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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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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만화,소설,영화등에서 퇴마,퇴마사,혹은 엑소시스트라는 말을 들어보신적 있으실겁니다.구마사는 사실 그들의 또다른 이름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신청해주신 주제에서 조금 확장된,혹은 의미 자체를 두고 글을 쓰려고합니다.








퇴마사란 흔히 악령,귀신,마물,악마등을 물리치는 직업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물론 그게 맞구요.
우리나라는 비슷하게 무당이라는것이 있는데, 이들은 물리친다기보단 대화로 한을 풀어준다..정도가 옳습니다.


한국에서는 무당이라는것으로 오래전부터 민간신앙과 함께하여 귀신의 한을 풀어준다라는 식의 이야기들이 있고, 심지어 지금까지도 그들의 고객이 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그들이 목적을 달성했는지는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서두요.


퇴마사(엑소시스트)들은 가톨릭계에서도 오래전부터 행해졌으며 천주교에서는 그들을 양성하기도하며 엑소시즘을 행해지기도 했지만, 이단이 속출하는것을 막기위해 자격과 교구장의 허락등을 받아야했습니다, 교회의 예식의 하나인 구마기도는 엑소시즘에 해당하며 (magnus exorcismus) 교구장 주교에게 허락을 받는, 합법적으로 행해야했던것입니다.


근래에 들어서는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축소되었으며 심리학이나 다른 학문들에 의해 악령의 영향력을 약하게 해석,묘사하는,보수적인 신학자와와 성직자들에 의해 현대의 신학에 의해 이젠 거의 보질 못하게 되었죠. 전 교황 요한바오로 2세는 엑소시즘을 전문적으로 맡는 특수 수도회를 해체했으나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시작된 전례개혁의 일환으로써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수백년만에 엑소시즘 예식서가 개정되기도 하였답니다.


뭐 현대에도 엑소시즘 의식을 못하는건 아닌데(사실 거의 모든 성직자는 퇴마의식을 할수있긴하다는군요.)하려면 일단 성당에 신청을 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친후, 교황청에서 허가가 떨어질경우에만 가능합니다.

물론 허가받은 특정 신부만이 가능합니다.



05년에는 이탈리아의 저명한 가톨릭 신학교에서 엑소시즘 강의가 있었으며 의의는 엑소시시트를 양성하겠다는 목적이었습니다, 또한 로마의 수녀 양성대학에서는 신학 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구마학(엑소시즘) 강의에 악마주의의 역사, 주술행위관련 심리학,법학등의 이론과 실제가 포함되어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악마를 쫓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죠.

밀란에서 20여년간 엑소시즘을 가르치는 줄리오 사볼디는 악마를 쫒는 일을 하는 사람은 강한 집중력과 인내력을 필요로하며 악마나 그에 씌인 사람에 대한 대처방법이 다르므로 초자연적인 힘을 불러내는 능력과 정신병과 악마를 구분하는 심리학적 지식도 갖춰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중세시절, 뱀파이어로 몰려 살해당한 여성의 유골,중세 엑소시즘의 피해자>




재밌는건 이러한 대처를 하는 이유인데, 이탈리아의 젊은이들에게 악마주의가 만연해있고 짐지어 04년에는 악마주의자들에 의해 2명의 청소년이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교황청과 가톨릭계의 대처라고 할수있죠.





퇴마의 역사중에 중요한 날이 있습니다. 1848년 3월 31일이 그 날입니다. 뉴욕의 하이즈빌에 살던 K.Fox란 한 여성이 교령회를 통하여 살해된 사람의 영혼과 교신에 성공한 날이라는것이죠.
이사건을 발단으로하려 심령,귀신이라는 새로운 존재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고 미국이나 유럽같은 서양의 여러 나라에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셜록 홈즈의 작가도 이 교령회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다고 하더군요.

심령학자들은 이날을 심령학 탄생의 날로써 기리고 있으며 교령회를 통한 죽은 자들의 세계의 통신사건이후엔 유럽등 서양에서 영혼과 과학의 접근이 이뤄지기 시작합니다.(예를 들면 에디슨의 영혼과 대화하는 기계라던지..) 그렇다고 해서 귀신이나 무당의 굿등을 거짓 사기부렁으로 믿는 사람에게는 퇴마나 굿이나 똑같은 사기꾼의 사기질로 취급한다죠 ㄲㄲ


뭐 어쨋든 퇴마라는것이 실존한다면 실존한다고 믿는사람도 있고, 밝혀지진 않았을지 몰라고 실제 사례도 있다고 하니 마냥 거짓부렁으로 넘겨들을만한것은 아닐까 합니다. 재미로라도 들을 가치라도 있다고 생각하셔도 되고..


<▲영화 엑소시스트의 한 장면>


아래는 유명한 영상인데 76년 당시 독일에서 실제 신부가 귀신에 씌인 아넬리즈 미셸이라는 여대생의 목소리를 녹음한 것이라고 합니다.(귀신의 목소리겠죠?) 어느날 갑자기 원인을 알숭벗는 발작과 고통을 호소하자 병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도 가보고 여러가지 치료법을 시도해보았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하였고 결국은 퇴마의식에 의존하였죠..

이 퇴마의식은 3년간 계속되었지만 별 다른 효과가 없었고 결국 신부는 퇴마의식의 최고 단계까지 행하지만... 그 과정에서 결국 여대생은 죽고맙니다.

이 사건은 독일 TV로 생중계하였으며 당시에 매우 큰 충격을 주었던 사건이었고 가톨릭 교회에서도 이 사건을 공식적으로 악마에 씌여 죽은 사건으로써 인정하였습니다. 영화로도 제작되었구요...




(소리가 크니 주의하세요.)


비슷한 사례로는 1951년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갑자기 12살 짜리 여자이아가 남자의 목소리를 내며 자신은 예전에 죽은 사람이라는 소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여자아이의 부모는 성당의 신부님들을 집에 모셔야 엑소시즘을 하기 시작하죠.
결과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51년 스페인에서 일어났던 실화이며 헐리우드에서 엑소시스트라는 이름의 영화로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는 사건이 됩니다.



미국 위스콘신주에도 유령의 집이라 불리는 집이있었고,디스커버리 채널에서도 취재한적있는 실화도 있습니다.

1969년 진저 힌셔는 4명의 아이와 남편과 함께 위스콘신주의 웨스트 베이 해안가의 집에 이사를 하게 됩니다. 당시 9살이었던 에이프릴은 집에 들어갔을당시 느낌을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집은 컷지만 낡고 음산하며 강한 느낌이 들어 그 집에서 살고싶지 않았다."

이사한지 며칠도 채 지나지 않아서 그 느낌 그대로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의자가 혼자 움직이며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심지어는 남편 아놀드가 점점 말수가 적이지고 성격이 크게 바뀌었던거지요.

아놀드는 일을 하러나가지 않아 직장을 잃고,작은 사소한 일에도 크게 화를 내며 아이의 애완 너구리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죽이는 행위를 했습니다.

그 당시 아놀드를 지켜보던 진저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남편을 괴롭혔다"라고 회고했죠.

남편 아놀드의 이러한 행위는 점점 더 심해져 가정불화로 이어졌고, 결국 진저는 아이들과 함께 아놀드와 헤어져 할아버지집에 가야했습니다.
아놀드는 다음날 이사했지만 다시는 그의 소식을 들을수 없었죠.


그 집을 떠났다고 그들의 악몽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72년 봄,진저와 진저의 아이들은 캐나다에서 살고있었으며 진저는 자신의 집에서 나타났던 심령 현상과 유령의 존재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심령공부를 하고있었고 다시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죠.

하지만 진저의 아버지인 레이몬드는 그 집에 매료당했고 그 집을 구입하려는 레이몬드는 진저는 필사적으로 반대했습니다,하지만 그의 반대를 이기진 못하였고 아들 레이에게 수리를 맡겼죠,안타깝게 레이는 혼자서 집을 수리했고 그 때문인지 레이는 뭔가 이상한 일을 당하였고 매우 놀랐는지 집에 와서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레이몬드는 그일을 이상하게 여겨 집주인을 찾아가서 그곳에 대한 어떤 이상한 이야기를 아냐고 물었다고합니다.

집주인은 레이몬드에게 그곳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1930년대 그집의 원 주인이었던 피터슨 부부는 식사도중 유령을 보았고 그것을 쫓아내기 위해 총을 두발 쏘았으며 그일이 있은후 집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이야기 했죠.

레이몬드는 이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었지만 유령의 존재는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후 아들 레이가 말하길, 그곳에서 수리를 하다가 두발의 총성과 화약냄새, 심지어 유령을 보았다고 이야기한거죠,집주인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떠오른 레이몬드는 그 이야기를 가족들에게 말했답니다.

그는 소통을 원하는 강력한 무언가가 존재하고, 그집의 비밀을 풀기위해 자신에게 최면을 걸어달라고 진저에게 부탁합니다, 진저는 이 부탁을 들어주었고 최면에 걸린 레이몬드는 집의 지하실 바닥벽돌 밑에서 1767년에 씌여진 오래된 고문서를 찾아내었고,그곳에 써있는 조나단 카버라는 이름도 알아내었습니다.

더욱이 레이몬드는 그가 1700년대의 유명한 탐험가였다는것또한 밝혀냈습니다.

조나단 카버의 가장 큰 업적은 교전중인 두 부족의 평화 교섭을 이끌어낸것이었고, 그의 사후에는 그의 자녀들이 그집이 지어진 땅을 부족장들이 카버에게 하사한 땅이었다고 주장했지만 그 주장을 뒷밭침해줄 증거가 없었던것이었죠..

쉽게말해 그 집의 유령은 조나단 카버였고, 그는 그 집이 자신의 것이라는 증거를 찾길 원했던것입니다.

진저와 그의 가족들은 유령의 한을 풀기위해 그 집으로 갔으며 최면상태에서 봤던 벽돌을 걷어내었으나 그곳에 양도서류따위는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집을 샅샅히 뒤져보았지만 결국 찾아내지 못하였고 그들은 그 집을 영원히 떠나야했죠.

그뒤 1988년 어느 폭풍우날 번개에 맞아 유령의 집은 불타 없어지게 됩니다.

방송에서 큰딸 에이프릴은 "그집이 불타서 홀가분한 느낌이다, 유령이 떠난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진실은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을것이고 그일은 자신의 가족을 평생 괴롭힐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굿 판을 벌이는 무당의 모습>

우리나라의 무당은 남녀를 안 가리고 무당이라고 하지만, 남자 무당의 경우 박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뭐 사실 지역에 따라 여러 이름이 있지만서도 일단 무당하면 그들을 가르키는 말이죠.

최초의 무당은 바리공주라고 합니다만, 원형은 안락국 이야기의 인물이라고 하더군요.
일본의 무녀와 유래는 같지만 다른점이 있기도  합니다. 어쨋든 이들은 신을 모시는 이들이기 때문에 굿을 할때는 다른 복장으로 갈아입는다고 하더군요(무복이라 부른다능)


굿이라 함은 무당이 신과의 교섭,빙의를 통하여 인간사에 명복을 비는 의식이며 마을 스케일의 축제이기도 합니다, 물론 문화적 성격을 띄는것은 당연하구요, 일단 무당은 굿이라는 의식을 통해 여러가지 퍼포먼스의식을 행하는데 작두의에서 춤춘다던가(이것은 아무 무당이나 할수있는게 아니고 작두신같은 신에게 신내림을 받아야한다능..) 불 위에서 춤춘다던가 하는 의식을 행하죠.

물론 이러한 행위로써 신격화 되었음을 나타내는것이며 굿의 다른 말로는 푸닥거리라고합니다.(푸닥은 샤먼이라는 의미) 다만 모든 지역, 모든 무당이 이러는건 아니고 충청도는 독특하게 앉아서 굿을 합니다.



http://pann.nate.com/video/207931769

퍼올수 없어서 링크로 대체.


무당이 되는 신내림이라는것에도 종류는 있는데, 세습무와 강신무가 있습니다.

말그래도 대대로 신내림이 전해지는것이고 강신무는 걍 갑자기 신이 할룽? 하면서 찾아오는것이죠. 신내림의 증상은 TV에서 보신것과 같음.(다만 기독교나 가톨릭등으로 신내림을 뿌리칠수도 있다함..)


재밌는건 무당이라는 직업이 삼국시대에는 높은 신분으로 취급, 고려시대에도 나름 높았는데 조선에 들어서 유교가 들어오고 천한 직종으로 취급받게 되었고 현대에서도 그러한 이유로 어르신들은 천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디언들도 일종의 퇴마의식을 하기도 하는데, 이와 관련된 몇몇 일화가 있으나 기억은 않나고 지금 찾으려니 찾아지지도 않네요.






무당과 비슷한 개념의 직업들은 엑소시스트,음양사,무녀등이 있습니다. 수많은 문화권에서 이러한 존재들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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