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살4

극단주의와 반지성주의, 정의를 독점한 편협한 바보들. (전략) 난 당시에, ‘여성’의 역할에 갇히는 느낌이 견딜 수 없어서 화가 난 상태였다.뒤돌아보면 그건 사회적 억압과 내 성정체성, 썩 불행했던 가정사 등등이 섞인 결과였다.어렸을 때야 우리편 vs. 니네편으로 모든게 단순했지만. 돌아보면 그건 결코 단순치 않았다.사람 일이 얼마나 복잡한 건데. 하지만 그 때는 상관없었다.내 정신적 불행을 잠시나마 외면하는 데 ‘사상’만한 게 없었으니까.일단 겁나 가난한 집안이 싫었고, 오빠와 차별대우하는 부모가 싫었고, 너무 일찍 자각한 내 정체성이 싫었고,내가 짊어진 짐을 이해할 수 조차 없는 세상이 싫었고. 기타 등등. 모든게 내가 여성이기 때문이면 간단했다.근데 돌아보면 그냥 이런 생각이 드는거. 그게 뭐? 내가 불행한게 내 주변 개인들 탓인가?IMF때 폭삭 망한.. 2020. 10. 20.
박원순의 극단적 선택, 도덕적 우월성의 자승자박. 전에 민주당에게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민주당의 현실인식 문제와 새 전략의 필요성.https://konn.tistory.com/629 그때 했던 말이, 고고한 척 하지 말고 노련하고 날카로운 감각을 가진 세련된 이미지로 바꿔야 한다고 했습니다. 도덕적 우월성은 도덕적으로 저열한 이를 공격할 때는 가장 쉽고 정공적이지만 동시에 자신들의 도덕성이 철저해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하죠. 똑같은 잘못을 해도 평소 도덕적 기준으로 비판을 해왔던 이들이 더 크게 얻어맞게 된다는 겁니다. 위선이라는 말이 이래서 나오는 거고 받아치기에도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이며, 일부 사실이기도 하죠. 조국 사건 이전부터 진보는 위선적이다라는 인식 내지는 공격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정치를 하다.. 2020. 7. 10.
더 이상 정부와 국정원에 신뢰할 수 없다. 박근혜 집권 전후부터 지금까지 발생하는 모든 사건과 사고에서 그들은 언제나 자신의 책임을 회피했고, 자기 좋은 쪽으로 여론을 선동했으며, 모든 잘못은 남탓으로 일관하고 있는 무책임하고 방만하며 한심한 수준의 국정운영에 이제 질릴 지경입니다. 사실관계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굳이 말하지 않겠습니다. 예를 들면 5시간만에 실종신고를 한 아내, 그걸 받아준 경찰, 자살한 이유, 유서, 애초에 자살을 한 것이 사실인지, 그 자살했다는 사람이 국정원 직원이 사실이긴 한 것인지 등등. 아주 확실한 잘못 몇개를 비판해봅시다. 먼저, 그 자살한 직원이 해킹 관련 SW를 구매했다고 했죠? 그렇다면 이걸 결재해준 상사가 있겠네요. 그 직원의 자살은 이 문제에 대해 전혀 장애물이 안 됩니다. 사실, 안 되야 정상이죠.. 2015. 7. 21.
한국식 문제 해결법 1.문제가 발생한다.2.문제가 씹힌다. 혹은 1.문제가 발생한다.2.문제가 공론화된다.3.높으신 분들의 명으로 해결방안이 제안된다.4.그러나 그 해결방안은 원인이 아닌 현상을 해결하는 방식이다.5.문제의 본질은 그대로, 발생하는 문제는 계속 단속하는 촌극이 발생. 혹은 1.문제가 발생한다.2.문제가 공론화 된다.3.연구서건 부서건 싱크탱크들이 보고서를 작성한다.4.모두 씹힌다.5.정신력이 부족해서, 혹은 문제의 해결에는 아무 영향도 못 주는 괴상한 것을 원인으로 지목한다.6.그리고 정신력으로 버텨내게 만들어거나 그 괴상한 원인을 조진다.7.정신력으로 버텨내고, 못 버티면 정신력이 부족해서이며, 결국 그 괴상한 원인은 조져진다.8.문제의 본질에는 아무런 영향도 못 미치고 계속해서 삽질하며 억울하게 철퇴맞은.. 2013.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