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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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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더 보기의 자료는 인터넷에서 <감기약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떠도는것입니다. 위 자료를 보면 다른 선진국 국가에선 감기약을 처방하지 않고 유독 한국에서만 감기약을 엄청 처방한다고 하며, 사실 감기는 감기약을 먹지 않아도 낫는 병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뭐 맞는 말이긴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자료를 보고 무비판적으로 판단하는것같아 정말 아쉽습니다.

전 위 자료를 보고 감기약을 처방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라는(일반적인 견해와는 다른것입니다. 이유 후술) 생각을 가졌습니다. 물론 위 자료에서 감기약을 저렇게 많이 처방하는건 뭔가 이상하지만(제가 감기에 걸렸을때 받은 약은 2~3개의 알약이었거든요. 다른 분들도 그러리라 믿습니다...;) 어찌됬든 한국에서 약을 안 주고 집에서 푹 쉬라고 하는게 더 이상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감기따위에 걸렸다고 집에서 쉬라고 하는 학교,직장따위는 없기 때문이죠.

뭐, 학교정도면(대략 중학교까지라면..) 봐주기도하지만 직장에서라면? 감기따위에 걸려서 견디지 못하고 쉰다면 그게 니 능력이다라면 아예 평생 쉬게해주겠다는데 별수없는거죠. 

생각해보세요, 우리는 항상 일과 학교에 쫓겨서 살고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런 약을 먹지 않고 쉬지 않는다면 오히려 악화가 되지 나아질기미는 보이지 않죠. 약을 먹지 않고 쉬어야하는데 우린 그러지 못한다는겁니다. 이런 인터넷을 떠도는 자료를 곧이곧대로 믿으면 의사는 뭐 사기치는 집단으로 인식될지도 모르겠군요.

뭐, 한국에서 감기때문에 쉬겠다는걸로 평생 쉬게 만드는것처럼 외국도 다르겠냐마는 한국은 유독 심하다는거죠. 캐나다 가정의같은 경우는 감기같은것에 걸리면 집에서 푹 쉬라고 한다는군요.(문제는 안 그런것도 쉬라그런다나..) 아마 사회적 인식[각주:1]과 인프라의 차이때문에 위 자료를 믿고 그대로 한국에 적용하기에는 큰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의사분들도 아프면 약먹고 일한다고하니까요.(똑같은 기간을 앓는다고 하면 약을 먹으면 덜 아프다고..)



의사가 '집에서 쉬세요'라고 처방을 내렸다고 정말 집에서 쉴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군요.





p.s 감기라는게 워낙 의학적으로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단순 인후두염부터 기관지염,편도선염,발열,기침,가래,코막힘,두통등 온갖 증상을 포괄하는 개념이라네요,감기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감기가 아닌것들도 걍 감기라고 퉁치는것이죠. 단순히 감기라고 해서 바이러스 질환이 아닌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기도 적지 않다는것이고, 그럴땐 항생제를 먹어주는게 답이죠.
  1. 이를 테면, 특히 나이드신 분들은 이러이러하면 낫는다고 설명을 해도 주사 안 맞으면 안 낫는줄 아는 분들도 계시고 억지로 링거라도 맞아야 낫겠다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실제로 이쪽 업계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약을 덜 주니 신뢰를 덜 받는다고 하더군요.. 반대로 일반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약을 안 준다고 이상한 병원취급하면서 딴 병원가는 사람도 있구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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