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트1 극단주의와 반지성주의, 정의를 독점한 편협한 바보들. (전략)난 당시에, ‘여성’의 역할에 갇히는 느낌이 견딜 수 없어서 화가 난 상태였다.뒤돌아보면 그건 사회적 억압과 내 성정체성, 썩 불행했던 가정사 등등이 섞인 결과였다.어렸을 때야 우리편 vs. 니네편으로 모든게 단순했지만. 돌아보면 그건 결코 단순치 않았다.사람 일이 얼마나 복잡한 건데. 하지만 그 때는 상관없었다.내 정신적 불행을 잠시나마 외면하는 데 ‘사상’만한 게 없었으니까.일단 겁나 가난한 집안이 싫었고, 오빠와 차별대우하는 부모가 싫었고, 너무 일찍 자각한 내 정체성이 싫었고,내가 짊어진 짐을 이해할 수 조차 없는 세상이 싫었고. 기타 등등. 모든게 내가 여성이기 때문이면 간단했다.근데 돌아보면 그냥 이런 생각이 드는거. 그게 뭐? 내가 불행한게 내 주변 개인들 탓인가?IMF때 폭삭 망한 .. 2020. 10. 20. 이전 1 다음