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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사고. 박원순'만' 비판하는 보수의 역겨운 선동질. 구의역 사고가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했다는 건 다들 아실 겁니다. 구조에 대해서 캐는 것보다, 먼저 박원순에게 책임이 있느냐, 박원순에게'만' 책임이 있느냐를 먼저 논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박원순에게 책임이 있느냐? 네, 있죠. 물론 있습니다. 자기가 알고 있든, 알고 손을 보려고 했든 안 했든, 사고가 발생했다면 그것을 관할하는 이들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메트로 임원들도 마찬가지고 박원순에게도 마찬가지의 책임이 있어요. 그렇다면, 박원순에게만 책임이 있느냐? 그건 아닙니다. 메트로 쪽을 제외하고서라도, 전임, 전전임에게도 같은 책임이 있죠. 아니, 사실 박원순보다 더 책임이 큽니다. 이런 말 하면 또 박원순 쉴드친다는 말이 나올텐데, 뭐.. 사실 당연한 거죠. 쉴드 치는 게 맞으니까요. 왜냐하면 진짜로.. 2016. 6. 13.
폴빠 세계관의 작품. 새벽을 얽매는 뱀 리뷰. http://www.lezhin.com/ko/mylist/4563511829331968?rid=2Z0 https://www.lezhin.com/ko/comic/dawn_snake/p1 ※ 본 리뷰는 작품에 대한 내용누설이 있습니다. 흔해빠진 세계관 이야기로 유명한 폴빠 작가의 스토리와 lot 그림 작가의 작품인 새벽을 얽매는 뱀은 제목 자체로 커다란 떡밥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떡밥은 직접 보시면 알 겁니다. 기본적으로 후기에서 작가가 밝힌 여행물의 어려움과 스토리, 구성의 수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문제점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게 몰입하게 만드는 폴빠, 롯 작가의 작가적 역량은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폴빠 세계관의 작품, 특히 새벽뱀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등장인물들.. 2016. 6. 11.
페티 루폰 - A New Argentina // 가사 영화, 혹은 뮤지컬 에비타의 곡 중 하나인 어 뉴 아르헨티나의 뮤지컬 버전입니다. 이 또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이죠. 뮤지컬다운 시원하고 쭉쭉 뻗는 벨팅 창법이 두드러지는 곡입니다. 영화 에비타 버전의 곡은 좀 더 감수성이 드러나는 느낌이라면 뮤지컬은 좀 더 박력있고 강한 힘이 느껴지는 느낌이죠. 에바역의 페티 루폰과 체 게바라의 솔로 부분은 정말 최고입니다. "A New Argentina" [Peron:]Dice are rolling, the knives are outWould-be presidents are all aroundI don't say they mean harmBut they'd each give an armTo see us six feet underground [Eva:]It do.. 2016. 6. 11.
신안군 윤간사건. 작은 사회의 추악함. 이번 신안군 흑산도에서 발생한 윤간사건은 굉장히 역겹기 그지없는 범죄입니다. 절대 한두번 해본 것도 아니고, 우발적으로 했다고 보기 어렵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날짜까지 고려해가며 저지른 범죄인데다, 찾아보면 비슷하거나 더 심한 범죄 사실이 더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또 이런 사례가 그 곳에만 있지도 않을 겁니다. 우리가 흔히 시골이나 섬 등에 시골인심이라며 뭔가 정이 많고 푸근한 것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는 미디어에 등장하는 일부 파편적인 모습과 일부 작품 속에 등장하는 모습만 보고 가지는 일종의 고정관념에 가까운 것이지, 현실은 매우 큰 차이를 보이는 게 진실입니다. 시골인심이니 정이니 하는 것도 모두 같은 테두리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나 적용되는 거지 그 밖의 외지인에게는 절대 아.. 2016. 6. 4.
소년병과 감염자의 전쟁. 디어 다이어리 리뷰. http://www.lezhin.com/ko/mylist/6647366426034176?rid=2Z0 https://www.lezhin.com/ko/comic/dear_diary/p1 ※ 본 리뷰는 작품에 대한 내용누설이 있습니다. 처음엔 별 생각 없이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어서 놀란 작품입니다. 그림체나 캐릭터, 대사 등등 완전 취향저격이더군요. 맨 처음 봤을 땐 달달하면서도 슬픈 사랑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주인공 에반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니카를 위해 고생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정을 잃지 않는 그런 이야기.. 어느 의미론 아예 틀린 건 아니지만 마지막 반전은 꽤 빅엿이었죠. 이 작품이 정말 마음에 든 이유 중 하나는, 암울한 설정, 설정대로 뽑아놓은 듯한 안개 같은 그림체와 연출, 이미지.. 2016. 5. 31.
정신병과 정신과 진료에 대한 오해.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기록에 남는다구요?http://www.hidoc.co.kr/news/meta/item/C0000002036정신과 진료 불이익 기사에 대한 안내문http://panic-cbt.com/clinic04/0603.php?mode=view&uid=31&skind=정신과는 기록에 남나요?http://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30 먼저, 사람들이 정신과 진료에 대해 가지는 편견과 고정관념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취업에 매우 큰 불편을 겪게 되고 다른 사람들도 안 좋게 보고 피하려 든다. 라는 건데, 이는 의료체계에 대한 무지로 인한 게 크고 그렇게 대하는 사람들이 가지는 정신병에 대한 안 좋은 인식 때문에.. 2016.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