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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ㄴ리뷰60

태양의 탑 과거편 리뷰. ※ 본 리뷰는 작품에 대한 내용누설이 있습니다. 사람은 얼마나 변할 수 있을까요? 개인이 가진 기질과 환경은 쉽게 변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고, 한번 정착되고 만들어진 인격은 거의 죽을 때까지 성숙되거나 그렇지 못한 채 살아갈 뿐 변화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런 인격을 한 순간에 부술 수 있는 경험을 했다면? 당연하지만, 그 사람은 그 이전과 그 이후가 전혀 다른 사람이 될 겁니다. 주인공 키릴로차 르 반은 행복하게 살아왔습니다. 부유하진 못해도 사려 깊은 할아버지 밑에서 구김살 없이 살았죠. 그에겐 재능이 있었고, 마법을 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살면서 두번째로 마법을 쓴 날, 인생에서 가장 큰 존재들을 만나게 되었죠. 일츠 브릴모. 그리고 그.. 2017. 6. 10.
저승GO 리뷰 https://www.lezhin.com/ko/comic/phantom_school/p0 많은 명작들이 그렇듯, 별 생각 없이 재미삼아 봤는 데 너무 훌륭한 작품이라 평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많은 한국 웹툰이 그렇듯, 처음엔 가볍고, 일견 재미있어 보이는 개그만화라고 해도, 작품이 진행되다보면 어쩐지 감동과 무게감을 주며 반전의 매력을 보여주는 작품이 많은 데, 저승고도 그런 작품 중 하나였죠. 다만 차이가 있다면 그 수준이 굉장히 높다는 것 정도? 캐릭터 하나하나 모두 매력적이고 스토리와 연출은 굉장한 수준입니다. 사연 없는 무덤 없다는 말처럼, 무덤은 아니지만 사연 없는 영혼들은 없었습니다. 학생들도, 교사들도 모두 자기만의 스토리가 있고 그 절절한 이야기들은 그들의 쾌활하고 대책 없는 유쾌한 .. 2017. 4. 27.
무한전생-무림의 사부 리뷰. ※ 본 리뷰는 작품에 대한 내용누설이 있습니다. 언젠가 광악 작가의 다른 무한전생 시리즈도 쓰게 될 거 같지만, 일단 이 글에선 '무한전생-무림의 사부'를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무림의 사부만을 리뷰하는 건 아니고, 약간 다른 무한전생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솔직히 이 소설은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굉장히 독특했고, 작가가 아는 것도 그럭저럭 많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이는 다른 무한전생 시리즈를 보면 그 지식이나 식견이 꽤 넓다는 것을 더 알 수 있어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독자들의 반응이 좋진 않았는 데, 솔직히 그건 독자의 수준이 낮기 때문이지 작가나 작품의 수준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에 대해 변호하자면, 주인공에 이입한 본인들이 말초적 쾌감을 얻지 못해서 발생하는 반발심이지, 작품.. 2017. 4. 1.
박현욱 작가, 개판 리뷰. 2016/11/11 - [취미/ㄴ리뷰] - 개판(박현욱 작가) 작품 심층 해석 1편.2014/05/05 - [취미/ㄴ리뷰] - 사이트별 웹툰 리뷰 및 추천 ※ 본 리뷰는 작품에 대한 내용누설이 있습니다. 이전에도 심층 해석을 올렸고, 다른 웹툰들 리뷰하면서 같이 리뷰한 적 있었죠. 이번 리뷰는 좀 제대로 파볼 생각입니다. 작품의 전체적인 메시지. 작품의 주제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시작 부분의 판 영감의 말에 다 드러나 있습니다. 충동과 의지, 그 사이의 판단. 판 영감은 정의를 주장하는 아마란스가 변질되어 가는 걸 보며 은퇴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새롭게 들어오는 신입인 바울에게 노인네의 조언 정도로 충동과 의지의 구분과 중요성을 이야기해주죠. 이러한 말은 그저 시작 부분에서 흘러가듯이 딱 한번 나올 뿐입니.. 2017.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