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rodinger

블로그 이미지
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 2,023,944Total hit
  • 5Today hit
  • 90Yesterday hit

'머스킷'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8.22
    중, 근대 병기와 전술에 대한 짤막한 이해
  2. 2011.10.03
    총기로의 전투와 머스켓의 발달


본 글은 본인이 다음 지식인, 다음 카페 등에서 작성한 것 등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


1.머스켓과 활.


당연히 머스켓이 압도적으로 좋죠. 활은 숙련된다면 사거리와 정확성 모두 어느 정도 선까지 보장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활은 숙련도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머스켓이 이 점에서 활을 찍어 눌렀습니다. 활은 꾸준히 쏴봐야 대충 이 정도 각도로 쏘면 맞겠구나, 이 정도 바람이 불면.. 이런 것에 대한 감이 있어야 하는데, 머스켓은 그런게 필요 없었어요. 그냥 모여서 탄막을 이루면 되거든요. 애초에 초중기까진 정확도도 크게 기대할만한 것도 아니었고.


게다가 위력에서도 머스켓이 더 강한데, 이전 답변에서도 활이 수십~수백J이라면 머스켓은 수천줄에 달할 운동에너지를 가집니다. 그래서 초기 머스켓을 제외하면 결국 상승하는 머스켓 성능, 화력에 못 당하고 중세 전쟁터를 주름잡았던 플레이트 아머가 결국 사장되고 간단한 천 옷을 입게 되지요. 신병을 만드는데 있어서 머스켓이 더 효율적이었는데, 궁수는 말했듯이 숙련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머스켓은 그냥 쥐어주면 땡이거든요. 애도, 여자도 쥐어주기만 하면 이미 훌륭한 전력이라고 할 수 있는 사기템입니다.


기병은 근대에서도 꾸준히 사랑받는 병과였죠. 나폴레옹 시대, 그리고 그 이후까지 사용될 정도로. 그들의 위력은 충분히 강했지만, 그보다 더 강했던 것이 머스켓, 즉 총기였기 때문에 기병이 보병에게 막 돌격하면 그냥 시체되는 겁니다. 충분히 가까이 다가올 때까지 기다린 머스켓병이 코앞에서 발포하는 화망이란 기병에겐 손도 쓸 수 없는 죽음을 의미하죠. 그렇다고 기병이 정말 쓸모없었느냐는 아니지만, 결국 근접전을 거는 기병이 사라진 이유는 더 이상 쓸모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2.파이크병과 머스켓병


파이크병과 머스켓병이 혼재했던 적은 있습니다. 테르시오라고 찾아보면 알 수 있겠지만, 파이크병이 머스켓병을 보호하며, 적의 파이크병과 싸움을 벌일 때 머스켓병이 적 파이크병, 머스켓병을 녹일 때까지 버티는 것이었죠. 물론 기병도 막고.


그렇지면 그런 파이크병보다 머스켓병의 비율을 높히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정적으로 창병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된 총검이라는 것이 발명되고 부터 아예 사장됩니다. 똑같이 창으로 쓸 수 있는데 총으로도 쏠 수 있으면 그게 더 좋기때문이죠. 파이크병이 없어진 이유도 역시 더 이상 쓸모가 없어졌개 때문입니다.



3.착검돌격.


후장식 소총 등 여러가지가 나오기 이전의 머스켓은 알다시피 장전속도가 느렸는데, 그런 전쟁에서 몇십초고 몇분이고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두번 일제사격을 하고난 뒤에는 그냥 착검돌격하는 것이 더 좋았죠. 적이 장전하는 동안 함성을 지르며 달려오는 군대의 모습은 충분히 적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었습니다. 신병에겐 보이지도 않는 머스켓탄보단 번뜩이는 칼날이 더 무서운 법이죠.


하지만 언제나 이런 전술을 썼느냐 하면 절대 아닙니다. 영국이 자랑하는 레드코트는 이와 같은 전술을 전세계의 원주민이나 훈련이 되지 않은 민병대와 같이, 정규 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규율이 맞고 멘붕, 모랄빵이 잘 터지는 적을 상대로 일제 사격 후 착검돌격을 했죠. 그렇게 몇배 많은 수의 병력을 깨부숴왔지만, 같은 근대 정규 사격 훈련을 받은 군대를 상대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상대의 진영이 무너질 때까지 끝 없이 총알을 교환할 뿐이죠. 그러다 최후의 카드로나 총알이 다 떨어졌을 때나 착검돌격으로 근접전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여기서 머스켓을 줄이고 창 따위를 넣으면 어떻게 되느냐? 창은 집단을 이루었을 때 제성능을 발합니다. 물론 1:1에서도 칼보단 창이 유리하지만 대열을 이룬다기 보단 그냥 달려가서 난장판으로 싸우는 싸움판에서 혼자서 창 들고 돌격해봐야 큰 의미는 못 가집니다. 애초에 그러한 창병, 파이크병이 줄어든 이유가 머스켓병의 비율을 높히는 것이 더 좋기 때문이며, 처음 일제사격할 때 적보다 화력이떨어지면 돌격 후에 돌아올 피해 또한 클 것이 당연하지요. 창병은 그 차이를 매꿔줄 만큼 좋지 못하고 말입니다.



4.대포.


대포는 전장의 신입니다. 대포 한 문은 머스켓 1000정에 달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포의 화력과 위력은 압도적이었죠. 대포도 그냥 알맹이만 있던 것이 아닌 산탄 등등 여러가지 썻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충분히 보병을 화력으로 짖눌렀죠. 이집트의 맘루크 카라콜 기병대는 나폴레옹의 보병대에게 돌격을 했으나 머스켓 방진의 일제사격과 대포에 의해 걸레가 되었습니다. 방진의 일제사격 또한 기병대에게 아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었으나, 대포의 위력은 아주 대단했지요.


몽골 기병식의 전투방식은, 화포와 머스켓 중심의 화력 위주 방식에 쳐발린게 이미 오스만 제국 시절입니다. 찰드란 전투에서 사파비가 깨지고 백양왕조의 후준하산도 오스만의 화력 중심의 병력에 반나절만에 박살났죠. 


통짜 대포알이 아닌 산탄을 사용하면 대보병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었는데, 그런 대포의 산탄 집중사격은 화망에 들어간 보병에겐 공포 그 자체였을 겁니다.



5.플레이트 아머와 방패, 머스켓.


후기 플레이트 아머, 초기형 머스켓의 경우 플레이트 아머가 머스켓을 탄환을 막을 정도로 좋은 성능을 지녔습니다. 아예 Bullet Proof라고 해서, 총알을 맞은 흔적을 가진 아머는 진짜 총알을 막아낼 정도의 성능을 가진, 성능이 보장된 아머라고 인정받았죠. 하지만 그것도 얼마 안 가서 의미가 없어집니다. 머스켓병은 점점 늘어나고, 전장터는 이전과 같지 않게 되었으며, 전장의 주인공으로 활약하던기사와 기병은 고대와 같은 보조적인 역할을 강요받았습니다. 후방교란 및 기습, 적군 추격과 같은.


플레이트 아머는 모든 머스켓 탄환을 막을 수 없으며, 몇번 막는다 해도 수십 수백발이 몇번씩이나 빚발치는 전장터에서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게 된 것이죠. 방패 따위를 아무리 좋은 것을 들고 있다고 해도, 결국 머스켓에 맞고 죽을 텐데, 그러한 노력과 돈을 들일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수십년 훈련하고 실전을 경험한 기사라고 해도, 어제 막 입대해 머스킷 하루 만져본 신병의 총알에 맞고 죽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겁니다.


역사상 창과 방패의 싸움은 언제나 창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플레이트 아머와 머스켓도 마찬가지죠. 결국 쓸모가 없어졌기 때문에 사라진 겁니다. 그것으 여전히 유용하다면, 여전히 전장에 남아있어야 맞지요.



6.파르티안 샷


파르티안 샷이 무슨 대단한 스킬인게 아닙니다. 아니, 대단한 기술인 건 맞는데, 무슨 게임 스킬마냥 정확도, 피해량.. 뭐 그런게 정해진게 아니라, 그냥 도망갈 때 추격해오는 적군에게 마상에서 반격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뒤를 돌아서 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쫓기고 있음을 상정한 것이죠. 추격하는데 도망가는 저 놈들이 몸을 돌리더니 우리편 애들이 죽네? 이거 쫓아가야 됌 말아야 됌? 이런거죠. 추격을 저지시키고 추격병을 더 죽인다는 것은 그 자신의 생존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고 전술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닙니다. 몇번 당하고 나면 추격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죽어야할 적은 죽지도 않고.. 그것도 부대단위로 그 짓을 하면 돌아불죠.


저놈이 또 활 쏘고 튀네, 근데 쫓아가면 또 죽을꺼 같애;; 뭐 이런.. 어디선가 몽골군이 전쟁에서 이긴 이유가 파르티안 샷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듯한데, 절대 아니죠. 단지 기술일 뿐입니다. 전술적으로, 병력의 생존률을 따져 더 넓게 보면 전략적으로 도움이 됐을지언정, 단지 파르티안 샷 덕분에 이겼다고 하는 것은 심각한 비약이죠.


TRACKBACK 0 AND COMMENT 0





 


화약무기는 중세시대에 등장하여 수많은 종류의 대포와 머스킷의 탄생을 낳습니다.



새로운 무기는 새로운 병과의 탄생의 씨앗이 되고 당연히 화약무기를 사용하는 병과가 탄생합니다.

머스킷 병과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머스킷류 무기를 사용하는 병과죠. (물론 초기의 총기..는 콩알나가는 막대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죠.)


근대의 머스킷병의 경우, 전투가 시작되면 적의 얼굴이 빤히 보이는곳까지 접근해서 싸웁니다. 이것은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라인배틀이죠. 영화나 게임들에서 관련 장면을 간혹 볼수있는데 어째서 우리는 총을 들고있음에도 괜히 넘어지면 코닿을 거리까지 접근해서 싸우는지에 의문을 가질수 없습니다.


사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머스킷은 강선이 없는 총기였습니다, 총기에 관심이 많은 독자분들은 강선이 없으면 총알이 어떻게 날아갈지 잘 아시겠죠.


사실 강선이란게 최초로 파인 때는 16세기의 베레타 공방,영문 위키에 따르면 15세기 비엔나 총기제조업자들이 팠다고 나옵니다만, 어쨋든 강선이 파인 총을 쏘려면 굉장히 번거로웠습니다,탄환이 꽉 맞물려야했고, 더구나 마찰이 심해 잘 들어가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생산자체도 오래걸리고 그 덕에 가격은 상승합니다. 이러한 이유는 전장에서 라이플이 아닌 머스킷을 사용하게 끔 만들었죠.


그래서 재장전 시간이 너무 긴 강선총 보다는 명중률은 떨어져도 재장전 시간이 빠르고 운용등이 쉬운 우리가 알고있는 머스킷 소총을 주력으로 사용했습니다. 물론 제작시간,비용도 머스킷이 라이플보다 적게걸렸죠.(하지만 사냥용,저격용등으론 라이플도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강선이 없는 머스켓과 빠르게 연소하는 화약(흑색화약)등으로 인해 명중률과 위력은 굉장히 낮았습니다.


*머스킷 초기에는 풀 플레이트 갑옷또한 존재하였고 운만 좋으면 머스킷 탄환까지도 튕겨낼수 있는 방어구였습니다만 총기의 위력이 상승함에 따라 사라지게 됩니다.



얼마나 명중률이 떨어졌냐면 50m거리에서 집단으로 사격한다해도 명중률이 50%를 넘을까 말까한 안습한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개개인의 은,엄폐나 각개전술은 별 의미가 없었죠.


그렇기 때문에 이를 집단 사격으로 커버하였고(동양은 좀 다릅니다.) 그 결과가 오와 열을 맞춰(밀집대형으로) 집단사격하는 전술이 탄생하게 됬죠. 쉽게말해 거대한 산탄총과 같은 효과를 보기 위함이었습니다.(물론 밀집대형은 기병대에 대항하기 위함이기도 하며 나폴레옹의 프랑스때는 모병제로 군인을 충당했고 애국심에 근거한 개개인의 각개전술또한 사용되긴 했습니다만, 영국같은 징병제 국가는 그런거 없었죠.)


이러한 라인배틀은 그들이 무식하고 전술이 발달되지 못해서가 아니라, 그 당시 그들이 행할수있던 최고의 전술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술도 기술의 발달속에선 버틸수없었습니다. 19세기 미니에 탄이라는 원추형 탄환이 개발됨에 따라 강선총에도 장전이 쉬워 미국의 남북전쟁 중~후반에는 자신이 가진 총을 개조하여 명중률이 높은 총기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개조하는데 시간도 오래걸리지 않고 방법도 그닥 어렵지 않아서 많은 병사들이 개조를 했다고 하네요.



어쨋든 이러한 상황속에서 수많은 병사들은 강선총으로 무장하기 시작했고 당연히 평균 교전거리나 위력은 이전과는 비교할수없을 정도로 벌어졌습니다.(교전거리는 200m가 평균적이었다고 하네요.)



총기의 차이로 인한 우열은 크림전쟁에서 강선총을 쓴 연합군과 그딴거 없는 러시아군의 전투에서 여실히 드러나게 되었고(전쟁에서 진 가장 큰 이유는 외교전 때문이지만 적어도 전투에선.),전술과 교리에 따른 피해는 대영제국의 보어전쟁에서 잘 드러납니다.(얼마나 털렸는지 약탈,학살은 기본에 보어 전체인구보다 많은 군사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어 겨우 승리)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느냐하면...

총기의 발달과 총탄의 발달과는 다르게 나폴레옹 시대에 멈춰있는 (나폴레옹 시대이후로 바뀐것이 그닥 없습니다.) 전술과 전법 때문입니다.


1860년대의 미국, 남북전쟁에서도 이러한 구시대의 교리는 남군이나 북군이나 똑같이 사용되었고 결과적으론 개전 수분~수십분만에 백단위는 우습게 뛰어넘어 천단위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주 요인으로 나타납니다.(앤티텀 전투의 사상자는 23000명)


결국 전쟁 말기쯤엔 1차대전의 참호전과 비슷한 전쟁양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이런 결과를 보였음에도 유럽은 후진국의 뻘짓으로 생각하며 기존의 교리를 개편하려는 움직임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가 보어 전쟁이구요. 심지어 1차대전때도 프랑스는 화려한 군복을 입은 부대가 존재했다고 하죠. 


뭐든 발전을 하면 그에 맞춰 따라가야하는데 맞추지 않으니 이런 결과가 나타나게 되는것이겠죠.


TRACKBACK 0 AND COMMENT 0




ARTICL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619)N
취미 (619)N
백업 (0)

CALENDAR

«   2019/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