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rodinger

블로그 이미지
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 2,117,723Total hit
  • 4Today hit
  • 54Yesterday hit

반응형


Saint Luke- Brancoveanu Monastery
Saint Luke- Brancoveanu Monastery by Fergal of Claddagh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제가 많은 바보들을 보아왔습니다만 가장 바보스런 바보는 세상의 진리를 아는 바보, 두번째 바보는 자기가 바보인걸 모르거나, 그걸 알고도 자랑하는 바보입니다.


일단 이 문제를 이야기하기 앞서 한국의 반지성주의라는걸 조금이나마 아는게 도움이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의 글에서도 몇번 이야기했듯이 한국의 반지성주의는 아주 만연해있는 상태이죠. 이는 아마 교육방법의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인생에 도움이 되는 책보단 참고서를 더 보도록 되어있는 교육방식과 그걸 조장하는 행태에서 비롯된거같더군요. 뭐 어찌됬든 이 반지성주의라는게 얼마나 골때리는 녀석이냐면 전문가,지식인을 바보취급하고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찌질이들끼리 뭉쳐서 자신들이 정의라고 믿게되거든요.

뭐 이쯤되면 반지성주의를 넘어서 중우정치급이지만 현실에서 볼수있는 반지성주의는 개개인이 실천(...)하는 무식입니다.


제가 불과 하루이틀전 약간의 설전을 했습니다만.. 정말 답답하더군요.

어떤 멍청이는 자기가 무식하다는걸 알면서도 그걸 자랑하더라구요. 그래놓고 하는 소리가 나보다 더 배운 후배들이 깔 것이며, 난 무식하지만 내 조국만을 사랑할 뿐이다. 라는 식의 되먹지 않은 소리만 배설하고 있어서 정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참고로 그 설전의 원인은 넥슨의 일본주식상장관련이었죠..


근데 더 재밌는 점은 그 커뮤니티에서 친목질의 흔한 특성인, 뭉치기가 보였다는 점입니다.

전 그곳에서 거의 활동을 하지 않아서 댓글이나 글도 잘 안 쓰고 방문조차 가끔씩합니다. 그래서인지 자기들끼리 뭉치고 저만 까는식의 행태를 보이더군요. 어쨋든 넥슨과 나는 개새끼고 자기들 말은 옳다는거죠 ㅋ 뭐 그 쪽 커뮤가 이런 일에 좀 냉랭한 반응을 보이는터라 백플 천플 달면서 싸우지도 않고 잠깐 욕했다 빠지는 식이라 저야 편하고(...) 좋았습니다만(?).. 어찌됬든 기분은 참 나쁘네요.

나중에 가니 자기 기분이 꼽는다며 욕하는 사람까지 나타나서 웃기지도 않더군요.


어쨌든, 멍청한 사람일수록 아는척하며, 자신이 인생의 선각자인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게된 좋은 경험(!) 이었던거 같습니다. 물론 이런 이들이 발생하게 되는 궁극적 원인인 반지성주의를 씹어야겠지만요.



이렇게 쓰고나니 그냥 제 분풀이 따위가 된 것 같아서 어째 아쉽군요.
반응형
TRACKBACK 0 AND COMMENT 6
  1. Favicon of https://kimstreasure.tistory.com BlogIcon Zoom-in 2012.03.18 20:0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반지성주의라는 용어가 새삼스럽네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지요.

    • Favicon of https://konn.tistory.com BlogIcon Konn 2012.03.18 20:13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랬으면 좋겠지만 나이를 먹고서도 못 고친 바보들이 있지요...

  2. Favicon of https://leader1935.tistory.com BlogIcon 까움이 2012.03.18 22:5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줌인님 말씀에 조금 보태서..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하지요 ㅎㅎ
    사람은 겸손해야 오래가는 법인거같아요 ^^*
    쿤님 처음뵙는데 블로그 상당히 이쁘시네요!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먼저 들러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좋은 월요일 되셔요!

    • Favicon of https://konn.tistory.com BlogIcon Konn 2012.03.18 23:00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댓글 감사합니다. 겸속은 중요한 미덕이죠. 근데 그걸 깡그리 무시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기본 소양 자체가 부족한거같아요,현실과 인터넷의 괴리덕분인지 인터넷에선 특히 많이 보이죠.

      그리고 콘이라고 불러주세요.^^

  3. Favicon of https://myahiko.tistory.com BlogIcon 무량수won 2012.03.25 11:1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아... 이글이 매국노 관련 글의 전 글이군요. ^^;; 거꾸로 읽어가면서 앞선 이야기가 무엇이었는지 보는 것도 꽤 괜찮네요.

    반 지성주의라... 아마도 전문가와 학자에 대한 불신에서 빚어진 작은 술잔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최근에 쓴 포스팅도 어찌 생각하면, 그런 반 지성주의적인 입장을 대변하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문가가 되었든 학자가 되었든 일단 의심하고 보자는 주의거든요. 물론 제가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말도 안되는 논리로 의심하지는 않지만요.

    극과 극은 통한다고 아마 말씀하신 사람도 전문가나 학자에 대한 불신이 너무 크다보니 그런 식으로 표현하고 자신의 무식을 당당하게 밝힐 수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더불어 스스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려는 의지도 부족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

    뭐 konn님의 일방적인 입장이 나타나 있는 글일 수 밖에 없어서 정확한 것은 파악할 수 없지만요.

    참고로 자신을 선각자라 여기는 사람들은 그들 스스로 그렇게 여기는 경향도 있지만 여론이나 주위의 한두 사람만 호응해줘도 쉽게 선각자라 여기는 것 같습니다. 보통 이런 분들은 주변의 자신에게 좋지 못한 것은 무시하는 것을 쉽게 쉽게 해버리시지요. ^^;;

    • Favicon of https://konn.tistory.com BlogIcon Konn 2012.03.25 11:45 신고 address edit/delete

      자아비판이라는게 있죠,자아 비판이라는 이 용어는 6.25를 겪은 한국인들에게는 그야말로 공산주의의 위선과 강제, 폭력의 대명사로 여져지겠지만 사실 이 용어의 등장 배경은 19세기말에서 20세기 중반까지, 한창 혁명의 기운이 유럽을 휩쓸던 때입니다. 혁명을 목표로 투쟁하던 운동가들이 스스로의 엄격한 도덕성을 다짐하기 위해 만든 용어이자 방법론이죠.

      왜 이 이야기를 하냐면, 비단 글에서 이야기한 바보들만이 아닌 우리 모두들에게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회의 여러 추악한 면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을 가하지만 정작 그 사회의 일부분인 자 자신의 행동에 대해 겸허,솔직하게 비판하는 순간이 너무나도 적거든요.(사실상 없을 정도)

      그러니까 무슨 소리냐면 자신의 행동과 사고방식에 대한 한번쯤 자아비판을 가져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자신이 한 말이 제3 자의 눈엔 어떻게 보이느냐를 판단해보기도 하며 자신의 도덕성이 과연 진정한 의미의 도덕성에 견주어 옳다고 할수있을지 등등을 알아보기 위해 말입니다.


      자신에 대한 비판이 없는 사람들은 자신을 과신하게 되고 그 결과로 자신이 선각자이다! 라고 자부하는 바보들이 탄생하게 되죠. 각종 이중잣대,인지부조화를 일으키며 갈등을 자신에게 강제로 유리하게 만드는 사람들을 보면 그러한것들이 부족해서, 그가 소위 똑똑하지 못하더라도 그런 바보같은 행위를 하는데 있어서 충분한 Bullet Proof가 될수 있다고 보거든요.

      뭐, 앞으로 나아가는데 있어서 자신의 수준을 이해하는게 큰 도움이 되듯 자신의 수준을 이해함으로서 공부를 시작할수도 있는 노릇일지도 모르기도 하구요.





ARTICL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684)N
취미 (684)N
백업 (0)

CALENDAR

«   2021/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