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웹툰에서 월요일마다 업데이트 되는 허견 작가의 트레저헌터에 대해 생각해본 바를 잠시 리뷰로 나타내볼까 합니다.
시즌1을 보면 그냥 개그물입니다. 사실 저같은 경우 트헌2를 먼저 보고 1을 본 경우라 트헌2의 무게감과 스토리, 대사등 표현력을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그런건 후반부에 짤막하게 나오고 거의 끝까지 개그물이었더군요. 그래도 뭐.. 개그가 재밌어서 별 상관은 없었습니다.
위에서 말했든이 전 시즌2를 먼저봤죠. 시즌2는 대체로 암울하고 피폐(?)한 내용입니다. 김진호가 사실은 호문쿨루스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1편에서 나왔던 몇몇 캐릭터와 엮인채 굴러갔죠.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버렸습니다.
트헌1이 '김진호'의 일상적이고 평화로운, 그리고 허천도와 듀오를 맞추며 그런 분위기를 '재미있게' 끌어갔다면 트헌2에서 더 자세하게 다뤄지는 크롤카의 등장 이후 김진호는 깨어나지 않고 허천도는 점점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무게있는 분위기를 획득합니다. 또한 김진호가 깨어나지 않는 시점부터 김진호와의 듀오를 '일단' 깨지게 되었죠. 트헌2에서 나오지만 이후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허천도가 어떻게 변했는지 독자인 우리는 알게되죠. 무명사로 가는 도중에 만난 허천도는 우리가 알던 허천도가 아닌, 허천도 캐릭터의 현실적임이 일이 돌아가는 무거운 분위기와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트헌2는 '라크리모사', 김진호의 호문쿨루스의 자신을 잃어버린 혼란과 죽음의 공포, 잃어버린.. 아니, 잃어버릴 목표를 암울하게 표현해냈고, 이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정적으로 고통스럽고 피폐하게 만드는 아귀 파트가 나옴으로써 '라크리모사'는 자신의 목표를 잃어버린 셈이 됩니다.
트헌2의 마지막 부분, 크로미와 발루치가 연단술사의 전쟁선포 선언을 통해 앞으로의 귀추를 알렸습니다. 쉽게 말해서, 새로운 기점으로 접어든다라는 것을요.
예상대로 트헌3는 새로운 기점에 접어들었습니다. 아직 2화 밖에 안 나왔지만 이제 상황은 김진호도, 라크리모사도 아닌 '연금술사와 연단술사'의 이야기가 되고있습니다. 연금술사와 연단술사의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아마 김진호..라기보단, 라크리모사가 이제 이들의 대립에, 이 커져버린 상황에 끼어들게 된다는 것을 위한 장치가 아닐까 합니가. 주인공은 김진호, 라크리모사인데 뜬금없이 배경쯤 되는 연금술사와 연단술사 이야기를 했다 다시 주인공의 이야기로 돌아가는건 제대로된 스토리가 아니니까요.
정말 트레저헌터는 작품입니다 작품.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추천합니다.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TreasureHunter (트레저헌터1)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TreasureHunter2 (트레저헌터2)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treasurehunter3 (트레저헌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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