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거지론2

가치관을 교란하는 가짜 지식인. 중학생 시절, 플라톤의 국가론을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건 아니고, 어쩌다 중간 부분만 잠깐 읽었는데 그 부분이 하필 그 유명한 동굴의 우화 이야기였죠. 내용은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지하 동굴에 죄수가 갇혀 있는데, 어두운 안쪽을 바라보도록 묶여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쪽 입구에서 빛이 비추기에 그림자가 움직이는 것은 볼 수 있죠. 그는 그것만 알고 그것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죄수가 풀려났고, 동굴 바깥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는 안쪽에서 봤던 모든 그림자의 진실을 알게 되었고, 이후 그는 다시 동굴로 돌아가 다른 죄수들에게 진실을 알려줍니다. 뭐, 어렸을 때이니 플라톤 철학이니 이데아론이니 그런 거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전 이것을 진리, 이데아론이 아니라 조금.. 2021. 12. 3.
악성재고 폐급매물들의 찌질함. 설거지론. 요즘 설거지론이라고 야갤발인지 하여간 디시 쪽에서 뭐가 또 만들어졌더군요. 뭔가 하고 간단히 나무위키라도 검색해보니 처녀성 가지고 찌질거리는 거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근데 전 이게 근본적으로 처녀성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모쏠아다 찐따들 기준으로 창녀처럼 굴던 여우년이 혼자 즐길 건 다 즐기고 결혼할 때 되자 공부만한, 돈 많이 버는 남자 물어다 호강하고 정작 섹스는 잘 안 해준다고 찌질대는 거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처녀성은 여기서 그닥 중요한 건 아니고, 핵심은 모쏠아다 찐따들의 열등감이라고 봐야 합니다. 기실, 설거지론이라는 건 많은 사람들이 이미 다 알고 있던 것을 이름만 붙혀서 대강 정리한 거에 불과한데, 그마저도 좀 악의적이고 편견어린 시선으로 바라본 겁니다. 먼저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이 설.. 2021.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