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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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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i's octopus dogs
kodi's octopus dogs by bunchofpants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 여기서 이야기하는것은 먹는것 그 자체를 의미하는것이지 그 이전에 생물의 권리를 침해,박살내는것에 대해서는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으니, 부정적인 사례가 있는 어떤 동물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표현했다면 부정적인 사례가 있는것을 일단은 배재한것이니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인육은 이 논의에서 배재합니다.




서구권에선 유명한 한국의 개고기와, 그에 못지 않은 프랑스 푸아그라, 또한 일본의 생선회(살아있는 채로 포를 뜨는..), 중국의 원숭이골요리(원숭이를 통째로 구워버림),또한 전갈이나 곤충,벌레를 간식으로 만들어 먹는 등등.. 세계의 많은 음식들이 논란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어느 순간부터 이러한 논란 자체에 의문을 가지게 되더군요.



예컨데 개고기같은 경우, 넓은 의미에서 (소,돼지,생선,벌레처럼) 인간의 식량이 될 수 있는것이고, 그저 그들이 인류의 오랜 친구이기 때문에, 그들의 충성심과 외형만을 가지고 그들을 먹는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하기엔 그것이 그들을 먹지 말아야할 이유라고 보기엔 어설픈대가 있다고 보거든요. 인류의 오랜 친구임에도 먹는것이라면 인간을 먹는것과 뭐가 다르냐고 하기엔 종적 차이와 권력의 위치를 간과했다고 보고..(애초에 인간은 인간을 먹은 역사가 어디 한두번이래야지.......)


결국 개나 고양이,돼지,소,양 등 결론적으로 모두 고기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것이고 그렇게 따지면 개나 고양이를 먹는다고 문제가 될 것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들이 귀엽고 그들을 가족처럼 여긴다고해서 그들을 먹지 말라는것은 자신의 관점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수준의 문제구요.(참고로 개고기같은 경우 유럽쪽도 오랬동안 먹어온 음식으로 우리를 깔만한 요소가 되지는 않죠.)



푸아그라같은 경우 문제가 되는 부분은 그들을 지독한 고문에 가까운 수준으로, 가둬놓고 지방만을 강요하여 간댕이를 지방간으로 만들어 몇배크기로 불려 꺼내먹는것인데, 이것은 기본적으로 그 생물을 고문해서 먹는것이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그들을 먹는것에서 문제가 발생하는게 아니라 먹기 이전의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것이구요. 생선회도 살아있는 상태에서 이들의 몸을 포를 떠먹는데 이건 그야말로 고문 그 자체죠.



벌레는 좀 다른데, 사람들은 벌레,곤충을 보고 혐오감을 느끼고 이것을 음식으로 만들어 먹는다는것 자체에 혐오감과 이질감을 크게 가지는데 따지고 보면 인류는 오랬동안 이들을 먹어왔고 그저 이들이 필요하지 않음에 따라 우리의 식단에서 도태된것 인데, 이제와서 벌레,곤충은 징그럽게 생겼고 먹기 싫다고 이걸 먹는 이들을 욕할수도 없는 노릇이죠.(심지어 미래 우리의 식단엔 얘네들이 올라올수도 있습니다. 이미 가축 사료로 등장하기도 했고.)


이런 식문화를 (단어에 나와있듯이) 문화라는 범주에서 보면 문화상대주의로써 각기 다른 문화에 우열을 둘 수 없고 각 문화의 식단을 가지고 뭐라고 하는것은 자기네들의 이기이고 오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겠죠.




그러므로, A 문화권 사람들이 B 문화권의, 자기네 입장에서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음식을 가지고 뭐라고 하는것은 되도 않는 오만이라고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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