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김현식씨의 명곡입니다. 방황하던 10대와 20대의 실패와 좌절을 겪으며 겨우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친한 동료의 상실 등을 겪으며 술에 쩔어 살다 결국 간경화가 오면서 그의 음악 인생도 끝이 나지요.
가창력과 실력을 겸비한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고통 속에서 요절한 안타까운 인물이며, 이 곡은 그의 유작으로 발표됩니다. 간경화로 병원에 입원해있었고 술을 한 방울이라도 더 마시면 죽을 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도 불구하고 음악에 대한 프로의식인지 무엇인지, 몰래 병원을 빠져나와 술을 마신 채로 간경화의 고통 속에서 쥐어짜내듯, 절규하듯 질러낸 그의 마지막 곡이 바로 '내사랑 내곁에'입니다.
이 곡은 가녹음 상태의 곡이며, 이 곡을 작업실에서 혼자 녹음하기 전에 그의 소속사 사장에게 '사장님, 저 괜찮으니까 오늘 퇴원하고 내일 녹음에 들어가야겠어요.'라고 밝게 통화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대표는 약 2시간 뒤에 그의 죽음 소식을 들었다고 하죠.
그렇게 남겨진 바로 이 곡은 약 2달 뒤 젊은 음악인의 유작으로 발표되며 200만장의 초대박을 터뜨리며 그의 마지막 길을 장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