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4 신년토론에서 보여준 진중권의 한계. 진중권이 예전에는 나름 진보의 이빨이라고 불리며 토론에 나갔을 때 상대 패널을 개박살내는 수준으로 말빨이 좋은 사람이었고, 그런만큼 진보에서도 진중권의, 나름 인문학자로서의 지성과 그걸 잘 스까서 날카로운 비판과 공격을 하는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시원함과 함께 높은 평가를 주기도 했습니다. 기존 페미 이슈에 대해서 헛발질 하면서 욕을 오지게 먹고, 반문적 스탠스로 문 정권을 비판하면서, 이번 토론에서 나온 진중권의 어록 아닌 어록들은 이제 진중권이 어떤 위치의, 어떤 인물이 되었는가에 대해 많은 걸 시사합니다. 기본적으로 진중권이 서울대를 나오고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박사 X) 박사도 아닌데 드물게도 교수직까지 한 인물로 일반인에 비해서는 뛰어난 건 맞습니다. 근데 그거랑 진중권의 한계 내지는 흑화로도.. 2020. 1. 2. 트럼프 당선과 대중정치의 함정. 1.민주주의 정치는 기본적으로 대중, 국민들의 인기를 얻는 자가 승리합니다. 그 방법엔 여러가지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그들이 원하는 것, 필요한 것을 충족시켜줌으로써 달성할 수 있죠. 이는 경제적 안정, 안보적 성과, 사회적 문제해결, 교육제도 개편 등의 여러 분야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경제, 정치적인 요소들을 큰 틀에서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은 그만큼 큰 변화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고 그 영향력은 역시 무척 거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그러한 요소들을 다루겠다고 하는 정치인들은 그 본인이 준전문가급인 되어야 할 것이고, 적어도 그 주변의 보좌관들이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그들의 의견을 경청해야하죠. 이런 필수불가결한 능력적 전제는 정치인이라면 매우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할 능력들입니다. 적어도 .. 2016. 11. 15.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 오래전부터 내려져오는 전설이나 신화에는 어떠한 교훈이나 혹은 통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신비하고 흥미롭고, 또한 재미있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종교나 민족과 관련된 이유에서 현재까지 내려져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작지만 분명 교훈을 남겨주는 이야기라고는 생각합니다. 이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죠. 프로메테우스, 먼저 보는 사람,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입니다. 그 이름대로 프로메테우스는 매우 영리하고 현명했던 티탄이었죠. 제우스와 그의 형제자매에 의해 티탄족의 시대가 끝나고 올림푸스 신들의 시대가 열렸을때 프로메테우스는 가장 인간을 사랑했던 신이었죠. 인간과 신이 갈라서게 되어 신들과 인간이 각각 소의 어느 부위를 먹을 지 선택하는 일이 있었을때 .. 2013. 8. 9. 자각없는 대중에 대한 혐오 이전부터 꾸준히 생각해오던것이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을 하면서 볼수있는.. 마치 인민재판을 하려는 이들과, 사상검증을 하려는 이들같은.. 개개인의 이성적 판단보다 감정적 욕구에 충실한 이들이죠. 이를 테면 어떤 범죄자가 범죄를 저질렀을때 인터넷 댓글란에는 정말 과격한 댓글들이 많이 달리죠. 그것들을 보고있노라니 그저 감정적 배설에 불과한것과 인간성 자체가 의심되는 사람들이 써놓은 충격적인 댓글들을 많이 볼수있습니다. 그래서 전 절대로 기사는 볼지언정 댓글은 보지 않습니다. 사실 인터넷 기사 자체를 잘 안보는 축이기도 하지만 말이죠. 쨌든, 이들의 댓글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무언가 와닿는것이 느껴질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이성적 판단보다는 감정적 배설에 주안점을 맞춰서 댓글을 단다는것이죠. 즉, 법보다 .. 2012. 5.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