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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전생-무림의 사부 리뷰. ※ 본 리뷰는 작품에 대한 내용누설이 있습니다. 언젠가 광악 작가의 다른 무한전생 시리즈도 쓰게 될 거 같지만, 일단 이 글에선 '무한전생-무림의 사부'를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무림의 사부만을 리뷰하는 건 아니고, 약간 다른 무한전생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솔직히 이 소설은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굉장히 독특했고, 작가가 아는 것도 그럭저럭 많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이는 다른 무한전생 시리즈를 보면 그 지식이나 식견이 꽤 넓다는 것을 더 알 수 있어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독자들의 반응이 좋진 않았는 데, 솔직히 그건 독자의 수준이 낮기 때문이지 작가나 작품의 수준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에 대해 변호하자면, 주인공에 이입한 본인들이 말초적 쾌감을 얻지 못해서 발생하는 반발심이지, 작품.. 2017. 4. 1.
이차원 용병 사피엘-휴프노편 리뷰. ※ 본 리뷰는 작품에 대한 내용누설이 있습니다. 소설 이차원 용병의 다른 에피소드들도 결코 호락호락한 편이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휴프노편이 정말 인간, 사랑에 대한 통찰을 기반으로 높은 완성도를 이끌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아디스편도 굉장한 포스를 뿜어내서, 바로 그 다음 미션인 휴프노 미션이 그리 어렵다거나 대단할 거라는 기대는 안 했습니다. 아디스편에서 작가가 보여준 치밀하고 설득력 있는 머리싸움과 정치, 경제적 다툼은 작가 특유의 필체 때문에 투박해보일 순 있지만 이 또한 굉장히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거든요. 초일류 작가들의 물 흘러가듯, 그러나 들어있을 건 다 있는 꽉찬 전개와 묘사는 아니었지만, 그런 작가를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원래 그런 정치, 경제적 다툼과 전개를 묘사하는 건 정말.. 2017. 2. 3.
소설, 킬 더 드래곤 리뷰. ※ 본 리뷰는 작품에 대한 내용누설이 있습니다. 카카오 페이지에서 연재하는 백수귀족 작가의 킬 더 드래곤이라는 작품을 오늘 완결까지 다 봤는 데, 이거 생각보다 뛰어난 작품이더군요. 담담한 문체와 모자람 없는 필력으로 이끌어나가고 어렵지 않게 예측하기 쉬운 결말이지만 실망 없이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하는 작품은 많지 않죠. 작품의 전개가 반이라면 작품의 끝은 그 나머지 반인 데, 둘 다 훌륭했다고 봅니다. 작품 속 주인공인 이한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남들보다 뛰어난 점이 없었습니다. 쉽게 계측하고 계량할 수 있는, 눈으로 보고 알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지 못했죠. 격투술이나 무기술은 사일런스나 델 사이먼, 러시아계 캐릭터 등 육체적으로도, 실력적으로도 우월한 이들이 있었고, 사이킥 능력의 경우 델, 쿠로,.. 2017. 1. 27.
황제와 여기사 외 소설 리뷰 ※ 본 리뷰는 작품에 대한 내용누설이 있습니다. 최근 카카오 페이지에서 본 몇몇 소설 중에 꽤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작품들이 몇 있는데, 그 중 황제와 여기사, 시그리드, 마성의 황자와 나. 라는 3작품이 눈에 띄더군요. 재미도 재미지만 무엇보다 페미니즘적으로도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요 몇 주 전 메갈과 관련된 이슈가 폭발하듯이 점화된 적이 있는데, 그 사건 이후로 알게된 작품이라 그런지 다른 의미로 더 재밌게 느껴지더군요. 사실 아직 다 본 것도 아니고 초반부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시그리드 앞서 언급한 3작품 중 가장 적게 본 것이긴 합니다만, 어찌됐든 이 작품은 기사의 표본과도 같은 모습으로 살아왔다 누명을 쓰고 .. 2016.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