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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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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인간적 권리를 인정하지도 않거나 침해하는, 매우 비인간적이기 까지 한 방법이 있고, 그것은 그 대상자를 고려하지 않았으나 단지 기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생산성, 성과를 뽑아내는 방법이 있다면, 우리는 사실 그것을 배재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마치 편법처럼 시작되며, 퍼지곤 하는데, 그 이유는 대상자야 어찌됬든 매우 높은 성과를 간단하게, 그리고 단기간에 뽑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데 사교육을 보자면,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온 아이를 밤 늦게까지 학원과 과외를 돌린다면 그만큼의 성적을 기계적으로 올릴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는 전혀 그 아이의 건강이나 행복을 고려하지 않은 기계에게나 어울릴만한 방법이죠. 기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아이를 교육시키는 것에 안 좋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으나 이러한 열풍이 전혀 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이유가 뭘까요?


근본적으로 일자리가 없다는 사실이겠지만, 그 이전에 생각 해 볼 것은, 그것이 분명 나쁘지만, 모두가 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멈추지 않는 다면 나 혼자만 뒤쳐지게 되는 격이고, 그렇게 되면 마땅한 대체제, 혹은 자신의 능력이나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는 다른 방법(혹은 그것을 들여다 볼 사람)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 또한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일 겁니다.


그러니까, 그러한 편법이 만연하게 된다면 결국 모두가 행복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그 근본적인 원인의 해소가 필요하지만, 역시나 이러한 것마저도 개개인이나 일부 집단 따위가 아니라 그보다 더 높은 차원에서의 사회, 국가적인 행동과 대책이 있어야만 해소가 가능합니다. 한 두 사람이 멈춘다면, 그것은 그 두 사람의 (잘못된 편법적 관행 속에서의) 낙오, 도태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사회적인 문화로 굳어진 좋지 못한 관행에 대한 해결책을 개개인의 차원, 혹은 집단적인 수준에서의 계몽을 아무리 강조한다고 해도, 그러한 계몽이 사회나 국가적으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해소를 할 수 있는 차원이 아닌 이상 아무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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