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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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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하다보면 보게되는 진짜 이상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장하는 바는 다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뭔가 닮은 꼴을 찾을 수 있죠. 환빠, 국까, 일빠, 일베충, 입진보, 일부 어그로 종자 등등..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자신을 깨어있는 선각자라 생각하며 다른 이들을 무지한 이들로 내가 이들에게 진실을 설파해 가르치고 일깨워야 한다는, 그러면서 다수에 의해 탄압받는 올바르고 정의로운 소수자라 착각하며 오르가즘을 느낀다는 겁니다.



환빠들은 자신들을 정통사학이라 생각하며 기존의 학계과 사학자, 대학을 식민사학에 쩌들은 매국집단 정도로 인식하고 자신들은 진짜 위대한 역사를 알고 일반인들에게 이러한 식민사학의 마수에 맞서 진실을 설파하고 싸워나가는 이들 정도로 포장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이들의 아주 고약한 습관 중 하나가, 뭣도 모르면서 가르치려든다는 것이고 자신은 전문가이고 뛰어나기 때문에 절대 논리에서, 팩트에서 질 수가 없다고 믿는다는 겁니다.


물론 이러한 믿음은 잘못된 믿음이고 논리적으로, 팩트에서 왕왕 깨져 정신승리에 논리적오류, 인지부조화 등을 갈겨대서 발악을 해대는 것이죠. 물론 그렇게 박살나고 박살나도 다른 곳에서 똑같은 짓을 반복한다는게 참 소름돋는 일이긴 합니다.



당연하지만 이런건 다른 이들도 다름없지요, 국까들은 줄곧 자신을 민족주의 사관에서 벗어난 깨어있는 최신 조류를 따르는 탈민족주의적 사학관을 가진 신세대 정도로 포장하기를 즐기며, 일빠들도 비슷하지만 거기에 일본 짱짱국가 정도를 좀 많이 곁들인 정도죠. 둘의 공통점은 자신과 비슷하지 않은 이들을 국뽕 맞은 놈들이라고 여기는거고..


일베충이야 자기들을 애국보수라고 망상하며 자위질하는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입진보들도 자신들을 독재친일파 기득권 세력에 맞서싸우는 깨어있고 합리적인 시민으로 믿는게 하루 이틀이 아니죠.



음.. 이렇게 쓰다보니 그냥 다 까는게 되버렸는데, 하여간 이들이 보여주는 공통점은 다른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사상, 이념을 전파하며 논쟁을 유발하길 즐기고, 자신에게 반박하는 모두를 멍청이들로 여기며 그들을 깨우쳐야할 학생 정도로 인식한 뒤 주제넘게 자신의 사상과 이념을 강요하듯 가르치려들고, 더 나아가 강한 반발을 사면 자신은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선각자이고 그들은 무리를 지어 뛰어난 나를 탄압하는 무지하고 한심한 존재라고 생각하죠.


그렇게 자신의 망상을 단단히하며 오르가즘을 느낍니다. 나는 뛰어난데 쟤네들은 무식하고 멍청해, 뛰어난 내가 진실을 알려주는데 궤변이나 늘어놓고 무리지어 날 탄압하기만 하네, 억울하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나는 옳고 뛰어나며 그들은 틀렸으며 무지하다는 식으로 귀결이 되며 그런 사실로 오르가즘을 느낍니다.


마터 신드롬. 번역하자면 순교자 증후군이죠. 자신을 고결한 희생자, 순교자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정말 무서운 것은, 이들은 자신의 사상과 이념을 굳건한 신념으로 가지고 있다는 점인데, 그러한 자들은 종교의 광신도들과 다를 바 없는 행태를 보이기 마련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특성은 물론이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상과 이념을 진리이자 옳은 것으로 정의하고 불변의 절대가치로 여깁니다.


뭐, 굳이 표현하자면 거의 종교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런 종교를 가진 광신자를 교정이라고 해야할지 선도라고 해야할지, 그런건 거의 불가능하죠.. 사실, 그들이 가진 사상과 이념이 곧 자신의 가치관이자 인생관, 나아가 인생 그 자체이기 때문에 쉽게 바뀌거나 전향하는 일은 물론 어려운게 당연하긴 합니다만.. 문제는 이들은 비판과 오류의 수정에 대해서는 일색하다는 것이죠. 아, 물론 가끔 하기는 합니다만.. 자기 입맛에 맞게 가공시킨다는 점에서 건전하지 못하죠.


환빠, 국까, 일빠, 일베충, 입진보들이 자신의 사상을 진리라 여기고 타인에게 강요, 혹은 조롱하는 점은 이러한 점에서 비롯되며, 그들의 행동 특성 중 하나가 바로 자신을 순교자라 여기고 깨어있는 선각자로서 타인은 선도의 대상으로 여기고, 소수자로서 탄압 당한다면 자신이 옳기 때문에 탄압을 받는다 믿으며 오르가즘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기실 이런 태도는 전혀 건전치 못하고 비생산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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