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8 "네가 좆됐으면 좋겠어." 보수 청년들은 정치를 밈적인 관점에서 받아들이게 되었기에 정치는 그것을 즐기는 이들에게 무겁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게 되었다. 도리어 그것은 하나의 즐길 거리가 되었고, 나름의 지적 유희에 가까워지기까지 했다. 그들의 소통이나 정치를 다루는 방식이 지적인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지 몰라도 적어도 그들 스스로는 특정한 정치적 이슈나 관점을 공유하고 그것에 공감 하는 것을 즐긴다. 모든 보수 청년들이 그러라리라는 것은 편협할 것이기에, 여기서 말하는 보수 청년들이랑 디씨-일베-펨코와 같은 커뮤니티의 정서를 공유하고 인터넷 문화에 익숙하며 민주당과 진보좌파에 대한 불신과 혐오마저 가지고 있는 이들을 말한다. 다시 말해, 다른 대부분의 이유보다 민주당이라서 싫고 진보좌파라서 싫어서 윤석열을 찍어 대통령을 만.. 2023. 6. 5. 하나의 사회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세계의 간극.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실제로 까마귀가 나는 것과 배가 떨어지는 것의 상관관계는 없습니다. 하지만 두가지 현상이 비슷한 시점에 발생한다면, 혹은 관찰된다면 어떤 현상이 다른 현상에 선행하거나 조건으로 여겨질 수 있죠. 그러나 논리적으로 아무런 연관도, 인과도 없다면 그것은 논리적 오류가 됩니다. 하나의 세계관은 한 사람의 삶으로 구축됩니다. 그 사람이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는지는 그 사람이 살아온 경험에 따르는 것이고, 완전히 다른 세계관이란 완전히 다른 삶의 경험으로 번역될 수 있죠. 한 국가의 환경은 대체로 비슷비슷합니다. 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발전과 시골의 발전도는 다를 수밖에 없고 상류층과 하층민의 삶은 다를 수밖에 없으며 한 사회에도 여러 층위가 존재하듯 평균에서 크게 벗어난다고 하.. 2022. 11. 2. 극우보수의 핵심 속성 : 무책임. 극우보수의 핵심 속성 중 하나를 저는 '무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한국 극우보수 뿐만 아니라 모든 극단주의자, 극단주의 집단에 통용되는 것이지만 한국에선 극우보수만큼 무책임한 집단은 평범한 꼰대들 빼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이번 이준석의 발언도 그렇고, 이들은 굉장히 무책임합니다. 어떤 사건이나 사고가 터져도 그걸 자기가 책임지고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차라리 그 사건을 정치화시켜서 논란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언젠가 했던 말이긴 하지만, 그렇게 정치화 시키면 옳고 그름의 싸움이 아니라 우리편 내편의 싸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게 4대강 사업과 세월호 사건이죠. 4대강 사업은 정치적으로 기능된 논란이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과학적, 실리적인 관점에서 판단해야 하는 주제였습니다. 물론 정치 세력이 그런 거.. 2021. 7. 13. 한국엔 인재가 없는 게 아니에요. 그 인재를 무시하고 개똥을 올려다 놓았던 게 지난 9년이라는 걸 증명하고 있네요. 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엔 부처만 보인다는 말은 자기 수준에 맞는 사람만을 보고 어울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죠.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말은 진부한 말이지만 그만큼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명박근혜 정권의 수뇌를 장악했던 이들의 안목이란 그들 수준에 불과했고, 그렇기 때문에 온갖 오물들에게 권력을 위임했죠. 얼마나 사람이 없으면 같은 게 아니라, 그냥 그들의 안목 수준이 그 정도에 불과하다는 거겠죠. 뭐, 극우보수 세력의 인재풀이 딱 그 정도일 수도 있긴 합니다만.. 이번 문재인 정권의 인사는 일부 논란이 있을 순 있겠지만 그야말로 사이다라고 할 수 있을만하지 않나 싶네요. 인재도 있고실력도 있고 잠재력도 있지만, 대통.. 2017. 5. 1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