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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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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7.28
    성경과는 다른 성경.
  2. 2013.09.07
    사람이라는 가치가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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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가 존재합니다. 수십만명이 입석할 수 있을 정도로 크고, 매우 웅장한 크기를 자랑하죠. 아마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교회를 가진 나라가 아닐까 합니다. 통계를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세계 어딜가든 이렇게 작은 나라에 이렇게 많은 교회가 모인 나라도 없지 않을까 싶군요.


성경에 보면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 하셨습니다. 또한 자신의 모든 재산을 내려놓고 봉사해야 자신과 같은 자리에 설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희생과 봉사를 업으로 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는 수모까지 겪었는데, 그 분의 자식들은 아버지의 이름을 망령되게 하고 참칭하여 돈과 권력을 쌓고 있습니다. 믿음을 가진 자가 곧 교회인 것인데,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를 만들고 그것을 자랑스레 생각하며, 십일조라는 이름으로 많은 돈을 걷고는, 세금조차 내지 못하겠다 합니다. 전 하나님의 은행에서 발행한 돈을 본 적 없는데, 과거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라며 황제에게 세금을 내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그들이 매일같이 보는 성경에도 적혀있습니다.


신앙심은 교회의 크기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말 뿐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불교에는 공염불이라는 말이 있는데, 생각하지 않고 단지 말로만 떠드는 불경을 의미합니다. 진심으로 생각하지 않고, 실천치않고 신의 이름을 부르기만 하는 모습은 공염불이 아니고 무엇인가 생각되게 하는 군요.


수많은 대형교회와 목사들은, 그리고 그들을 믿고 따르는 신도들은 생각해봐야할 것입니다. 과연 나는 성경의 말씀대로 하고 있는가. 자기 좋을 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아닌가. 자신의 재산을 내려놓고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가. 그리하여 천국에 갈 수 있는가.



이태석 신부와 교황의 행보를 보고 무언가 느끼는게 있더라면, 진심으로 신의 사랑을 실천하고 진실된 모습을 마음에 담아내고자 노력하는 자를 보았기 때문이며, 그 진심은 타인에게 흘러갈 것이고 그들이 있기에 진정한 신앙이 남아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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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자면 문재인 후보의 슬로건인 사람이 먼저다가 되겠습니다. 처음엔 그냥저냥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최근엔 이 말이 와닿게 느껴지더군요. 사람이 먼저다라.. 돈이나 다른 것들보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것..


누군가에겐 돈이 사람보다 먼저 일 수도 있고, 혹은 다른 무언가가 사람보다 우선적인 가치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영화나 만화에서 많이 보는 '더 큰 것을 위해 누군가를 희생한다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실제로 이런 사람들은 현실에서도 보입니다. 광신에 빠진 종교인은 자신들의 종교와 신이라는 가치를 인간보다 우선적인 가치를 지닌다 믿어 신을 위해 사람을 죽이는 일도 마다하지 않겠죠. 


돈이 먼저인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힘겹게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집을 헐어버리고 모두 내쫓아버리는 것, 차량 사고로 쓰러진 아줌마를 무시한채, 그 아줌마가 흘린 수백만원을 줍기 위해 달려든 많은 사람들은 실제로 우리가 겪은 것들이고.. 그들에겐 사람보다 돈이 우선적인 가치를 지녔겠죠.



높은 위치에서 많은 사람들을 굽어보는 이들에겐 어쩌면 사람 한명한명이 큰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전쟁때 장교들이 더 큰 이익을 위해 병사들을 사지로 내보내는 것에 죄책감을 가지지 않을 수도 있고,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서 등을 돌리는 정치인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모두 동등한 가치를 지니는지라, 더 큰 무언가를 위한다는 명목을 가진다고 해서 그것이 대의가 되고 대의가 되어 용서받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단 한명의 피해자, 단 한명의 희생자가 없으리라곤 생각치 않고, 그러기 위해선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을 줄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정치적인, 이익을 위한, 이기심에 찌든 이유로 그들에게 어쩔 수 없다는 비정한 말 한마디를 던지는 일은 그럼에도 사라져야하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중대한 결정을 할 수 있는 커다란 사람은 그 누구보다 다수의 사람들에게 가까워야 하고, 가장 밑바닥을 겁 없이 용기있게, 깨끗한 눈으로 들여다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과 이야기하고, 그들을 이해하며, 그들의 고통과 불편은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정치인의 몫이고, 그것이 정치의 목적이니, 다시 말해 사람들이 살기 좋게만드는 것이 곧 정치의 목적인지라, 민생과 멀어진 정치는 위선이고 무가치하다는 말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돈이 사람을 편하게 하기 위해 등장했으나, 그것의 목적이 전도되어 돈에 목을 매는 사람들이 세상천지 바닥부터 천장까지 꽉 들어차 있는 모습을 보면 맨 처음 순수한 목적으로 돈을 만든 이들이 보기에 얼마나 가슴 아플지 모르겠군요. 사람이 살아야지. 사람이 사람을 버리고 무가치하다 여기는 것이 사람이 할 짓인가..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이죠.


그릇엔 그릇이 가질 수 있는 양이 존재하고 그것을 넘어서면 넘치는 것이 법칙인적 사람도 마찬가지로 그 그릇에 담지 못할 것을 가지려 하면 욕심이 됩니다. 그런 사람들은 으레 다른 것을 사람보다 우선하여 가치를 두기 때문에 더 크고 더 많은 것을 관장하는 자리에는 그 그릇에 맞는 사람이 올라서야 옳겠죠.



예수나 공자, 부처님도 정치나 사사로운 이익보단 사람을 우선시하였고, 분명 그랬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우리들이기에 이렇게 정치적인 이유로,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사람을 저버리는 일을 당연시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 아닌가, 옳지 못한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봐야하지 않을까요? 사람이기 때문에 하는 독선일지 몰라도, 우리가 사는 이 도시도, 각종 문물과 지식도 모두 사람을 이롭게하기 위한 것이고 사람을 위한 것인데 그것들을 위해 사람을 저버리는 일은.. 분명 주객이 전도된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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