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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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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묠니르를 들고있는 토르를 묘사한 그림>


<▲묠니르를 묘사하여 제작된 망치>


토르 혹은 묠니르, 이 두 이름은 북유럽신화,아니 살면서 게임이나 책등을 통해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일것입니다.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토르라는 북유럽 신은 망치를 무기로써 사용한다는것쯤은 누구나 알고있을테죠.(심지어 스타크래프트2에도 등장하니까요.)

토르가 사용하는 망치의 이름은 묠니르라고 합니다.

하지만 묠니르가 그 이름 그대로 읽는게 아니라 사실은 한글로 적을수 없는 단어라는군요.(Mjolnir)

원어와 좀 차이가 있을테지만 미욀니르가 적당히 가까운 발음이라고...

영화및 2차 창작물등에선 어떻게 묘사되는지 제가 알 길은 없으나 원작, 북유럽신화에선 이 망치로 박살내지 못하는것이 없다고 묘사됩니다.

<▲영화 토르에 나오는 묠니르>


거인도,신도,괴물,인간,산,바위 등등.. 토르의 강한 힘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얻기 때문에 그 위력은 상상할수 없을테지요.

오죽하면 토르가 우르가드르(요툰하임의 수도로써, 요툰하임은 거인들의 나라)에서 가장 장한 거인과 겨뤄보겠다고 하고 모험을 떠납니다. 도중에 만난 거인과 만났을때 그 거인의 머리를 3번쯤 찍은(!) 적 있었는데, 사실은 토르과 그의 동료들은 마법에 걸린 것이었고 그 거인은 사실 우트가드르 로키가 마법을 써서 산을 거인으로 보이게 했던것이었죠.

토르는 그곳의 거인들과 내기를 했지만 번번히 져버리고(사실은 마법에 당한것)돌아가려는때 우트가르드 로키가 모든것을 이야기 해줍니다. 그는 토르의 엄청난 힘과 능력에 감탄했다고 합니다.


어쨋든 묠니르에 찍힌 산은(3번찍었으니) 3개의 골짜기가 새로 생길정도의 흔적이 남게되어 버렸습니다.(몰니르도 묠니르지만 심지어 토르의 힘이 어찌나 대단한지 세상을 감싼 뱀인 요르문간드를 들어올려 하마떠면 자신의 꼬기를 놓칠뻔 했다는 묘사가 나옵니다.)


묠니르의 사용법은 그냥 던지는(...)방법이나 망치의 원래 쓰임 그대로 찍어(...)버리는것이 있죠.
(사실 묠니르와 장갑은 한 세트인데, 그 장갑을 낄 경우 달구어진 묠니르를 사용할수 있다고 합니다.)

2차 창작물에선 대개 망치로 번개를 쏜다던가 하는거 같은데 신화에서도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토르가 번개를 몰고다니기는 하지만요...


묠니르는 난쟁이들에 의해 만들어진 무기인데, 원래 손잡이를 길게 만들려했으나 제작과정중 난쟁이들의 보물을 빼앗으려는 로키가 벌레로 변신하여 방해덕에 길게는 만들지 못하였다는 묘사가 나옵니다.(원래 이 무기를 만들게 된 이유도 로키와의 내기덕이기도 하죠.)결국 완성이 되었고 로키는 패배했으며 빡친 난쟁이가 로키의 주둥이를 꽤매버립니다. 어찌나 무거운지 다룰수 있는 신은 토르밖에 없었죠.

또한 재밌는건 토르가 이 무기를 던지고 거인의 머리통을 날려버리면 다시 돌아오는 능력까지 가진 말그대로 사기템..

사실 크기 자체는 자유자제로 변한다는데 평소에는 작게 만들어 주머니속에 넣고있다가 필요할때 크기를 불려 머리통을 찍어버려 사용했습니다.

또한 신들의 최고 보물(거인을 그만큼 많이 죽였기에..)이며 신들의 경합에선 짧은 손잡이에도 불구하고 궁니르보다 더 강한 무기로써 묘사됩니다.



<▲두 염소가 모는 마차를 타고 묠니르를 들어올린 토르>


묠니르의 이름의 유래는 저로썬 모르겠으나 토르의 이름은 Thunder에서 나왔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독일어로 토르는 도나르(Donar)라고 불리우는데, 도나르는 천둥소리를 뜻하는 의성어죠.

또한 토르는 천둥,바람,번개,비의 신으로써 목요일의 유래가 됩니다.목요일은 토르의 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또한 우직한 성격이며 힘도 신중에서 가장 강하게 묘사됩니다.(요르문간드를 들 정도로..)

사실 토르는 오딘 이전의 북유럽신화의 주신으로써 숭배받던 존재였으나 오딘을 섬기는 지배세력이 커짐으로써 오딘에게 주신의 자리를 뺏긴 신이기도 하죠.

오딘이전의 문헌을 살펴보면 토르의 아버지가 오딘이 아닌 문헌들도 몇몇 나온다고 하니..

사실 아들 정도로 묘사되는 이유는 원래 남남이었던 토르와 오딘을, 오딘보다 아래인 아들로써 격하시킨 것이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토르는 천둥의 신이자 농민의 수호자이기 때문에 농민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았습니다.

심지어 열심히 일한 농민은 죽어서 토르의 저택에 까지 간다는 말이 있으니까요.

토르의 저택은 푸르드반가르(힘의 평야)라는 곳에 있는 빌스니키르닐이라는 640개의 방이있는 대저택으로, 주신인 오딘의 궁전보다도 거대한 집이라고 합니다.



토르가 가장 강한 신인건 맞지만, 그다지 똑똑한건(...)아닌것같습니다. 특히 마법이나 정신적인쪽으로는 더욱....

특유의 우직한 성격덕에 로키에게 속임도 많이 당하고 심지어 스림이라는 거인에게 묠니르를 도둑맞은(!)적도 있습니다.


어느날 토르는 평소와 다름없이 기분좋게 아침을 맞았으나 그의 주머니에있던 묠니르가 사라져버렸죠.
알고보니 스림이라는 거인이 훔쳐갔고 그 사실은 안 토르는 그에게 돌려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그럴꺼면 훔쳐가지도 않았겠죠, 당연히 스림은 토르에게 어떤 제안을 하게되고 이것은 후에 토르에게 머리가 깨져(...)죽게되는 원인이 됩니다.

그 제안이라는것은 바로 북유럽 미의 여신, 프레이야를 자신에게 시집보내라는것이었습니다.

프레이야 본인은 당연히 불같이 화를 냈고 여러 방법을 모색하던중 로키(헤임달이라는 설도 있지만 로키가 유력)가 토르가 여장을 해서 묠니르를 훔쳐내면 어떨까 하고 방법을 말합니다.

이번에도 토르야 당연히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하지만 그딴거 신경안쓰고 결국 여장을 당한후(...) 시녀로 변장한 로키(...)와 함께 스림을 찾아갑니다.

스림은 프레이야가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진수성찬을 차렸으나 토르가 그걸 보고 그냥 넘어갈리 만무, 게걸스럽게 먹어치워버립니다. 이걸 본 스림은 "아니, 프레이야가 이렇게 게걸스럽게 먹는단 말이냐?"하고 놀라지만 프레이야는 스림님을 동경하여 7일간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는 (...)로키의 말을 듣고 아, 그런군(...!!) 이라며 납득합니다.

식사가 끝난후 스림은 새색시를 침대에 대려가고는 "아악! 이게 무어냐! 미의 여신인 프레이야의 눈이 이렇게 사납다니, 마치 불이 뿜어져 나오는것 같구나!" 하고 비명을 질렀으나 이번에도 로키가 스림님을 동경하여 7일간 한번도 주무시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였고 아, 그런군(...!!)하며 또 다시 납득하고 넘어갔으나...

스림이 첫날밤을 지내기전 불편한것이 없냐는 말에 여장한 토르는 첫날밤을 지내기전 묠니르로 정화하는것이 어떻냐는 말에 아, 그렇군 이라며 이내 묠니르를 들고왔습니다.(묠니르는 관혼상제의 정화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자 토르는 여장을 풀어헤치고 이놈 거인아 똑똑히 봐라! 내가 토르다! 하며 묠니르로 스림의 머리통을 찍어버립니다.(....)


어쨋든 이렇게 누구보다 강하지만 동시에 우직하고 단순한것으로 묘사되는 토르지만 드워프 알비스와 관련된 이야기에선 햇빛을 받으면 돌이 되는 드워프를 일부러 시간을 끌어 돌이 되게 하는등 잔꾀를 쓰는걸 보아 그렇게 무식한게 아니거나 주변 사람들이 더 잔꾀에 능한것일수도......





p.s 토르는 탕그리스니르와 탕그뇨스트라는 염소 두마리가 끄는 마차를 타는데 한 녀석은 흰염소, 다른 한 녀석은 흑염소이지만 속도가 느리다는 불평이 없는걸 보니 힘이 굉장한가 봅니다. 심지어 이놈들은 토르가 먹어치운후 뼈와 골수를 그대로 두고 하룻밤만 지나면(다른 설로는 묠니르로 한방 찍으면(...))되살아 난다고 합니다.


p.s2 라그나로크때 요르문간드와 싸운 후 묠니르는 토르의 아들 마그니의 손에 들어가게됩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신(비다르라던지)과 함께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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