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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이야기

김정일 서거? 명복을 빈다고?

by Konn 201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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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죽었다는 뉴스가 나고 많은 사람들이 깜짝놀랐을것이다.

앞으로 몇년은 더 해먹을것같은 북쪽의 악마가 아무도 모르게 갑자기 죽었으니 일반인은 물론이요 각국의 정부와 각 기관은 오죽했을까, 어쨋든 죽은건 죽은거고 그 이후 그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간다.

물론 그 중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는 김정일 조문, 명복을 빌어준다.. 라는 말들일것이다.

남한은 그동안 북한과의 국민적 감정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중에 최정상에서 권력을 쥐고 남한은 물론 북한의 수많은 인민과 군인들을 괴롭혀온 지상위의 악마, 그리고 북한이라는 집단(헌법상 북한은 국가가 아니다.) 그 자체에 증오과 분노가 섞여있음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런 감정관계와 적국이라는 미명아래 단순히 북한의 지도자가 죽은것을 무시할수가 있을까?

사실 정부는 그럴수 없다.

국제사회가 힘의 논리라고 했던가? 국제사회가 힘의 논리에 의해 움직인다면, 김정일 사망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것은 당연하고 조문을 보내는것도 국제 사회의 예의이자 의전또한 국제사회의 현실이라고 할수있다. 단순히 국제 관계상의 표현일 뿐이라는것이다.

또한 정부와 정치인이, 김정일이 사망했다고 해서 "잘 뒈졌구나 빨갱이수장아"라고 할수있을것이라 보는가? 그렇다면 그건 국제사회 이전에 기본적인 소양이 없는것이다. 

사람이 죽으면 유감을 표하는건 이전의 관계를 치차하고서라도 기본이다. 그런데 정부의 조문과 유감을  표하는것에 좌빨이니 빨갱이니 하는 소리가 어째서 터져나오는것인지 알 길이 없다.



09년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신것이 기억나는가? 그때 북한은 어땠는지 기억해보라, 고인의 예를 가추었고 조문단을 파견했다. 과연 그가 좌빨이라서 보냈는줄 아는가? 조문하는것은 도리이고 그에 대해 물어뜯고 늘어진다면 그건 다분히 자기가 소인배라는 소리밖에 안된다.




물론 일반인은 서거니 조문이니 명복을 빈다는 소리따위 안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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