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cess by Thomas Hawk |
한국은 일제시대와 독재를 겪으면서 일반인의 인권은 물론이며 학생의 인권또한 천시되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중 최고로 무시받았던 인권이 바로 학생의 인권이죠.심지어 노동자도 전태일 열사의 희생덕에 더 나아졌습니다만 학생은..
어째서인지 학생의 인권이 이렇게 오래 무시당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학생들의 인권을 모두가 생각해보기 시작한 시점에서 저 또한 이에대해 생각해보지 않을수 없겠죠.
일단 이 이야기를 풀기 이전에 어째서 인권이 보장받아야할 절대가치인지 이야기해보는게 좋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권은 절대적으로 불가침적인 요소이고 이를 침해하려는자는 자신의 권리또한 포기해야합니다. 이것을 실제사회에 구현하는 힘이 바로 법이고 윤리이죠.사실 인권은 법보다 위에 있습니다. 암튼, 현대의 인권이 만들어지는 초석을 다진것이 바로 중학교 교육을 받았다면 누구나 알 법한 프랑스 혁명의 결과물인 '인간과 시민의 권리선언'입니다. 이같은것이 나오기 전까지 인간은 여러가지 이유로 차별받고 현재의 인권에 보장받은 수많은것들이 침해,무시받기 일쑤였죠.
하지만 과학적방법론등을 기본으로한 과학과 합리적 사고를 통한 인간사고의 발전과 철학의 인간탐구의 영역을 통해 인간은 무엇이며 그들이 가지는 가치는 무엇인가 라는 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 인간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태동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가 프랑스 혁명의 인간과 시민의 권리선언인것이죠.
이런거 다 필요없이 그냥 알기쉽게 인권에 대해 설명하자면, 내가 기분 나쁘기 싫으면 상대또한 기분 나쁘게 하지 말자라는겁니다. 인권에 포함되는 무언가가 침해당했을때의 불쾌감은 기분 나쁘기 때문이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같은 것들에 기초해 학생의 인권을 이야기해보면, 학생의 인권은 정말 많은 부분에서 침해당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작게는 두발,교복에서부터 야간자율학습등 여러 부분에서 침해당하고 무시당하죠.
더욱 큰 문제는 학생들 자신이 이러한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하는것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경우는 다르지만 이전까지 민주화운동에서 학생들이 주체가 된 시위는 많았습니다. 대학생도 대학생이지만, 무려 고등학생이 주체가 된 시위또한 존재했다는 사실이 있죠. 현재 학생들은 이런 정치에 관심이 없고, 자신들의 권리에 대해 불평할줄은 알지만 이를 따지려 드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기 혼자서 해봐야 씨알도 안 먹히지만, 그들이 모일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교사에게 복종(?)하는것이 은연중에 각인되어 있어 함부로 나서지도 못하죠.
개인적으로 학생인권에서 침해당하는것중에 가장 기분나쁜것은 자율학습입니다. 특히 야간자율학습은 아주 역겨울 정도죠...
심지어 중학교도 한다죠? 야간자율학습.. 이건 절대 자유가 아닙니다. 종이쪼가리 날아와서 찬성과 반대란은 있지만 무조건 찬성란에 체크해야하며 반대란에 체크할 경우 담임이 찬성에 체크하라고 하죠. 학생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되고 학교의 방향에 한명도 빠짐없이 이의없는 동의가 이루어지죠.
이는 학생의 자유를 침해한것이며, 더불어 야간자율학습이라는 이름으로 의미없이 학교에 가둬놓는것도 인권의 침해입니다.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찬성을 해야하며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자율학습에 참여해야하는것이죠. 마치 이전의 사회에서 더 많은 이익을 취하기 위해 노동자를 쥐어짯던 그 시절의 그것과 다를바 없다는 사실이 실로 골 때리지 않습니까?
마치 학생은 인간이 아니라는양 학생들에게 강제되는 무수한것들이 OECD가입국이라는 사실조차 무색하게 만들죠.
따라서 우리가 해야할것은 학생들의 인권을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봐야하며 그들에게 보장되어야할 가장 첫번째되는 권리가 무엇인가라는 재밌는 주제를 가지고 토론해보아야할것입니다. 현재의 어른들은 과거의 학생이었고 그 당시의 불평등함과 강제되는 무언가에 의해 자신들의 권리가 침해되는것을 겪어보았을겁니다. 만약 자신들의 아이들이 조금 더 나은 세상에서 조금 더 행복하게 살게하고 싶다면 학생들의 눈에 보이는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해줘야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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