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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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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식생활 지침', TV 먹방프로와 싸우겠다는 정부

새누리 한선교 “지들 맘대로 방송 만드는 EBS, 교육부가 관리하라 ”


이건 작년 기사고, 이거 외에도 여러가지 통제에 대한 욕구를 보여주는 사례는 많습니다. 그 사례들 중 일부일 뿐이죠.



수많은 극단주의적 성향을 가진 집단은 필연적으로 통제에 대한 집착을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그들 스스로의 통치활동의 무능과 자신들의 권력기반에 대한 불안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과 중국이 인민 통제에 있어서 강압적이고 반인륜적인 이유도 그러하고, 한국의 독재 시기에도 그런 면모를 보였던 것도 같은 이유이죠. 대중의 힘이 뭉치면 대중들이 거부하는 그들 정치집단은 유지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통치의 무능이라 함은 모든 것에 대해 자신이 더 유능하며 관리해야 한다는 집착과 강박을 의미하는 데, 주로 극우, 극좌 등의 극단주의 집단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민, 관을 가리지 않고 뭔가 문제가 되거나 불안한 무언가에 대해 더 높은 정치권력이 통제하기 위해 지침이나 관리를 시도하곤 합니다.


이는 그들 스스로의 무능 때문인데, 잘 가르치는 교관의 경우 처음 잘만 가르쳐놓고 놔두면 알아서 잘 합니다. 하지만 무능한 교관은 제대로 가르치질 못하니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해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죠. 그러면서 혼자 역정을 내고 결국 이것저것 다 관리하고 통제하려고 합니다. 또한 그런 이유로 문제가 생겼을 때 자기가 없으면 이렇게 된다며며, 뭐 시킨 일도 제대로 잘하는 게 없다며 이리저리 통제하려고 들죠. 그들의 기조를 그대로 답습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입니다.


이런 모습은 상하권력이 극명하고 명확하게 나뉘는 집단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데, 학교나 군대가 대표적입니다. 교사에 의한 사사건건의 트집, 군대에서의 똥군기 등 이런 통제성애의 욕구가 쉽게 발생하게 되죠.


그리고 이런 환경에서 이런 권력과 통제의 쾌락에서 오르가즘을 느끼는 권위적 가치관이 형성되면 군대 바깥에서도 그런 행동을 쉽게 합니다. 다만, 이러한 기질은 군대에서 쉽게 생성되지만, 군대에서만 생성되는 게 아니라는 점이죠. 가령 한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극우 정치인들이나 관료들 중 군대를 가진 않은 이들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통제성애의 면모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곤 합니다.


그들이 정당을 이루었던 새누리당과 이명박-박근혜 정부에게서 통제성애의 성향이 자주 노출되었던 건 바로 그런 사상적, 가치관적 기조에 의해서 입니다. 한국 극우사상은 일제와 군부독재 속에서 태동하고 성장하며 뿌리를 내렸고 줄기를 뻗었으며, 그러한 사상과 가치관은 군대를 가지 않은 이들에게도 침투한 겁니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맨처음 극우가 아니라 극단주의 집단이라고 먼저 규정한 이유는, 이러한 모습을 극우에게서만 찾아볼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극우적 요소라고 해야 맞겠지만, 극좌나 극좌를 표방하는 집단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면 그들이 진짜 극좌가 아니거나, 혹은 그 둘이 공유하는 극단주의적 요소의 수렴진화적 발현이라 해석하는 게 맞겠죠.


북한은 좌익도 뭣도 아닌 잡놈들이지만, 소련이나 중국에서도 그런 요소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같은 극단주의이기 때문에 극우에게서도, 극좌에게서도 그런 요소를 찾아볼 수 있는 거라고 해석하는 것이 올바를 겁니다.


극단주의는 쉽게 독선에 빠지기 쉽고 정치에서 이것은 독재적 통치로 이어지곤 합니다. 모든 독재정권이 이러한 통제성애의 모습을 보이는 건 그들이 극단주의적 정치집단이기 때문입니다. 독재 그 자체가 극단적인 정치형태이기도 하고요.


따라서 반대로, 이런 통제성애의 성향을 보이는 정부일수록 극단주의적이고, 독재적이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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