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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167

이상사회의 허상 Utopia는 우리말로 이상향, 이상사회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16세기 초, 토마스 모어에 의해 쓰여진 이 이야기는 당대에 생각할 수 없었던 사상과 생각을 담은 작품이죠. 금욕적이고 절제적인 삶을 살면서, 사유재산이 철폐되고 노동시간이 짧은 등, 공산주의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는 이 나라가 이상사회로 번역되는 것은 작품 내에서 묘사되는 유토피아의 모습이 작가가 생각하기에 이상향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토마스 모어가 만들어낸 유토피아라는 단어는 현대 영어에서 이상향의 의미를 담고 있죠. 그렇다면 이상국가, 이상사회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높은 지성을 가진 덕성있는 시민들이 합리적이고 이상적이나 또한 인을 생각할 줄 아는 시민들이 이루고 있는, 서로에 대한 예절을 지키며 상호존중하며 노동시간을 짧으면서 높은.. 2013. 5. 7.
원칙을 지키는 사회 우리나라는 원칙같은걸 개떡으로 아는거 같습니다. 학교, 회사, 국회, 인간관계 등등. 학교에서도 원래는 ~~해야하는데 안 한다던가 하는 일은 비일비재하고, 학생들이 누구 하나 잡고 학교폭력을 가한다던가 하는 경우에도 이럴 경우 교사가 나서던가 신고를 하던가해서 해당 학생을 보호하고 가해 학생을 처벌하는 것이 원칙인데 귀찮다고 방치하고, 시끄러워지면 묻으려하고.. 애초에 원칙만 지키면 되는걸 귀찮다고, 또 병신같은 이해관계가 얽혀서 안 하려드는게 현실이니 뉴스만 보면 욕이 나오지.. 회사에서도 마찬가지, 월급을 제 때에 맞춰서 줘야할 것을 안 주고 미루고, 결국 임금체불로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으며 할 일은 다 끝났는데 서로 눈치주고 위에서 압박하며 퇴근시간 다 지났는데 회사에 앉혀놓고 일하게 만들고.. .. 2013. 4. 24.
교육, 경쟁, 취직, 출산. 제목의 4개는 모두 한국이 직면해 있는 가장 큰 문제이자 해결되지 않는 거대한 딜레마입니다. 아는 지식이 미천하니 제가 아는 것만 간추려서 글을 뽑아볼게요. 교육 한국의 교육 문제는 이미 심각해진지 오래됬죠. 과거 전쟁 이후 한국은 가진 것이 사람 밖에 없었고, 누구나 공부해서 대학가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면 계급상승을 꿈꿀수 있는, 그것이 실현될 수 있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노력하고 자기 자식에게하는 투자가 아깝지 않았죠. 우리 아들이 좋은 성적을 얻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서 좋은 직장에 취직하면 정말 꿈에 마지않았던 삶이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누구나 노력만 하면 성공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점점 계급상승의 사다리는 적어지고 그나마도 가늘어지고 있죠. 전 우리나라의 계층이동.. 2013. 4. 20.
군가산점, 엄마 가산점의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보자 ㅡ에... 제가 뭐 직접 본 건 아니고 건너들은 이야기지만, 90년대말, 김대중 정권 시절 군가산점이 헌재에서 위헌 판결을 받았는데, 당시 인터넷보다 PC통신 시절이었고 그 시절 게시판에서의 큰 화두 중 하나가 군 가산점이었는데, 당연히 남성들은 이러한 사실에 격분해 있었다죠. 그 반향은 매우 뜨거웠음에도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군 가산점을 못받게 되는 남자들은 차분한 상태에서 논리적인 담론을 이어나가기 보다는 무조건적인 여성/여성계에 대한 인신공격과 각종 비난들을 퍼붓고, 조금이라도 여성이나 여성계에 쉴드를 치는 남자가 있으면 이화여대 간첩이니 뭐니하는 욕이야 기본으로 먹고 들어갔고, 심지어 정상적인 반론임에도 불구하고 까였다고 합니다. 이런 건전한 논쟁과 담론없이 단지 군가산점제를 빼앗.. 2013.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