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이야기

술.. 술이 싫다.

by Konn 2012. 11. 25.
반응형


한번 먹으면 개가 될 정도로 먹는 문화도 한 몫 하지만,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술먹고 개가 되서 깽판치는 사람을 보면 진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소식도 뭐 허구언날 듣는 것도 아니라 더 짜증나고요..


길거리에서 술먹고 꼬장 부리는 사람들 보면 그냥 한대 쳐주고 싶어요. 음주운전도 똑같습니다..


진짜 술먹고 하지 말아야할 것 중에, 아니 그냥 자기가 제대로된 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절대 하지 말아야할게 바로 음주운전이죠. 솔직히, 자기 혼자 죽는거면 최소한 다른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고 별 신경도 안 쓸겁니다.


근데 문제는 음주운전이라는건 자기 혼자만 죽는게 아니라는거죠. 자기는 물론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심하면 죽이는것도 어디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루이틀 말하는 것도 아닌데 이 나라 이 양반들은 그 소리 다 귓등으로도 안 들어쳐먹으면서 술먹고 엑셀 밟는게 예삿일도 아닌 것처럼 여기죠.


음주운전.. 자기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목숨까지 가져가는 명백한 살인행위인데, 자기 스스로 예비살인자가 된다는 자각은 있는지 모르겠군요. 음주운전자는 정말 예비살인잡니다. 언제 어떻게 다른 사람 목숨 가져갈지 몰라요. 그야말로 저승사자가 따로 없죠 --


음주운전 사고 예로 이런 일도 있습니다. 의경이 음주운전자 단속 중에 단속 피하려고 U턴하다 의경 받아놓고 ... 그 의경을 차에 매단채로 700m를 시속 60km로 도주하다가 두개골을 절반 가까이 갈아 중태로 만들어버린 사건이 있습니다. 이게 2010년도 이야깁니다. 어디 이런 사례가 한두번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죠.


그러니 진짜 음주운전은 해서 안됩니다. 마약을 한채 도로를 주행한다면 그게 옳은 행동은 아니듯이, 술먹고 운전하는 것도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에요.


생각해보세요, 자기 가족이나 아내가 차에 치여 응급실에 실려가서, 하던 일 다 놔두고 병원에 차끌고 갔더니 응급실 침대 위에 약에 반쯤 취한채 기력없는 눈으로 자길 바라보는 아내의 모습.. 가족의 모습을 보고 제정신 차릴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당연히 가해자 찾아서 반쯤, 아니 그냥 죽여버리고 싶겠죠. 근데 이 가해자라는게 자기도 될 수 있다는겁니다. 술을 먹고 운전하는 순간 자기는 예비살인자나 다름없는거에요. 언제 자기를 죽일지 모르고, 언제 다른 사람의 가족을 죽일지 아무도 모릅니다. 일이 일어나야 알죠.



이건 음주운전의 예이고, 폭력사건도 정말 또라이라서 일어나는게 아니면 대개 술 때문이죠. 술을 먹으면 감정 조절 기능등 각종 능력이 저하되죠. 이게 정말 심각해지면, 자기가 다른 사람을 죽여도.. 자기가 자기 몸에 칼을 꽂아도, 심지어 자기 친딸을 강간하거나 경찰서에서 행패 부려도 자기는 기억에 없습니다. 지난번에 뉴스에 떳죠. 어떤 할배가 술먹고 길가는 여자애 머리채 잡고 안 놔주고.. 그 옆에 있던 남친이 말리다가 할배 폭행했던 사례..


그래놓고 그 할배가 뭐라그랬죠? 나는 그런 기억 아무것도 없습니다. 네, 그렇죠.. 술을 개가 되도록 그렇게 처먹으니 기억이 날리가...


자기만 손해보면 상관없습니다. 다른 사람까지 피해주지는 맙니다. 사람이 되서 개처럼 행동하지 맙시다. 사람은 사람으로서 격이 있는거 잖아요. 술 먹는건 상관없는데, 그거 먹고 운전하지 말고, 개가 다 될 정도로 먹지는 맙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