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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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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My President
Not My President by Niccolò Caranti 저작자 표시비영리



인간이 사회를 이루고 계급이 생겨난 이후 인간은 끊임없이 정치적 행동을 해왔습니다.

그것은 발달하여 현재 우리가 알고있는 정치가 됩니다.


정치란  [정치] 통치자나 정치가가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거나 통제하고 국가의 정책과 목적을 실현시키는 일. 을 일컫습니다.



정치를 잘하면 칭찬을 받고 정치를 못하면 비난을 듣는건 어린애도 알것이죠, 그렇기에 정치는 언제나 똑똑하고 통찰력 있는 사람이 도맡아해온것입니다. 초기 부족사회였을 당시 정치적 행동을 하던 이들은 무리에서 경험이 풍부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경험이 많고 경험에 따른 지식이 늘기 마련이죠. 그렇기에 무리를 이끄는(무리의 생사를 결정짓는 권한을 지닌) 사람은 언제나 연륜이 풍부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사회가 커감에 따라 똑똑하고 통찰력있는 사람들이 그 자리를 도맡아했습니다. 물론 젊은 정치가,지도자라는건 많을수 없었죠. 부족사회와 다르게 거대해진 사회를 이끌기 위해선 단순히 경험이 많고 나이가 많은것이 지도자가 되는 조건이 아닙니다. 물론 필요조건이지만 절대조건은 아닌것이죠.

도시,혹은 국가급의 거대한 사회를 이끌기 위해서는 그만한 집단을 이끌수 있는 '능력'이 가장 필요한 조건이 되었습니다.
이를 테면 율리우스 카이사르,마르쿠스 브루투스등 그만한 능력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사람이 정치를 하게 되었죠.


이렇게 정치형태가 부족사회완 달라지며, 거대해졌고 복잡해짐에 따라 대중이 선호하는 정치모델은 판이하게 달라지게 됩니다. 계급,처지,필요등 대중이 원하는건 비슷하되 달랐고 누군간 자신의 집단을 위해, 누군간 부와 명예를 위해 자신을 지도자로 만들어줄 대중들을 위해 원하는것을 들어주는 사람이 되기로 합니다. 물론 이 이야기들이 절대적인것은 아니니까 읽으면서 정치는 이런것이고 이러이러한것을 위해 이러한다라는 착각을 하지 않길 바랍니다.

al mercato de' fiori
al mercato de' fiori by pynomoscato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중요한건 지도자들이 무엇을 어떻게 했냐가 아닙니다.

이야기할것은 대중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했냐라는것이죠.


이야기했듯이 대중들이 원하는건 비슷하되 달랐습니다. 오늘날 좌파,우파등 편가르며 싸우는 이유가 이 때문이기도 하죠.
어떤 대중들은 자신들을 위해 돈을 쓰는 A 정치가를 선호했으며, 어떤 대중은 국가를 위해 돈을 쓰는 B 정치가를 선호했습니다.
또한 어떤 대중은 내정을 잘 하는 C 정치가를 선호했으며 어떤 대중은 타국을 공격하여 돈과 노예,영토를 늘리는 D 정치가를 선호했습니다.


모두 국가를 위한 일이지만 대중들의 선호는 판이하게 다르죠. A 정치가를 찍으면 국가의 발전이 더뎌지며, B 정치가를 찍으면 우리가 힘들어지며, C 정치가를 찍으면 외부로부터의 돈과 노예, 영토를 얻기 힘들어지며, D 정치가를 찍으면 전쟁과 파괴에 물들여지며 수많은 전비를 버티기 힘들어지죠.

이렇게 국가를 위한 일이라도 누구를 선호하는지는 다를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란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끼리 이야기 할 경우 서로간의 의견차이 때문에 싸움이 날수있는 주제가 된것입니다. 의견이 반대된다면 사람끼리 충돌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죠.

심지어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살인까지 일어날수도 있죠, 정치란 그만큼 위험하고 조심스럽게 대해야하며, 일반 생활에서 함부로 이야기를 꺼내서는 안되는 물건입니다.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아야할 3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정치, 종교, 성별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정치를 이야기하기 꺼려지는 이유가 나와는 다른 관점으로 세상(정치)를 바라보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친해도 금방 이해관계가 엇갈리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명절에 친척들 모여있을때 정치이야기하다가 친척 어른에게 싸대기(...)맞았다는 믿지못할 경험까지 했다는군요.ㅡㅡ;


어쨋든, 정치라는건 일상속에서 함부로 이야기해야할만한게 아니며, 더욱이 인터넷에서도 달라는건 아닙니다.
물론 인터넷이라는 환경과 세상속에선 평소에 하지 못한 이야기를 맘놓고 할수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에서 정치 이야기를 함부로 꺼냈다간 곧잘 헬게이트가 열리기는 마찬가지죠.

어쩌면 현실보다 더 크게 싸우는곳이 인터넷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치를 이야기하려면 일단 단순히 내가 좋아해서 무조건적인 지지를 해서는 안됩니다. 이는 인터넷에서 흔히 말하는 쉴드친다.. 라고 표현하죠. 특정 정치인이 큰 실책을 남겼다면 정당한 비판이 필요합니다. 옹호도 옹호 나름이지 ~하면 어떠하냐 경제만 살리면 되지 같은 식의 옹호는 옹호를 넘어 쉴드라는 소리를 듣기 쉽상이죠. 또한 어떤 정치인이 실책을 해서 욕을 들을때 이전의 반대 포지션에 있던 한 정치인의 실책을 거론하는것도 볼수있을텐데, 이것을 논리학에서는 피장파장의 오류라고 합니다.


어찌됬든, 이렇게 어렵고 위험한 정치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필요한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정신머리이성과 개념논리적사고,냉정하고 침착한 태도등이죠. 물론 이것들은 토론과 논쟁에서 필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한국같이 토론문화가 덜 발달된 곳에선 올바른 토론태도,혹은 대화 태도를 배우지 못해서 내 주장에 반론의 여지가 없는 태클이 들어온다면 정신머리를 놓고 열을 올리며 헛소리를 뱉어내다 결국 인신모독으로 귀결짓는 한심한 사람들도 자주 보기 마련이죠.

이성과 논리적 사고, 냉정하고 침착한 태도는 자신이 어떤 정치인을 선호하던 기본적으로 중립적인 시각을 갖게 해줄수 있습니다. 아무리 그가 좋아도 그의 실책은 좋아할수 없다면 그를 옹호하기보단 그를 비판하는것이 건전할것입니다.

모두가 중도가 되라는건 아닙니다. 그저 조금 더 이성적으로 생각하자는것이죠.



사실 인터넷에서 더 자주 볼수있는 사람들은 이런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논객이 아니라, 상대를 얕잡아 보고 진지한 토론태도를 우습게 보며 욕과 편향적 사고에 더 가까운 사람들이죠.

주로 볼수있는 곳은 ... 많습니다.



개인이 아무리 뛰어난 논객이라도 다수의 비이성적인 사람들과 정치를 이야기하며 상대할수는 없죠. 그렇기에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며 주제가 종교가 아닌 커뮤니티에선 되도록 종교이야기를 피해야합니다. 물론 그것때문에 정치에 대해 더 많이 아는 사람들이 정치이야기하는것을 꺼리는것이죠.

나이 어리고 정치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이 인터넷에 널린 찌라시와 인터넷 기사를 보며 그것이 진실이고 진리인양하며 더 설치는겁니다. 게시판에서 정치이야기하고 인터넷에 널린 정치관련 자료(대부분은 편향적 찌라시)를 퍼오면서 이건 이러하다 이건 어떠하다 이야기하는 사람들, 까페,사이트 활동을 하면서 한번쯤을 보셨을것입니다.

정말 정치 잘 아는 고수와 한번 붙어본다면.. 글쎄요. 상상하기도 싫군요.



정치를 이야기할때 인터넷에 널린 찌라시들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저로썬 오히려 신뢰가 떨어지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료를 퍼오고 덧붙힌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전체적인 기조는 퍼온 찌라시에 기초해있죠. 그렇다고 그 퍼온 찌라시가 신뢰성있고 가치가 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대부분 한쪽에 편향적이고 다분히 왜곡되있는 자료들이죠.

정치는 필연적으로 정치와 정치가의 행동에 대한 논증이 필수불가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입이 터진대로 이야기할테니까요. 내가 좋아서 지지하고 내가 좋아서 옹호한다. 그리고 잘못에 대한 비판은 일체허용하지 않는다... 개인에 대한 쇼비니즘과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개인에게 쇼비니즘이라는 표현이 맞는것인지는 재쳐두고라도요.)



정말 정치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런 자료를 퍼와서 자신의 정치지식을 뽐내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기사와 뉴스를 통해 얻은 지식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할 뿐이죠.


제가 정치를 잘 안다는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러한 사실은 알고있기 때문에 함부로 정치이야기는 되도록 안 하려 노력합니다. 선호하는 정치모델이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결과가 좋은적은 별로 없었던것같네요. 그가 문제였다는게 아니라, 정치 이야기를 한것부터가 문제였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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