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rod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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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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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 of Books
Wall of Books by Mr. T in DC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전 블로그를 제대로 시작한지 얼마 안됬습니다. 시작이야 작년 2월에 시작했지만 사실 (글 목록을 살펴본 결과)10월 30일 이전까진 다른 까페,혹은 사이트에 쓴 글을 보관할 겸 쓴 것이죠. 티스토리가 자료 보관에 좋고, 더불어 마침 티스토리 초대권이 생겼기 때문에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만들수 있었습니다. 뭐.. 사실 자료 보관이야 까페든 다른 블로그든 만들어서 보관할수도 있었겠지만 이렇게 티스토리가 선택 받은건 어쩌면 행운일수도 있을겁니다. 전 구글링을 매우 신경쓰는(-_-;;..) 축이라 다음이나 네이버 블로그에 내가 쓴 글이 검색된다면 당장 비공개로 돌리고 이 블로그에 올려놓은 모든 글을 누구도 보지 못했을테니까요.(사실 따로 올라오는 사이트가 있긴 하지만.)

뭐.. 그렇다 해서 찾아보면 다 나오긴 하지만 말이죠.-,-^


일단 이번에 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얼마전 작성한 <키보드배틀과 토론 태도> 이후 얼마간 글을 쓸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거든요. 전 꽤나 게으른 사람이라서요.


요 며칠간 블로그를 운영하고 다른 여러 블로그를 다녀보기도 하고 특히 무량수won님의 글을 보면서 이야기도 나눠보며 블로그라는 새로운 재미에 눈을 떳습니다. 그리고 여러 블로그를 보면서 느낀 것인데, 많은 블로거들이 홍보용으로 블로그를 쓰거나, 성의없이 운영하는, 이를 테면 다음 메인에 올라오는 유머자료를 그때그때 올려가며 유입수를 유지하는 블로그나, 무한 펌질로 운영하는 불량 블로그등 그런식으로 운영하는 블로거를 굉장히 혐오하거나 싫어한다는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그런식으로 블로그를 이용하는 작자들을 그다지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 그런 식으로 이용하는 이유가 분명이 존재할테고 그게 좋든 나쁘든 전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이쪽 세계를 잘 아는것은 아니다만, 제가 보아온 꽤 많은 블로거들이 블로그라는것에 대해 고결한 무언가로 생각하는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블로그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블로거들이 보기에 블로그는 소통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목적으로 보이는것이 아닌가 느껴지죠. 하지만 블로그는 단지 블로그일 뿐입니다.

블로그를 어떻게 사용하던 그건 개인의 자유이고, 그것이 도덕적으로 옳던 그르던 그건 블로그를 바라보는 개개인의 시선차이겠죠. 저 또한 제가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인 무언가를 평가절하하는 행위를 본다면 굉장히 기분 나쁘겠습니다만, 그렇다고 제가 들인 노력과 시간이라는 가치가 그 무언가의 가치를 높힌다던가 하는것은 절대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홍보용,펌질로 유입수를 늘리고 이익을 취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걸 중지하자는건 아닙니다. 다만 블로그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할때가 아닐런지요. 블로그는 수단(대화,혹은 홍보,혹은 수익)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블로그를 하는게 목적인 블로거는 없다고 생각되어지는군요. 그렇듯이 블로그는 개인에 따라 어떠한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는것이고, 홍보나 어떤 이익을 목적으로 블로그를 사용하는건, 이익(혹은 홍보)라는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블로그를 선택했을 뿐입니다.


블로그는 블로그고, 그 가치를 만드는건 블로거 자신의 몫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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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hejazz.tistory.com BlogIcon 강건 2012.02.24 02:3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심오한 이야기네요. 흠 블로그는 참 알면 알수록 어려운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konn.tistory.com BlogIcon Konn 2012.02.24 14:59 신고 address edit/delete

      딱히 심오할것까진 없구요 ㅎ 그냥 여러 블로그 돌아다니다가 느낀게 블로그를 고결?(적절한 표현이 생각 안 나네요.)하게 생각하는거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써본거랍니다.

  2. Favicon of https://slimer.tistory.com BlogIcon Slimer 2012.02.24 22:0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블로그를 한 3년 정도 이어가면서 이 블로그 저 블로그를 보며 느낀 것이지만, 블로그를 보는 시선 자체가 너무 다양해서 딱히 무엇이다라고 하기 어렵더라구요.ㅎㅎ

    딱 하나 얻은 결론은, 내 생각이 다른 사람의 생각에 제약당할 필요는 없다라는 거에요.ㅎ

    • Favicon of https://konn.tistory.com BlogIcon Konn 2012.02.24 22:15 신고 address edit/delete

      역시 그런거겠죠.^^

  3. Favicon of https://myahiko.tistory.com BlogIcon 무량수won 2012.02.26 01:3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오오!! 제가 영감을 주었다니 왠지 기쁘군요. ^^

    뭐 저도 블로그를 너무 신성하게 바라보고 싶진 않아요. 제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신성한 이유가 아닌 돈 때문이었으니까요.

    그러니까... 궁극적인 이유는 블로그에 내가 하고 싶은 글을 쓰면서 돈도 벌수 있다는 이야기에 혹했던 것이 상당했다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한달에 100만원 정도만 벌려도 블로그에 글쓰면서 먹고 살수 있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현실은 시궁창... ㅋㅋ

    그정도로 돈을 번다는 것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어렵더라구요. 에초에 블로그에 글만 써서 돈을 번다는 것은 애드센스가 지금처럼 짠돌이처럼 굴기 전 이야기였기도 하고, 깨끄미 사태처럼 기업광고글을 광고글이 아닌 것처럼 독자를 기만 하는 행위들 뿐이었지요.

    그러다보니 많은 블로거들이 블로그라는 본연의 목적보다 돈에 치중하는 사람들도 나타났고 전체적인 블로그 세상이란 것이 꽤 많이 혼탁해 지더라구요.

    덕분에 제가 투사 아닌 투사가 되었고 어느새 블로그는 신성(?)해야 된다는 식의 결론에 이르게 된 것같습니다.

    그럼에도 항상 하는 말은 결국 자기가 할 탓이다 라는 식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두긴 하지만요. ^^

    말씀하신대로 자기가 할 탓이지요. 그것을 쓰레기 통으로 만들던, 신성한 곳으로 만들던 이것 저것 잡탕으로 만들던지 말이죠. 그렇지만 제가 마지막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것은 블로거로써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는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유로운 자기 표현이 없는 블로거가 과연 무슨 소용일까 싶었거든요. ^^;;

    • Favicon of https://konn.tistory.com BlogIcon Konn 2012.02.26 12:42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 또한 블로거를 보는 시각에서 무량수님의 영향을 어느정도 받은거같습니다. 돈이 목적으로 블로그를 하는 사람은 블로그를 하면서 내적가치를 느끼는 사람에 비해 목적성과 진정성이 떨어지겠죠. 필연적으로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의 질적 하락을 불러올테고 말이죠. 블로그를 함으로서 내적가치를 느끼는 사람에게 애드센스(돈을 버는 수단)은 그저 행복의 옵션인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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