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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44

다 똑같은 놈이다. 라는 비열함. 정치적 이슈를 가지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보면 꼭 이런 말이 나옵니다. 어차피 다 똑같은 놈들이다. 둘 다 똑같은 놈이다. 다 똑같아 보인다. 그래 보일 수 있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너무 피상적으로 이해하는 사람이나, 그냥 아는 척 하려는 모지리들이나, 아예 정치혐오에 빠진 사람들에겐 그렇죠. 정치혐오에 빠진 사람들에겐 일말의 동정이라도 가질 수 있지만, 전자는 그냥 바보고, 아는 척 하려는 모지리들은 공부해서 배울 거 아니면 걍 입 다물고 정치 참여 안 하는 게 민주사회에 도움이 되는 병신들입니다. 세상에 다 똑같은 놈들은 없습니다. 아니, 집단 내부자들끼리는 다 똑같은 놈들이라 볼법한 애들이 많기는 할 겁니다. 특히 어중간하게 작은 집단일수록. 근데 집단과 집단, 진영과 진영인 경우 다 .. 2019. 9. 20.
민주당의 현실인식 문제와 새 전략의 필요성. 최근 동안 민주당이 똥볼을 차고, 정치싸움과 여론전에서 밀리는 모양새가 만들어지고, 현재 발생하고 있는 고위층의 성접대 문제가 정준영의 성범죄로 프레임이 가려지는 상황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걸 보면 참으로 답답한 새끼들이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진짜 개병신 같아 보여요. 자한당 쪽이야 뭔 짓을 해도 극우좀비라 해도 좋을 골수 지지자들이 있기 때문에 무슨 망언을 하고 무슨 비리를 저질러도 용서를 받는 반면, 민주당은 선동정치, 언론플레이도 제대로 못하는 바보들입니다. 물론 기울어진 운동장인 건 인정해야죠. 언론, 검찰, 경찰, 법원 등 각계각층에 뿌리 깊고 끈끈한 연대를 공유하는 극우세력이기에 똑같은 짓을 해도 받아주고 감춰주고 대응해주는 규모와 방식이 다르죠. 편이 더 적은 민주당이 무조건 불리한.. 2019. 3. 16.
국가원수 모독죄? 민주당은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 얼마전 자위대 행사 참석 등으로 유명한 나경원 자민당 한국지부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북한 대변인이라는 식으로 비난했습니다. 그에 따라 민주당은 강력히 반발하며 이해찬의 국가원수 모독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무리한 발언을 던졌죠. 순서대로 따져보자면, 자한당의 정권 발목 잡기, 정치혐오 조장, 무조건적인 반대를 일삼고 있다는 거고, 민주당은 여기에 대해 기민한 반응을 내놓지 못하고 제대로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근데 이런 행태야 하루 이틀 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새로울 건 없지만, 문제는 민주당이 정권을 잡은 시점이라는 것과, 온갖 부정부패와 부패의 카르텔이 각계 각층에 어마어마하게 쌓여 있는 시기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거죠. 정치공학적으로 봤을 때, 자한당을 지지하는, 그리고 지지했고, .. 2019. 3. 13.
조선의 왕권과 신권의 대립에 대한 기초 이해.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 - 마오쩌둥 권력의 실체는 무력입니다. 정당성도, 권위도, 명분이 없어도 원하는 바를 실현시킬 수 있는 힘은 오직 폭력에서만 나옵니다. 그리고 정부란 그러한 폭력을 정당하게 독점하고 있는 공동체 유일한 조직이죠. 따라서 국가의 가장 강력한 힘은 군대와 경찰에게서 생산되는 폭력이며, 그것을 잃는다면 정부는 존속될 수 없고, 국가는 멸망하게 됩니다. 그러한 위험 때문에 군대는 국가에게서 반드시 필요한 불가결한 조건이며, 동시에 군대가 총을 거꾸로 겨냥하는 일을 막기 위해 반드시 통제해야 하는 위험 또한 동반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제 3세계의 국가들은 언제나 쿠데타의 위험이 있고, 쿠데타를 겪기도 하는 등 군부의 통제에 힘겨움을 겪고 있습니다. 마오쩌둥의 저 말을.. 2018.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