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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2

감정과 판단 능력에 대해서. 사람들은 감정을 배재하면 더 올바른 판단을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감정이라는 기반이 없다면 사람은 어떠한 판단도 내릴 수 없는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감정을 배재한다는 것은 그것을 철저히 통제한다는 것이지 그것을 아예 없애버린 채 판단을 내리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모든 판단은 자극이 이루어진 뒤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 감각이 뜨겁다, 차갑다, 보다와 같은 감각적인 것이 있는가 하면, 어떠한 사회적 경험이나 감정적 교류와 같은 감성적인 것도 있습니다. 불에 손을 넣어보기 전에는 불이 뜨겁고 위험하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그러한 경험이 지식이 되어 판단으로 이어지는 거죠. 이러한 간단한 도식에서도 감정이 완전히 사라진다면 고통은 느낄지언정 그것에 어떠한 위험.. 2018. 9. 25.
조롱적 비판. 올바른 미러링 방법. 이전부터 메갈리아의 미러링 드립이 꽤 있어왔지만 최근의 살인사건 때문에 이성혐오가 더더욱 불에 붙고 언론에서도 다루려는 모양새가 나오고 있네요. 사실 미러링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한 적은 있지만 생각보다 별 이야기할 게 없는 간단한 이야기라 굳이 안 쓰고 있었는데, 시국이 시국이니 그래도 한번 써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습니다. 미러링이라는 건 원래 심리학에서 타인의 행동을 모방하는 것을 말하는데, 어느샌가 병신논리를 그대로 거꾸로 사용하여 상대방의 저열함을 깨우치게 만드는 반박법 정도로 의미가 변한 거 같습니다. 원래부터 그런 방식의 반박은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잘, 자주 쓰는 반박 방식인데, 메갈이니 뭐니 하는 여러 남혐집단은 이 미러링을 아주 잘못 쓰고 있더군요. 뭐.. 그들의 지능 수준으론 미.. 2016.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