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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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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9.01
    몽골제국군 VS 나폴레옹군이 어처구니 없는 이유. (2)
  2. 2013.08.16
    언론에 대한 단상. (2)


단적으로 말하자면, 시대의 차이는 절대적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에 별 다른 조예가 없거나 하는 경우 이러한 주제를 꽤 신빙성있고 조금 진지하게 받아 들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 자체로 의미가 없으며 이러한 대결구도에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산적해 있는 데다가, 그러한 것들을 무시한다고 쳐도 나폴레옹군의 승리는 이미 정해져 있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시대는 절대적입니다. 몽골군이 아무리 정예라 해도 나폴레옹의 군대, 아니, 나폴레옹 시대의 군대에겐 필패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답은 정해져 있죠. 물론 전쟁, 전투라는 것이 지역, 지형, 훈련도, 사기, 보급, 인원 등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러한 것을 '대충' 넘어가고 어째서 나폴레옹군이 이길 수 있을지 이야기 해보도록 합시다.



사람들이 활이라는 무기를 거리 백미터, 혹은 그 이상의 거리에서 쏘는 것이라 착각하는데, 그것은 최대사거리이고, 실전에서 유효한 사거리, 즉, 살상 사거리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게다가 그 또한 매우 숙련된 사수를 기준으로 한 것이죠. 실전에서 활이라는 것도 결국 100m 안 쪽에서 사용 됩니다. 일설에선 약 30m 정도의 거리에서 사격한다고 하지만, 조금 더 멀 수도 있죠.


활은 총과는 다르게 멀리서 쏠 수 있지만, 그런다고 꼭 죽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맞고 죽지 않을 수도 있고, 중경상만 입을 뿐이죠. 그 또한 방패와 갑옷으로 어느 정도 방호할 수 있고 보병도 가만히 우뚝 서있을 리 없습니다. 움직이는 전쟁터 속에서 보병도 움직일 것이고, 화살은 그런 보병을 따라가진 않죠.


궁기병도 마찬가지인데, 궁기병의 주된 전술은 스웜 전술입니다. 멀리에 있다가 일시에 적의 약 30m까지 다가온 뒤 화살을 퍼붓고 다시 도망가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죠.



사람들이 몽골제국군하면 최정예의 신화적인 전투력을 상상하지만, 그 당시에는 실제로 그렇다고 해도 그것은 꽤 과장된 것이고, 그들의 능력은 이후의 시대에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않습니다.



나폴레옹 시대엔 머스켓과 대포가 전쟁터를 장식했는데, 이 머스켓이라는 것이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상당히 쓸만한 물건입니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조준을 해도 맞지도 않고, 장전시간 겁나 긴 물건' 정도로 취급하지만, 맞는 말입니다. 조준을 해도 명중률이 크게 높은 것이 아니고 한두번 장전하는데 1분 안팍으로 걸릴 정도로 꽤 성가신 물건이지요.


하지만 그것은 별 문제되지 않습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전쟁이 어떻게 변화했는가, 즉 전쟁사를 어느 정도 알아야 이해가 쉽습니다.



중세 전쟁의 꽃은 기사들이고, 좀 더 정확히 하자면 기사 계급이 전장에서 사용한 플레이트 아머와 카우치드 랜스라 불리는 랜스챠징입니다. 이 플레이트 아머는 매우 단단하고 뛰어난 방어구였기 때문에 화살, 그리고 초기형 머스켓을 막아낼 정도로 기사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었습니다. 문제는 그래봐야 총에 뻥뻥 뚫린다는 것이죠.


초기형 머스켓의 화력은 조금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최고도로 발달한 플레이트 아머 제작기술과 맞물려 총알을 쏴도 플레이트 아머가 막아내거나 흘려내는 수준이었죠. 이것도 어느 정도 운이 따라야 하지만, 막아내긴 했다는 겁니다. 나중엔 Bullet Proof라고 해서, 실제 플레이트 아머에 총을 쏴서 총알에 맞은 자국을 냅니다. 이것은 총알을 막아낼 정도로 뛰어난 플레이트 아머임을 입증하는 증거로써, 일종의 보증이죠.


하지만 이 또한 일부로 화약을 덜 넣어서 위력을 약하게 한 채 쏜 것이기도 한지라 엄밀히 말해서 신뢰성이 뛰어나다고 하긴 힘듭니다만, 어쨋든 그렇다는 겁니다.


이런 플레이트 아머가 사장된 이유는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그것이 쓸모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재료와 기술, 경험있는 장인이 만든 플레이트 아머라도, 어제 갓 입대한 신병의 머스켓 탄환에 뚫려 기사를 죽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그러한 엄청난 화력과 파비아 전투에서 그 실전성이 입증되자 전쟁터의 주력은 빠르게 머스켓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런 과정에서 나온 것이 바로 테르시오 진형입니다. 머스켓병과 파이크병 등으로 이루어진 이 진형도 결국 사장이 되는데, 그 이유는 보병에게 파이크를 들리느니 머스켓을 더 들려 머스켓병을 늘리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알았고, 결정적으로 총검이 등장하므로써 쐐기를 박습니다.


그런 와중에서 기사와 같은 중기병, 경기병 병과도 큰 문제를 안게 되었는데, 이 역시나 머스켓의 등장 때문입니다. 플레이트 아머가 쓸모가 없어진 것은 물론이고, 머스켓의 화력이 너무 압도적이다 보니 이전과 같은 전장의 주인공 역할을 할 수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랜스챠징을 넣으려 가까이 가니 코앞에서 머스켓의 공격을 맞게 되는 것이죠. 50m도 안 되는 가까운 거리에서 왠만한 물건은 뚫어대는 머스켓의 탄환을 정면으로 견딜 수 있는 기병 따위는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당연히 기병은 측면이나 후방을 노리는 것이 옳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측면과 후방을 쉽게 내주지도 않았고, 다른 병과의 보호를 받았죠 가까이 접근한다 하여도 준비된 보병의 일제사격은 그야말로 기병의 공격을 자살행위로 만들었지요. 물론 그들이 대열을 이루지 못했거나 어떻게 하다보니 사격 준비가 되지 않은 보병에게 공격을 가했을 땐 그래도 기병이라고 상당한 피해를 입힐 수 있었지만 언제나 그런 행운을 바랄 수 없었습니다.


그것도 총검이 나온 이후에는 창병의 역할을 머스켓병이 겸할 수 있었기 때문에 기병의 돌격은 더욱 부담스러워졌습니다. 기병은 다시 고대의 보조적인 역할을 강요받았고 이전과 같은 활약을 하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렇다고 쓸모가 아예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나폴레옹 시대에도 기병은 엄밀히 존재했고 그들의 전과가 없었다고 할 순 없으니까요. 이전 시대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하여간 테르시오 이후엔 전열보병의 시대가 됩니다. 이때의 전투는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서로 얼굴이 보일 정도로 가까운 거리.. 약 50m 안팍에서 총격을 교환하는 싸움이 됩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보면서 그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쏘는 데도 안 맞다니.. 하지만, 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머스켓 자체의 성능인데, 이게 생각보다 안 맞는 물건은 아닙니다. 아래 영상을 보면 100야드에서 쐇을 때 8발이 명중하고, 6명이 1열 횡대로 섰을 때 3명이 맞을 정도입니다.



거기에 실은 머스켓, 조총의 사거리가 그닥 짧지도 않았습니다. 활도 최대사거리는 몇백미터 나가지만 실전에서 그러한 몇백미터까지는 의미가 없습니다. 반드시 명중하리라는 보장도 없고, 맞아봐야 반드시 죽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기 때문입니다. 맞출 수 있어도 죽이진 못한다는 것이죠, 머스켓의 경우 죽일 순 있지만 맞출 순 없다고 볼 수 있긴 하지만 앞의, 그리고 이 아래의 설명을 보면 이해가 될 겁니다. 하여튼 총도 죽일 생각 없이 멀리 쏠 생각이면 활보다 더 나갑니다. 당연하지만 화약무기니까요.

조선에서 조총을 운용할 때에도 총통은 250보, 조총은 100보, 활은 90보에서 사격을 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도 조총의 사거리는 활보다 길었지요. 그런데 머스켓이면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스켓의 정확도가 저평가 되는 이유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총기 그 자체의 성능이 그리 뛰어나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떨어지는 것도 아니죠. 의외로 쏘면 맞을만 하긴 했으니까. 게다가 유럽은 이게 그렇게 잘 맞는 물건이 아니다. 라는 이유는 속사를 통해 해결을 보고자 했습니다. 일본과 같은 동양은 최대한 잘 조준해서 잘 맞춰보다는 것으로 해결을 하려고 했던 것과는 반대죠.

게다가 당시에 사용한 화약은 연기가 많이 났습니다. 이걸 몇번 쏘기만 해도, 아니, 한번 일제사격을 하면 시계가 극히 불안정해져서 제대로 조준할 수가 없었죠. 그렇기 때문에 첫 가격은 조준사격, 그 이후로는 최대한 빠르게 속사를 하게 됩니다. 다시 말하자면, 첫발 이후로는 딱히 조준사격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죠.

더불어 일제사격이라는 것은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각각의 동작을 수행한 뒤 발포하는 것인데, 신병이 많을 수록 이런 구령에 따라 동작을 따라가는게 잘 안 됩니다. 그렇다보니 뭔가 과정을 빼먹었기 때문에 발포를 해야 하는데 정작 총알은 안 나가는 상황이 몇몇 발생하지요.

또한 신병들의 살인에 대한 거부감도 있습니다. 적이라도 사람을 죽인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 병사들이 땅이나 허공을 조준하고 발사하는 일도 있었죠. 비록 그 수가 많은 것은 아닐지라도 그러한 사례를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원인이 되어 그렇게 가까이에서 쏴도 잘 안 맞는 머스켓의 이미지가 굳어진 것이죠. 실제론 그렇게 잘 안 맞지도 않았고 그렇게 사거리가 짧았던 것도 아닙니다. 조총이라는 것이 날아다니는 새도 떨어뜨리는 총으로 정확도를 상징하는 겁니다 . 다만 강선이 없었기 때문에 멀어질 수록 기대하기 어려웠고, 그래서 실전에서 유효한 사거리가 50m 안팍이 되었던 것이지요. 


이 시대의 더 중요한 병기는 바로 대포입니다. 대포는 시대가 갈 수록 점점 더 많이, 더 자주 사용됐는데, 대포 한 문은 머스켓 천 정과 맞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장의 신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대포가 퍼붓는 화력은 압도적이었고 멀지 않은 거리에서 발사하는 산탄, 캐니스터탄과 같은 탄은 보병에게 공포였죠. 영화에선 단순한 쇳덩이를 날리고 그 조차 제대로 안 맞고 보병을 사이에 떨어지지만, 그것은 영화적인 연출에 불과하고 대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만약 대포가 쓸모가 없었다면 그것은 실전에서 별 의미를 갖지 못했으니 사라져야 맞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점점 더 많이 사용되었다는 것은 그만한 가치를 분명히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죠. 실제로 그랬고요. 유럽 근대의 전투에서 대포가 전열보병을 쓸어버리는 일은 결코 드문 일이 아니었습니다.

전장에서의 포병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일라우 전투를 예로 들 수 있는데, 프랑스군이 패배를 모면할 수 있었던 것고 뮈라의 기병대가 포병을 쓸어버렸기 때문이고, 워털루 전투에서 프랑스군의 실책 중 하나가 기병대가 적 포병을 습격한 후 대포를 망가뜨리지 않은 것이죠.


더불어 실제 역사에서도 근거를 꽤 건질 수 있었는데, 몽골 군대가 대륙을 휩쓸고 지나간 이후 몽골이 분열되고 이후 여러 후계제국이 생깁니다. 4한국, 혹은 4칸국이라 불리는 국가들이 그러한데, 이 중 하나인 일 칸국이 지리적으로 이슬람쪽과 가깝습니다. 그래서 싸우기도 자주 싸우고 그런 동네죠. 그런 일 칸국이 망하고 난 뒤 몽골의 후계를 자처하는 국가가 바로 티무르 제국입니다.

이 티무리 제국이 박살을 낸 것이 오스만 제국인데, 그렇게 오스만 제국이 박살이 난 뒤 머스켓과 대포 등을 도입하는 등의 자체 개혁이 계속되더니 결국엔 티무르 제국이 멸망하고 난 자리에 생겨난 백양 왕조나 사파비 왕조를 박살을 냅니다. 몽골 시병식 전투방식은 이미 화포와 머스켓 중심의 화력 위주 방식에 박살이 난 것이 이미 오스만 제국 시절이라는 것이죠. 

이것은 동아시아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북원 멸망 이후 몽골제국의 후계자는 오이라트와 타타르 계열입니다. 그 중에서 오이라트 계열이 최후의 유목제국인 준가르를 세울 정도로 나름 번성한 집단인데, 몽골의 확실한 후계라 할 수 있는 그들 조차도 강희제 당시의 청나라에게 쳐발리고 다녔습니다. 물론 그들도 조총과 대포로 무장했지요.

그렇게 그보다 강할 나폴레옹과 몽골제국의 싸움은 어떻게 될지 뻔하지요.


나폴레옹도 그 자신이 매우 뛰어난 인물이지만, 그가 아니라도 이미 시대의 차이는 절대적입니다. 몽골제국의 군사는 가까이 오기도 전에 대포의 포격에 큰 피해를 입을 것이고, 기병 또한 마찬가지에 나폴레옹 시대의 머스켓 보병에게 다가가면 머스켓의 사거리 안에 들어오게 되며, 그들의 화력을 견딜 것을 강요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수히 쓰러져 죽겠지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 하나, 그들은 머스켓과 대포로 무장한 군대를 경험해 본 적 없다는 것입니다. 근대시대의 말들은 머스켓이나 대포의 발포음에 어느 정도 훈련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놀라지 않고 명령을 잘 따를 수 있지요. 

하지만 몽골제국의 말들은 그런 것들을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몽골군 그 자체도 말이죠. 대포, 머스켓 사격음에 말들은 놀라서 날뛸 것이고, 대포의 강력한 포격을 경험해보지 못한 보병들은 금세 무기를 버리고 도망가기 바쁠 겁니다. 어떻게 말들이 놀라 날뛰지 않는다 해도 가까이 다가가서 유효한 타격을 입히기도 전에 더 큰 피해를 입고 무너질 것이고 그렇게 패배는 이미 예약된 것이죠.

활보다 강한 권총을 쓰는 카라콜 기병대를 쓰던 이집트 맘루크 기병대도 나폴레옹군 밀집보병과 대포의 일제사격에 무너졌는데, 그보다 약한 화력을 지닌 경기병의 스웜 전술은 이미 그 의미를 잃습니다.


어차피 if놀이에 불과하지만, 시대의 차이는 절대적입니다. 2차대전의 미군이라고 해도 현대의 한국군의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그들의 물량과 바다를 건널 수 있음은 의미없어요, 이미 병기의 수준이 수세대이기 때문에, 그들은 멀리서 쏘는 미사일에 항공모함이고 전함이고 수장될 것이며 공군도, 보병도 마찬가지로 아주 먼거리의 더 뛰어난 화력에 공격을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박살날 것입니다. 정보전도 이미 한국의 장비가 더 우수하고.

여기서 문제는 우리가 미국까지 타격할 수 있는가이고, 그들의 끝 없는 물량을 떨어뜨릴 미사일, 탄환이 충분하냐는 것이겠죠. 아 물론 핵무기는 제외하겠지만 그래봐야 떨어뜨리러 오는 동안 격추당하지 않을까 싶군요. 



마지막으로 영상 몇가지, 하나는 쇼군 토탈워 2 : 사무라이의 몰락에서 재현된 열병기로 무장한 영국군과 냉병기로 무장한 전국시대 군대의 싸움입니다. 어느 정도 게임적으로 설계된 성능이 있다는 것을 감안해도, 이것은 전혀 무리가 없는 영상입니다. 


다른 하나는 1964년 작 줄루Zulu하는 작품에서 묘사된 로크스드리프트 요새 전투인데, 앞서 벌어진 이산들와나 전투에서 후장식 소총과 대포에 로켓포까지 보유한 영국군 1400여명에 줄루족 전사 2만이 달려들었는데 영국군이 줄루족을 너무 깔보다 병기의 우위를 제대로 살려보지도 못하고 박살이 납니다. 이후 줄루족은 이산들와나에서 영국군을 격파한 여세를 몰아 로크스드리프트 요새에 주둔한 영국군 130여명을 마저 처리하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열병기로 무장한 군대가 이미 준비를 마치고 있다면 어떻게 되는 지를 확연히 드러냅니다. 기관총도 없이 축성진지에 틀어박힌 130명의 병력으로 막아냅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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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projob.tistory.com BlogIcon 정도영 2014.09.03 11:2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참 정성스런 포스팅이네요. 관심도 흥미롭고,, 잘 보고 갑니다^^





데카르트는 감각이 인간을 기만하며 감각으로 얻어지는 정보는 믿을 수 없고, 수학적 추론같은 이성적 추리로 얻어지는 지식은 확신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지식을 얻는 추론 과정에서 자신은 인식 할 수 없는 어떠한 오류가 범해지도록 조작되어 객관적인 지식까지 부정된다면, 결국 믿을 수 있는 것은 그것을 회의하는 나 자신이라는 주체 뿐입니다.



언론은 정보를 퍼나르며, 국민은 그 정보를 기반으로 판단을 합니다. 언론이 생산, 배포하는 정보들은 자신은 겪을 수 없는 일들이거나 사회 전체를 담는 정보들이며, 정치와 같은 것들이 그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언론에 의해 정보가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속에서 어떠한 조작이 가해져있고, 국민들이 그 조작에 대해 알아차릴 수 없다면 철학자가 아닌 국민들은 그 정보를 무작정 믿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언론은 국민들의 눈과 귀의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 눈과 귀를 통해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옳지 않은지 판단하게 되죠. 그런데 하물며 사람이 눈과 귀가 뒤틀려 올바른 것을 보지 못하고 올바른 것을 듣지 못하게 된다면 그것이 정상적이다 할 수 있을까요? 장애가 있다 할 겁니다. 언론이 잘못되어 올바른 것을 보여주지 않고 올바른 것을 들려주지 않으니 그러한 언론이 정보를 장악한 사회는 장애가 있는 사회라 할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언론에는 양심이라는 것이 강제되는 것입니다. 언론이 양심을 잃고 권력자의 입맛에 맞는 정보를 흘려 국민들의 눈과 귀를 비틀어 왜곡하고 기만한다면 그것은 언론이 아니라, 앞잡이인 셈입니다. 이런 앞잡이가 국민들에게 올지 못한 정보를 들려주고 그것이 사실이라 믿게 만든다면 그것은 세뇌이고, 권력자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을 위해 정보에 조작을 가하고 방향성을 내포시킨다면 그것은 선동이 되지요. (물론 선전선동이 그 자체로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것도 정치의 한 요소이고 방법일 뿐이니까요.)


그러한 세뇌가 권력자 자신들의 권력과 부를 위한 것이고, 그러한 선동이 자신들의 권력과 경쟁자에 대한 모함과 비방을 위한 것이라면 그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고 올바르게 시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나라의 언론과 권력자는 그러한 모습을 보입니다. 옳지 않은 것을 옳다하고, 누군가를 비방하고 깍아내리기 위해 기사를 쓰며 누군가의 더러움을 감추고 그것을 옳다하죠. 그것은 올바른 언론의 모습이 아니며, 그러한 언론에 홀려 왜곡된 정보를 진실이라 믿는 모습 또한 올바른 국민의 모습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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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yahiko.tistory.com BlogIcon 무량수won 2013.08.20 01:4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언론이 왜곡 되는 것에는 보통 두가지 이유가 따르게 되더군요. 1차 돈이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 이건 흔히 보수신문이라 불리는 곳들이 만드는 왜곡이죠. 돈 때문에 권력의 눈치를 보니... 돈 벌게 해주겠다는데 거부할 언론들은 없어지게 되죠. 언론은 아니지만 CJ가 모든 방송 채널을 통해 창조경제 홍보 영상을 내보내는 것이 그 극단적인 변화의 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재현이 잡혀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SNL이라는 프로를 통해서 정부를 씹고뜯고 맛보면서 재미 좀 봤었죠. 그런 선례는 중잉일보의 JTBC가 아무리 손석희를 사장자리에 앉혀도 결국은 권력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고 보여주는 꼴이지요.

    지금이야 중앙일보의 진짜주인 삼성의 이건희가 지금 정부와 꽤 좋은 관계기 때문에 발바닥을 슬슬 간질여도 웃으면서 허허 해주고 있는 꼴이지만요.

    2차는 과도학 신념인데요. 한겨레가 종종 이 노선 때문에 많이 휘둘리죠. 나꼼수가 대중의 환호를 받으면서 동시에 우려의 대상이 되었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 였구요. 한겨레의 기자들이 특히 이런 노선(?) 때문에 취재 자체에서 문제를 빚어내지요. 뭐랄까... 이미 답을 정해놓고 하는 취재랄까?? 이런 식의 노선에 따르는 보도는 보수신문들이 더 심하지만, 일단 그건 돈에 의해서 넘어간 후에 생긴 것들이라... 그본 뿌리가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지만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건... 이정도네요. ^^;;

    • Favicon of https://konn.tistory.com BlogIcon Konn 2013.08.20 18:55 신고 address edit/delete

      넵, 주로 보수신문들에게서 그런 자주 보이는게 돈 때문이죠.. 빨아주고 아닌데도 맞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정부나 기업과의 관계가 윤탁해지고 그런 만큼 거래도 수월하게 되니까요. '저번에 고마웠다, 이번 홍보 자네 언론사에게 맡기겠다'뭐 이런 식이려나요? 정부나 기업의 광고를 맡는 것이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테니 이들과의 거래가 끊기는 것은 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이니..

      2번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덕분에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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