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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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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청년들이 대학을 가는 이유가 뭡니까. 결국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죠.


근데 문제는 그 좋은 대학이 좋은 직장을 담보하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좋은 대학 나오면 좋은 직장을 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막연한 희망보다는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거죠.


다시 말해 기대입니다. 내가 좋은 대학을 나오면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다는 기대. 그 가치를 위해 자기가 해당 교육 서비스, 대학 졸업장, 학벌이라는 타이틀에 투자를 한 겁니다. 당연히 모든 투자는 실패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이거 했다고 반드시 저게 나오는 기계적 인풋-아웃풋으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죠.


인국공 논란에서 청년들이 공정 운운하는 부분에서 이게 가장 우습고 같잖더군요.



언제나 그런 말 하잖아요. 능력만큼 대우받아야 한다고. 다시 말해서 비정규직이든 아니든 경력이나 실력으로 자기 능력 증명하면 그만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거죠. 정규직이 되든, 정규직만큼 대우를 받든.


근데 정작 여기에 자기보다 학벌 안 되고 자기만큼 '투자' 안 한 비정규직 따까리들이 자기가 노려온 결과가치를 차지한다니까 공정 운운하면서 분노하는데, 이건 그냥 배알이 꼴려서 그런 거지 진짜 공정이라는 가치가 훼손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능력만큼 대우 받아야 한다면 정규직된 이들은 자기 능력대로 대우 받는 거죠. 이게 공정이죠. 자기가 자기 미래를 위해, 자기가 좋아서 투자한 대학 학벌이 무가치해지는 게 불만이라 정규직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게 공정이 아니라.


언론에서 말하는 청년들의 공정 어쩌고 하는 거, 진짜 공정 말하는 거 아닙니다. 언제나 자신들의 추악한 욕망과 욕심을 선한 단어로 포장하는 것 뿐이죠. 정치적 수사일 뿐이지 진짜 공정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진짜 공정을 주장하면 자기들도 내놓는 게 있어야 하고, 희생하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근데 자기들은 언제나 약자이고 제대로 평가, 존중 받지 못한다고 믿는 청년들이 그걸 내놓으려고 할까요? 전혀요.ㅋㅋ



대학 교육과 졸업장이 무시 받아야 된다는 건 아니지만, 그것도 결국 기업, 직장에서 원하는 능력을 갖추기 위한 거고, 졸업장은 그러한 능력이나 교육을 받았다는 걸 담보하는 증명서죠. 다시 말해 그만한 능력이 있다는 게 증명되었다면, 좀 극적으로 말해서 대학이 필요 없을 정도로 본인이 능력이 있는 자라면 대학을 나오든 안 나오든 그만한 대우를 받는 게 맞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능력이 있는 사람, 그게 증명된 사람을 더 선호하겠죠. 인턴을 괜히 돌립니까? 미리 시켜보고 지켜보고 판단하기 위해서죠.


인국공 문제에서, 공정 운운하며 대학에서 고등교육 받고 정규직 되어야 하는데 비정규직이 자기 자리 뺏어간다고 찡찡거리는 건 그저 위선에 불과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기업, 기관은 대학 졸업장을 해당 능력이 있거나 그러한 교육을 받았다는 증명서로 보고 그러한 능력이 있고 교육을 받은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뽑는 거지, 즈그들 대학 등록금과 시간을 보상해주기 위해서 취업시켜주는 거 아니에요. 내가 얼만큼 투자했으니 그만한 대가를 내놓으라는 게 깡패지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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