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쓴 글에서 밝혔지만 아직도 그 글이 씹히고 있네요.
하도 씹히니 기분이 더러워서 거기 나온 댓글을 직접 밝히지는 않겠지만 여기서 간접적으로 까보겠습니다.
1.중국인들이 식인을 했다는 기록은 많이 나온다.
솔까 이것만큼 반론을 해야할 가치가 없는 말도 없습니다. 중국인이 역사적으로 식인을 많이 했다고해서 그게 지금도 그럴꺼라는 증거가 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중국인이 역사적으로 식인을 많이 했다는 근거로 좀 뭐한게.
일단 중국은 송대초까지는 식인이 횡횡하긴 했습니다. 다만 그 이전의 5대10국 시대가 얼마나 막장이었냐를 안다면 아 ㅅㅍ 그럴만도 하겠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아무튼 송대에 이르러선 식인에 대한 터부가 심해지고 나중엔 송초에 황제의 장인(국구)이 식인에 연루되어 고발당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 이후 식인에 대해서는 3가지로 요약됩니다.
ㄱ.엄청난 기근
ㄴ.일부 카니발리즘
ㄷ.상투적 표현
ㄱ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이건 한국에서도 있었고 유럽에서도 있었고 하여튼 먹고살기 힘들어지면 어떻게든 살려고 사람을 먹는건 만국공통입니다. 심지어 2차대전때도 있었고 이후의 어떤 사고(비행기 사고였는데 사고 이름이 기억은 안남)에서도 간혹 살기위해 식인을 했다. 혹은 그런 의혹을 받는 사건이 종종 일어납니다.
ㄴ이야 뭐.. 인터넷에 식인이라고 쳐서 나오는 사례들이 있죠. 그걸 보면 알 수 있듯이 굳이 중국만이 아니라도 카니발리즘 성향을 가진 이들은 존재합니다. 굳이 이런 일부의 사례를 하나로 묶어서 중국엔 식인풍습이 있다느니 하는건 같은 논리로서 한국은 아동성애 강간이 풍습이다카더라 수준의 개소리죠. 솔까 이건 일본 넷우익이 한국을 강간의 나라라며 까는 레퍼토리고, 그런 레퍼토리로 우리가 중국을 까고있습니다. 더불어 말하자면 중국은 인구가 10억이 넘습니다. 일각에선 17억 안팍으로 추산될 정도인데 그런 나라에서 식인 사건이 겨우 한두개 일어나면 그게 더 신기할 지경 아닙니까?--
ㄷ의 경우, 상투적 표현이라는게 있습니다. 예컨데 백만군사가 실제로 백만의 군사를 의미하는게 아니라 그만큼 많은 군사를 의미하는거고, 좀 더 서술하자면 조선의 임금과 관료들은 그들의 백성을 지칭하며 억조창생, 혹은 억조의 인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조선의 인구가 억조명(...)이라는건 누구나 부정할수있는 간단한 사실이죠.
따라서 식인이 관련된 상투적인 표현은 대개 이럴때 쓰입니다. '어디 동네 누구가 있는데 그렇게 포악한 놈이 아닐수 없대~ 얼마나 포악하냐면 글쎄 인육을 먹었더라니까~' 정도죠. 솔까 어디 동네 누구가 있는데 그렇게 포악한 놈이 아닐수 없대~ 얼마나 포악하냐면 글쎄 꽃등심을 먹었더라니까~'(...)라고 하면 임팩트가 없죠..
대략 이런 심정으로 기록된 것을 글자 그대로 이해하니 그런 오류가 발생하는겁니다.
더불어 사회적인 배경또한 고려대상인데, 중국에서 실제 인육 먹는 풍습이 있던걸 묘사하기보다, 예컨데 수호지라 한다면 그 당시 중국의 배경이 아주 미쳐돌아가던 시대였으니 '108영웅이 인육점이나 해야 할 정도로 사회가 막장이었다' 수준의 묘사라고 봐야합니다. 수호지 자체에서 인육을 먹는 장면은 복수극의 일환 말고는 없다고 봐야한다니까요. 일육점 한 장본인들도 강도짓의 일종으로 인육만두를 사용했지 식도락 쪽으로 사용한건 아닙니다.
2.아직도 중국에서 식인을 한다는 기사가 많이 나온다. 이게 중국이 인육을 먹는 문화를 가졌다는 소리다.
아 글쎄 그러면 우리는 아동성애 강간이 문화라니까요. 솔까 산발적으로 일어난 개별 사건을 뭉뚱그려놓고 이게 그 나라 문화다! 라고 한다면 우리도 할 말 없습니다. 점차적으로 아동성범죄가 증가하는데 이걸 가지고 아동성애 강간 문화가 성장하고 있다라고 한다면 우리는 뭐 어떻게 대답하시게요?
비공식적으로 17억 안팍으로 추산되는 중국인데 대륙의 기상이니 뭐니가 기본적으로 그 방대한 인구에서 나온다는(물론 인프라나 사회수준의 영향도 적잖아 있겠다만) 기본적인 인과관계부터 고려하고 논해야할 것을 깡그리 씹고 중국은 인육을 먹는 문화가 있다! 중국 개객끼 중국OUT! 하면 심히 골룸합니다.
개별적인 카니발리즘은 결코 문화가 아닙니다.
3.소수의 문화도 문화 아니냐? 식인 문화는 소수의 문화다!
아니 그렇게 따지면 우리나라도 다를게 없다니깐... 아동성애 강간은 소수의 문화이다! 소수의 문화는 문화 아니냐? 라고 하면 어쩌게요? 중국도 식인하는 사람 잡아들이고 우리나라도 아동성애 강간범 잡아들이니 뭐 똑같네요?-ㅅ-
솔까 어떤 사건이 졸라리 많이 터진다고 그게 문화라고 하면 C'foot 인류에게 있어서 살인은 장대한 역사의 문화겠군요. 전쟁은 문화잔치
젭라.. 중국에 대해 까기 이전에 중국에 대해 알고나 깠으면 합니다. 전에도 이야기했듯이 bigotry가 뭔지 검색부터 하고 옵시다. 솔까 그런식이면 디씨,일베 종자가 전라도 까는것과 다를게 뭐 있으며 일본 넷우익이 한국을 까는것과 다를게 뭡니까. 같은 논리, 같은 방식으로 행동하는데 디씨,일베,열도 넷우익 종자를 깔 자격이나 있습니까?
'취미 >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동단속... (2) | 2012.10.03 |
---|---|
성금 모금은 법적으로 투명화해야합니다. (2) | 2012.09.26 |
한국 사람들.. 연좌적 시각 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2) | 2012.09.20 |
장기매매 괴담.. (6) | 2012.09.18 |
대학진학률이 높아지는 원인과 배경 (0) | 2012.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