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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14

천사의 존재를 믿는다고 답변하게 되는 이유. 하나의 사회가 형성되면 기준적 윤리 역시 형성된다. 그렇지 않으면 집단을 유지시킬 일정한 규칙이 마련되지 않기 때문이며, 규칙이 마련되지 않은 집단이란 언제든 해체될 수 있는, 혹은 애초에 집단 자체가 환상에 불과한 현상이 된다. 이러한 기준은 반드시 윤리일 필요가 없다. 그저 일정한 규칙이 존재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그러한 기준은 대개 윤리적 기준으로 형성되고, 그것을 요구하게 된다. 2023년 조사 기준, 천사가 실제로 있다고 믿는 성인의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10명 중 7명으로 미국이다. 이는 미국인들이 그만큼 무식하거나 종교적이라는 의미도 되겠지만, 후자에 조금 더 집중할 경우 그것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미국인들의 신앙심이 투철하다는 것이라기보다는 그것이 자신의 생각을 통제하는 자기검열의 수.. 2024. 1. 26.
어째서 현대에 접어들어도 종교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 한국 교회와 지역 커뮤니티.https://konn.tistory.com/701괴베클리 테페에 대하여cafe.daum.net/Europa/3L0P/5347메이지 유신: 일본인들이 '태양 너머'를 상상하게 되었을 때cafe.daum.net/Europa/3L0P/7826 지금은 자삭하신 모양이지만, 과거 첝님이 라는 글에서, 그리고 비교적 최근까지 작성한 글에서 종교는 단순 신앙의 모체가 아닌 사회적 관계망을 제공하는 기능적 측면을 설명하였습니다. 150명 이상이라는 인지적 한계에 벗어나서도 인구 집단이 유지되고, 서로 전혀 모르는 타인을 사막 위에서 만나도 안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신왕으로서는 거대해진 영토를 감당할 수 없는 통치원리로써의 민족신앙의 한계를 벗어나 보편성을 획득하기 위해 종교라는 도구를 적극.. 2020. 11. 9.
한국의 사회방역 취약점. 고령자, 극우보수, 종교.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판데믹 상황을 보면서 각 국가마다 방역에 어려움이 있는 약점, 취약점들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또한 다를 바가 아니고요. 미국 같은 경우 인종차별, 저소득 흑인계층, 안티백서, 반사회적 음모론자 및 방종주의자.유럽의 경우에는 인종차별, 이민자와 난민, 안티백서, 방종주의자.싱가폴 및 중동 부국은 처우와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외국인 노동자 문제.남미나 저소득 빈곤국가는 관리가 안 되는 빈민촌과 이를 매개로 하는 범죄, 반군조직.일본은 관료조직과 정치체제, 정치문화 자체(...) 한국은 고령자, 극우보수, 종교가 그러한 사회취약점이고요. 이번 8.15 태극기 집회에서처럼 동일 시위했던 다른 집단에 비해 분명하게 방역지침을 무시했고, 코로나를 확산시켰.. 2020. 8. 18.
한국 교회와 지역 커뮤니티. 한국이 근대화가 이루어지기 이전 각 마을, 고을 등에는 여러 계층과 집단에 의해 형성되는 지역 커뮤니티가 있었습니다. 고을처럼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곳이라면 직종이나 고을내에 구분되는 지역, 성별 등으로 구분되는 커뮤니티가 있었을 것이고, 작은 마을이라면 요즘으로 치자면 마을 회관 같은 곳, 마을마다 있는 정자 같이 사람들이 모이기 좋은 곳에 동네 사람들이 모이면서 소통이 이루어졌을 겁니다. 전근대라곤 해도 정보의 중요성을 모르진 않지요. 다만 필요한 정보의 종류와 용도가 달랐을 뿐이고요. 마을이 어떻게 돌아가고 농사가 잘 되는지, 어느 집 누구가 누구랑 무슨 일이 있었고 누구 집 소가 새끼를 얼마나 낳았는지, 윗 고을에 가봤던 김씨네가 하는 이야기들이나 간혹 들리는 장사꾼들의 딴 지역 이야기, 소금 .. 2020.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