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5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리뷰. ※ 본 리뷰는 작품에 대한 내용누설이 있습니다.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의 첫 살인은 태어난 직후였고, 피해자는 어머니였습니다. 물론 그것이 그르누이의 의도나 목적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무책임한 존속살해를 거꾸로 돌려버렸죠. 그러나 부모가 없는 고아인 그르누이는 고아원에 가게 되었고, 두번째 살해 시도에서 또 살아남은 뒤 무두상에게 팔려가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직후, 유모는 강도에게 살해당했죠. 그리고 몇년 뒤, 무두상은 다년간 가혹한 작업 환경에서 살아남은 그르누이를 인정하고 좀 더 나은 일을 시킵니다. 그리고 그르누이는 자신의 재능, 냄새에 극히 민감한 것이 찾은 진짜 첫번째 갈망을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미녀의 향기였죠. 본래 무두된 가죽을 파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따.. 2024. 2. 14. 8클래스 마법사의 회귀 리뷰. ※ 본 리뷰는 작품에 대한 내용누설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쓰는 리뷰네요. 그동안 본 드라마, 영화, 소설, 웹툰 등은 다양하지만 귀찮아서 안 쓰고 있다가 어쩐지 짧게나마 쓰자는 마음이 들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뭐.. 사실 그렇게 길게 쓸 생각은 없습니다. 이번 작품이 그만한 가치나 작품성이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냥 오랜만에 쓴 글이니만큼 가볍게 다루려고 합니다. 먼저 내용 자체는 굉장히 평이합니다. 유치하다고 해도 될 만큼 클리셰적인 전개로 나아가죠. 친구이자 황제에게 배신 -> 회귀 -> 깽판. 대충 이 루트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물론 몇가지 차별점을 두려는 부분들도 있고 그게 전개의 핵심으로 작동하기는 하지만, 그런 거야 뭐 양판소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거기 때문에 특별히 주목할만한 건 아닙.. 2021. 10. 22.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리뷰. ※ 본 리뷰는 작품에 대한 내용누설이 있습니다. 원래 카카오페이지의 요일별 소설 중 하나였는 데 완결 이후 기무로 바뀌었죠. 이 소설에 대한 리뷰도 예전에 쓰려고 했는 데 제 게으름 때문에 결국 지금에 와서야 쓰게 됐습니다.. 그 덕에 잊어버린 것도 너무 많네요; 뭐 하여간..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액자식 구성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그만큼 연결시키는 것이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연 작가의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는 꽤나 성공적이고 나름의 잘 짜인 짜임새를 가진 작품이었습니다. 또한 이 작품을 좋아했던 이유 중 하나가 제가 역사 쪽은 꽤 좋아하다보니 과거의 기록을 토대로 서술된 이야기를 상당히 좋아하는 데, 더불어 그것이 잘 알려지지 않은 여러 설화, 전설 속의 괴담에 대한 기록들이었기.. 2017. 8. 27. 무한전생-무림의 사부 리뷰. ※ 본 리뷰는 작품에 대한 내용누설이 있습니다. 언젠가 광악 작가의 다른 무한전생 시리즈도 쓰게 될 거 같지만, 일단 이 글에선 '무한전생-무림의 사부'를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무림의 사부만을 리뷰하는 건 아니고, 약간 다른 무한전생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솔직히 이 소설은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굉장히 독특했고, 작가가 아는 것도 그럭저럭 많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이는 다른 무한전생 시리즈를 보면 그 지식이나 식견이 꽤 넓다는 것을 더 알 수 있어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독자들의 반응이 좋진 않았는 데, 솔직히 그건 독자의 수준이 낮기 때문이지 작가나 작품의 수준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에 대해 변호하자면, 주인공에 이입한 본인들이 말초적 쾌감을 얻지 못해서 발생하는 반발심이지, 작품.. 2017. 4. 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