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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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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서 지지를 받기 위해선 이미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아무리 일 잘하고 객관적으로 상대보다 뛰어나다고 해도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이미지가 좋지 않으면 그냥 욕 먹는 거죠. 그리고 그게 선거 때 표심으로 갈리는 거고.


민주당은 그 이미지를 착실히 망쳐왔습니다. 정권 초기의 말도 안 되는 지지율과 나름 괜찮았던 쇼맨쉽, 이미지 빌드업은 좋았습니다. 심지어 조국조차도 키크고 잘생긴 수석이라고 문재인과 같이 있는 사진에 미남들이라며 여초에서도 칭찬하고 그랬죠.

근데 그걸 야당의 발목잡기로 아무 것도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 연출되면서 무능하다는 인상을 주게 되었고, 이후로 공정, 평등이라는 기치가 전방위적으로 공격을 받는데 조국 정국이 가장 핵심적으로 치명적이었죠. 만들어진 불공정 프레임과 검찰의 사보타주로 이미지를 박살을 내고 공정, 평등이라는 가치를 무너뜨립니다.

페미는 이건 어쩔 수 없는 시대적 사명 비슷한 걸 수도 있다고는 봅니다. 다만 문제는 페미 중에 제대로된 사람이 없고, 그렇지 못한 이들이 절대다수인데다 그런 이들의 패악질이 일베보다 더 한 경우가 많았으면 많았지 덜 한 정도까진 아니라는 거죠. 더 추악해요.

근데 그런 페미에 편승하면서 10~30대 남성들의 감정을 확실히 건드려버렸습니다. 청년층 지지율이 박살난 건 솔직히 말해서 감정 문제입니다. 극혐하는 페미에 편승한 정권에 페미 정책과 페미적 발언을 하는 민주당이 곱게 보이지 않는 거죠. 심지어 이건 민주당 연성 지지자이지만 나름 꾸준히 지지하던 이들도 등을 돌리는 계기가 됐을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감정 문제입니다.

진보좌파 쪽이 페미니즘을 안 할 수는 없을 거라는 점을 감안해도 민주당의 실책입니다. 젊은층을 포함해서 남성들의 심리적 반발과 페미 진영 자체의 혐성을 감지하고 적당히 거리를 두었어야 했어요. 친페미 발언 하나로도 중국몽처럼 꾸준히 물어 뜯길 수도 있을 정도로 위험한데 말입니다.
  

거기에 부동산 문제는 정말 큰 실책인데 이거야 뭐 더 말할 필요는 없으니 굳이 짚지 않는다해도 민주당은 이미지 관리와 여러 정치적 선택에서 실패한 겁니다. 특히 감정 문제를 건드렸으니 실제 더 큰 해악을 끼치는 쪽과 비교해서 더 미움을 받을 수밖에 없죠.

대중들에게 정치인과 정당에서 자기들끼리 벌이는 부정부패와 비리보다 자기들 감정을 건드리는 발언과 행동, 정책에 더 큰 마이너스를 줍니다. 전자는 걍 걔네가 더러운 놈들이지만 후자는 내 감정을 건드리는 거니까요. 그러니 사회에 얼마나 큰 해악을 미쳤고 법과 윤리를 기준으로 봤을 때 전자가 더 배제되어야할 이들이라고 해도 실제 표심은 후자에 더 불리하게 돌아가는 겁니다.

여당 인사보다 야당 인사가, 그리고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크게 모자람이 없고 오히려 더 심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비판은 민주당이 더 많이 받았죠. 이건 민주당이 남들보다 더 가혹하고 엄격한 잣대를 받는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경기장에서 싸운다는 걸 감안해도 민주당의 이미지 작업과 지지자들 감정 고려에 실책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 봐요.

자기들끼리 묵묵히 자기 일 잘하면 남들이 알아봐줄 줄 아는 건 굉장히 순진한 거죠. 거의 구시대적 신화에 가까운. 민주당은 그 정도로 안일하게 손 놓고 있었던 겁니다. 전부터 꾸준히 말하는 거지만 꼴같잖게 고고한 도덕군자 이미지 깨부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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