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이야기604 확실히 보수가 정치는 잘하죠. 서울시 복지예산의 속사정 얼마전 서울시 복지 예산이 부족하다며 정부가 내야한다는 뉴스가 뜨더군요. 그걸 보고 누군가는 자신만만해 하더니 결국 중앙에 손벌리기냐. 내 저럴 줄 알았지, 저렇게 막 복지를 해대니 돈이 축나지. 같은 반응을 보일텐데, 정작 진짜 원인은 박원순 시장이 아니라 새누리당, 즉 여당과 정부 탓이라는게 진짜거든요. 먼저,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예산의 대부분은 기초연금으로 나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기초연금이 지방정책이냐? 는 것인데, 당연하지만 아니죠 ㅋ 애초에 무상보육과 기초연금은 박원순 시장 공약이 아니었는데, 무상보육이야 그렇게 쳐도 기초연금은 새누리 중앙당 차원에서 확대한 뒤 재원부담을 지방정부에 떠넘긴 것에 불과한데, 그렇게 따지면 박원순의 잘못이 아니라 새누리당의 잘못이라고 봐야 맞습니다. .. 2014. 8. 16. 명량이라서 까는걸까, 진중권이라서 까는걸까. 진중권이 영화 명량을 보고 졸작이라고 평했습니다. 사실, 전 명량을 보지 않았습니다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더라 싶더군요. 뭐, 아직 본 것도 아니니 명량에 대한 평은 삼가야겠습니다. 하지만 진중권이 까이는 이유를 보면 참 기가 막히더군요. 먼저, 진중권은 본래 미디어 비평을 하던 사람입니다. 미학을 전공한 학자지요. 그러니 영화에 대한 자신의 감상을 밝히는 것이야 아주 당연한 겁니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습니다. 명량을 보고도 명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졸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그래도 수작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죠. 하지만 이에 대한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별 해괴한 논리로 까는 건 좀 기가 막히더군요. 진중권을 비판한 동아일보, 한겨레의 칼럼을 보면 진중권이 말한.. 2014. 8. 14. 인터넷이 지적인 사람을 만들 수 있는가. 인터넷엔 수많은 정보들이 있고 사실 대부분의 정보는 모두 쓸모없는 정크 인포메이션이죠. 하지만 인터넷엔 분명히 양질의 정보와 통계를 나름 간편히 찾을 수 있고, 여러 커뮤니티가 있는 만큼 양식있고 지적인 사람이 모여 수준 높은, 격 있는 대화와 정보공유를 하는 곳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그런 커뮤니티가 몇있고 저 또한 그곳에서 많은 정보와 지식을 접하고 배우고 있죠. 인터넷이 지적인 사람을 만들 수 있는가. 지적이라는 것의 기준을 어떻게 구분할지에 대해서는 뭐라 쉽게 정의하진 못하겠습니다만, 이렇게 중요한 부분을 대충 넘어가고 설명하자면, 제 대답은 예입니다. 지적이다라는 것은 단지 아는 것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단지 여러가지 사실을 안다고 한다면 교수와 같은 학자들을 제외하면 백과사전을 외우.. 2014. 8. 14. 국론이 분열되는게 뭐가 나빠? 전부터 꾸준히 생각했던 건데, 국론이 분열되는게 도대체 뭐가 나쁜 건지 모르겠어요. 오히려 바람직한 건데 말입니다. 꼭 새누리당 같은 쪽에서 국론이 분열된다며 이런저런 헛소리를 늘어놓습니다. 단결해야 된다느니 하는 파쇼적인 헛소리나 찍찍 뱉어놓고. 사실 그 의미가 국가나 대중의 혼란 때문이 아니라 자신들의 잘못을 덮고 자신들에게 오는 비판을 멈추기 위해서거든요. 정당한 비판을 국론분열이라는 말로 나쁜 것으로 만들고, 자신들이 제안했던 헛소리(예컨데 세월호 특별법, 보상안 등등)들로 퉁치려는 겁니다. 국론이 분열되는게 뭐가 나쁘냐고요? 글쎄요, 민주주의에서 국론이 분열되있는게 당연한 거 아닙니까? 민주주의가 뭡니까, 여러 목소리가 산재해있고, 그래야 하는게 민주주의죠. 근데 국론이 분열되면 안 된다느니 이.. 2014. 8. 9. 이전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 1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