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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배설 장군의 탈영 및 처형에 관한 기록. 이 글은 본인이 다음 Tip에서 답변할 것을 일부 수정한 것입니다. ---------------------------- 배설 장군의 후손이라고 해서 조상의 잘못을 쉴드치는 것도 어리석은 일입니다. 역사는 역사 그 자체로 존재하고, 여기에 있어서 어떠한 왜곡과 날조는 있어선 안 됩니다. 여러 기록을 봤을 때, 배설 장군은 탈영을 한 것이 사실이고 처형 당했습니다. 이 사실은 여러 기록을 통한 교차검증으로 알 수 있고, 이에 대해서는 억울한 죽음이라고 할 수 없다고 봅니다. 선조실록과 난중일기에선 배설 장군의 탈영에 관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수사(水使) 배설(裵楔)이 주사(舟師)의 차장(次將)으로 주장(主將)을 구원하지 않고 도망쳤으며 이제 또 주장의 명령을 어기고 어둠을 틈타 도망쳤으니, 정.. 2015. 2. 19.
가치의 우선순위. 국가와 국민. 우리는 흔히 경제나 국가를 위해 국민들 희생하거나, 희생을 종용하는 모습을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로 사회가 낙후되어있고 후진적인 국가에서 찾아볼 수 있지요.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는 겉으로 보기에 수 많은 빌딩이 도시를 장식하고 많은 승용차들이 도로를 장식하기에 선진국인 것처럼 착각을 하는 데, 단지 돈이 많고 겉모습이 번지르르하다고 해서 선진국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겁니다. 선진이란 남들보다 앞선 상태를 의미하는 데, 국가를 위해 국민을 희생하고 경제를 위해 또 국민을 희생하는 것은 이미 70년, 80년도 전의 나치시절에서나 정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행태입니다. 그러한 것으로 비추어 볼 때, 우리는 현재의 유럽과 미국의 국가에 비해서 수십년은 뒤쳐져 있는, 후진 상태에 있는.. 2015. 2. 14.
자연주의의 오류. 우주적인 전망 내에서는 비열한 것도, 정직하지 못한 것도, 사악한 것도, 범죄도 아닌 것이 된다. 사실 신의 섭리에 따라 정리된 모든 것은 선하고 아름답고 정당하다. - 요하네스 스코투스 에리우게나, 『자연구분론』5권 - 자연주의의 오류란 사회적인 요소에 대해 판단할 때, 그것을 자연적인 사실로부터 바탕하여 만들어지는 오류를 의미합니다. 대표적으로 동성애에 대한 비판 중에 이러한 요소가 있는데, 남성과 여성이 성관계를 맺는 것이 올바른 것이며 남성과 남성, 즉 동성간의 성관계는 비정상적인 것이고 자연적인 법칙을 거스르는 것이기에 해서는 안 된다. 라고 하는 것이 그것이지요. 기실 다른 동물들에게서 동성애를 찾아보지 못하는가 라는 점을 차치해놓고서라도, 이러한 주장은 그 자체로 큰 오류인데, 그렇게 따지면.. 2015. 2. 14.
알바몬 광고 논란에 대한 단상. 여기에 부제를 달 수 있다면, '사회적으로 중요한 원칙은 어디로 갔나.' 라고 이름 붙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중요하고 타협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강하고 완연하게 주장해야하면서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반대를 표하는 작자들에게 분명하고 당연하듯이 그들이 얼마나 부끄러워 해야할 것인지를 알려줘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저시급이라는 것은 그 사회에서 최소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기준입니다. 한국의 최저시급이 그만한 수준에 도달했느냐는 여기에서 다룰 것이 아니며, 단지 이러한 사실만을 가지고 판단했을 경우, 그 오천 몇백원 정도 밖에 안 되는 시급조차 못 주겠다고 뻣대는 이들은 사회에 대한 파괴행위를 하는 것과 기실 다를 게 없습니다. 쉽게 말해서, 인간답게 먹고 살 수 있는 돈을 받아.. 2015. 2. 8.
한국의 통일에 대한 노력. 없습니다. 네, 진짜로, 한국은 통일에 대해 어떠한 노력도 하고 있지 않아요. 그냥 가만히 있는 겁니다. 미, 일, 중, 러 등등.. 주변국에 의한 경제봉쇄를 한 채 망하기를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 것 밖에 안 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게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는 거죠. 우리가 통일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 적어도 60년간 이러한 태도를 고수하는 것만큼은 하지 말아야 됩니다. 왜 우리가 이러한 상태에 있는지에 대해 알아야 하고요. 그 이유는 사실 간단해요. 서로가 서로를 외교, 대화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한과 북한은 서로를 적국, 주적으로 인식하고 그렇게 못 박고 있으며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양보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 뿐입니다. 흔히 우리가 통일을 이야기 할 때, .. 2015. 1. 17.
김현식 - 내사랑 내곁에 //가사, 색소폰 커버 힘겨운 날에 너 마저 떠나면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 90년대 김현식씨의 명곡입니다. 방황하던 10대와 20대의 실패와 좌절을 겪으며 겨우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친한 동료의 상실 등을 겪으며 술에 쩔어 살다 결국 간경화가 오면서 그의 음악 인생도 끝이 나지요. 가창력과 실력을 겸비한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고통 속에서 요절한 안타까운 인물이며, 이 곡은 그의 유작으로 발표됩니다. 간경화로 병원에 입원해있었고 술을 한 방울이라도 더 마시면 죽을 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도 불구하고 음악에 대한 프로의식인지 무엇인지, 몰래 병원을 빠져나와 술을 마신 채로 간경화의 고통 속에서 쥐어짜내듯, 절규하듯 질러낸 그의 마지막 곡이 바로 '내사랑 내곁에'입니다. 이 곡은 가녹음 상태의 곡이며, 이 곡을 작업실에서.. 2015.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