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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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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2.20
    정부의 코로나19 관리와 신천지의 트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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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황장엽, 박근혜의 모임>


<이만희와 이명박의 만남>


일단 위 사진은 어그로용이고 사실 본문과는 관계 없습니다. 정치성의 의도를 의심한다면 그래도 상관은 없습니다.



먼저, 문 정부의 방역 자체는 초기에 꽤 성공적이었습니다. 


"급이 다르다" 韓 코로나19 대처방식 외신 칭찬 일색

'코로나19' 전세계는 초비상인데 한국만 '잠잠'
'환자 어떻게 치료했나' WHO, '잘 정리된' 한국 자료 요청


국내야 언론과 반정부세력에서 죽어라 욕하고 음해하며 깍아내려서 그렇지, 오히려 외부에선 중국이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잘 관리되고 있음에 상당한 인상을 받았죠. WHO에서도 한국의 관리를 보며 자료를 요청할 정도로 선도적인 수준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중국 발 입국을 금지하자거나 중국과 국경을 폐쇄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사실 그건 무의미한 조치입니다. 오히려 고려해야할 게 너무 많은 조치인데,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굳이 선택할 방법이 아닙니다.


중국 발 입국을 금지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질병은 잘 관리되었습니다. 신천지가 트롤하기 전까진 이대로만 가면 잠잠해지겠구나 했을 정도라 굳이 폐쇄할 필요는 없었죠. 사실 지금도 마찬가집니다. 중국에 가지도 않았는데 감염이 발생하는 상황이고 중구기 아니라 동남아 루트를 통해서 감염된 사람도 있었을 정도죠.


동남아 루트로 감염된 사람도 격리되어 관리받았고 그때까지만 해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학계, 코로나19 긴급좌담회…"중국인 입국금지 의미없다"


지금 발생하는 중국인, 중국 입국금지를 주장하는 건 그냥 중국에 대한 혐오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중국인 막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거나 감염을 막을 수 있느냐 하면 절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국내 감염의 확산이 문제되는 상황이고, 중국인을 막아도 화교들이 많기 때문에 중국과 교류도 많은 지금 동남아 쪽 루트도 막아야할 거고, 캥거루 루트에서 알 수 있듯 유럽 환승은 동남아가 핵심이기 때문에 유럽도 직항 아니면 막아야 합니다.


일본도 지역사회 감염 터졌으니 일본도 막아야 하고, 그렇게 되면 사실상 북한처럼 거의 모든 항구와 공항을 폐쇄하는 국경폐쇄 조치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랬을 때 발생하는 경제, 사회적 비용은 어떻게 할 것인지도 모르겠고, 그러한 실익이 있느냐 하면 전혀 아니라는 거죠.


언론과 시민들에 의해 공포와 혐오가 조장되었던 중국인, 조선족의 문제가 아니라 신천지라는 희대의 트롤 사이비 집단에 의해서 곳곳에 퍼지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죠.


또 다시 말하지만, 봉쇄니 뭐니 의미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봉쇄하자, 입국 막자 하는 건.. 그런 세세하고 복잡한 팩트는 중요한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알지도 못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겠지만, 걔네들 생각은 그냥 중국에서 터졌고 중국인들 싫어했으니 잘됐다 하고 막아라, 봉쇄하자. 이러는 거죠.


중국인에 대한 혐오 정서 같은 거야 충분히 있을 만한 일(당장 미세먼지만 해도..)이긴 하지만 이건 그런 감정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막는다고 의미가 없고, 그거 막으려면 실질적으로 의료 인력과 자원을 소비해가야 하는데, 그럴만한 물량도 부족합니다. 음압병동 등 이미 국내 관리를 위해서 쓸 것도 부족한 마당인데..


정부 입장에서도 엿같을 겁니다. 잘 되고 있는데 트롤 하나 때문에 국내 감염 전파의 봉쇄와 관리, 해결이라는 프로세스를 포기하고 감염의 치료와 관리 쪽으로 넘어가게 생겼으니까요. 


정부는 할만한 건 했습니다. 아주 대단했느냐 하면 그렇게까진 아니었지만, 할만한 건 했고 나름 잘했습니다. 지금의 사태는 정부의 문제가 아니라 신천지의 거대 트롤의 문제죠. 방역의 영역은 정부의 역할과 영역이 있고 개인의 역할과 영역이 있는데, 이건 정부에서 어쩔 수 없는 특정할 수 없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수 없는 개인의 문제였습니다.


신천지에 의해 폭발한 전파 사태는 정부의 잘못은 아니지만, 이 이후로 발생하는 관리와 해결은 정부의 책임이 될 겁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대응지침을 개정했다는 거죠. 나름 대응은 빠른 편이라고 봅니다.


코로나19 대응지침 개정, 의료기관 감염차단 및 지원방안, 손실보상위원회 구성


진짜 문제는 신천지인데, 정부에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거짓말 하라거나 개개인도 숨기고 있다가 확진 나오자 그제서야 신천지라고 실토하는 등 방역에 있어서 굉장히 문제적으로 굴고 있다는 겁니다. 다른 교회에 숨어서 신천지 교리를 확산시킨 뒤 빼오는 수작을 부리는 이들인지라 신천지인 게 들키면 큰일나는 이들이라 밝히거나 조사받는 걸 기피하는 거라는 말도 있죠.


이런 식으로 나오면 이미 관리하는데 들어가는 인력과 자원, 국민들의 불안감과 공포, 불만도 있는데 공권력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짤 없이 조사, 강제 격리, 감시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더군요.


신천지라는 슈퍼 트롤의 등장으로 모든 조치가 어그러지고 모든 관리와 체계가 혼란스럽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특위가 늦어진 이유로 마무리합니다.


여야,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하자 국회 특위 ‘뒷북 합의’

https://www.hankyung.com/politics/article/202002201734i



민주당과 한국당은 지난 5일 국회 코로나특위를 설치하는 것에 합의했지만 특위 명칭에 ‘우한’ 명칭을 넣는 것과 위원장을 어느 당에서 맡는지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대구·경북(TK) 지역 등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며 코로나19 사태가 지역사회 감염 국면으로 번지자 뒤늦게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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