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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안보실장이 당신 칼럼에 행복해했습니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047153
수미 테리 공소장에 나타난 여론 작업...
한국 외교부 관리가 주문하면 '미국 전문가 칼럼' 뚝딱
수미 테리 : "기사가 맘에 들었으면 좋겠네요. [기사 링크]"한국 외교부 관리 3번 : "당신의 열성과 노력에 매우 감사합니다! 물론 그랬지요. 실제로 대사님(조현동)과 안보실장님(당시 조태용)이 당신의 칼럼에 매우 행복해했습니다."
미국 연방검찰이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을 기소하면서 밝힌 공소사실에 나타난 대화 일부다(관련기사:
국정원 돈받아 미 검찰에 기소된 그녀, 문재인땐 왜 그랬을까
https://omn.kr/29gu7). 한국 정부 측에서 좋아했다는 기사는 미국 <워싱턴 포스트>에 실린 2023년 3월 7일 자 '일본과의 화해를 향한 용감한 발걸음을 내디딘 한국'(South Korea Takes a Brave Step Toward Reconciliation with Japan) 제목의 칼럼으로 수미 테리 당시 윌슨센터 아시아국장과 맥스 부트 칼럼니스트가 공동 기고한 것이다.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제3자 변제' 방식으로 풀겠다고 발표한 데 대한 논평으로, 윤 대통령이 정치적 위험을 무릅쓰고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서는 용감한 결정을 했으며 한·일 관계에 새 장을 열 것이라는 내용이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기고문이 게재되기 바로 전날인 3월 6일경 외교부 관리가 테리 국장에게 전화를 했고, 테리 국장은 문자로 "내가 칼럼을 쓰려면, 다음의 정보들이 필요하다"라며 한일 관계 관련한 질문 목록을 보냈다. 외교부 관리는 7일경 자세한 답변을 문자로 보냈고, 그날 늦게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문이 실렸다. 기고문 내용은 주로 외교부 관리가 보낸 답변들로 구성됐다.
한국 외교부가 주문한 기고문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에 실리자, 많은 국내 언론이 이를 인용해 기사를 썼다. 대부분 "화해를 위한 용감한 발걸음" 대목을 제목에 넣었다.
한국 정부가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에게 주문해 미국 매체에 기고문을 싣고, 이를 많은 한국 언론이 인용하는 식으로 윤석열 정부 외교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 조성 작업이 진행돼 왔다는 속설이 수미 테리에 대한 공소장을 통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1.한국 외교부가 한국계 미국인 빨대에게 공작 외주를 주문함.
2.해당 외주를 받은 알바는 적절한 정보를 전달받거나 요구하며 극우 정권에게 유리하고 진보 정권에게 불리한 기사를 작성해줌.
3.국내 언론은 해외 언론의 칼럼, 기사라면서 마구 가져와서 기사를 쏟아냄.
4.여론이 영향을 받아 움직임.
즉, 언론을 동원하여 국내 여론조작을 실시하는 것.
심지어 내부 정보를 지들 맘대로 보내줬다는 점에서 간첩질과 다를 바 없거나, 그냥 간첩질임.
이 새끼들은 항상 이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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