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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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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꾸준히 생각해오던것이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을 하면서 볼수있는.. 마치 인민재판을 하려는 이들과, 사상검증을 하려는 이들같은.. 개개인의 이성적 판단보다 감정적 욕구에 충실한 이들이죠. 


이를 테면 어떤 범죄자가 범죄를 저질렀을때 인터넷 댓글란에는 정말 과격한 댓글들이 많이 달리죠. 그것들을 보고있노라니 그저 감정적 배설에 불과한것과 인간성 자체가 의심되는 사람들이 써놓은 충격적인 댓글들을 많이 볼수있습니다. 그래서 전 절대로 기사는 볼지언정 댓글은 보지 않습니다. 사실 인터넷 기사 자체를 잘 안보는 축이기도 하지만 말이죠.



쨌든, 이들의 댓글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무언가 와닿는것이 느껴질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이성적 판단보다는 감정적 배설에 주안점을 맞춰서 댓글을 단다는것이죠. 즉, 법보다 대중의 감정적 욕구를 해소해주길 바라는것입니다. 누군가 강간사건을 일으켰다면 거세를 한다던지, 아니면 사형을 한다던지.. 아예 화형을 해버려야한다는 소리나 그들의 가족을 그 강간범이 보는 앞에서 똑같이 해주자라는 미친소리도 볼수있습니다.



이들의 수는 결코 적지않고 그들과 같은 생각,혹은 감정적 욕구를 느끼는 사람들은 많이 있을것입니다. 넓게보면 저 또한 그곳에 속하구요. 뭐.. 누군들 아니겠습니까만은 강력범죄자가 저지른 범죄를 보고 화가 안나는 사람은 거의 없겠죠.


그들을 이해할수 없다는것은 아닙니다. 그들이 열등하다는 소리도 아니죠. 하지만 그들의 위치에서 동떨어진채 그들을 바라보면.. 저에게 드는 감정은 혐오감입니다. 사건에 대한 혐오감도 있지만, 그들과 같은 생각.. 아니 더 심한 미친소리를 짓껄이는 광신도를 보는것같습니다.



마치 인민재판을 보는것같죠, 그를 잡아서 처단하자.. 이런 소리니까요.


이와 맞닿아서, 정치관련 기사,혹은 정치관련 커뮤니티중 정말 악질인곳은 사상검증까지 합니다.


뭔가 그들의 성향과 다른 소리를 조금이라도 한다면 피라냐마냥 몰려들어 사상검증을 시도하죠.



그들은 자신들의 말, 자신들의 횃불이 곧 정의인것으로 착각합니다. 실상 그들에게 어떤 권한이 있지도, 설령 그들에게 확실한 정의라 할수있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고 상대방이 확실한 악이라 할수있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해도 그들에게 자신의 폭력을 휘두루는 일은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법과 규칙이 있는 이상 그것을 무시하고 자신의 정의에 따라 상대방의 악을 처단하려한다면 법과 규칙이 존재할 이유따위는 어디에도 없으니까요.




저는 자신들의 사상과 가치관이 곧 정의이며 진리라고 생각하는, 자각없는 이들을 혐오합니다. 자신들이 무슨짓을 저지르는지에 대한 아무런 성찰도 없이 언제가 됬던 자신들의 정의에 세상을 끼워맞추고 해석하려하지요.


만약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하고있었는지 깨닫는 날이 온다면 그들은 자기 자신을 얼마나 창피하게 여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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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eader1935.tistory.com BlogIcon 까움이 2012.05.22 15:1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자신이 불의한것을 감추기 위해 더 흥분하는 무리들.
    선동자라고도 부르지요...
    여튼, 근거없는 마녀사냥은 참 보기 안좋은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konn.tistory.com BlogIcon Konn 2012.05.22 20:54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무 생각없이 감정적 불음에 응답하는 모습을 보면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집단인가 싶습니다..

  2. Favicon of https://namsieon.com BlogIcon 작가 남시언 2012.05.23 09:3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반성하게 되는 글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3. Favicon of https://myahiko.tistory.com BlogIcon 무량수won 2012.06.01 12:2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우선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가장 정의롭다고 생각하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 외에는 모두 정의롭지 못할 수 있다는 식의 생각이지요. 그리고 이 정의가 사람들의 감정과 맞닿으면 이유불문하고 혐오로 빠지는 것같습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감정을 뗴어놓고 볼 수는 없습니다. 감정이 없다면 그건 기계지 사람일 이유가 없지요. 덕분에 비리도 생기고, 사회적 병폐도 생기는 것이이지만요.

    여하튼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판단이 무조건 정의다.'라는 식의 생각의 비중을 조금씩만 줄인다면, 앞뒤 안가리고 혐오스러움을 표현하는 것이 줄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시 중요한 문제는 대중의 생각을 그렇게 만드는 것이 '어렵다'는 것에 있긴 합니다. ^^;;

    그래서 저는 그런 혐오자들이 왜 그런 혐오까지 닿게 되는지를 생각해본답니다. 그런의미로 되도록이면 이해해보려고 하는데, 인간인지라 같이 감정적으로 맞받아 치는 경우가 있지요. ㅜㅜ

    • Favicon of https://konn.tistory.com BlogIcon Konn 2012.06.01 19:02 신고 address edit/delete

      우물 안 개구리인 셈이죠. 대중들은 자신들이 정의라고 생각하지만 실상 그들의 정의는 중세 시골에서 마녀사냥하는것과 기본적으로 다를것이 없으니까요. 만약 그들 일부가 주류 대중의 범위에서 벗어나서 자신이 있던 위치를 바라보면 자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데, 무슨 짓을 하고있는지 알수있지 않을런지 싶지만 솔직히 그런걸 기대하는건 그냥 기대 그 이상도 이하고 아니죠.

      선한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라고 그 집단이 선하다 할수없으며, 다수가 옳다고 그것이 정말 옳은것이 아닌것처럼 대중적 우매함에 빠져서 중독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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