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즘11 극단주의적 대립의 심화에 따른 민주주의의 위험. 0. 극단적일수록 타협할 수 없다. *** 1. 중도에 가까운 입장은 이념적인 색깔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 된다. 어떠한 쟁점에 대해 필요한 강력한 주관과 추진력을 얻기보다 더 많은 의견을 취합하거나, 어중간한 결정을 내놓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만큼 많은 이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근거가 되지만, 그만큼 극단적인 지지층은 잃을 것이고, 그 결정들이 어중간할수록 필요한 조치를 필요한만큼 강력하게 실행하기 어렵게 된다. 그러나 이들은 양 진영의 중간에 가까운 입장에 있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든 타협의 여지가 있고 대화가 가능하다는 매력이 있다. 2. 전 세계가 그러하듯, 한국 역시 점차 극단주의적 대립이 강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견이 있을 사람도 있겠지만 최소한 본인은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이.. 2023. 2. 14. 20대 청년의 이명박 선호 현상과 그들만의 파시즘. 참고로 이 글은 어떤 분석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그냥 그런 경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글입니다. 위 통계를 보면 노무현이 상승했고 박정희는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21년에 접어들면서 그 격차가 다시 19년도 수준보다 조금 더 가깝게 좁혀졌죠. 반면 이명박은 김영삼과 비슷한 수준에서 엎치락 뒷치락하고 있었는데,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상승한 게 보입니다. 물론 전체에 비해선 얼마 안 되지만요. 근데 아래쪽 통계를 보면 매우 흥미로운 게 보입니다. 거의 모든 세대에서 노무현이 가장 많은 신뢰도를 보이는데, 특별히 20대 남성에게서만 이명박이 27.7%라는 막대한 수치가 나온 거죠. 다른 세대가 높아봐야 7.2%를 넘지 않는다는 걸 생각해보면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펨코를 펨베라.. 2021. 9. 20. 윤리로 휘두르는 정의의 폭력. 언제는 아니었겠냐만, 최근 들어 극단주의가 더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그 극단주의의 종류인데, 어떤 사상이고 가치관이고를 떠나서 파시즘적 극단주의화가 눈에 띕니다. 조국 사태나 윤미향, 심지어 최근의 박지성 논란을 보면 하나같이 정치적 문제라기 보단 차라리 도덕적, 윤리적 문제에 가까운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고, 그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들이 위선이니 뭐니 하는 걸 떠나서 그들을 비판하고 욕하는 이들을 보면 하나같이 비슷한 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정치, 사회적 논란 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사건사고에 똑같은 방식으로 공격하는 이들인데, 이들에게서 하나의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상대가 잘못했다면 그건 악이고, 그걸 비판하는 나는 정의이.. 2021. 6. 11. 한국 극우보수의 반공과 민족주의적 특이성에 대한 단상. 한국 극우보수의 뿌리는 일제식민지 당시 친일파, 매국노들입니다. 그들은 일제치하에서 친일와 매국 행위로 이익과 생존을 보장 받았고, 그런만큼 조선-한국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가질 수 없습니다. 당연히 한민족에 대한 민족주의를 가질 수도 없죠. 그들의 정체성은 일본에 있습니다. 순수 일본인은 아닐지라도, 일본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정신적 일본인인 셈이죠. 문제는 광복 이후입니다. 광복 이후 새로운 생존전략이 없으면 다 죽어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그러나 운이 좋은 건지, 시대를 잘 탔는지 북으로는 북조선이 생겨났고, 세계는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경쟁으로 냉전체제에 들어가기 직전이었고요. 나라를 팔고 민족을 팔아넘기며 부와 명예를 챙긴다는 건 여간 눈치와 생존본능으로는 될 게 아니죠. 그렇다보니 기가.. 2019. 8. 15.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