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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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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쿠스 검이란 이슬람의 다마스쿠스 지역에서 생산된 시미터류의 검을 의미합니다.


님들도 서프라이즈 자료 보시면 알겠지만 유럽인들의 갑옷을 가르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위력의 칼이라고 착각하시는 분이 의외로 상당한데 실제로는 어떤 지에 대해서 따져보면, 실상 그리 대단한 물건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현실에 존재하는, 불가사의한 무언가가 이날 그 시대의 한계를 결코 벗어나지 않는 그런 물건에 불과해요.



일단 검을 만들기 위해선 질 좋은 철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철을 구하기 위해서 인도 우츠 철강을 수입하여 검을 제련하였는데, 이 철광석에는 다량의 바나듐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바나듐이라는 것은 현대 철강계에서 원하는 데로, 적당한 양을 넣어주는 원소에 불과한데, 군용나이프 등을 알아보시면 어지간하면 들어있는 게 몰리브덴 바나듐 함유 강재라고 합니다. 또한 유럽에 바나듐이 없었다 드립이 있는데 애초에 바나듐은 스칸디나비아의 미의 여신인 바나디아에서 유래된 원소고요.


쉽게 말해 철광석이 특별하긴하나 그것이 먼치킨 수준도 아니었으며 그 당시의 제련기술, 제작법 등 그 당시의 기술에서 크게 벗어나지도 못한 물건이라 이거죠. 다마스커스 칼하면 꼭 나오는 물결무늬 또한 그 당시의 패턴 웰딩 방식에 의해 생겨난 것이고 이것은 그당시의 유럽은 물론, 로마와 이슬람의 여러 국가에서도 사용되어진 방식입니다. 지금도 그런 방식으로 나이프나 칼 따위를 만드는 경우는 많습니다. 심지어 그리 어려운 기법인 것도 아니고요.






이런식으로 쉽게 만들수 있는 기법이라는 거죠. 저렇게 예쁘게 만드는 게 어려운 거라면 모를까.


그러므로 다마스커스 칼은 환상이 다분한 검으로, 성능이 좋다곤 해도 유럽인의 철 갑옷을 벨 수준은 못됩니다. 또한 유럽인(유럽 기사나 갑옷에 돈 좀 쓴 병사)은 베기를 막는 것에 특화된 사슬 갑옷을 입고 있는데, 이러한것은 칼로 벤다고 해서 쉽사리 베어지지 않습니다. 칼로 베는것을 둔기로 살짝 맞는 정도로 급을 낮추죠. 사슬 갑옷의 도검 방호력은 유튜브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쇠사슬 삽옷을 무력화 시키는 것은 찌르기 공격이고, 당시의 이슬람군의 주무기는 활과 창이었습니다. 실제로 당시의 문헌, 그림 등을 보면 창과 활이 많이 보입니다. 아니, 애당초 전쟁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게 활과 창이죠. 검은 다루기도, 훈련하기도 까다롭고 오래 걸리는데다, 만들거나 소모되는 철도 창보다 많습니다. 그렇다고 다대다 전투에서 검이 창보다 더 우월한 건 없죠. 언제나 어느 때나 냉병기 전쟁에서 전장의 주인공은 항상 창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슬람 기병 또한 사슬 갑옷에 도끼 등의 둔기로 중무장하였고, 유럽인의 두꺼운 철갑옷을 무력화시키는덴 역시 둔기가 제격입니다. 만약 다마스커스 칼이 유럽인의 철갑옷을 벤다면 십자군이전의 이슬람군은 중무장할 이유가 없어지는거지요.


실제로 수많은 리인액터들이 실험을 해봤는데, 베어진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다마스커스가 상당히 명검인 것에는 크게 이견이 있다고는 하지 않지만 현대의 고탄소강 도검들에 비해 대단하다거나 한다고는 못하지요. 아니, 현대 철강기술에 의해 만들어진 모든 무기는 전근대 모든 명검이니 뭐니 하는 것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월합니다.



그리고 다시 철 어쩌고로 돌아가보면.. 서프라이즈 자료에서 알루미늄이 첨가되었다고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알루미늄은 자연상태에서 산화물 형태로 존재하며 이것과 산소는 결합력이 존나게 쎕니다.


고대에서 금속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기법으론 그냥 불때기..였는데요. 알루미늄은 결합력이 너무 강해 일반적인 화력으로는 제거되지 않고 라부아지에 또한 알루미늄 산화물을 단일한 원소로 착각했다고 할 정도로 분리 난이도가 높습니다.


알루미늄이 대량 생산되는 것은 1차대전 전후로, 전기분해 공정이 도입된 이후였죠. 그 이전까지 알루미늄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고 상당한 고가의 귀금속으로 나타났지요. 가령 나폴레옹이 식사할 때 아랫 사람들은 은 식기로 먹고 본인은 알루미늄 식기로 먹었다던가.. 당시 기준으론 상당한 사치였죠.


뭐 애초에 불 때고 두들긴다고 쉽게 나올 놈은 아니니 이놈이 다마스커스강의 비법이라고 하기엔 뭐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합금으로써가 아닌 제련 첨가물로써라면 쓰이기도 하는데 알루미늄 산화물이 원석의 불순물과 강도를 떨어뜨리는 요소들을 잡아낸다고 하네요. 자세히 아는 것이 아니라 깊게 파고 들지는 못할 거 같습니다.



어쨋든 다마스쿠스칼은 고온의 열처리와 합금기술로서, 그 당시에는 나름 상당한 고급 기술이었으나 전쟁을 다마스쿠스칼로만 한다면 상당히 오산이겠죠. 무기의 중요성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칼 한 종류 차이난다고 전쟁의 판도가 바뀔 것도 아니고.



[아래 글은 있는 글은 펌글입니다.]


다마스커스 스틸이란?
탄소함유량이 다른 두가지 철판을 포개어 쌓은 후, 고온으로 가열해서 두드려 붙이고 그 다음 접습니다. 탄소함유량이 높은 스틸은 진한색, 탄소함유량이 적은 스틸은 밝은색을 띕니다 각각의 스틸의 니켈 함유량에 의해서 색상의 변화가 있기도 합니다)6~8장(저탄소스틸-고탄소스틸-저탄소스틸-고탄소스틸.)을 겹쳐 붙인 걸 10번 미만으로 접어서 대개 300층 정도가 되도록 합니다. 그리고 적층된 스틸을 가열해서 꼬거나 구멍을 낸 후 다시 두드려 메우거나 해서 여러 가지 다른 패턴(무늬)를 가지도록 합니다. 다른 강철에 비해 인성(toughness)이 더 뛰어납니다.
최종적으로 부식을 이용해 좀 더 무늬를 도드라지게 합니다. 외형적으로 아름다움이나 신기한 무늬를 가지게 되는 다마스커스 스틸은 인류의 선조들이 행한 최상의 야금기술로 과학이며 또한 철의 역사입니다.


출처 : http://blog.paran.com/blog/detail/postBoard.kth?pmcId=waumae&blogDataId=32955623



또, 다마스쿠스칼에는 탄소 나노튜브가 들어 있다는데 아는 바로만 말하자면 탄소나노튜브를 만들려면 1500~1800도의 고온이 필요하고, 이때 탄소가 연소되지 않게 유지하는 겁니다. 그렇다고 그 당시 사람들이 나노튜브에 대한 이해가 있었다하는건 아니겠고 아마 숙련된 기술, 노하우 등의 성과일 거라 생각합니다. 당사자들은 자세한 원리 같은 건 몰라도 그냥 경험에 의해 이 정도 온도를 이렇게 때려박으면 평소보다 튼튼한 철이 나온다는 걸 알았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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