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167 송포유, 뭐가 문제일까. 첫 방송부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SBS의 송포유는 양아치 학교로 유명한 성지고와 과기고의 학생들을 노래라는 요소로 묶어 서로 합창 배틀을 벌이는 프로그램이죠, 각기 다른 학교의 학생들을 유명 가수와 함께 합창을 연습하고 경쟁을 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은 요소이나, 문제는 그 학교의 학생들이 어떤 이들이냐 하면 사회적인 시선이 매우 곱지 않은 이들이라는 겁니다. 양아치 학교로 이름이 높을 정도이니 학생들의 질이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고, 실제로 방송에 나온 모습이나 언행을 보면 확실히 일반 양아치들과는 뭔가 궤를 달리하는 듯한 막장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을 겁니다. 송포유의 취지는, 저는 이해합니다. 기사를 살펴본 결과 이해할 수 있었고 그것 자체로는 비웃음을 당할 일이라고 생각치도 않아요. 그러나 분명.. 2013. 9. 24. 도덕을 강요하는 법, 효도법. 도덕, 윤리와 법을 가르는 가장 큰 기준점은 바로 강제성이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도덕과 윤리는 사회를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고 한 축이자 틀이지요. 법 또한 그러한 틀이지만, 매우 강력한 강제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 강제력이 잘못된 근거로서 작용하게 된다면 악법이 되기 쉽습니다. 이번 효도법에 대해서 좋지 않게 생각하는 이유가, 그것이 도덕을 강요하는 법안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부모님께 돈 물려 받고 어떤 형식이든 효도를 하지 않는 것은 분명 옳은 행위가 아니고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을 만한 행동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유교적인 문화를 어느정도 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효도라는 것에 대해 신성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적, 역사적인 가치관은 금전적인 이해관계에 얽히면 쉽게 부서지는 .. 2013. 9. 20. 임진강 월북 사건에 대한 단상 국가의 국경을 지키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국경이 국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면 국경을 허락없이, 그것도 적국으로 넘어가는 정체불명의 사람에게 경고, 경고 불응시 사격은 기실 당연한 지침이고, 그러한 결과로 사람이 죽는 것은 그 절차와 지침대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국경을 넘어 적국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사상을 가진 사람일지, 아니면 진짜 간첩일지 알 수 없는 것이고, 국경 전체를 군인으로 마냥 매워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이번 사건의 초병의 행동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지 비난받을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현재 이것에 대해 영 이상한 논란이 있는데, 어떤 백치 멍청이들이 북한과 비교하며 그러한 당연히 해야할 일에 대한 요상한 비.. 2013. 9. 16. 민주주의를 원하지 않는 자. 어쩌면 민주주의는 지금껏 인간이 가져왔던 그 어떤 정치체제보다 가장 훌륭하고, 그만큼 가장 어렵고 이상적인 정치체제가 아닐까 합니다. 시민 개개인이 민주적 함량을 가지고 교육을 통해 일정 수준의 교양, 의식 수준을 가지며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깨어있는 국민으로 존재하는게, 사실 말로만 들어도 이상적이라 느껴지며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 생각되니까요. 실제로 우리나라 같은 경우 민주주의보단 독재적인 성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고, 우리가 민주주의의 생활에 길들여져는 있다만, 실제로 우리가 지향하는 정치적 지표를 보면 정반대의 지점으로 향하고 있는 것같아요. 민주주의와는 척을 짓는 새누리당과 일베를 봐도, 그들의 인기와 덩치를 보면... 아무리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갈망해도 그것을 원하지 않는 권력자가 .. 2013. 9. 14.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