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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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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건은 1961년도에 있었던 실제사건입니다. 사건이 워낙 어이없어서 저도 황당하네요. 특히 "아직 살아있는 사슴의 눈에 고춧가루를 뿌리고 창으로 목을 찔러 피를 마신 다음" 이 부분에서 정말 경악스럽습니다. 정신병자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말이죠..


사실 이 글에서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위 사건의 범인과 같은 망상[각주:1]이나, 실천하는 병크.. 따위가 아니라 약간 다른겁니다.
위 사건이 일어난 이유가(기사에 따르면) 꿈에 꽃사슴을 먹고 천하를 평정하라는 계시(즉, 원인은 꿈) 때문이라고 하죠.


하필 제가 가져온 사진이 저래서 그렇지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것은 저 '사슴뿔을 먹는 행위'입니다.

현실,TV,인터넷등 중년의 남성이 녹용이나 각종 보약을 구해서 다려먹는다 라는 이야기 한번쯤 들어보신적 있으실껍니다. TV에선 관련 해프닝이나 그로 인한 밀렵의 피해등 여러가지 사례를 접하기도하죠. 이런 사례가 어렸을때부터 계속 접해오다 보니 생각해보지 못한 것이 있는데.

과연 그런 보약이 실제로 건강을 개선시키는가? 라는 것입니다.

몇년전 TV에서 어떤 남성이 산에서 멧돼지나 각종 산짐승을 잡은것을 보관하고 있던것을 보았습니다. 또한 녹용이나 각종 보약에 집착을 보이는것처럼 자주, 많이 먹는 사람도 본적이 있죠. 하지만 전 정말 궁금하더군요. 과연 보약을 먹는 행위가 운동을 하는것보다 좋으면 얼마나 좋냐는겁니다.


제 생각은 이런겁니다. 굳이 건강이 좋아지고 싶으면 그런걸 먹을게 아니라 운동을 하라는거죠. 운동은 돈도 안 들고 시간만 들이면 효과도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사회적으로 운동은 매우 권장되는 활동이기도 하죠. 남녀노소 불문할것없이 운동을 하면 건강이 좋아지는것도 사실이잖습니까

반면 보약을 먹는 행위는 오히려 여러가지 안 좋은 결과를 야기합니다.

일단 산짐승을 통해 얻는것이 많기 때문에, 밀렵등 불법행위가 끊이지 않을것이며 이는 필연적으로 국내 야생동물에게 크나 큰 위협이 됩니다. 이미 한국에 야생동물을 보기는 참 어려운 일이 되었죠.(요즘은 꽤 나아졌지만)

그 뿐만 아니라 그 보약의 성능이 확실한지도 불분명합니다. 한의학등에서 보약이라는게 효과가 있다곤 하지만 그게 의학적으로 얼만큼의 효과를 보장하는지 모릅니다. 단순히 제가 모르는걸지 모르겠지만 원래 의학이라는게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수 없기도하고 그렇기에 의학 관련 정보의 위험성도 존재하기 떄문에 쉽게 이야기 할 순 없을 문제인거같군요. 다만 중국산 약재나 기생충이 있는 약재를 복용한 사례는 존재합니다.


이렇듯 보약이라는것의 효과가 얼마나 좋은지 몰라도 운동을 꾸준히 하는것보다 못할것이며, 보약에만 의존하며 이걸 먹으면 내 건강이 좋아진다 라는 믿음은 맹목적인 비과학적 믿음에 불과한것이자, 실제적으로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행위에 일조하는 원인이 어느정도 되고있기 때문에, 보약은 가끔 먹으면 좋은것으로 취급하시고 건강해지고 싶으면 운동을 하시는것은 권하는 바입니다.



건강해지고 싶으면 운동을 해야지 왜 이상한걸 먹습니까.-,-....
  1. 정확히 하자면, 이런 현상은 여러 형태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과학적이지 않은 미신론적 믿음' 때문이라고 볼수있습니다. 즉, 과학에서 증명되지 않은(대부분은 과학에서 이미 박살난것들)것들에 대해 근거없는 믿음 떄문이죠. 예를 들자면 혈액형 성격설, 이는 이미 과학계에서 인정하지 않는 것이죠. 하지만 '그래도 맞는거같애' 라면서 믿을 사람은 믿는것도(이건 사실 맹목적 믿음에 가깝지만) 이와 관계된 것이죠. 또 한가지 예는 꿈. 해몽이라고 하죠. 자신이 꾼 꿈이 미래에 나타날 사건을 암시한다라는것이요. 하지만 꿈은 꿈을 뿐이고. 꿈을 꾼 이후 나타나는 사건에 꿈을 연관지으면서(물론 다분히 우연적인) '꿈엔 뭔가 있다.'라고 믿는것이 그러한것입니다. 덧붙혀 이러한 행동을 모아 비판한 책이 리처드 도킨스의 <악마의 사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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