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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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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0.07.10
    박원순의 극단적 선택, 도덕적 우월성의 자승자박.
  2. 2015.06.05
    메르스, 관료의 유능함이란 무엇인가. (2)
  3. 2014.08.16
    확실히 보수가 정치는 잘하죠. 서울시 복지예산의 속사정 (2)


전에 민주당에게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민주당의 현실인식 문제와 새 전략의 필요성.

https://konn.tistory.com/629


그때 했던 말이, 고고한 척 하지 말고 노련하고 날카로운 감각을 가진 세련된 이미지로 바꿔야 한다고 했습니다. 도덕적 우월성은 도덕적으로 저열한 이를 공격할 때는 가장 쉽고 정공적이지만 동시에 자신들의 도덕성이 철저해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하죠.


똑같은 잘못을 해도 평소 도덕적 기준으로 비판을 해왔던 이들이 더 크게 얻어맞게 된다는 겁니다. 위선이라는 말이 이래서 나오는 거고 받아치기에도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이며, 일부 사실이기도 하죠. 조국 사건 이전부터 진보는 위선적이다라는 인식 내지는 공격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정치를 하다보면 더럽지 않기 어렵고, 본인이 의도하든 안 하든 반드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성범죄 문제야 어떻게 말해도 본인들이 자초한 문제라고밖에 말하기 어렵고, 그래서 박원순의 죽음은 여러모로 아쉽고 안타깝지만, 그만큼 무책임하고 그 본인이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죠. (그래서 문재인이 대단한 거기도 하죠. 그 오랜 정치 생활 동안 본인이 만든 실질적 문제, 추문이 없다시피 했으니..)


민주당이 더 도덕적으로 우월하고, 우월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자한당 계열 극우보수 세력이 비도덕적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있어서 더 얻어맞을 수밖에 없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런 이유로 색이 달라져야할 이유이기도 하죠. 지금은 누가 더 착하냐가 아니라 누가 더 세련된 유능함을 갖추었느냐가 잘 먹히는 시대이기 때문이고요. 유능하다는 것은 이미지 메이킹에도 능숙하다는 것이고, 도덕적 기준이라는 난해한 문제를 잘 다뤄야 한다는 거기도 합니다.



뭐.. 박원순 개인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전 개인적으로 노회찬이나 박원순 같은 이들의 자살이 개인의 높은 도덕성 때문에 발생했다고 봅니다. 모순되죠? 이렇게 말하면 도덕적으로 높은 기준을 가졌으면 왜 그 사람들이 그따위 범죄나 저질렀느냐는 이야기가 나올 겁니다.


하지만 우린 인간이 참으로 복잡하고 다각적으로 해석되는 행동을 한다는 걸 알고 있죠. 똑같은 사람이지만 공적인 공간에서, 사적인 공간에서, 인터넷 공간에서, 심지어 각 커뮤니티나 소통공간마다 각 개인의 페르소나는 여러개로 분열합니다. 자아가 분열하는 수준인 사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자신의 자아의 각기 다른 일부 요소가 더 강하게 작용하는 공간이 있죠.



상대적으로 높은 도덕적 기준을 가지고 있지만, 반드시 모든 순간에, 모든 이를 대상으로 언제나 도덕적이진 않지요. 권력이나 개인의 사리사욕, 성욕, 지배욕, 물욕 등 여러가지 욕구와 욕심이 권력과 결부하면서 어떻게든 문제는 발생할 수 있는 법이라는 것 쯤은 아실 거고요. 


박원순이나 다른 인물들의 범죄는 그래서 발생하는 거고 이후 행동과 대처에서 차이가 나는 거라고 봅니다. 이건 개인의 멘탈이나 명예에 대한 인식(좀 크게 잡자면 '부끄러움'.)에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은 높은 도덕적 기준 때문에 발생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성이 낮은 범죄자는 지금보다 더 큰 범죄, 가령 살인을 저질러도 반성을 안 하거나 심지어 본인이 정당하다고 여기기도 하죠. 반대로 높은 덕성을 가진 사람은 큰 범죄를 저질렀을 때 잃는 게 많기도 하거니와 자신의 그러한 행동을 자각하는 순간(주로 책임을 져야할 순간, 혹은 대중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밝혀지는 순간) 도덕적 기준만큼 반동이 세게 오는 거고요.


이런 사건 때문에 덕성이 낮은 이들은 업계 생명이 끝장이 나도 어떻게든 버티면서 시간이 지나면 대개 잘 먹고 잘 살곤 하잖아요.. 어차피 가진 것도 많고, 그런 짓 좀 한다고 모든 관계가 끝장나는 것도 아니라 여전히 아는 사람과 교류를 나누고 사는 거죠. 다만 공개적인 대외활동에 위축이 될 수밖에 없을 뿐.. 많은 사람들이 해당되겠지만 단적으로 전두환 같은 이들도 그렇고요.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해서 범죄나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건 아니지만.. 참 아쉽습니다. 박원순이 그럴만한 Character는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만큼 실망도 있고, 그 외 여러가지 걱정들도 드네요. 생각은 많지만 뭔가 잘 정리가 안 됩니다. 밤이라서 그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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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메르스 관련 긴급 브리핑

http://www.ytn.co.kr/_ln/0301_201506042239425378





박원순과 이재명 시장의 대처입니다.


왜 이제서야 이렇게 대처하느냐? 바로 중앙정부가 아무 것도 안 하고, 아무 것도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원칙대로라면 중앙정부의 대처가 있고 나서 지방정부가 돕거나 추가적인 대응, 보완이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지방정부가 단독으로 일을 처리해버리는 겁니다.


이는 전적으로 현 정부의 무능함 때문인 것이죠. 원래 박근혜 정부와 보복부가 해야 하는 일인데 말입니다.



이게 바로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이 Head인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의 차이입니다. 문제는 그 후자의 조직이 더 크고 중요한 조직이라는 거죠.


선거때 새누리당을 찍는 많은 사람들의 이유랍시고 하는 변명이 있는데, 그저 선동, 세뇌당했음을 부정하고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보이기 위해 하는 말이지만 그저 변명일 뿐인 이유가 이런 겁니다. 부패는 했지만 유능해서 새누리당 찍는다. 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유능함은 전혀 보여주지 않는 데다 이러한 시국에서 다시금 보여주는 무능의 정석. 이런 때에 이재명과 박원순은 이렇게 일을 잘 하고 있는 데 새누리당 계열은 뭘 하고 있죠?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네요. 뭘 해야 하는 지도 모르니까요.



더불어 조금 상관없는 이야기 좀 하자면, 박근혜를 욕하거나 지금 상황에 비판적이더라도 같은 새누리당 소속의 다른 계파인 김무성이 대통령 되면 달라진다는 개소리하는 머저리들은 좀 생각이라는 걸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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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한정열 2015.06.10 18:14 address edit/delete reply

    ?? 왜 김무성이 대통령되면 나아질거라 생각하는게 머저리같은거죠? 이런발언들이 색깔을만들고 서로를 헐뜯게 하는것입니다.
    김무성은 국민이 가려워하는부위를 해소해주기위해 여야합의, 정부에 요청 해왔고, 상황대처능력도 좋습니다. 제가 볼때 김무성,박원순은 둘다 괜찮은 대선후보입니다. 문재인은 헤게모니에만 관심있고, 안철수는 얼마나 똑똑한지는 모르겠으나 리더십은 그것과 별개의문제이며, 리더십에대한 입증이 안되었음

    • Favicon of https://konn.tistory.com BlogIcon Konn 2015.06.10 23:56 신고 address edit/delete

      입만 열면 망언인 데다 역사인식도 문제가 되고(박정희, 5.16, 교과서에 대한 발언) 이번 메르스에 대해서도 과잉 대응은 국가적 큰 손실이라며 대응이 없는 것에 대한 비판이 아닌 하지도 않은 과잉 대응이라는 허수아비를 잡고 비판하고 있고 노동계에 대한 인식도 마찬가집니다. 총파업을 매국행위라고 보고 있더군요.

      7일에 열린 여야의 합의를 위한 회동은 문재인이 제안해서 성사된 것이고 김무성이 딱히 국민이 가려워하는 부분을 해소해주고 있다고도 생각되지 않습니다.

      김무성이 현장 방문과 정책 조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수원의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평택에 메르스 비상대책단을 방문하기도 했지만 그 스스로 딱히 해결을 위한 어떠한 행보를 했다고 하긴 어렵죠. 단지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고 불안을 해소한 것인 데, 이것 자체도 분명 잘못했다고 할 수 없고 나름 잘 하고 있기는 하지만 문제 해결에 직접적이고 이렇다할 성과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에 대해 정부의 불신이 극심했더라면 오히려 김무성이 정권 쉴드를 치기 위해 바람잡는다라고 욕을 먹었을 수도 있겠지요. 불론 그 성의는 인정하고 그렇게 불신이 심각하게 치닫는 상황까지 가지는 않았지만요.

      정작 메르스에 대한 대처와 위기관리, 대응능력은 박원순이 제대로 보여주고 있죠. 지난 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서 보복부의 무능한 정보공유를 질타했고 아예 자체적인 메르스 대처를 공언하고 나섰습니다. 중앙정부의 대응을 기다리거나 그에 맞기는 것이 상식적이기는 하지만, 이미 비상식적인 정권인지라 그것을 기대할 수 없고 더 이상 중앙정부만 기다리며 무대응으로 방관하는 것보다 아예 지자체에서 정부가 해야할 일을 해버린 셈이죠.

      물론 서울시장과 당대표라는 권한, 권리적, 행정적 차이는 분명하지만 김무성이 딱히 어떤 능력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오히려 보여주는 보수인사가 있다면 남경필이죠. 애초에 문재인이 제안한 대표회담에서 남경필 지사가 김무성에게 연락해 회담을 열어달라 부탁하기도 했으며, 세종청사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경기도와 충남, 대전 등 발병 지역의 시, 도지사 회의도 성사시켰습니다.

      또한 앞서 지적했던 문제들과 더불어 이전의 행보와 언행을 본다면 분명히 대통령감이라고 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그런 김무성을 다음 대통령으로 지지한다는 건 솔까, 현 대통령이 이정희였을 때 다음 대통령은 이석기다 하는 것과 별 차이 없다고 봅니다.









얼마전 서울시 복지 예산이 부족하다며 정부가 내야한다는 뉴스가 뜨더군요. 그걸 보고 누군가는 자신만만해 하더니 결국 중앙에 손벌리기냐. 내 저럴 줄 알았지, 저렇게 막 복지를 해대니 돈이 축나지. 같은 반응을 보일텐데, 정작 진짜 원인은 박원순 시장이 아니라 새누리당, 즉 여당과 정부 탓이라는게 진짜거든요.


먼저,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예산의 대부분은 기초연금으로 나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기초연금이 지방정책이냐? 는 것인데, 당연하지만 아니죠 ㅋ


애초에 무상보육과 기초연금은 박원순 시장 공약이 아니었는데, 무상보육이야 그렇게 쳐도 기초연금은 새누리 중앙당 차원에서 확대한 뒤 재원부담을 지방정부에 떠넘긴 것에 불과한데, 그렇게 따지면 박원순의 잘못이 아니라 새누리당의 잘못이라고 봐야 맞습니다. 잘 하고 있는 지방정부 어렵게 만든 셈이니까요.


원래 연금법은 노무현 정부 때 개정할 수 있었는데, 그 당시 유시민이 박근혜를 대선 후보로 영수회담해서 뛰어줄테니 연금법 맞딜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박근혜가 계산이 안 되서 측근에게 속고 그 측근은 이명박 정권에서 한자리 해먹은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이때 연금법 개정을 안 하고 그대로 가지고 온게 지금의 기초연금법입니다.


그런데 그런걸 제대로 모르고 그냥 보이는 데로 어 서울시 예산이 왜 저래? 내 결국 저럴 줄 알았다니까. 좌파놈들 복지한다고 나랏돈 다 거덜내네! 하는건 그냥 선동당하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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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4.08.20 05:1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보수적인 경향의 사람들은 똑같은 얘기를 합니다.
    그것이 조중동이 심어놓은 세뇌의 결과입니다.

    • Favicon of https://konn.tistory.com BlogIcon Konn 2014.08.20 17:16 신고 address edit/delete

      다른 사람, 다른 이념, 다른 신념, 다른 것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너무 좁은 사람들이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만이 진리이고 자신이 얻는 정보처가 전부인 사람. 그러니 대화가 안 통할 수 밖에 없는 빡빡하고 유연하지 못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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