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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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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05.23
    권위에 대한 무시는 어떻게 발생하는가. (2)
  2. 2013.07.19
    사회가 진정 자유로워지려면 (2)
  3. 2012.04.01
    권위란 무엇인가. (2)


일반적으로 권위가 무시당하는 상황 크게 두가지 있는 데, 잘 알려진 것이 권위를 가진 사람, 혹은 집단이 실수할 때입니다. 이게 크거나 반복적이면 더더욱 실추되죠. 혹은 다른 이, 혹은 집단에게 권위로 밀리는 것이 있습니다. 기존의 권위자가 병크를 반복하거나 아니면 실력으로 압도될 경우 기존의 권위는 깨부순 쪽, 위로 올라선 쪽에 옮겨지게 되죠.



하지만 이번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러한 권위자 스스로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밑에서부터 무시를 당하는 현상에 대한 것입니다. 이는 다른 배경과 기제를 통해 형성되는 현상이죠.


이러한 권위에 대한 무시는 중산층이나 그 윗계급에서는 잘 발생하지 않고 주로 사회 하층민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그들은 일정한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지 못했고 소득이 높지 않으며 교육수준이 높지 않습니다. 미국의 다운타운에서 볼 수 있는 거리의 흑인들을 생각하면 아주 적절한 묘사라고 할 수 있죠. 본문에서 설명하는 이들의 스테레오 타입에 가까울 겁니다.


이들은 중산층과 그 윗계급과 상당히 다른 문화와 태도를 가지고 있는 데, 이는 그 계급에 대한 반발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반발심이 형성되는 기제는 상위 계급에 그들이 속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발생하는 거죠. 일종의 인지부조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보다 뛰어나고 잘난 이를 보고 그와 그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조소와 무시, 그리고 새로운 가치에 대한 반발적 찬미가 그들만의 문화를 만든 기반이라고 할 수 있죠.



학교에서 전교 1등의 모범생과 전교 하위급의 부진생을 봤을 때, 전교 1등인 학생은 자기 스스로 어떠한 가치, 성적이든 미래든 자기 성실성이든을 추구하고 나아가는 데에 반해 부진생은 -물론 이게 실제로 그렇다는 게 아니라 일종의 비유적 설정입니다.- 그러한 공부와 더 나아가 교육제도에 대해서 속 없는 비판을 하며 모범생을 공부벌레라고 깔 뿐이죠. 저렇게 공부만 해서는 현실, 사회가 어떤지 모른다라든지, 공부 그 자체와 교육제도-그리고 그 첨병인 교사에 대해서도-에 대해서 안 좋게 생각하고 비판적으로 대하지만 실제로 어떠한 부분에 문제가 있고 어째서 문제인가에 대한 어떠한 고민이나 깊이 있는 지적은 할 수 없죠.


이는 앞서 말했듯이 자신이 속할 수 없는, 자신이 다다를 수 없는 것에 대한 반발적 심리(인지부조화)이고 이는 열등감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나는 저렇게 잘 날 수 없으니까 그것이 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더 나아가자면 그러한 '공부벌레'들이 모여서 이루고 있는 정부조직과 각종 전문가라는 양반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의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단지 찌질한 낙오자라는 생각도 옳지 않은 것이, 이러한 '부진생'에 대해서 기존의 보수적 시각으로 봤을 때 노력이 모자라서 그런 결과를 낳았을 뿐이며 그들은 성실하지도, 노력을 하지도 않는 그저 찌질하기만 한 사회적 낙오자, 떨거지라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그 부진생들이 흔히 말하던 현실을 모르는 공부벌레들이나 할 법한 이야기인 것도 사실이거든요.


이전부터 주장해오던 것이지만, 그 부진생이 된 이유가 실제로 지능적인 문제나 다른 여건이 다 좋은 데 정말로 노력을 안 해서 그런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면 그 본인의 환경문제일 것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고소득층의 자식들은 대부분 성적이 높고 저소득층으로 내려갈 수록 성적 또한 내려갑니다.


그 이유는 고소득층에서는 더 많은 비용을 들여서 더 좋은 학원과 더 좋은 과외를 받게 해서 더 높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인데 반해 저소득층으로 내려갈 수록 사교육비는 더 줄어들고 심지어는 학생 스스로가 공부할 시간을 쪼개 알바를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데, 이는 노력이라는 표현이 전혀 맞지 않은 데다, 조금 다르게 봤을 때 그 학생 조차 노력은 충분히, 오히려 더 열심히 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뭐, 어찌됐든 이 글은 그러한 것에 대한 가치판단을 하기 위한 글이 아니고, 그럴 수도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살짝 넘어가도록 하고, 다시 본문의 주제로 돌아와보자면 이러한 인지부조화 기제는 학교나 사회에서도 자주 보입니다. 우화에 나오는 포도는 자신이 닿을 수 없는 어떠한 가치나 계층이며 여우는 인지부조화를 일으키는 부진생, 낙오자들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시시하고 현실과 사회는 전혀 모르며 잘 하는 게 공부 밖에 없는 공부벌레와 그 공부벌레가 성공해서 된 정치인이니 고위층이니 뭐니 하는 것들과, 마찬가지로 시시하고 서류니 뭐니 밖에 모르는 꽉막힌 정부의 공무원 나으리, 정리하자면 결국 정부와 정부가 가진 권위에 대한 무시와 편견을 가지게 된다 이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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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던행인 2015.05.28 17:05 address edit/delete reply

    부모님들이 등골이 휘면서 자식들을 좋은 학습환경으로 보내려는 건 다 이유가 있죠.
    재산이 많으면 그 만큼 여유가 있으니 학습부터 외형까지 다 여유가 넘치지만
    당장 내야 할 집세도 없는 사람들은 사실 상 노력을 해봤자...(요새는 흙수저라고 부르는 듯)
    사실 사람이란 주어진 환경이 나쁘면 개선하려 노력을 하죠
    아예 의지가 없어진 체 사회불평을 늘어놓는 사람들은...

    • Favicon of https://konn.tistory.com BlogIcon Konn 2015.05.29 02:01 신고 address edit/delete

      http://konn.tistory.com/138

      예전에 그와 관한 글도 올린 적 있죠. 본문은 어떠한 가치판단이 아닌 어떠한 현상에 대한 분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예시를 들자면, 미국의 하층민, 극빈층에 속하는 이들 -스테레오 타입으로써 거리의 흑인들-이 정부와 공무원, 쫙 빼입으신 잘나신 놈들, 공부벌레를 혐오하고 배척하는 지에 대한 설명인 셈이죠.

      다르게 말하자면 이들에게 실패의 경험과 차이 및 대우 등에서 느낄 수 있는 열등감을 줄여줄 수 있다면 그런 반정부, 반체제, 저학력자, 더 나아가 저소득층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물론 그게 쉽지 않으니 답이 없는 거지만;





기본적으로 문화는 사회의 경직성에 영향을 많이 받는지라, 자유로운 사회일 수록 문화도 발달하기 쉽죠.


예컨데 미국의 개방적인 문화와 이슬람교가 강력한 힘을 가진 중동지방을 비교해보면 많은 부분, 특히 여성 및 성적인 부분에서 굉장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도 이와 마찬가지인데, 예전에 비해 크게 달라진거 없는 검열 기관들은 아직도 구시대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사회문화를 검열하고 있습니다.


특히 음악과 관련된 부분이 유명한데, 사회비판 곡은 여전히 검열대상으로 공중파는 물론 방송에서 볼 일이 없죠. 만화같은 경우 경무대 똥통사건, 정병섭군 자살사건같은 정치, 사회적인 이슈가 될만한 사건을 겪으며 검열이되었죠. 물론 그러한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었어도 검열을 하며 문화를 억압했겠죠.


이런 것이 국가, 국가기관에 의해 경직성이 유지되는 부분이라면 반대로 국민들에 의해 경직성이 유지되는 분야가 있는데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분야가 있으며, 이러한 것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공부는 안하고 만화만 보고 있다, 게임만 하고 있다'가 대표하는 학생들의 유희거리가 아닌 공부를 방해하는 해로운 것 취급이죠. 물론 학생들만의 전유물은 아니지만 학생에게 들이대는 잣대가 유독 불합리할 뿐입니다.


산업과 관련을 때고 이야기해보자면 존대말이 있을 수 있겠죠. 옛말에 '5살까진 친구'라는 말이 존재하듯이 절친의 상징 오성과 한음도 나이 차이는 5살이었고, 20세기 초 즈음엔 부자간의 나이차이가 20살 미만이라면 아예 아버지의 친구가 아들의 친구인 경우도 있었는데 반해 일제시대를 겪으며 나이 한살만 차이나도 매우 깍듯이 대해야하는 분위기는 기실 유교라기 보단 일본의 군국주의(나이=계급..)의 영향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사회의 경직적인 분위기는 대체로 권위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것이 어떠한 전통이든, 잘못된 악습이든 현대의 자유국가로서의 기틀에 방해물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봅니다.


사회가 진정 자유롭기 위해선 이러한 것들에 대해 논하여 어디까지가 옳은 것이고 어디까지가 옳지 않은가, 혹은 적절하지 않은가를 정하고 그것을 현실 사회에 적용시켜 새로운 분위기를 형성시켜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떻게 라고 묻는다면, 글쎄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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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appytheo.tistory.com BlogIcon 최테오 2013.07.19 22:2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물론 백퍼센트 확실한 답은 없을 거라고 감주되네요. 그러나 개개인의 잣대들을 하나로 뭉치기에는 또 다른 '경직'이 요구되지 않을까요.
    어떠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여기서는 자유로운 국가)서는 같은 뜻과 같은 마음으로 뭉쳐야 가능 할 것 같은데요, 다만 그것이 지금까지 종교라는, 정치라는 것들로 수단삼아 이루어왔다는 것은 누구나 알거라고 믿습니다.
    이제 SNS의 보편화 및 대중화로 인해 군중심리의 '경직'성이 극도를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진정한 자유를 위해 과연 누가 관심이나 있나가 첫번째 답을위한 방향제시라고 사려됩니다.

    • Favicon of https://konn.tistory.com BlogIcon Konn 2013.07.20 23:23 신고 address edit/delete

      자유의 필요성을 사회 구성원 다수가 알아차리는 그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로, 누가 진정한 자유에 대해 관심이 있을지는 모르겠군요.. 지금같은 상황에서 말로는 자유, 자유 외치지만, 실상 아직도 여러 부분에서 진정한 자유의 맹점은 존재하니까요.

      선진국의 진정한 자유와 정의로운 국가다운 권리와 의무의 충실한 이행을 덜 겪었고, 그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이 자유라는 것에 대해 큰 자각이 없는 걸지도 모르겠죠. 달리 말하자면 그만큼 우리나라가 구시대적인 경직과 억압에 많이 익숙해져 있다는 것이겠구요.




Hitler In Hell
Hitler In Hell by larryfishkorn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권위주의, 권위. 살면서 한번쯤 들어볼법한 말입니다. 다만 이 권위라는게 어떻게 얻어지는것인지 생각해 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권위란 권력이 정당성을 가졌을때 비로소 얻어지는것입니다. 가령 정부(공권력)의 경우 법이라는 정당성을 통해 권위라는것을 가지게 되죠. 약간 돌려말하자면 권위라는건 높은 사람이면 다 가지는 특권따위로 여기고 우월감을 갖기 위해 존재하는게 아니라 그 권위라는게 논쟁이라는걸 통해 상대방을 설득하는 과정을 씹을 정도로 옳다라는것을 보여줄 정도는 되야 권위라는것을 가질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국에 한에서)법이라는 객관적 절대기준을 집행하기 때문에 그 판정적 옮음이 보장받기에 가질수 있는것이죠,


이제 이것을 생활에 적용시켜보면, 교사가 가지는 권위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습니다.


교사는 교사의 권위를 통해 학생을 통솔할수있는 권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권력을 뒷받침 해주는 정당성은 학생을 가르치는,지도하는 정신적 멘토라는 정당성을 가지기에 학생을 통솔할수 있는 권한에 정당성을 가질수 있는것이죠. 


이러한 권위가 부정되어 진다는것은 권위,혹은 정당성을 부정하는것을 말하겠죠. 물론 교사의 권위를 부정한다는건 그만큼 그 교사가 수준이 떨어진다거나(...) 권위를 부정하는 이들(이를 테면 학생)이 교사의 권위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하는 멍청한 짓일 뿐이겠지만요.



어쨋든, 남을 지위하거나 통솔하게 하는 힘인 권위는 높은 자리에 있다고 해서 거저 얻어지는게 아닙니다. 그만큼 그 자신의 능력이 되야하죠. 남보다 조금 높은 위치에 있다고 스스로의 권위에 금박칠을 해서 남들보다 우월해지려고 존재하는게 아닙니다. 권위를 가진 자는 그만큼 신중해야하며 자신의 위치에 대한 충분한 이해또한 필요합니다.


일제와 독재의 영향으로 만연해있는 한국 사회만의 권위주의는 권위의 의미조차 모르고 힘을 휘두르는것같습니다. 좁게보면 아랫사람들 기분만 더럽지만 넓게보면 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기름때일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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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yahiko.tistory.com BlogIcon 무량수won 2012.04.05 21:3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권위는 믿음에서 나오는 힘이죠. 그걸 알아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교사에게 주어진 권위도 학생들의 믿음 속에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선생님들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이유도 학생이 교사를 못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에게 믿음을 주려는 교사도 적은 편이기도 하구요....

    • Favicon of https://konn.tistory.com BlogIcon Konn 2012.04.05 22:01 신고 address edit/delete

      사실 90년대에 들어서야 겨우 학생인권에 대해 생각해 볼 여유가 생겼다는 점에서 학생인권을 위해 가야할 길이 많다고 봅니다. 최근들어 그나마 많은 사람들이 학생인권에 대한 생각을 해보기 시작했고 그 결과가 (좋든 나쁘든) 학생'인권'조례라는 이름으로 나왔으니 이전과 비교해보아 확실히 나아지긴 했죠.

      다만 그 반대체의 문제가 남아있고 (학생의 권리는 보장하지만 의무가 좀 시망인 상태라..) 아직도 교사의 이해하지 못할 권위주의도 남아있기 때문에 학생과 교사의 화합을 이끌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는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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