 레드오션이 아니라더니, 그걸 반박하니까 롤 영상에 비유하며 아무리 롤이 흥해도 브론즈가 무편집 풀영상 올리면 성공하겠냐는 맥락과 완전히 다른 소리를 했습니다.


말하자면 물타기나 개논리죠. 레드오션은 그런 게 아니니까요. 심지어 레드오션임에도 극히 일부 성공하는 사업자가 나오기는 하는데, 이는 그만큼 운이 엄청 좋았거나, 어떠한 지원을 받았거나 철저한 준비와 전략을 갖추고 덤벼든 거기 때문이죠. 하지만 일부 성공하는 이가 나온다고 해서 그게 레드오션이 아닌가요? 전혀 아니죠.



그 일베충은 그 맞지도 않는 롤 영상 비유를 무슨 완벽한 일침이라도 되는 양 그 내용만 도배해가며 조롱을 해댔는데, 그런 면이 바로 일베충이 지적능력이 떨어지고 욕을 먹는 이유입니다. 맞지도 않는 개논리를 짜놓고 혼자 자기 지능에 도취되어 남을 공격한다는 점이죠.


앞서 말했던 것처럼 레드오션에 대해 완벽히 잘못 이해하고 있는데, 논리조차 자꾸 변해가면서 말이 바뀌고 있죠. 그런데 정작 본인은 그걸 자각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그 지적능력의 처참함을 알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거고, 말이 통하지 않으니 대화라는 게 될 리가 있나요. 지 혼자 이겼다고 믿으며 역시 XX는 병신들이라고 딸딸이 치고 있을 걸 생각하니 되려 불쌍합니다. 걔는 평생 그렇게 살 가능성이 매우 높거든요. 비슷한 다른 병신들처럼.



이 일화에서 알 수 있는 건, 1.남들은 멍청한 병신이라는 전제조건 하에 자신의 우월한 지적능력으로 상대방을 찍어 누르고 싶어하는 욕구가 직관적으로 보이며, 2.그러한 지적능력의 양학을 보이면서 남들에게 자신의 뛰어남을 자랑하며 소위 말하는 후빨을 받고 싶어합니다. 3.마지막으로, 그러한 모든 노력과는 별개로 지적능력과 논리력은 매우 떨어지고, 중고등학생 때도 배우는 개념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방증되는 만큼, 똑같은 머저리와 일베충이 아닌 이상 그러한 시도와 노력은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음에도 굳이 엮이고 싶지 않아서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 걸 혼자 여포라도 된 듯 여길 것이라는 점입니다.


현실에서 인간관계의 단절이 인터넷에서 더 자극적인 요소를 찾게 만들고, 그러한 요소들이 모여 있는 일베가 가장 최적의 환경이었으며, 그러한 환경 속에서 현실에서 부족한 요소들을 갈구한다는 겁니다. 지적허영은 그러한 면에서 나오는 건데, 스스로 한심하고 잡스러운 인간일수록 남들에게 대우 받고 인정 받고 대접 받고 싶어합니다. 아주 천박하고 동물적일 정도로요.


이는 저소득층에서 갑질이 더 심하고, 남들에게 인정 받지 못하는 어중간한 인간들이 남들에게, 약자들에게 더 진상짓을 하는 것처럼 이루어지는 겁니다. 또 사람은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갈구하는 성향 또한 있습니다. 일베충이 어그로를 끄는 이유는 관심을 받기 위해서이고, 남들과 싸우는 이유는 자신을 인정 해달라는 공격적 반응이며, 그러한 활동이 가능하게 만든 이유는 그들이 소속된 일베라는 정체성 덕분이죠. 믿을 수 있는 사이트, 혼자가 아니라는 소속감.



마지막으로 소속감인데, 이 또한 예전에 다른 글에서 이야기한 적 있는 걸로 기억합니다. 일베가 스스로 친목질이 없다고 하는데, 이는 틀린 말입니다. 일베만의 방식으로 친목질을 하고 있는 거죠. 서로 닉 언급하면 밴이네 어쩌네 하고 있지만, 그런 건 어디까지나 친목질이라는 범주의 요소 중 하나일 뿐이고, 그러한 요소 한 두개 쯤 없어도 상관 없습니다.


일베의 친목질은 자기들 스스로 일베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내부 문화를 공유하는 건데, 그러한 문화가 일종의 스스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만큼 일베에도 친목질이 없다는 말은 헛소리죠. 심지어 그러한 정체성을 외부에서도 똑같이 표출하고, 그러한 이들끼리 서로 알아봐주고 뭉치면서 쉴드쳐주고 같이 싸우고 하는데 그게 친목질이죠. 그것도 외부에서하는.


일베라는 정체성과 그 소속감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외부에 표출하고 외부에서 만나는 일베충끼리 뭉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속감은 사회적 단절을 겪으며 현실에서 인간관계를 충족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종의 마약 같은 중독을 발생시키죠.


흔히 이 사이트에 내 뼈를 묻겠다고 하는 것처럼 이상할 정도로 커뮤니티에 충성하고 집중하는 이들을 보면 실제 현실에서의 인간관계가 파탄나 있거나 단절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유명한 그림학원에서 수업도 제대로 안 듣고 연습, 노력은 안 하며 커뮤질 하는, 괴상한 자부심과 오만함에 쌓여 있는 이상한 아이에 대한 강사의 썰도 그러한 사례 중 하나죠.


일베에 대해서도 그와 같은 맥락이 발생하는 거죠. 일베만이 내가 몸을 담을 수 있는 유일한 안식처라는 겁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도피처죠. 인터넷은 그들에게 새로운 세상이고, 그런 만큼 다른 페르소나를 가지고 현실에서 할 수 없는 언행을 할 수 있으며, 그러한 것이 허용되고 자신과 비슷한 정체성을 가진 일베라는 곳에서 소속감과 같은, 현실에서 얻을 수 없었던 사회적 관계를 충족시키는 겁니다.



일베충들이 일베 밖에서 티를 내면서 어그로를 끌고, 타인들에게 불편함과 혐오감, 불쾌감을 발생시키는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들 때문이라고 봅니다. 모든 일베충에게 다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이상할 정도로 병신짓 하는 일베 어그로는 높은 확률로 현실에서 찐따 새끼일 것이라는 거죠. 



P.S 따돌림, 집단괴롭힘, 학교폭력이 옳다는 것도 아니고, 그러한 이유 때문에 사람이 망가지는 건 어떠한 경우에서도 비극인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경험을 겪었다고 해서 일베충이나 비단 일베가 아니더라도 어그로 짓을 하면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가 휠드를 받을만한 일도 아니죠. 굳이 해악을 따지자면 전자가 더 클 것이고요. 하지만 그 따돌림의 이유가 일베충이기 때문이라면, 일베가 욕을 먹고 사회적 해악이라는 면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이유로 이해 못할 것도 아닙니다. 일베충이라서 따돌리거나 패야 한다는 게 아니라, 그렇게 되는 게 이상한 일만은 아니라는 거죠. 범죄자나 전과자(좀 더 직관적으로 이해하려면 앞에 성범죄를 붙혀도 됩니다.) 를 쓰레기로 보고 경멸하거나 사회적으로 따돌리는 게 이해 못할 일은 아닌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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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엔 수많은 정보들이 있고 사실 대부분의 정보는 모두 쓸모없는 정크 인포메이션이죠. 하지만 인터넷엔 분명히 양질의 정보와 통계를 나름 간편히 찾을 수 있고, 여러 커뮤니티가 있는 만큼 양식있고 지적인 사람이 모여 수준 높은, 격 있는 대화와 정보공유를 하는 곳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그런 커뮤니티가 몇있고 저 또한 그곳에서 많은 정보와 지식을 접하고 배우고 있죠.


인터넷이 지적인 사람을 만들 수 있는가. 지적이라는 것의 기준을 어떻게 구분할지에 대해서는 뭐라 쉽게 정의하진 못하겠습니다만, 이렇게 중요한 부분을 대충 넘어가고 설명하자면, 제 대답은 예입니다.


지적이다라는 것은 단지 아는 것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단지 여러가지 사실을 안다고 한다면 교수와 같은 학자들을 제외하면 백과사전을 외우고 있는 사람만큼 똑똑한 사람도 없겠죠. 지성이란 논리와 윤리 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서, 지적이다라고 한다면 지성이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할거라고 봅니다. 따라서 지적인 사람은 알고 있는 팩트가 적어도 주어진 정보들로 알맞은, 혹은 뛰어난 논리를 짜맞추어 주장, 전개할 수 있는 사람이겠지요.


그에 따라 생각해본다면, 양식있고 지적인 사람들의 격 있는 대화와 토론을 보며 어깨넘어 배운 사람이라도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런 배움의 과정과 귀동냥으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직접 그러한 대화, 토론을 겪는다면 당연코 지적인 사람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제대로된 책 한권 안 읽어도, 대단한 대학을 안 나와도, 그저 내실이 부족한 껍데기만큼의 지성인이다만 그 껍데기 마저도 남들보다 두꺼운 지식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어느 정도 지적인 사람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중요한 건 알고 있는 정보의 양이 아니라 주어진 정보를 통해 사고하며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판정하는 능력이니까.


물론 진짜배기를 만나면 이런 껍데기 지식인은 금방 무너지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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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많은 커뮤니티에 속해보기도 했고, 몇몇 커뮤니티를 운영해보기도 하면서 운영에 대해 들은 이야기, 직접 겪은 경험을 토대로 커뮤니티의 운영에 대해 생각해볼 일이 많았습니다. 그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라야 당연 운영진의 운영, 관리 부분일텐데, 운영진으로서의 능력, 심지어 덕성의 부분이 떨어지는 운영진들을 보아온 바, 자신을 되돌아보기에 적절한 경험들이었죠.


커뮤니티를 운영한다는 것은 단순히 광고글을 지우고 적절한 게시판을 생성하며, 그 게시판의 영역에 맞는 게시글을 올라오게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것은 단순한 관리의 영역이며 운영이라는 것은 그보다 더 넓은 영역의 활동이라고 할 수 있죠.


다음과 네이버 등등 수많은 커뮤니티, 주로 카페가 존재합니다만, 그 중에서 나이가 어린 운영자들도 수두룩한 카페가 많습니다. 이는 특히 네이버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인데, 주 연령층이 초등학생~10대가 많고 활동량도 뛰어나기 때문일 겁니다.


사실, 운영이라는 것은 많은 경험과 판단력을 필요로하여, 특히 게시판 내의 회원간 분쟁에 대해 처리하는 것이 가장 까다로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문제는 나이가 어린 운영자가 커뮤니티를 운영할 때에는 이러한 분쟁에 대해 매우 편파적이고, 올바르지 못한 판결을 내리는 일이 잦다는 것이며, 더 나아가 이러한 활동이 친목을 위한 경우일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운영진은 자신의 커뮤니티에서 막강한 권한을 지니고 있고, 그러한 권한에서 나오는 권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운영진의 역할을 실로 중대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치에 대한 책임감과 무게감을 알지 못하는 어린 운영진들은 그 운영에 대해 매우 미숙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편파적이고 독선적인 운영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어찌보면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게시판에서 분쟁이 일어났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잘못했느냐가 아니라, 먼저 무엇이 원인이 되었느냐이고, 그 이후 누가 먼저 잘못했는지와, 그와 싸운 다른 이의 잘못은 얼마나 되는가. 또한 그 사실들의 총합으로 어떠한 처벌을 내려야 알맞은가에 대한 판단이 있어야합니다.


이러한 판단은 개인으로서는 까다롭기 때문에, 주로 많은 운영진(혹은 판단을 의논하기에 적지 않은)을 두고 있는 집단이라면 서로간의 의논을 통해 게시글, 혹은 댓글의 처리와 분쟁 당사자에게 맞는 처벌을 정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운영법에 익숙치 않고, 오직 자기 자신만을 믿고 행동하는 식견좁은 어린 운영진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하지 않고 자신의 판단력만을 통해 판결하기 쉽습니다. 예컨데 어느 커뮤니티에선 운영진이 자신과, 자기와 어울리는 친목파벌의 의견에 거스르는 회원을 게시글, 댓글을 쓰지 못하도록 강등하거나 활동중지를 내린 뒤, 보란듯이 게시판에서 해당 회원을 조롱하고 공격하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조금 사건이 큰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 게시판에 글이 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분쟁에 엮일 경우가 있죠. 이런 경우에도 이러한 처벌에 대한 성찰이나 원칙이 없는 경우 그 판단을 예측하기는 굉장히 쉽습니다. 주로 두가지 경우가 있는데, 첫번째는 그냥 끝나기를 무력하게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 두번째 경우 자신과 친한 사람들만 남겨놓고 모두 활중 혹은 강퇴.


제 3자가 보기에도 이러한 편파적이고 올바르지 못한 운영법은 그 커뮤니티에 해악만을 남겨줍니다. 제대로된 운영이 아니기 때문에 분쟁이 발생해도 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고 점점 극렬화 되거나 시시때때로 싸움질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각각의 잘잘못을 따지려드는 회원들에 의해 곧잘 파벌이 갈리는 막장 사례가 생기기도 하죠. 혹은 운영진과 친한 파벌만을 남겨두고 친목질을 통해 커뮤니티가 서서히 말라죽어가는 경우도 심심찮게 존재하죠. 주로 후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경우를 차지합니다.


혹은 각 판결마다 형량이 서로 달라지고, 그 본질을 파고들자면 그와 친한가, 안 친한가에 이유가 달려있는 경우도 적지 않은 편이죠. 이쯤되면 친목질이지만, 그것을 방조하고 심지어 조장한 운영진의 운영미숙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을 겁니다.



운영진이 여럿 존재하고, 그들간의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개개인의 운영진이 뛰어나다면 그 커뮤니티는 어느정도 굳건할 여지가 존재합니다. 다만 오직 자기 자신만을 믿고, 자기 자신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하려 든다면 그 커뮤니티는 그 개인이 매우 뛰어난 인물이 아니라면 언젠가 문제가 생겨 심지어 파국에 다다를 수 있죠.


인터넷의 크다하는 커뮤니티의 경우 대개 어느정도 숙련된 운영진과 원칙이 존재하며, 독자적인 운영 방식 또한 있기 마련입니다. 반면 나이가 어리고 그닥 크지 않거나, 작은 커뮤니티의 어린 나이의 경험과 통찰등 판단력이 떨어지는 운영자가 있는 커뮤니티는, 사실 그 규모를 막론하고 언젠가 분명 문제가 생겨 쇠퇴하기 마련입니다.



커뮤니티도 하나의 집단이고 그것을 올바른 방향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그에 걸맞는 요소를 갖추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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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yahiko.tistory.com BlogIcon 무량수won 2013.07.10 18:0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결국... 커뮤니티를 이끈다는 것은 리더가 된다는 것인데... 사람들에게 공정한 리더가 된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더군요. 거기에다가 리더도 사람인지라 감정에 이리저리 휘둘리기 일쑤구요. 정답은 없지만, 확실한 것은 최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지요. ^^

    • Favicon of https://konn.tistory.com BlogIcon Konn 2013.07.10 18:37 신고 address edit/delete

      넵, 내가 생각하기에 이게 어떨까 하지만 다른 운영진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자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이나 찾아내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만약 저 혼자 생각하고 결정했으면 불편한 전례를 만들어냈을 것이고 그보다 억울한 회원이 생겼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다행히 저보다 유능한 운영진분들 덕에 그런 일의 거의 없고, 항상 배우는 입장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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