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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167

싫어하는 것에 대한 맹목적 적대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국가 두개를 꼽으라면 북한과 일본이 가장 많은 표를 차지할 것 같습니다. 북한이야 6.25 이후로 꾸준히 개새끼 위치를 차지해왔고 일본이야 제국주의 시절, 더 거슬러가자면 임진왜란 때문에 원숭이 위치를 차지해왔죠. 레드 컴플렉스라는게 있습니다. 빨간색을 공산주의와 연관시켜 혐오감을 드러내는 반공주의의 일종인데요, 하여간 이러한 레드 컴플렉스는 우리나라의 북한-빨갱이에 대한 극도의 혐오감을 설명해주는 단어이기도 하죠. 우리나라는 그간의 반공교육과 이데올로기 덕분에 북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도 북한이라면 당연코 호감이 있을리 만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과 연관된 것에 대해서 또한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공산주의, 사회주의에 관련된 것을 이야기할때도 조금이라도 우.. 2013. 5. 26.
정치성향의 편향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요즘은 '너 빨갱이!'가 잘 안 먹히는지 '너 좌편향!'을 자주 보게 되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이런 주장을 하는 이들의 논리는 마주할 가치조차 없다고 여겨지더군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편향적인게 문제되는게 아니거든요. 심판이나 판사같은, 공정하고 공평해야할 입장에 있는 자들에게나 편향적인 것이 문제가 됩니다. 심판이 한 쪽 편만 들어주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마찬가지로 싸운 두 아이 중 한 아이의 편만 들어주는 선생님이나 부모는 분명 잘못됐다고 할 수 있어요. 다시 말해서, 공적인 자리에서 정치적 편향성이 공정성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의 영역에서의 옳고 그름의 문제이고 정치와 같은 명백히 옳은 것과 명백히 그른 것을 구분 할 수 없고, 그저 장, 단기적인 문제나.. 2013. 5. 18.
시크릿 전효성의 민주화 발언이 문제되는 이유. '우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에요. 민주화 시키지 않아요.' 이번 전효성의 민주화 발언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일베라는 사이트를 안다면 쉽게 알아 챌 수 있을겁니다. 본래 민주화라는 의미는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이들에겐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죠. 독재, 혹은 왕정같은 하나의 철인이 국가의 모든 것을 결정하며, 그들이 부패한 경우 그로 인해 피해받는 이들은 그 국가의 불특정 다수이기 때문이죠. 현대적 관점에서 이러한 독재와 왕정은 지양되며, 민주주의라는 현재까지의 정치체제 중 가장 합리적인 체제를 지향하는 것이 옳다고 여기는 것은 민주주의가 가지는 가치와 그간의 투쟁의 무게 덕일겁니다. 일베라는 사이트에서 민주화는 이러한 원래의 의미가 탈색되어버린 뒤틀리고 왜곡된 의미로 사용되어집니다. 비추천 = 민주화라는 .. 2013. 5. 16.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 역사또한 바라보기 나름인지라 민족에 대한 강렬한 자긍심과 뜨거운 애국심을 가지고서 보면 민족주의에 빠져들기 쉽고, 반대로 민족에 대한 냉소와 국가에 대한 애정이 없는 시각이라면 국까로 빠져들기 쉽죠. 이러한 관점은 자칫하면 편향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데, 정치에선 편향적인게 문제가 되지 않듯이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에서도 편향된 시각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전 단언코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역사학에서도 역사를 바라보는 프레임 자체는 여러가지가 있고 현 유럽에서의 대세는 탈민족이 대세라고 하지요. 이러한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 프레임은 당대의 정치상황과 국제사회의 조류가 개입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가령 20세기 초반 세계 열강에게 둘러쌓여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다 결국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한 .. 2013.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