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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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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 로마의 군단병, 방패에는 특징적인 독수리 문양이 들어가있다.>



로마 군단병하면 생각나는것은 붉은 갑옷에 수백 수천명이 몰려있는 방진,그리고 필럼이 있습니다. 로마의 보병은 중보병과 경보병이 있습니다.(당연한가)

초기의 중무장보병은 두꺼운 가죽,혹은 금속 체인메일같은 갑옷을 착용했지만,시간이 지나면서 철로 제작,청동으로 이음새를 마무리한 플레이트 메일 비스무르한 갑옷으로 변합니다. 다리나 팔에는 특별한 경우에만 방어구를 부착하고 평소에는 그닥 걸치지 않구요.(시리아에 파견된 로마군은 착용했다고 하더군요.)

<▲로마군의 모습>

근데 별로 신경 안써도 되요 어차피 글 쓰려고하는건 로마군의 제식무기인 필럼,혹은 필룸이라 불리우는 투창을 설명하려고 하거등녀.

원래 로마군은 창을 가지고 다니긴 했는데 굵은 것과 가는 것 두개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근거리에서도, 투창으로도 사용할 수 있었죠. (40대가 넘은 베테랑은 한개만 휴대해도 됐음)

하지만 삼니움족과의 전투에서 로마가 삼니움에게 패배하며 카우디움의 평화라는 불명예스러운 강화를 해야했고 그 이후 로마는 삼니움족의 전법을 도입하였으며 그로 인해 군단병의 전법을 보다 유연하게 진보시켰으며 동시에 삼니움족과 에트루리아인들이 사용하던 창날이 긴 투창을 4/5에 달하는 병사에게 장비시켰습니다.

<▲필럼의 모습>


물론 이 창은 필럼입니다. 로마 토탈워 해본 사람이라던가 로마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보통 2개정도는 기본적으로 휴대한다는것을 알고있습니다.

필럼은 약 2M의 길이에 나름 무거운? 정도의 무게를 지녔다고 합니다.
투척시 개인의 역량에 따라 10~40m정도 갈수있는데 필럼의 종류도 무거운 필럼이 있는가하면 가벼운 필럼이 있습니다만, 어쨋든 상당한 중량감을 줄 수있는 무기이기에 치명적인 무기임에는 틀림없죠.

필럼의 장점이라면 적의 방패를 뚫거나,혹은 방패에 박혀서 방패를 버리게 하는 용도가 됩니다. 근접전에서 방패의 유무는 상당한 패널티에 해당하는데 방패를 버리게 한다는 이점을 가지게 되는 거죠, "방패에 필럼이 박히면 뽑고 돌격하면 되지 않느냐?" 할 수 있겠지만 필럼은 박히면서 창 끝이 휘기 때문에 뽑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 길고 무거운 걸 방패에 박힌 채로 싸울 순 없는 노릇이니 결국은 방패를 버려야 겠죠, 빗나가도 적이 다시 집어 던지지도 못합니다. 말했듯이 창이 휘어버리니까요..

그렇다고 처음부터 필럼이 박히면 휘는 무기는 아니었고 마리우스 시절에는 창이 부러지게 개량되었고 카이사르 시절 휘는 무기가 되었습니다.. 이음새 부분을 부드러운걸로 교체했다고 하는데..ㅇㅇ...

어쨋든 카이사르 이후의 필럼은 무거운 것은 가벼워지며 가벼운 것은 점점 무거워지고 결국 트라야누스 시대에는 중앙에 무거운 추가 추가된 같은 모양의 두개의 필럼을 들고 다니게 됩니다.
(필라(pila)가 가벼운 필럼이라고 잘못알고있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은 필럼의 복수형으로 그냥 필럼 두개를 뜻하는 말임)

그리고 장창병은 필럼을 안 썻다고 알고있습니다.


<▲필럼을 던지고 달려나가는 로마군의 모습>


필럼을 사용하는 전법은 돌격직전 필럼을 1회 투척한 후 적의 방어력을 저하및 돌격을 저지시킨 후 우리쪽에서 글라디우스를 빼들고 돌격하여 싸우는 전법이 주 패턴이었으며 필럼을 들고 싸운다던가하는등 근접전의 속성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전투에서 전략적인 무기를 적장 일반 병사들은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으며 1회용.. 게다가 로마의 일반 노동자임금과 동일햇던 빠듯한 월급으로 자신의 장비를 구매,정비(모두)해야했으므로 필럼은 1회용으로 써야하는 돈먹는 하마였던 셈..

비슷한 무기로는 필럼 무랄리스 라는게 있는데 나무의 양 끝을 뾰적하게 깍으며 중간에 손잡이를 만든 무기입니다, 가볍고 쉽게 사용할수 있었으며 그런 연유로 진지 방어, 야영지 구축시 비상용 무기로 사용됬습니다. 뭐 사용법은 당연하겟지만 던지거나 찌르거나 맘대로 쓰는거였고요.



참고로 스키피오 시대 이전까지는 글라디우스가 아닌 날이 긴 장검형신의 베는(날이 한쪽에만 있었음)형식의 검이 었으나 찌르는 형태의 글라디우스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들의 방진형태에도 좋은 무기가 되었죠.


<▲다트형 투척무기,플룸바타>


재밌는건 나중엔 로마군이 다트형 무기를 사용했다는건데 필럼을 개량한 무기였다는거죠. 나름 위력적이어서 6세기경 비잔티움 제국에서도 제식무기로써 활약했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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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AND COMMENT 8
  1. moseking 2011.10.21 18:39 address edit/delete reply

    필럼은 최대 30m까지 던질수 있었고 알맞은 파괴력을 가지려면 20m가 적당했다고 알고 있는대요

    • Favicon of https://konn.tistory.com BlogIcon Konn 2011.10.21 22:50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런, 글을 쓸때 제가 착각을 했나보군요, 최대 사거리는 의견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40m까지 보는 사람도 있고 35m,30m로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2. ㄱㄴㄷㄹ 2012.07.01 13:15 address edit/delete reply

    벼슬헬맷쓴건 그리스군아닌가요

    • Favicon of https://konn.tistory.com BlogIcon Konn 2012.07.01 14:20 신고 address edit/delete

      으아 제가 글을 쓸때 실수를 했네요 ㅜㅜ 그리스 호플라테스와 로마군을 착각하다니..ㅜㅜ

  3. 다트는.. 2013.01.21 17:13 address edit/delete reply

    다트는 사실 로마제국의 후반기에,

    전성기를 지나서 망조가 드는 무렵에 나온 개그 무기에 불과합니다.

    사실 요즘처럼 대규모 제철소도 없는 상황에서 일일히 수작업만으로 금속병장기를 만드는건 만만한일이 아니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제대로된 군대를 만드는덴 많은 돈이 들죠.

    전성기가 지나가고, 지방관리가 부폐하고. 그래서 세금수입이 줄어들고 국고가 간당간당해지면서

    필룸 던지고+뛰어들어가는 전통적인 로마군단 운영이 힘들어졌습니다 ㅡㅡ;
    어떻게든 '던진다'라는 과정에 집착하려고 만든 산물이 다트였죠.

    필룸보다 제작단가가 싸니까요..
    근데 현실적으로 저렇게 돌맹이, 무개추 달아가지고 작은 창촉만 던지는건,,

    제대로된 필룸에 비해서 효과가 많이 떨어졌겠죠.
    그리고 본인 생각으론 오히려 무게중심이 잘 잡힌 전문 투척용 투창이,

    던졌을때 비거리도 저 요상한 다트보단 낫다고 봅니다.
    꽉 잡고 무게를 실어서 뿌릴 수 있죠.

  4. dfaf 2013.03.14 20:43 address edit/delete reply

    하스타티 생각나네요. ㅋㅋㅋ

  5. Favicon of http://우어어 BlogIcon 근데 2013.12.28 21:31 address edit/delete reply

    근데....삼니움족때나 포에니 전쟁까지는 군단병이 없고 하스타티같은 보병이 군단병을 대신했다고 들었는데...아닌가요?

    • Favicon of https://konn.tistory.com BlogIcon Konn 2013.12.28 22:33 신고 address edit/delete

      하스타티는 군단병의 일부입니다, 주로 로마군은 1열에 하스타티를 세우고 2열엔 프린키페스, 최후미엔 프리아리를 편제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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